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지인 덕분에 이클립스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이클립스를 구하기 전에도 정보를 구하기 위해 폭풍 검색을 해 보았지만, 솔로플 소개 조차 없었습니다.

물론 해외 정보들을 소개해 주시는 분에게는 심심한 감사를 마다할 수 없지만, 직접 가지고 있으면서 보니 어떻더라 단 한마디 해놓은 블로그를 못찾았어요.

그래서!

지금은 슬슬 제품도 풀릴 시점이긴 하고, 구매에 조금이나마 빨리 도움이 되고자 정보를 드립니다.

후기는 곧 고수님들이 풀어주시리라 믿고, 저는 개봉기를 올립니다.

개봉한 첫 느낌은, 종이만 잔뜩 들어있어서 과연 이 가격에 팔아도 되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비슷한 테마의 여명의 제국 (Twilght Imperium3)만 해도 후덜덜한 컴포의 위용을 보여주면서도 가격은 2만원가량 싸게 구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 종이만 잔뜩이 정말 잔뜩인지라... 적지는 않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개인 보드판이... 일명 달력 스타일입니다. 이게 조금 아쉽긴 합니다만 종이 퀄리티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크기가 좀 더 작았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

나무 컴포는 질이 좋은 편이 속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천주머니가 인상적입니다. 벨벳 같은 재질에 꽤 부드럽습니다. 종이 타일을 넣고 뽑아야 하는 용도로 쓰이는데 천재질이 거칠면 종이 타일이 쉽게 마모되기 때문이지요. 신경쓴 부분인 것 같습니다. 단 흰색 천주머니는 때를 잘 타지 않을까 싶네요.

종이 컴포는 묵직한게 좋습니다.
그런데...너무 많습니다...

부품타일 같은 경우는 시작할때 미리 깔아야 하는 것 같은데...
이게 게임 세팅의 부담이 될 것 같네요.

이건 푸에르토리코의 건물 세팅이랑은 비교가 안됩니다...

누군가 연구를 해서 전용 박스를 설계하던가 해야겠네요;;;
18개로 구분 되어야 합니다...

아무튼 컴포만 가지고 얘기하면 정말 많다... 하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그 많은 느낌이 Roads & Boats 과는 좀 다른게, 각 플레이어 마다 컴포가 많으면, 각자가 자기 컴포를 관리하면 되는데...

이건 자기 컴포도 많고, 공용 컴포도 많네요.

제가 쓰루디에이지스를 여태 못돌리는 것이...
번거러운 컴포들이 그 이유에 한 몫 했는데...

이클립스... 지지 않습니다...

단, 쓰루보다는 룰이 간결하다는 말만 믿고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후기도 아니고 개봉기를 글로만 남기니 너무 메마른 느낌일 것 같아서...

사진을 첨부한 개봉기 링크를 남깁니다.

http://blog.naver.com/abrac82/130130362358

모두 즐거운 보드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