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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koon의 보드게임 이야기#1 -왕좌의 게임-
  • 2012-02-07 01:44:42

  • 0

  • 1,617

Lv.10 koon
요즘 게을러져서 모임후에 후기도 안올리고, 아예 모임당시 사진도 안찍고 있는 koon 입니다. ^^;;
그래서 이번엔 그동안 밀렸던 플레이해본 게임 후기(?) 혹은 소감(?)을 하나씩 올리려 합니다.

글 작성순서는 그냥 생각나는대로 입니다. ^^;;

처음 작성할 게임은 왕좌의 게임 입니다.

처음 플레이해본것은 플로엔티나님, 양쌩님, 양쌤 와이프님, 저 이렇게 4인플 이였습니다.
제가 라니스터를 플레이하고, 양쌤님은 바라테온, 양쌤 와이프님은 그레이조이, 플로엔티나님은 스타크 가문을
플레이 했습니다.

게임내내 제가 안되는 외교력으로 세 가문이 힘을 모아 바라테온을 견제해야한다고 목소리를 올렸다가,
바라테온의 미움을 받고, 바라테온에게 완전히 박살이 났습니다. ㅠ.ㅠ
그 와중에 동맹을 맺었던 그레이조이에게 뒤통수를 맞고, 세력이 강력했던 스타크는 너무 얌전하고...ㅠ.ㅠ
심지어 저는 그레이조이에게 제 본진까지 털리는 수모를...ㅠ.ㅠ

결국 양쌤님이 확고부동의 1위....

두번째 플레이는 플로엔티나님 - 그레이조이, 호사광인님 - 바라테온,
강원도 - 스타크, 카인님 - 티렐, koon - 라니스터 가문을 플레이 했습니다.
카인님의 후기에도 나와 있지만, 초반엔 스타크와 바라테온이 너무 얌전해서,
중후반까진 남쪽의 바닷길을 장악하고, 견제없이 꾸준히 세력을 넓혔던 티렐과,
초반에 제가 잘못 덤볐다가 대패했던 그레이조이가 강세였습니다.

그러다 중후반에 접어들 무렵까지 저는 혈맹을 외치며 그레이조이와 스타크의 그늘 밑에서
야금야금 세력을 키워나갔습니다. 그레이조이와, 스타크에게 바라테온과, 티렐의 견제를 부추기면서....^^;;

결국 킹스웨이를 빼앗긴 바라테온의 세력은 급격하게 약화되고, 마지막턴에 승리앞에 혈맹이 어딧냐~!를 외치며
그레이조이와, 스타크의 뒤통수를 치고, 스타크에 의해 세력이 약화된 티렐의 땅까지 넘본 제가 승리~! ^^;;

두번째 플레이 했던날엔, 호사광인님을 어디서 많이 봤다 했는데 알고보니 강원도가 제 고등학교때
상당히 친했던 친구....ㅡㅡ;;; 순간 보드게임 모임에선 쉽게 듣지 못했던 열여덟과, 강아지 뭐 이런표현이 난무하던...ㅡㅡ;;
그순간, 전 아주 옹색하게....강원도야...보드게임 모임에선 욕 안하잖아....ㅡ0ㅡa ㅋㅋㅋㅋ

근데 알고보니, 호사광인님 역시도 제 중학교 동창...ㅎㅎㅎ
1학년땐 무려 같은반이였....나? 어쨌든 정확한건 한번 이상은 같은반 이였는데 정확하게 기억은 안남...ㅎㅎ
뭐~ 그렇습니다. ㅋㅋㅋㅋ

얘기가 갑자기 산으로 갔는데, 다시 왕좌의 게임으로 돌아오자면,
왕좌의 게임 룰이 그리 어려운 편도 아니고, 시간은 3~4시간 정도 걸린듯 합니다.
재미는 6인을 채워서 하는게 확실하게 더 재미있을듯 합니다.
아니면, 인원수에 따라서 맵을 좀더 좁게 사용하는게 더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4인플과 5인플에서 체감하는 와이들링의 위협도가 확연하게 차이 났습니다.
영향력 토큰을 내는 사람이 한명에 의해서 와이들링의 위협도가 훨씬 낮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의 오묘한점은 물론 플레이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가문에 따라서 플레이 특성이 어느정도는 정해진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상황을 만들기도 하지만, 상황이 사람을 만드는것 처럼,
어떤 가문을 선택했나에 따라서, 플레이 특성이 어느정도는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스타크는 세력이 강력하긴 한데, 웬지 얌전하고
그레이조이는 처음엔 라니스터와 동맹 관계이긴 하나, 결국엔 배신하게 되고
(누가 먼저 배신하냐가 중요하겠지만....^^;;)
라니스터는 바라테온이 없어야 숨통이 트이고, 바라테온은 반대로 모두를 선동하는
라니스터를 본보기로 무찔러서 본인의 힘을 과시하고 본인에게 덤비지 못하게 해야하는 등등...
티렐은....티렐은.....잘....모르겠습니다.ㅠ.ㅠ 그냥 그날 카인님이 너무 잘해서 티렐은 뭐라 말하기가...

어쨌든 게임 룰에서 딱 정해논건 아니지만, 뭔가~ 의도적으로 이렇게 흘러가게 상황을 만들어논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 게임이였습니다.

역시 협잡과 권모술수 영원한 동맹도 영원한 원수도 없는 게임 왕좌의 게임은 정말 멋진 게임 입니다.
앞서 말한대로 인원수의 영향과, 시간의 압박이 문제가 되긴 하지만....

뭐~! 7인은 뱅 6인은 왕좌의게임 이런 공식이 나올수도 있지 않을까요? ^^;;
4인은 쓰루 더 에이지~ 3인은 룬에이지 2인은 잠보 or 황투
5인은.....뭐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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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6 부르심
    • 2012-02-07 08:09:43

    5인하니까 스페이스얼럿이 떠오르네요. ^^
    • Lv.1 즐겜러
    • 2012-02-07 09:31:32

    ㅋㅋ 어디서 봤나 했더니 중학교였어
    운동장 돌고르던 기억이 떠오르네 -0-;;
    음 집에 사놓고 못돌려본 룬에이지
    대지의 기둥 + 확장 담번 모임에 돌려보고 싶다....
    • 2012-02-07 09:58:44

    세력이 강력하지만 조용한 스타크
    배신의 (테온ㅋㅋ) 그레이조이
    바라테온이 없어야 할만한 라니스터
    까불지 못하게 라니스터부터 쳐야하는 바라테온
    어딨는지도 잘 모르는 티렐

    정말 koon님 말씀대로 게임 플레이가 원작과 정말 흡사하네요
    단순히 게임룰안에서 저절로 저렇게 플레이가 된다면 정말 멋진 게임입니다. 친구들 꼬시는 중인데 6인플 언제 해보려나요 ㅠㅠ
    • Lv.10 koon
    • 2012-02-07 13:08:18

    부르심//사실 4~5인이 보드게임엔 진리 아니겠습니까? ^^;;
    많은 게임이 4~5인 최적으로 나온듯 합니다.

    호사광인//ㅎㅎ 돌고르기...ㅋㅋ 우리 입학했을땐 학교가 2층의 미완성 건물이였는데...그치? ^^;;

    베라크루즈//그냥 게임의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정말 그렇게 됩니다.
    하지만, 언제나 변수는 있는것이고 꼭 그렇게만 되는건 아니겠지요.
    저런 흐름을 염두해두고, 한두수 더 넘겨보고 플레이 하는 플레이어가 생길듯 합니다.

    다만 티렐과 스타크는 너무 멀어요~

    그리고 다른 영향력 게임도 비슷하겠지만, 전쟁을 너무 좋아하면
    승리하기 힘듭니다. ^^;;
    • 2012-02-08 13:17:22

    잘하기는요... 이리저리 치이며 결국 꼴등했는걸요 ㅠㅠ 다음에는 인정사정없이!!! ㅋㅋ
    • Lv.10 koon
    • 2012-02-08 15:13:13

    카인// 너무 그러지 마세요~ ^^;; 난 카인님이 제일 무섭드라~ ^^;;
    • Lv.3 마루a
    • 2012-02-09 19:02:57

    쓰론 글만 올라오면 반갑네요 대전에서 보드동냥하는 조조입니다. 갠적으로 아주좋아라 하는게임이 후기가 올라오니 ㅎㅎ
    약간 다른 느낌으로
    넓은 땅에비해 병력이 부족한 스타크
    가질것 다 가졌지만 배고픈 바라테온
    보이지않는 위협 티렐
    그레이조이 무서워를 외치는 라니스터
    깡패 오징어국

    이라고 생각이들어서 어줍게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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