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Last Will (라스트 윌)

Vladimir Suchy / 2011 / 전략,테마 / 카드 / AP,핸드관리,일꾼배치 / 7.44(2011.11.28)

작사/출시년도/분류/범주/기구/긱평점 순입니다

'야호 ! 삼촌이 돌아가셨다.'

룰북의 첫글귀 입니다.

제목인 '마지막 유언'에서 나타나듯

톡특한 테마의 게임입니다.

지금껏 게임이 점수나 돈을 모으는 것이라면 이것을 처음에 가진 돈을 소비하는 게임입니다.

테마는 먼 먼 친척인 삼촌이 돌아가셨다는 소식부터 시작 됩니다.

돈벌기에만 급급했던 억만장자 삼촌!

얼굴도 모르지만 유산을 받을수 있는 기회가 나에게도 주어집니다.

각자에게 소자금을 주고 가장먼저 소비하는(쓸줄아는) 사람에게

나머지 유산을 주겠다고 유언을 남겼읍니다.

7라운드간 진행되는데 각 라운드는 5단계가 있읍니다.

1. 셋팅

- 먼저 셋팅을 합니다. 라운드내 일꾼이 가져갈수 있는 카드를 몇장 공개하는거죠

2. 계획

- 둘째로 미리 설정된 상태의 계획보드중의 한곳에 선부터 계획마커를 한사람씩 보내어 라운드를 이끌어 갈 환경을 만듭니다.

그곳에는 위치에 따라 턴의 순서, 즉시 가져갈수 있는 카드의 수, 부릴수 있는 심부름꾼(일꾼)의 수, 그리고 사용할수있는 액션(AP)의 수가 인쇄되어 있읍니다.

3. 심부름

- 계획보드의 순서에 따라 자신의 심부름꾼을 1명씩 보냅니다. 2명을 보낼수 있는 사람은 그후에 한턴씩 더 하여 심부름꾼을 마저 보냅니다.

보낼수 있는 장소는 각종 펼쳐진 카드중의 하나, 액션단계에 자신의 핸드 카드를 내려놓을 수 있는 추가 개인보드, 카드로 된 건물의 부동산 시장 가치 조정 칸, 카드 1장을 추가로 가져올수 있는 칸, 그리고 오페라 구경을 하면서 돈을 2원 버릴수 있는 곳까지 다양합니다.

(아, 처음에 각자 일정의 자금을 받아 빨리 소비하는것이 목적이므로 잉여 일꾼을 보내기 위한 곳)

4. 액션

- 드디어 돈을 본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액션 단계 입니다. 1사람씩 자신의 턴을 가집니다. 능력되는 대로 할수있는것을 다 진행하는 방식으로 합니다.

액션중에서는 핸드의 카드를 자신의 개인보드(5개의 공간이 주어짐, 추가 개인보드를 추가할수 있음)에 내려 놓습니다. 내려놓을때는 1액션을 소비해야 하고, 추가로 카드에서 필요로 하는 자원(돈, 액션)을 소비합니다. 또는 이미 내려놓은 카드를 활성화 합니다. 이때에도 액션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활성화하면 일반적으로 돈을 소비하는 것입니다.

카드중에는 건물카드가 있어서 건물을 구입하고, 관리하고 모두 돈이 소비 됩니다. 건물을 그냥 놓아두어도 건물 가치가 떨어져 사실상 돈을 소비하는 것입니다. 어떤 카드는 극장에 놀러가고, 뱃놀이, 마차놀이, 연회 등의 일회성 돈소비의 내용도 있읍니다. 이때 손안에 동료카드인 개, 말, 친구, 요리사가 있다면 이들도 대동시킬 수 있읍니다. 많이 대동시킬수록 돈이 많이 소비 됩니다. 모두 카드로 얻고 사용하면서 진행합니다.

눈치 채셨겼겠지만 액션수와 손안의 카드가 이미 앞단계에서 확정이 되었으므로 최적화 액션을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계획적이어야하고 그 계획이 정확히 맞아 떨어져야겠죠.

5. 정리

- 모두 액션을 1턴씩 하였다면 정리를 합니다. 핸드의 카드는 2장만 남기고 버리고, 나머지 게임판위의 카드도 버리고, 일꾼을 가져오고, 라운드 마커와, 선마커를 이동시키면 됩니다.

7라운드가 끝나기전, 새로운 라운드를 들어가기 전에 누군가 돈을 모두 소비한 사람이 있다면 게임이 종료 됩니다.

건물은 구입할때나 관리를 할때 많은 돈을 소비하게 하지만, 관리를 하면 건물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관리없이 그냥 놓아두면 라운드당 1회씩 가치가 떨어집니다. 결국에는 돈을 다 쓰기 위해서는 부동산인 건물도 팔아서 그 돈까지 모두 써야 하므로, 팔때 건물의 가치가 높게 남아 있다면(계속 관리비로 돈을 소비 했다면) 앞으로 그것을 판 돈이 많아져 소비하는 방법이 막막해 집니다. 결국 일회성 돈소비의 테크쪽으로 다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초반에는 건물테크로 많은 돈을 쓰고 적당할때 빨리 건물을 팔아 돈으로 만들어 놀러가기나, 극장구경 등의 일회성 행사로 탕진을 시켜야 합니다.

종료는 누군가 돈을 모두소비(건물도 없어야함)하거나 7라운드가 끝나면 종료가 됩니다.(라운드는 끝까지 진행)

승리는 돈을 모두 소비한,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소비해서 부채가 많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테마가 특이하고, 그속에 액션의 적절한 밸런스, 일꾼들의 배치, 계획단계에서의 눈치싸움, 그리고 AP시스템에 의한 여러가지 행동중 원하는 행동을 효율적으로 고르는 기술이 게임의 승패를 좌우할 것입니다.

사실 돈을 마음껏 써보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역 테마를 통해 대리 만족하게 한 것이 주효하여 재미를 더해주는데

결과적으로 돈소비가 매우 힘들다는 것 또한 느끼게 해줍니다.

(돈쓸 기회가 많으면 액션이 없고, 액션이 많으면 카드가 없고, 카드가 많으면 기회가 없고...)

개임을 해본중에 이렇게 인터페이스가 친절한 게임도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이너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