보드게임긱에서 갤럭시 트럭커 뒤져보다가 Another Big Expansion 발견했네요.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인터넷상에 소개글이 있길래 후딱 번역했습니다. 생각보다 시간 좀 걸리네요 ^^;

올해 3월에 쓰여진 좀 오래된 리뷰기는 한데.. 그래도 많은 정보를 담고 있네요.

오타 오역 난무할 수 있습니다... 그냥 전 느낌만 전달하고자 했을 뿐이에요. 오타 오역 발견하시면 돌 많이 던져주세요.

원문 : http://opinionatedgamers.com/2011/05/10/tom-rosen-czech-it-out/

각종 사진 출처 :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expansion/97845/galaxy-trucker-another-big-expansion

Tom Rosen: Czech It Out 체코 잇 아웃! (Czech = Check ㅋㅋ갤트는 체코 게임이죠.)

제목 미정의 갤럭시 트럭커 두번째 확장.

블라다씨는 현재 제가 아는 한 아직 제목을 정하지 못한 갤럭시 트럭커의 두번째 확장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이번 것은 첫번째 'BIG' 확장보다는 못하지만 그렇더라도 여전히 'BIG'한 확장이 될 것 같군요. 이 두번째 갤럭시 트럭커 확장은 2011 에센에서 CGE에 의해 퍼블리싱 될 예정이에요. 아, 말해두는 걸 깜빡했는데, 저는 갤럭시 트럭커의 엄청난 팬이에요! 너무 좋아해서 한 천 번은 플레이 한 것 같고, 제 가장 좋아하는 게임으로 둘까 고려중이죠. 그런고로 이번 확장에 대한 제 소개는 완전히 눈에 콩깍지가 씌인 채로 쓰여질 테니 주의하세요. ㅎㅎ 전 갤럭시 트럭커에 관한 거라면 뭐든지 찬양하고 아양을 떨 준비가 되어 있거든요. 이건 어쩔 수가 없다구요! ㅎㅎㅎ 뭐.. 그래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이 확장에 추가되어 있는 녀석들을 설명해드리죠.
요약하자면... 더욱 많아진 타일, 카드, 보드판이 있고, 더욱 악랄해지고, 더욱 엄청나졌죠!

오른쪽 사진을 보시면, 블라다씨가 직접 새로운 타일이 순진한 피해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설명하고 있는 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블라다씨가 자신이 새로 만든 위협 때문에 우리들의 우주선이 박살나는 걸 보며 미친 듯이 웃는 것을 여러분들도 봤어야 하는데.. 그는 우리 우주선이 부서질때마다 아주 기뻐했고, 우리도 마찬가지였죠. 저 원래 이 게임 되게 잘했거든요, 그런데 첫번째 플레이에서, 네 라운드를 다 돌고 난 후에 돌아보니 겨우 3 포인트 벌었더군요. (네? 뭐라구요? 그렇죠. 이제부터는 4 라운드입니다!! ㅋㅋ) 요 두번째 확장, 프로토타입으로 세 번쯤 더 하고 나니 이제 좀 잘하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아직도 이놈의 습격부대(Boarding party)들은 너무 악랄한 것 같아요. (네, 습격부대도 있습니다!) 경고의 말씀을 드리자면, 이 확장은 심장이 약하신 분이나 갤럭시 트럭커 초짜를 위한 확장이 아닙니다. 이건 정말 숙련된 플레이어, 혹은 완전히 게임이 개판이 되는 걸 맘편히 즐길 수 있는 플레이어를 위한 겁니다. 전 완전 대충 꿰메진 우주선 위에 있는 느낌이 들었죠.

새 타일들 : 갤럭시 트럭커 두번째 확장에 추가된 첫번째 요소는 더욱 다양한 타일의 추가죠. 한번 살펴볼까요?

1) 로봇 : 이 로봇은 컴뱃 존이나, 버려진 정거장 등 몇가지 카드에서 사람 네명 분으로 취급됩니다. 하지만 발동시키려면 배터리가 필요하죠.

2) 태양열 전지판(솔라 패널) : 이 태양열 전지판은 이웃한 배터리를 사용하는 타일에 대해 카드 당 한 개씩의 배터리를 무료로 공급합니다.

3) 전선(와이어) : 이건 기존에 있던 다른 많은 부품을 연결시켜주던 파이프와 비슷한데요, 차이점은 그 모두를 전선으로 이어준다는 거죠. 무슨 소리냐면, 전선에 서로 연결된 타일들은 모두 다 이웃한 걸로 취급된다는 거에요. 기본판에서는 정말 쓸데가 없습니다만, 두 확장을 다 넣고 할 때는 타일을 이웃하게 해주는 게 되게 좋은 기능이랍니다.

4) 파괴되지 않는 코팅을 해둔 타일들 : 이제 선실, 배터리, 화물 창고에도 파괴되지 않는 코팅이 되어있습니다. 정말 좋죠! 이거 꼭 필요할 거에요. 하지만 우주선 내부에서 벌어지는 위협에는 대항할 수 없을 거에요...

5) 반동 추진 로켓(Thruster) : 이거 정말 엄청납니다! 배터리 하나를 쓰면 당신의 우주선을 이동시켜서 운석이나 포격에 맞는 방향을 어느 행, 어느 열에 맞을지 조정할 수 있어요. 이것도 역시 기존의 엔진처럼 로켓의 불이 나오는 곳에는 타일을 놓을 수 없구요, 로켓이 어느 방향에 달려있느냐에 따라 이동 가능한 방향도 정해지죠. 그래도 이거 어디로 맞을 지를 바꿀 수 있어서 되게 유용해요.

6) 터렛 : 터렛은 0.5만큼의 공격력을 가지구요, 그 위로 지나가는 습격부대를 죽일 수 있습니다. 나중에 새 카드에 대해 설명할 때 습격부대가 뭔지 같이 설명해드리죠.

7) 무기고 : 무기고는 선원실 옆에 두어야 하구요, 인접한 선원들을 무장시킬 수가 있습니다. 이제 이 무장한 선원들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습격부대를 죽일 수 있게 되었죠. 제가 첫번째 게임에서 우주선에 터렛과 무기고를 거의 달아놓지 못했는데 말이죠.. 결과적으로 아주 끔찍했죠!

새 카드들 : 이번 확장에 추가된 두번째 요소는 새 카드에요. 우선, 라운드 시작하기 전에 그보다 상위 라운드의 카드 두 장을 뽑아서 덱 위에 올려놓고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2 라운드를 진행 할 때 3 라운드 카드 두 장도 함께 사용하게 되었단 말이죠 - 으아..! 완전 안좋네요 이거. 그리고 또, 각 라운드에 몇몇 습격부대 카드가 추가되었어요.

제가 보기엔 이게 이번 확장에서 제일 거대하고,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아요. 습격부대는 모든 플레이어를 주어진 방향에서 습격해오구요, 주사위를 굴려서 열이나 행을 정해야해요. 그럼 습격부대가 각 플레이어의 우주선을 정해진 칸 수만큼 돌아다니게 되죠. 이 때 연결부위를 따라서 돌아다니고, 카드에 따라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돌아다니기도 해요. 습격부대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X 칸 만큼 움직인 후 그 습격부대가 서 있는 칸을 폭파시켜버리는 녀석과, 두번째는 X 칸 만큼 움직이면서 지나가는 칸에 있는 모든 선원, 배터리, 상품을 먹어치우는 녀석이죠. 둘다 엄청 짜증납니다! 이것들을 막고 카드에 써있는 전리품을 얻는 유일한 방법은 습격부대들이 터렛이나 무장한 선원에게 다가가는 것 뿐입니다. 습격부대가 당신의 방어진에 들어올 확률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타일 놓는 걸 엄청나게 잘 해야 할 걸요. 습격부대가 당신의 방어진을 피하거나 스윽 비껴나가면서 돌아다니는 건 정말 좌절스러운 일입니다.

새 보드판 : 이번 확장에는 새로운 2라운드, 3라운드, 그리고 4라운드 보드가 있는데요. 정말로 대단합니다. 첫번째로, 새 2라운드 보드판은 굉장히 옆으로 길지만 위로는 크지 않아요. 예를 들어보자면, 왼쪽과 오른쪽 양 사이드가 붙어있는 원통을 상상하면 되겠네요. 이게 뭔 소린고 하니, 오른쪽과 왼쪽 끝 부분의 가장자리가 서로 딱 맞아떨어져야 한다는 거에요. 그래도 이건 꽤 유용한게, 배는 원래 두껍지가 않아서 반쪽나기가 쉽잖아요. 새 2라운드 우주선의 또다른 특징은 각 열, 행이 주사위를 굴려서 공격받을 확률이 똑같아졌다는겁니다. 그 이유는 블라다씨가 주사위 굴리는 법을 바꿨기 때문이죠. 이제 더이상 주사위를 굴려서 7이 나오면 한 열, 3이 나오면 다른 한 열을 나타내는 그런 식이 아닙니다. 각각의 열이 주사위 한 쌍을 나타내고 있고, 이제 각 열이 포격을 당할 확률은 같아졌습니다.
(역자 주 : 이해가 잘 안되시죠? 이 부분이 이번 확장 룰 중에서 가장 까다로운 부분인데요, 밑에서 추가로 사진과 함께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두번째로, 새로운 3라운드의 보드판은 "스위스 치즈" 보드판이랍니다. 이 보드판은 우주선 전체에 숫자들이 그려져 있죠. 1-6 까지 각 숫자당 다섯개 씩이 칸마다 붙어있어요. 라운드를 시작하기 전에, 주사위 두개를 굴려서 나온 숫자들에 대해서, 그 칸을 이번 라운드에 사용하지 못해요. 예를 들면 주사위를 굴려서 2랑 5가 나왔다면, 3라운드 보드판에 있는 2와 5가 써져있는 부분에는 우주선 타일을 놓을 수가 없어요. 만약에 깜빡하고 2와 5가 있는 부분에 타일을 놓았다구요? 괜찮아요. 그 타일은 비행 출발하기 전에 떼버리면 되죠.^^ 아 근데 요렇게 하면, 우주선의 다른 부분도 떨어져나갈 수 있겠네요. 상상이 쉽게 되실 것 같은데, 이 굉장히 불안정한 스위스 치즈 우주선은 조각조각 박살나기가 엄청 쉬워요. 3라운드를 돌파한 사람들 중에 그냥 선원실에 사람 하나만 달랑 남은 경우도 있었죠. 이거 영 상냥한 보드판은 아니네요.

세번째로, 오른쪽 사진을 보시면, 두개의 보드를 붙여서 만들어야하는 거대한

4라운드 새 우주선이 있어요. 이번 확장에 추가된 새로운 2라운드, 3라운드

보드를 뒤집어보면 그 부분이 각각 4라운드 우주선의 위, 아래 반쪽이 된답니다.

각각의 4라운드 우주선 반쪽은 모두 다 조금씩 다르게 생겼어요. 그래서 합쳐진

4라운드 우주선은 모두 조금씩이지만 다른 구성을 갖고 있죠, 이런 부분 되게

섬세한 것 같아요.

4라운드 우주선이 있다면, 4라운드 카드도 있어야겠죠. 꼭 말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4라운드 카드 아주 끔찍해요. 해적뿐만이 아니고, 밀수업자랑 노예상인들도 우릴 포격대상으로 삼게 되었어요. 4라운드의 컴뱃 존은 모두 각각 더이상 그냥 항해 일수가 늦춰지거나 상품을 잃기만 하는 것 대신 포격도 함께 날아와요. 심지어 버려진 정거장도 그곳에 착륙하려는 플레이어에게 포격을 가합니다. 새로운 종류의 대형 운석도 있는데, 이 대형 운석이 날아오면 같은 방향에서 곧바로 소형 운석도 날아옵니다. 아주 교활하고 짖궂죠!

그나마 다행인 것은 4라운드의 행성 중에서 추가적인 선원을 데려올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거에요. 당연히 4라운드의 습격 부대원들은 더욱 더 얄미워졌죠. 더욱 많은 칸을 활보해 다니면서 모든 것을 사정없이 파괴해버리고, 심지어 분기점에서 하나는 왼쪽으로 하나는 오른쪽으로 갈라집니다. 아주 미쳐버리겠네요!

새 타일들, 카드들, 보드판 이외에도 새로운 스폐셜 파워도 생깁니다. 각 라운드가 끝나고, 몇 다발의 스폐셜 파워 카드가 펼쳐지게 되는데요. 각 플레이어는 비행을 끝낸 순서에 따라 원하는 걸 하나씩 집어갑니다. 저번 라운드에서 끝까지 도달하지 못한 플레이어는 선택을 하지 못하고 임의로 스폐셜 카드를 받게 되요. 각 레이스가 끝날 때마다 새로운 스폐셜 파워를 받게 되는데, 저번에 받았던 것도 그냥 갖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을 진행하면서 몇 개의 스폐셜 파워를 모을 수 있습니다. 스폐셜 파워와 관련된 부분은 아직 개발단계기 때문에, 이쪽에 대해서는 자세히 적고 싶지는 않네요. 하지만 이 스폐셜 파워가 배를 만들 때의 각종 규칙을 여러 방법으로 깰 수 있게 해줘요. 예를 들어서 1단 연결부와 2단 연결부를 합칠 수 있게 된다던지, 레이저나 엔진을 배 안에 넣는다던지 하는 식으로요. 또 다른 많은 것도 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여러 특수능력들의 짬뽕이에요. 라운드마다 플레이어에게 가능한 요소가 많아지기 때문에 굉장히 흥미롭죠.

자, 소개는 이 정도인 것 같네요. 제 생각엔 여러분들도 제 글을 읽으면서 눈치 채셨을 것 같은데요, 저 이 확장 완전 맘에 드는 걸요! 제 생각에 갤럭시 트럭커는 정말 멋진 게임인데, 그 중에 가장 멋진 부분은 우주선이 부서질 때라고 생각해요. 안타깝게도 기본판 게임을 충분히 하다보면 이런 일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게되고.. 첫번째 확장도 충분히 플레이하다보면 여전히 이런 일이 생기죠. 전 언젠가 이 새로운 위협에 맞서서 꾸준히 살아남을 수 있을 날이 올 것을 마음속으로 그립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 확장이 엄청난 게임에 새로운 삶을 불어넣어준 것 같네요. 위에서 말했듯이, 이번 확장에서는 더욱 많아진 타일, 카드, 보드판이 있고, 더욱 악랄해지고, 더욱 엄청나졌습니다!

2라운드 보드판에 대한 추가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2라운드 보드판은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왼쪽과 오른쪽이 분리된 게 아니라 딱 붙어있는 원통형, 휴지심? 처럼 생긴 우주선을 나타냅니다. 스타크래프트2의 프로토스 스타게이트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 뭐, 이런느낌...?

우선 위, 아래에서 포격을 받을 때에는 주사위 두개를 굴려서 나온 '주사위 눈의 쌍'을 보고 포격을 받을 위치를 정합니다. 블라다씨의 엄청난 컨트롤로 인해 모든 방향에서 포격을 받을 확률이 4/36으로 같아졌네요. 와우...

저런 원통형인지라 이제 2라운드 우주선은 좌우 끝에서만 공격을 받는 것이 아니라 360도 어디서든 포격을 받을 수 있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좌측 우측에서 공격이 올 때의 계산법이 조금 복잡해졌습니다. 예를 들어서 가로축을 왼쪽부터 오른쪽까지 A~I라고 이름붙이고 세로축은 2,3,4,5라고 이름붙인다면..

측면에서 메테오가 날아온다! 우선 주사위를 한개 굴립니다. 1이나 6이 나왔다면? 운석은 스쳐지나갔군요!

2,3,4,5가 나온다면 우선 그쪽 열이 공격을 받게 됩니다... 주사위를 한개 더 굴립니다. 보드판에 123, 456으로 주사위가 그려져있죠? 그곳에서 운석이 날아와서 '카드에 써있는 방향' 으로 날아갑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메테오가 왼쪽에서 날아옵니다. 주사위를 한개 굴려서 3이 나왔습니다. 그쪽 열이 공격받게 되겠네요. 그리고 다시 한번 주사위를 굴렸습니다. 5가 나왔네요. 우주선의 오른쪽이 공격을 받게됩니다. 운석은 G3에서 튀어나와서.. '왼쪽'에서 날아왔으니 '오른쪽'으로 가서 H3에 부딪히게 됩니다!

한번 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메테오가 오른쪽에서 날아옵니다. 주사위를 굴려서 4가 나오고, 다시 굴려서 2가 나왔네요. (4열의 왼쪽에 충격!) 이 경우에는 운석이 C2에 튀어나와서.. C2에 부딪히는게 아니라, '오른쪽'에서 날아왔으니 '왼쪽'으로 가서 B2에서 부딪히게 됩니다.

여기서 생각해볼 점은, C2와 G2 부분은 측면에서는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네요. 하지만 정면에서의 포격에 취약하니 결국 쌤쌤 일지도.. ^^;

이쯤에서 소개글 번역을 마치겠습니다. 이 확장.. 위에서 번역한 글의 내용과는 달리 아직 나오지 않은 것 같죠?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ㅠㅠ 빨리 나와라.. 제발~~~!! 꼭 갖고 싶은 확장 1위네요. ㅎㅎㅎ

제 친구들과 이 확장 돌려볼 날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