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어설픈 은평구 다락방 후기(11일 토 밤샘모임)
-
2012-02-13 14:07:12
-
0
-
1,251
-
-
처음으로 후기 써봅니다.
같이 하신 분들 닉네임도 잘 모르고 게임 결과도 헷갈리고, 사진도 찍어놓은게 없어서
처음 써보는 후기라 어설픈 글이 될꺼 같아요.
토요일 은평구 다락방에 5시쯤에 도착했는데 몇 테이블이 벌써 돌아가고 있더라고요.
구석쪽에 청풍님은 혼자 고독을 즐기시면서 통키다 연주 삼매경에 빠지셨고 다른 테이블은
도중에 참여 할 수 없는지라 혼자 스마트폰 가지고 놀다가 6시쯤 부터 함유하였습니다.
뭐 오늘 밤샘을 작정하고 온거니 1시간쯤은 참을 수 있었습니다.ㅎㅎ
한 테이블이 끝나고 같이 저녁을 먹고 나서 거의 7시쯤 본격적으로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랑 같이 분식점에서 밥 드셨던 세 분 닉네임을 제가 모르네요..이 글 보시면 알려주세요..)
우선 여기에 언급된 게임보다 더 많은 게임이 다락방에서 돌아갔지만 제가 참여한 게임만
쓰는거라 많지 않습니다.
1. 나이아가라
파티성이 짙은 게임으로 여태 마닐라랑 비슷한 게임이겠거니 하고 플레이하지 않았던 게임이었는데 전혀 다른 게임이더라고요.
보물을 싣고 급 물살을 헤쳐가며 다시 상류로 올라가는 시스템이나 자기 액션 수에 딱
맞춰서 상대 플레이어의 위치에 도달하면 보물을 뺐을 수 있는 부분이 마닐라의 해적질
부분이랑 비슷해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원 형태의 플라스틱들을 밀면서 급류를 표현한 부분이나 게임 박스자체를 하나의
받침대 역할로 이용한다는 점이 흥미롭고 입체적인 느낌(?)이 들더군요.
초반에 너무 높은 수의 카드를 써서 처음에는 쉽게 보물 하나를 얻을 수 있었는데 나중에는 상류로 올라갈 때쯤에 낮은 수 밖에 안 남아서 급물살을 헤쳐가는데 어려움이 생기더라고요.
도중에 함유하기로 하신 분(트라야누스 알려주셨고 몇 번 같이 하신 분이셨는데 닉네임을
여태 모르고 있네요..글보시면 꼭 알려주세요.)이 오셔서 게임이 중단되는 바람에 다행이(?) 제 배가 밑으로 떨어지는 상황은 없었네요..ㅎㅎㅎ
2. 블러프
야바위 느낌(?)이 나는 게임이더군요. 각각의 컵속에 주사위 눈을 예측하는 게임으로
두번째로 해보는데 여태 별을 조커로 쓸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플레이를 해서 혼자
삽질한 게임이었네요..게임 이해를 못해서 그냥 몇번 컵 오픈을 했는데 그때마다 운 좋게
살아남았는데 결국 둘이 남았을 때 상대편이 제 하나 남은 주사위를 맞추시는 바람에 결국
크흑...이제는 확실히 룰을 알게되어서 다음에는 실수없이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3. k2
평소에 정말 관심이 있었지만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어서(뭐 쉬운 게임이 있었던건
아니었지만) 게임 이해가 늦는 저로써는 구입이 망설였던 게임이었습니다.
정말 다행이 다락방에 있어서 처음 플레이 해 보았습니다.(다락방 만세!!!)
근데 게임 설명을 해주신 분이 설명을 잘 하셔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이해하기 쉬웠고
그리 어려운 게임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플레이를 해보니 만만한 게임이 아니더군요.
이동 횟수나 방향 그리고 고도 적응의 조화를 생각해야되고 바뀌는 기후 변화도
주시해야되고 더군다나 위치할 수 있는 인원수 제한이 있어서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니 우와 미치겠더라고요..ㅎㅎ
나중에는 상대편과의 자리 협상도 벌어졌다는.("제가 위로가서 자리 비켜줄테니 올라와서
아래 지역 비워주시죠.."ㅎㅎ)
초반에는 치고 올라가는 분이 없어서 캐릭터 하나라도 먼저 정상을 찍고 내려오자는 전략을 짜고 날씨가 좋을 때 이동카드 러쉬로 정상 찍고 내려가려는데
7000m에서 사람들이 몰리는 바람에 내려가지 못하고 버티기 작전에 돌입...나머지 캐릭터
하나를 차근히 올리면서 추가 점수 획득에 열을 올렸습니다.
다른 분들은 결국 산소 부족으로 게임 포기하시고 저랑 아까 블러프에서 마지막으로
남으셨던 분이 또 남게 되었습니다.
산소카드를 충분히 남겨놓고 정상에 갔던 터라 몇 턴을 버틸 수 있었고 나머지 캐릭터로 조금씩 위치 점수를 쌓아서 결국 이길 수 있었습니다.
게임판이 앞뒤로 여름, 겨울 이렇게 있었는데(맞나?) 저희는 쉬운 쪽으로 했습니다. 어려운 판을 보니 정상 찍기가 정말 어려워 보이더군요..
플레이 하면서 정말 등반하는 느낌이 들었고 그 고도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아야겠다는 삶의 의지(?)가 불타오르는 게임인거 같습니다.
4. 자메이카
정말 잘 안 돌아가는 게임 중 하나인 자메이카가 우연히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짧게 하나 돌릴꺼를 찾던 중 제가 가지고 온 자메이카를 하게 되었는데 왜 이리 눈물이
나던지..룰도 쉽고 설명도 한 5분이면 되는 게임이라 파티게임으로 안성맞춤(그냥 제 생각)
이라 생각하는 게임입니다.
해적 레이싱 게임이이고 전투도 하고 아이템도 먹으면서 골인지점에 들어오면 됩니다.
하지만 먼저 들어온다고 이기는 게임이 아니고 위치 점수와 해적질해서 얻은 금화, 그리고
점수 아이템의 합산으로 승부를 겨루는 시스템이라 레이싱 게임이지만 무작정 먼저 가도
안되고(마음대로 가지도 못합니다..ㅎㅎ) 전투만 해도, 물품을 가득 싣고 늦게 가도
안됩니다.
재밌는 점은 주사위 2개를 굴려서 오전 액션 저녁 액션을 정하고 그에 맞는 카드를 각각
정해서 실행한다는 것입니다.
주사위의 눈금 수에 따라 이동할지 물품을 실을 지 정하게 되는데 이게 만만치 않는
부분입니다.
이동카드가 있으면 주사위 수가 적고 주사위 수가 높으면 이동카드가 없고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서 이동하고 싶어도 못하고 이동이 되어도 지불할 금화나 음식이 없어서 뒤로 후퇴하게 되는 해프닝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후퇴되는 과정에서 보물을 얻으려는 전략을 썼는데 그때마다 이상하게 음식이나 금화가 충분해서 뒤로 후퇴가 안되는 불상사(?)가 발생하더라고요.ㅋㅋ
더욱이 겨우 하나 얻은 보물카드가 하필 -4점 짜리이니...크흑...
블러프랑 k2에서 저랑 마지막까지 계속 남으신 분(아!! 닉네임을 모르니..)도 같이
참여하셨는데 예전에 같이 자메이카를 하셨던 경혐이 있으셔서 능숙하게 하시더라고요.
특히 전투에서 리롤카드(전투 주사위를 한번 더 굴리게 해주는 보물 카드)를 잘 이용하셔서 전부 승리하시는 저력을 발휘하시더니 제가 먼저 결승점에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1등 하셨습니다.
콤포에 혹해서 샀지만 잘 돌아가지 않아 아쉬웠던 게임인데 이날 돌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하면 할수록 재밌는 게임인거 같습니다.
5. 슈파이어스타트
더운여름님의 소개로 한번 해보고 다음날 바로 구입했던 게임입니다.
일명 줄서서 딴지거는 게임이라고 하는데 쉬운 룰에 재미도 보장되는 게임이라 돌릴 때마다 기분 좋은 게임입니다.
더군다나 이날 더 좋았던건 평소 같이 해보지 못한 분들이랑 플레이했다는 점인데요.
우선은 다락방지기이신 파란나무님도 참여하셨고 레지스탕스만 같이 했던 청풍님 그리고
처음 뵌 마인님, 트라야누스 알려주셨던 분(아..닉네임..)이렇게 네 분이랑 5인으로 돌릴 수 있었습니다.
마인님의 간단 명료한 설명을 필두로 치열한 줄서기 싸움이 시작됩니다.
이 게임의 묘미는 처음 자기 말을 놓을 때는 몰라도 두번째 말을 놓을 때부터 슬슬 본심이
들어난다는 것입니다.
처음 말을 놓는 사람은 돈이 아주 많을 경우가 아니면 조금 불리하기 때문에 첫번째는 보통 떠보기 식의 플레이를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처음 겨울때는 배가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물품이 없고 화재도 나지 않아서 소방관의
중요성이 그리 크지 않지만 봄부터는 물품 및 소방관 획득 싸움이 치열해지죠..
저는 초반 화재 점수가 크지 않으므로 소방관을 포기하고 물품과 건물 러쉬로 점수를 꾸준히 모으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마지막 가을때 건물 카드가 연속으로 2개가 나와서 전부 노렸지만 역시 엄청난 줄서기 딴지로 결국 돈 1원이 모자라서 하나만 구입하게 되어 건물에서 9점 밖에 못얻고 결국 화재 점수 -10점을 받고 나니 15점으로 공동 2등이 되었네요..
청풍님이었는지 마인님이었는지 헷갈리는데 아무튼 화재 점수와 물품 점수를 골고루 잘 얻으신 분이 1등 하셨어요..
이 게임을 하면서 항상 느끼는거지만 점수 얻는 방법이 조금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다행이 확장이 나온다는 소식이 있으니 확장을 끼면 이 부분도 해소가 될 것
같습니다.
6. 어반 스프롤
이번에 제가 한 게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게임입니다.
이번이 세번째인 게임인데 할 때마다 빵빵 터지는 아주 요상한 게임이네요..
이 게임은 도시건설을 하는 시스템으로 시장, 미디어, 경찰청장, 회계사 등 여러 직업들이
나오는데 누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는냐에 따라 게임 내용이 크게 달라지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이 게임은 재홍님, 우유개님, 마인님 이렇게 저 포함한 4인플로 했는데 재홍님의 상황에
따른 엄청난 입담때문에 계속 웃느라고 게임에 집중을 못하면서 플레이를 했네요..
사실 엄청난 에러플을 했습니다.
한 플래이어가 자기 액션을 쓰고 카드를 가지고 가면 다음 차례 플레이어가 하기 전에 카드를 보드판에 보충을 해야되는데 그렇게 안 하고 비어있는 상태로 남은 카드 안에서
다음 플레이어들이 가지고 가는 오류를 범했습니다.
초반에는 건설 조건이 계약서 1,2장 정도이니 그렇게 해도 크게 문제는 없었지만
중후반부터는 3,4개씩 요구하면서 앞쪽 플레이어들이 계약서를 다 가지고 가고
뒤쪽 플레이어들은 계속 계약서를 못가지고 가는 상황이 자꾸 발생하더라고요..
그래서 액션을 8개나 얻은 우유개님이 하나도 쓰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후반때는 다시 바로 잡고 진행했지만 게임 잘하시는 마인님께서 이 게임이 처음이시라
다락방 사기꾼 3인방(?)에 의도아닌 에러플과 재홍님의 정신빼놓기 입담 신공에
적응을 못하셨는지 피해를 많이 보셔서 승점을 많이 모으시지 못하셨습니다..흐흐흐
그래도 룰을 바로 잡은 뒤에는 엄청난 속도로 따라 잡으셨습니다.
(역시 내공이 만만치 않으시다는..)
결국 제가 1등을 하게 되었는데 엄청난 에러플 혜택과 꾸준한 상업건물 러쉬로 회계사 혜택, 그리고 특히 딱 한번 한 시장직 때 영화촬영이라는 특수카드가 나와서 이벤트 실행에 의한
승점 12점을 낼름 챙기고 사퇴를 하는 바람에 거진 80점때로 이겼습니다.
기타
밤 늦게 오신 우유개님이 무려 피자 2판을 쏘시는 저력을 발휘하셔서 정말 게임도 재밌게
하고 맛있는 것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우유개님
이래서 우유개님 갑부설에 실례감이 가네요....ㅎㅎㅎ
서태지설도 언제 한번 파헤쳐 봐야겠어요..ㅎㅎ
같이 하신 분들 닉네임도 잘 모르고 게임 결과도 헷갈리고, 사진도 찍어놓은게 없어서
처음 써보는 후기라 어설픈 글이 될꺼 같아요.
토요일 은평구 다락방에 5시쯤에 도착했는데 몇 테이블이 벌써 돌아가고 있더라고요.
구석쪽에 청풍님은 혼자 고독을 즐기시면서 통키다 연주 삼매경에 빠지셨고 다른 테이블은
도중에 참여 할 수 없는지라 혼자 스마트폰 가지고 놀다가 6시쯤 부터 함유하였습니다.
뭐 오늘 밤샘을 작정하고 온거니 1시간쯤은 참을 수 있었습니다.ㅎㅎ
한 테이블이 끝나고 같이 저녁을 먹고 나서 거의 7시쯤 본격적으로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랑 같이 분식점에서 밥 드셨던 세 분 닉네임을 제가 모르네요..이 글 보시면 알려주세요..)
우선 여기에 언급된 게임보다 더 많은 게임이 다락방에서 돌아갔지만 제가 참여한 게임만
쓰는거라 많지 않습니다.
1. 나이아가라
파티성이 짙은 게임으로 여태 마닐라랑 비슷한 게임이겠거니 하고 플레이하지 않았던 게임이었는데 전혀 다른 게임이더라고요.
보물을 싣고 급 물살을 헤쳐가며 다시 상류로 올라가는 시스템이나 자기 액션 수에 딱
맞춰서 상대 플레이어의 위치에 도달하면 보물을 뺐을 수 있는 부분이 마닐라의 해적질
부분이랑 비슷해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원 형태의 플라스틱들을 밀면서 급류를 표현한 부분이나 게임 박스자체를 하나의
받침대 역할로 이용한다는 점이 흥미롭고 입체적인 느낌(?)이 들더군요.
초반에 너무 높은 수의 카드를 써서 처음에는 쉽게 보물 하나를 얻을 수 있었는데 나중에는 상류로 올라갈 때쯤에 낮은 수 밖에 안 남아서 급물살을 헤쳐가는데 어려움이 생기더라고요.
도중에 함유하기로 하신 분(트라야누스 알려주셨고 몇 번 같이 하신 분이셨는데 닉네임을
여태 모르고 있네요..글보시면 꼭 알려주세요.)이 오셔서 게임이 중단되는 바람에 다행이(?) 제 배가 밑으로 떨어지는 상황은 없었네요..ㅎㅎㅎ
2. 블러프
야바위 느낌(?)이 나는 게임이더군요. 각각의 컵속에 주사위 눈을 예측하는 게임으로
두번째로 해보는데 여태 별을 조커로 쓸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플레이를 해서 혼자
삽질한 게임이었네요..게임 이해를 못해서 그냥 몇번 컵 오픈을 했는데 그때마다 운 좋게
살아남았는데 결국 둘이 남았을 때 상대편이 제 하나 남은 주사위를 맞추시는 바람에 결국
크흑...이제는 확실히 룰을 알게되어서 다음에는 실수없이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3. k2
평소에 정말 관심이 있었지만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어서(뭐 쉬운 게임이 있었던건
아니었지만) 게임 이해가 늦는 저로써는 구입이 망설였던 게임이었습니다.
정말 다행이 다락방에 있어서 처음 플레이 해 보았습니다.(다락방 만세!!!)
근데 게임 설명을 해주신 분이 설명을 잘 하셔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이해하기 쉬웠고
그리 어려운 게임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플레이를 해보니 만만한 게임이 아니더군요.
이동 횟수나 방향 그리고 고도 적응의 조화를 생각해야되고 바뀌는 기후 변화도
주시해야되고 더군다나 위치할 수 있는 인원수 제한이 있어서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니 우와 미치겠더라고요..ㅎㅎ
나중에는 상대편과의 자리 협상도 벌어졌다는.("제가 위로가서 자리 비켜줄테니 올라와서
아래 지역 비워주시죠.."ㅎㅎ)
초반에는 치고 올라가는 분이 없어서 캐릭터 하나라도 먼저 정상을 찍고 내려오자는 전략을 짜고 날씨가 좋을 때 이동카드 러쉬로 정상 찍고 내려가려는데
7000m에서 사람들이 몰리는 바람에 내려가지 못하고 버티기 작전에 돌입...나머지 캐릭터
하나를 차근히 올리면서 추가 점수 획득에 열을 올렸습니다.
다른 분들은 결국 산소 부족으로 게임 포기하시고 저랑 아까 블러프에서 마지막으로
남으셨던 분이 또 남게 되었습니다.
산소카드를 충분히 남겨놓고 정상에 갔던 터라 몇 턴을 버틸 수 있었고 나머지 캐릭터로 조금씩 위치 점수를 쌓아서 결국 이길 수 있었습니다.
게임판이 앞뒤로 여름, 겨울 이렇게 있었는데(맞나?) 저희는 쉬운 쪽으로 했습니다. 어려운 판을 보니 정상 찍기가 정말 어려워 보이더군요..
플레이 하면서 정말 등반하는 느낌이 들었고 그 고도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아야겠다는 삶의 의지(?)가 불타오르는 게임인거 같습니다.
4. 자메이카
정말 잘 안 돌아가는 게임 중 하나인 자메이카가 우연히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짧게 하나 돌릴꺼를 찾던 중 제가 가지고 온 자메이카를 하게 되었는데 왜 이리 눈물이
나던지..룰도 쉽고 설명도 한 5분이면 되는 게임이라 파티게임으로 안성맞춤(그냥 제 생각)
이라 생각하는 게임입니다.
해적 레이싱 게임이이고 전투도 하고 아이템도 먹으면서 골인지점에 들어오면 됩니다.
하지만 먼저 들어온다고 이기는 게임이 아니고 위치 점수와 해적질해서 얻은 금화, 그리고
점수 아이템의 합산으로 승부를 겨루는 시스템이라 레이싱 게임이지만 무작정 먼저 가도
안되고(마음대로 가지도 못합니다..ㅎㅎ) 전투만 해도, 물품을 가득 싣고 늦게 가도
안됩니다.
재밌는 점은 주사위 2개를 굴려서 오전 액션 저녁 액션을 정하고 그에 맞는 카드를 각각
정해서 실행한다는 것입니다.
주사위의 눈금 수에 따라 이동할지 물품을 실을 지 정하게 되는데 이게 만만치 않는
부분입니다.
이동카드가 있으면 주사위 수가 적고 주사위 수가 높으면 이동카드가 없고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서 이동하고 싶어도 못하고 이동이 되어도 지불할 금화나 음식이 없어서 뒤로 후퇴하게 되는 해프닝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후퇴되는 과정에서 보물을 얻으려는 전략을 썼는데 그때마다 이상하게 음식이나 금화가 충분해서 뒤로 후퇴가 안되는 불상사(?)가 발생하더라고요.ㅋㅋ
더욱이 겨우 하나 얻은 보물카드가 하필 -4점 짜리이니...크흑...
블러프랑 k2에서 저랑 마지막까지 계속 남으신 분(아!! 닉네임을 모르니..)도 같이
참여하셨는데 예전에 같이 자메이카를 하셨던 경혐이 있으셔서 능숙하게 하시더라고요.
특히 전투에서 리롤카드(전투 주사위를 한번 더 굴리게 해주는 보물 카드)를 잘 이용하셔서 전부 승리하시는 저력을 발휘하시더니 제가 먼저 결승점에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1등 하셨습니다.
콤포에 혹해서 샀지만 잘 돌아가지 않아 아쉬웠던 게임인데 이날 돌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하면 할수록 재밌는 게임인거 같습니다.
5. 슈파이어스타트
더운여름님의 소개로 한번 해보고 다음날 바로 구입했던 게임입니다.
일명 줄서서 딴지거는 게임이라고 하는데 쉬운 룰에 재미도 보장되는 게임이라 돌릴 때마다 기분 좋은 게임입니다.
더군다나 이날 더 좋았던건 평소 같이 해보지 못한 분들이랑 플레이했다는 점인데요.
우선은 다락방지기이신 파란나무님도 참여하셨고 레지스탕스만 같이 했던 청풍님 그리고
처음 뵌 마인님, 트라야누스 알려주셨던 분(아..닉네임..)이렇게 네 분이랑 5인으로 돌릴 수 있었습니다.
마인님의 간단 명료한 설명을 필두로 치열한 줄서기 싸움이 시작됩니다.
이 게임의 묘미는 처음 자기 말을 놓을 때는 몰라도 두번째 말을 놓을 때부터 슬슬 본심이
들어난다는 것입니다.
처음 말을 놓는 사람은 돈이 아주 많을 경우가 아니면 조금 불리하기 때문에 첫번째는 보통 떠보기 식의 플레이를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처음 겨울때는 배가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물품이 없고 화재도 나지 않아서 소방관의
중요성이 그리 크지 않지만 봄부터는 물품 및 소방관 획득 싸움이 치열해지죠..
저는 초반 화재 점수가 크지 않으므로 소방관을 포기하고 물품과 건물 러쉬로 점수를 꾸준히 모으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마지막 가을때 건물 카드가 연속으로 2개가 나와서 전부 노렸지만 역시 엄청난 줄서기 딴지로 결국 돈 1원이 모자라서 하나만 구입하게 되어 건물에서 9점 밖에 못얻고 결국 화재 점수 -10점을 받고 나니 15점으로 공동 2등이 되었네요..
청풍님이었는지 마인님이었는지 헷갈리는데 아무튼 화재 점수와 물품 점수를 골고루 잘 얻으신 분이 1등 하셨어요..
이 게임을 하면서 항상 느끼는거지만 점수 얻는 방법이 조금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다행이 확장이 나온다는 소식이 있으니 확장을 끼면 이 부분도 해소가 될 것
같습니다.
6. 어반 스프롤
이번에 제가 한 게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게임입니다.
이번이 세번째인 게임인데 할 때마다 빵빵 터지는 아주 요상한 게임이네요..
이 게임은 도시건설을 하는 시스템으로 시장, 미디어, 경찰청장, 회계사 등 여러 직업들이
나오는데 누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는냐에 따라 게임 내용이 크게 달라지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이 게임은 재홍님, 우유개님, 마인님 이렇게 저 포함한 4인플로 했는데 재홍님의 상황에
따른 엄청난 입담때문에 계속 웃느라고 게임에 집중을 못하면서 플레이를 했네요..
사실 엄청난 에러플을 했습니다.
한 플래이어가 자기 액션을 쓰고 카드를 가지고 가면 다음 차례 플레이어가 하기 전에 카드를 보드판에 보충을 해야되는데 그렇게 안 하고 비어있는 상태로 남은 카드 안에서
다음 플레이어들이 가지고 가는 오류를 범했습니다.
초반에는 건설 조건이 계약서 1,2장 정도이니 그렇게 해도 크게 문제는 없었지만
중후반부터는 3,4개씩 요구하면서 앞쪽 플레이어들이 계약서를 다 가지고 가고
뒤쪽 플레이어들은 계속 계약서를 못가지고 가는 상황이 자꾸 발생하더라고요..
그래서 액션을 8개나 얻은 우유개님이 하나도 쓰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후반때는 다시 바로 잡고 진행했지만 게임 잘하시는 마인님께서 이 게임이 처음이시라
다락방 사기꾼 3인방(?)에 의도아닌 에러플과 재홍님의 정신빼놓기 입담 신공에
적응을 못하셨는지 피해를 많이 보셔서 승점을 많이 모으시지 못하셨습니다..흐흐흐
그래도 룰을 바로 잡은 뒤에는 엄청난 속도로 따라 잡으셨습니다.
(역시 내공이 만만치 않으시다는..)
결국 제가 1등을 하게 되었는데 엄청난 에러플 혜택과 꾸준한 상업건물 러쉬로 회계사 혜택, 그리고 특히 딱 한번 한 시장직 때 영화촬영이라는 특수카드가 나와서 이벤트 실행에 의한
승점 12점을 낼름 챙기고 사퇴를 하는 바람에 거진 80점때로 이겼습니다.
기타
밤 늦게 오신 우유개님이 무려 피자 2판을 쏘시는 저력을 발휘하셔서 정말 게임도 재밌게
하고 맛있는 것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우유개님
이래서 우유개님 갑부설에 실례감이 가네요....ㅎㅎㅎ
서태지설도 언제 한번 파헤쳐 봐야겠어요..ㅎㅎ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토요 모임에도 가보고 싶네요. 언제쯤 시간이 날지는 모르겠지만요. ^^;a
-
2월달에는 모임 못오신다면서요..재미있는거 많이 가지고 계셔서
배우고 싶은거 많았는데..던전로드,메이지 나이트(엄두는 안 나지만)
오시게 되면 밤새 놀자구요... -
개그바님//ㅎㅎㅎ 전 그냥 마음이 행복한 부자일뿐 물질적인건 그냥 평범하다는 ㅋㅋ 오랬만에 아주아주 늦게 찾아뵈어 따뜻한 분들 뵈니 제 마음이 행복해져서 뭔가 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여튼 맛있게 드셨다니 감사드리구요.
어번 미스플레이는 제 책임도 있죠. 지난번 스톰님, 레드님, 몽캄님이랑 플레이 했을 때 기억하고 있었는데 깜빡했네요. 그리고 정치인 타일 한글화 번역도 잘못됐네요. 시장은 가장많은 직업을 가진 플레이어가 가진다는 맞구요.
나머지 지방검사, 회계사, 경찰서장, 조합장은 해당 정치인마다 지정된 건물들 중 가장 가치가 높은 건물주가 가져가는거네요. ㅠ.ㅠ
담엔 꼭 꼭 애러플 없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
우유개님// 아~~건물 갯수가 아니라 높은 가치로 판단하는거였군요.
ㅎㅎㅎ 근데 이렇게 큰 에러플을 2개나 했는데도 재미있게 한거보면
참 매력있는 게임인거 같아요..어반이..아 빨리 또 해보고 싶어요. -
K2 설명한 포이포이입니다. 같이 밥먹으신 다른 분들은 박쥐(쟝)님과 jugng(정)님입니다.
-
아~~ 포이포이님이 k2 할 때 제 앞쪽에 계셨던 분이시구나..
포이포이님 옆에 계신 분이 박쥐님
자메이카에서 1등 하신 분이 그럼 jugng님이시겠군요.
만나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혹시 중간에 함유하셨던 분은 닉네임이 어떻게 되는지 아시나요? -
저도 만나서 반가웠어요~
중간에 오셔서 k2와 자메이카 같이 하신 분은 뜨레모아님입니다. -
와 후기가 올라왔군요.. 저도 게흘려서 후기 못쓰는데.. 감사해요. 이번주부터는 후기 쓸려구요..
-
우와~~파란나무님이 직접 댓글을...
후기 처음 써보았는데 이게 만만치 않터라고요..
당시 상황이라던가 같이 했던 분들 닉네임, 게임 결과
내용 등 기본적으로 기억하고 써야 될 부분이 많네요.
사진도 찍어야 되고....
여태 파란나무님이 후기를 얼마나 힘들게 써오셨는지
알겠더라고요.
후기 다시 쓰신다니 너무 기대됩니다..
베스트게시물
-
[콘텐츠]
[만화] 일단사는만화 2 - Lv.10
-
Lv.11
당근씨
-
7
-
263
-
2024-11-18
-
Lv.11
-
[자유]
엄마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일어나는 일
-
Lv.10
뽀뽀뚜뚜
-
7
-
847
-
2024-11-18
-
Lv.10
-
[자유]
기업 이미지가 중립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친 이미지로 가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
Lv.7
플리페
-
9
-
542
-
2024-11-14
-
Lv.7
-
[자유]
왜 충성 보드게이머를 폐륜아으로 몰고 가신 거죠?
-
Lv.11
vallentine
-
9
-
482
-
2024-11-14
-
Lv.11
-
[자유]
뒤늦게 사건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코보게에게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
Lv.3
두이니
-
9
-
447
-
2024-11-16
-
Lv.3
-
[자유]
묻고 싶습니다. 특정 단어가 게임 디자이너의 의견인가요?
-
Lv.18
닥터M
-
19
-
652
-
2024-11-13
-
Lv.18
-
[자유]
코보게 명예 훼손으로 신고해도 되나요?
-
redhoney
-
9
-
670
-
2024-11-12
-
-
[자유]
코보게의 입장문에 대해
-
Lv.23
leonart
-
12
-
810
-
2024-11-13
-
Lv.23
-
[자유]
코보게 응원합니다. 모든 혐오와 편견에 반대합니다.
-
Lv.14
지금이최적기
-
11
-
975
-
2024-11-12
-
Lv.14
-
[자유]
게이머스 게이머들이 전부 매도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한마디 올립니다.
-
Lv.11
꿀떡이
-
8
-
1045
-
2024-11-13
-
Lv.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