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궁동 보드게임 모임 후기

일시: 2012. 1. 21 (토)
장소: 대전 궁동 마을
모인이들: 김대광, 하랑, 하랑친구, 쫑이, 토담, 검은나비, 마하
즐긴게임: 도미니언 2회, 푸코, 사보티어, 7원더스, 브래스, 테베(다른 테이블)

오래간만에 그리고 해가 바뀌고 처음으로? 대전 궁동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그동안 근질거리던 손을 제대로 풀 수 있어서 좋았네요.


ㅁ 도미니언
사람들 오기를 기다리면서 김대광님과 2인플로 하려 했는데, 한분 두분 오시는 통에
결국 4인플로 돌린 도미니언
기본덱으로 돌렸고, 31점으로 겨우 1위를 했네요.

2인플을 주로 했었는데, 4인플도 나름 괜찮은 재미를 주네요.
처음 하셨던 분들도 익숙해져서 다른 카드들로 즐긴다면 다른 재미를 주겠죠.




ㅁ 사보티어

딜럭스 버전이었는데 기본룰로 돌렸습니다. 그리고. 하랑님 친구분이 오셔서 6인에서 7인플로 바뀌었구요.

전에 기본룰로 두어번, 세컨드 룰로 한번인가 돌려 봤을때는 느낌이 그리 좋지 않았는데.
이날 6인과 7인으로 해보고, 게다가 멤버들이 좋아서 그런지 게임이 무척 재미 있더군요.

급 구매 욕구가 생겼습니다. 아마 조만간 구매하게 될듯..
결과는 제가 금뎅이를 좀 많이 모아서 우승 ^^




ㅁ 7원더스

7원더스를 7명 풀로 돌렸습니다.
테이블이 커서 다행이더군요.

저는 과학 테크와 무력 테크를 올려 보려고 했는데, 역시 마음대로 안되더군요.
하랑님이 중간 중간 승점과 원더를 3개 다 건설해서 1위 하신걸로 기억되네요.
이 게임은 몇번 해봐도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감이 안오는 게임중에 하나에요.
카드를 옆사람에게 다 넘겨 줘야 하는 부담도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볍게 즐기기 좋은 게임이라는 점은 분명하죠.




ㅁ 푸에르토리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중 하나인 푸코를 돌렸습니다.
이때 사람이 많아서 테이블이 분리 되어서 다른 분들은 테베를 했구요.

3인플 푸코를 돌렸고, 토담님은 처음 하시는 거라 룰을 설명해드리고서
가르쳐드리고 이기기 신공을 발휘 하려고 했는데
중간 중간 선적을 많이 한 토담님이 1위를 했네요.

인구수가 너무 빨리 줄어서 어떻게 해볼 도리도 없이 끝나 버린 한판이었습니다.
토담님과 다음 게임이 기대 되네요.





게임 후반에 콘 5개를 생산 하게 되었는데 선적 한번 제대로 못해보고 게임이 끝나버렸다는. T_T





ㅁ 도미니언

두번째로 도미니언을 돌렸네요. 3인플이었고.
이번에도 제가 우승을 했네요. 검은나비님이 많이 쫓아 왔는데 간발의 차로 이겼어요.




ㅁ 브래스

브래스를 4인 꽉 채워서 돌렸습니다. (마하, 김대광, 하랑, 하랑님 친구분)
9시쯤에 시작해서 12시 넘어서 끝난거 같네요.
설명 시간이 그렇게 길진 않았던거 같은데 이상하게 게임시간이 많이 걸린듯 해요.

아뭏든 타임 워프를 경험한 저를 포함한 4인.
게임에 불타오르는 분들과 플레이한 브래스는 최고 였습니다.
제가 1등해서 더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

운하시대에 2레벨 건물 4개를 건설하고 나니
철도시대에 되려 방해가 되더군요.
다음엔 한두개만 남기거나 안남기는 쪽으로 진행해 봐야 겠어요.

저는 철도 시대 내내 돈에 쪼달리고, 마지막에 대출도 받아야 해서
수입트랙을 영 올리지 못했네요.

그래도 철도 점수를 엄청나게 받고. 운하시대에 남겼던 건물에서 주는 승점을 바탕으로 110점을 넘기며 1위를 하였네요.



이날 게임은 이상하게 철이 많이 남아 돌았네요.




브래스는 하면 할 수록 운영을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막막한 게임이네요.

4인으로 꽉 채워서 하니. 3인플 보다 훨씬 빡빡한듯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3인플 정도가 적당한듯.

설명도 어렵고, 플레이 시간이 만만한건 아니지만.
게임 하는 동안엔 그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만큼 타임 워프를 경험한 브래스 한판 이었습니다.

게임을 좋아하고 즐기는 분들과 하니 더 재미 있었던거 같네요.
브래스는 함께 할 멤버만 있다면 정말 최고의 게임인데, 인원수가 정해져 있다는게 좀 아쉽죠.

다른 게임도 다 즐거웠고,
가져갔지만 못해본 플로렌스의 제후와 다음엔 네브가도르, 올림포스도 함께 해봤으면 좋겠네요.

다음 모임을 기약하며 이만 줄입니다.

- 마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