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이 보이시지 않는 분은 블로그를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저 같은 컴퓨터 초보에게는 링크 거는게 너무 어렵네요 ㅠ.ㅠ

깔맞춤전략 블로그 : http://blog.naver.com/danng87

안녕하세요? 깔맞춤전략입니다.

오늘은 프리드만의 1인 전용 게임인 프라이데이에 대해서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소감과 후기란에 이 게임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한글 메뉴얼을 올려주신 One-Eyed Jack 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 글 쓰는 재주가 없어서, 다른 분들처럼 게임에 대한 상세한 지식이나 배경같은건 말씀드리기 힘듭니다.
다만 개인적인 느낌이나, 전체적인 게임의 모습 등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들이라 반사광도 심하고 화질도 그리 좋지는 않네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항상 사진을 먼저 보시고, 그 다음에 설명을 들으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

일단 박스부터..



아니나 다를까 역시 녹색 박스에 F로 시작하는 ^^;;;
게임의 내용은 프라이데이에게 생존 기술을 가르쳐 해적 2명을 물리치는 내용입니다.
밑에 A Solo Adventure 라는 내용이 눈에 띄는군요.
네.. 혼자서 살아 남아야 합니다. (크흑.. 혼자서 하는 게임이라니.. 잠시만 눈물 좀 닦구요..)
혼자 하는 게임이긴 하지만 둘이 상의하면서 해도 재밌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

다음은 초기 세팅 모습입니다.




총 3개의 종류의 구역으로 나뉜다는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가장 왼쪽은 '상태 카드'가 놓이는 곳, 가운데는 '파이팅 카드'가 놓이는 곳, 오른쪽은 '위험&지식 카드'가 놓이는 곳입니다. 이제 각각 이 카드들이 셔플되서 게임 판 위로 올라가게 됩니다. ^^
중간중간에 이 3 종류의 카드들은 섞이게 되며, 게임을 더 쉬워지게 만들기도 하고, 어렵게 만들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우리가 위험 3 단계를 지난 후에, 물리쳐야 할 해적선 2개가 보이는군요.
각각 물리쳐야 할 수치는 16과 25입니다. 해적선 카드도 여러장이기 때문에 매번 다른 게임이 될 수 있습니다. 16짜리 해적선 카드는 '추가 파이팅 카드를 뽑을 때마다, 생명점을 2개씩 소모한다.'라는 무서운 기능을 갖고 있군요 ㅠ.ㅠ

가장 밑에 초록색 카드는 위험의 단계를 나타냅니다.
녹색 -> 노란색 -> 빨간색 순으로 위험의 단계가 결정되고, 당연히 빨간색으로 갈 수록 사건을 처리하기가 힘들게 됩니다. 빨간색 위협 수준까지 모두 진행하고 난 뒤, 해적선 2채와 싸워서 이기게 되면 게임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



우리의 피같은 생명점입니다. 파워그리드 첫 불꽃의 식량과 똑같은 마커네요 ^^;;
저는 1레벨로 진행할 것이니까, 20개의 생명점을 가지고 시작하고 2개는 여유분으로 왼쪽 박스에 버려두었습니다. 최대 4레벨까지 있으며, 높은 레벨로 진행할 수록 게임에 이기기 힘들게 됩니다.
4레벨부터가 진짜 게임이라고 할 수 있으니, 1레벨은 그저 연습게임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게임의 룰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한 판만 해보시면 대부분 이해하신다고 보면 됩니다.
(자세한 룰은 자료창고에 있는 메뉴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1) 위험 카드를 2장 뽑고, 그 중 하나의 위험 카드를 고릅니다.
(2) 이제 그 카드와 싸웁니다.
(3) 위험 카드가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무료 카드를 한 장씩 뽑으며 게임을 진행합니다.
　(중도에 뽑지 않고, 끝내도 상관없습니다.)
(4) 카드를 뽑은 결과에 따라서 이기던지, 지던지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위험 카드는 현재 단계의 위협 레벨에 따라서 클리어 해야할 수치가 정해져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위의 그림 중에서 제가 오른쪽 카드를 골랐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나뉘어져 있는 그림 중 위 그림만 보시면 됩니다.)
현재는 녹색 위협 단계입니다. 그렇다면 저의 파이팅 수치가 0만 되더라도 저 위협 카드를 클리어할 수 있게 됩니다. 무료로 뽑을 수 있는 카드는 왼쪽에 흰색 박스 위에 나와있습니다. 오른쪽 카드의 경우는 1 이군요 ^^

물론 무료로 뽑을 만큼 뽑고, 자신의 생명점 하나를 희생해서 카드를 한장 더 뽑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생명점이 허락하는 한도내에 계속 가능합니다.

만약에 전투에서 이기게 되면, 위협 카드를 획득하게 되고..
이제부터 그 위협카드는 '반대쪽 그림'을 사용하게 됩니다.
'반대쪽 그림'은 다른 파이팅 카드와 똑같이 되어있다는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지식 카드라고 부르며, 일반적으로 처음에 가지고 시작하는 파이팅 카드보다 좀 더 강력한 기능들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위협을 잘 처리하게 되면 점점 우리의 프라이데이가 강력해지겠죠 ^^

반대로 전투에서 지게 되면, 부족한 파이팅 수치만큼 생명력을 잃게 됩니다.
여기서 잃은 생명력만큼 이번에 플레이한 카드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일반 파이팅 카드는 1개로, 상태 카드는 2개로 제거가능)
따라서 일부러 전투에서 패배한 뒤에, 좋지 않은 카드를 제거할 수도 있게 됩니다.
도미니언의 경우로 본다면, 덱을 최적화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즉 이기면 좋은 카드를 얻을 수 있고.. 패배하게 되면 안 좋은 카드를 제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점은 좋은 카드를 얻기 위해선 추가로 카드를 더 뽑아야 하는 상황이 많고,
나쁜 카드를 없애기 위해선 전투에서 패배해야 하므로.. 어찌됐든 두 선택 다 '계속 생명력이 소비된다는 겁니다.'
따라서 계속 파이팅 카드의 특수 능력등으로 생명력을 보충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주인공은 쉽게 사망하게 될겁니다.

처음이야 강력한 파이팅 카드가 없기 때문에, 비교적 쉬운 카드를 클리어하겠지만..
제가 2, 3판 해보고 나니 .. 때로는 조금 무리해서라도 강력한 카드를 얻어야 합니다.
쉽게 클리어 가능한 위협카드는 실제적으로 전투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운데 더미의 파이팅 카드가 다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가장 왼쪽 '상태 더미'의 카드에서 1장을 뽑아와 보지 않고 섞은 후 계속 게임을 플레이하게 됩니다.
문제는 상태 더미의 카드들은 파이팅 수치를 깎는 좋지 않은 카드들이 포진해있습니다.
즉 가운데 더미의 파이팅 카드는 계속 재활용이 가능합니다만, 더미를 다 소모하면 소모할 수록..
좋지 않은 카드들이 나올 확률 역시 올라가게 됩니다. 즉 더미를 너무 빨리 소모하는 것도 패배의 지름길입니다.



이번에 고른 카드는 무료로 3장을 뽑고, 노란색 위협단계 기준으로 파이팅 수치가 5 이기만 하면 클리어가 가능하군요. ^^
현재 2장을 뽑은 상태입니다. 중간중간에 위험을 처리하여 얻은 카드들은 특수한 능력이 있습니다.
파이팅 수치를 뻥튀기 하는 카드도 있고, 안 좋은 카드를 파괴하는 카드도 있고, 카드를 더 뽑을 수 있게 하는 카드도 있습니다. 이렇게 능력을 사용하게 되면 오른쪽으로 90도 돌려놓습니다.



나중에는 위와 같은 상황들이 발생합니다.
여러가지 능력의 조합들로, 위험 카드들을 처리해야합니다.
6시 방향에 보이는 step은 위협 단계를 하나 낮추는 굉장히 좋은 카드입니다. ^^

그건 그렇고 아직도 이기려면 멀었네요.



벌써 빨간색 위협단계까지 마무리 짓고, 어느새 해적과 싸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빨간색은 커녕, 노란색 위협단계에서 카드에게 발리는 (.....) 상황이였습니다만,
2, 3판정도 하니 실력이 많이 붙었네요. 1레벨이긴 하지만 여기까지 온게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해적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파이팅 수치 25를 만들어야 하는데,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절대 25를 만들 수 없습니다.
추가로 카드를 더 뽑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생명력도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추가로 뽑은 카드들은 위 그림에서 보실 수 있는 것처럼 오른쪽에 둡니다.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아쉽게도.. 파이팅 수치가 21인 상태에서, 더 이상 남아있는 생명력이 없어 (카드를 더 못 뽑아서) 패배했습니다. 4가 부족했는데 정말 아쉽네요 ^^;;;

품평 : 뤄양, 아콜 등 1인용이 가능한 게임들을 많이 해봤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1인플 게임들은..
약간 붕 뜬 느낌이 많이 들었고, 일정 이상의 재미와 만족감은 주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재미없단 말은 아닙니다만..)
그런데 이번에 프라이데이는, 아주 심플하면서도 생각할 것이 많도록 만드는 재밌는 게임이였습니다.
무엇보다 '도전 의식'이 불타게 만들어서, 하는 내내 즐겁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네요. ^^
어쨌든 여태까지 해 본 1인 전용 게임 (1인 전용 게임도 얼마 없긴 하죠) 중 가격대비 제일 괜찮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많은 분들이 이 게임을 한번 경험해보셨으면 좋겠군요 !

팁 : 카드 크기가 애매해서, 맞는 플텍이 없을겁니다. '이중 프로텍터'를 추천해드립니다.
일단 카드 전부에 5890의 플텍을 낍니다. 그러면 플텍 끼신 반대 쪽이 약 3~4cm 정도는 프로텍터가 안들어가게 됩니다. 그럼 반대쪽에 6095의 플텍을 껴보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한 쪽엔 5890, 다른 한쪽엔 6095가 맞춤형으로 딱 알맞게 들어갑니다.
그렇게 되면 안심하시고 게임하실 수 있겠죠. (전 플텍없이 게임을 절대로 안하는 편이라.. 이런 뻘짓을 -_-;;;)

다음에 더 재밌는 게임들의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