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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탄토 쿠오레 의 간단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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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2 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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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8 하이텔슈리
개인적인 잡설
--------------
탄토 쿠오레를 접하게 된 건 긱스의 광고였습니다.
요즘도 나오는데 긱스에서 이 게임에 대한 광고가 뜨는 겁니다.
...사실 일러스트 보고 "엥? 이게 왠 모에계 일러스트?"라는 생각에 뭔지도 모르고 클릭했던 겁니다.
그 결과 게임에 대해 알게 되고 좀 더 알아봤습니다.
유명일러스트레이터의 일러스트가 있다는데서 아크라이트가 이 게임에 상당히 기대를 걸고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에 대해 거의 모르는 저라도 "七瀬葵"라는 이름을 모를 정도는 아니니... "나나세 아오이"인데 국내에 일러스트화보까지 나왔을 정도로 잘 알려진 일러스레이터)
거기에 긱스 평점도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냉큼 구했습니다.
한번 해보고 결국 확장 전부 구입, 이전에 있던 한글화가 마음에 안든다고 몽땅 새로 만드는 등 정말 좋아하는 시리즈가 되버렸습니다.
뭐 일러스트가 이유의 절반입니다만 게임 자체도 나머지 이유 절반입니다.
...그러다가 후속작으로 좀더 탄토 쿠오레가 나온다는 소식에... 발매 며칠 후 구입 (-_-;;;)
개인적으로 박스를 보고 좀 당황했습니다. 왜냐면
(어떤게 PC게임이고 어떤게 보드게임일까요? -_-;;;)
박스가 PC게임 박스같이 생겼었거든요.
물론 열어보면 에누리없는 보드게임 박스
얼마 뒤 긱스에 영문자료도 올라와서 무리없이 번역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원래 게임과 달라봐야 얼마나 다를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그리고 플레이한 결과...
겉보기에는 이전과 똑같은 가벼운 덱빌딩게임이, 실은 약간의 규칙 변경으로 하드코어게임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게임의 목표는 파티 준비를 최대한 돕는 겁니다.
...이런 덱빌딩게임이 다 그렇듯 테마는 어쨌건 (-_-;) 점수카드를 많이 가져가는 게 목적입니다.
그리고 그걸 위한 핵심적인 다른 규칙은 세가지, 상급메이드와 기술과 준비카드입니다.
뒤에 둘부터 먼저 설명하죠.
좀더 탄토 쿠오레에 점수카드는 "준비카드"입니다.
파티준비를 수행하면 그걸 했다는 표시로 받는 카드입니다.
준비카드 중에 "요리"입니다.
그런데 이 카드는 일반적인 구입으로 가져갈 수 없는 카드입니다.
탄토쿠오레에도 일반적인 덱빌딩게임처럼 돈이 존재합니다. (여전히 "하트")
하지만 준비카드는 하트로 가져갈 수 없습니다. 따로 추가된 "기술"이라는 걸 모아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기술을 통해 파티 준비를 하는 것)
카드 오른쪽 아래칸이 완전히 변경!
물론 이런 돈의 이원화 시스템은 이 게임만 있는 게 아닙니다. 룬에이지같은 경우도 금화와 영향력이라는 두가지 돈이 있죠.
자, 문제는 이게 다른 중요 변경 사항, 상급메이드와 결합되면서 완전히 달라집니다.
게임은 플레이어들의 턴이 연속으로 계속 진행되는 게 아닌, 라운드라는 하나의 단위로 나뉩니다. 라운드가 시작되면 플레이어들은 먼저 "상급메이드 하나를 선택한 뒤 자신의 턴을 한번 가집니다." 선택한 상급메이드에 의해 특별한 이점을 가지게 됩니다.
상급메이드들. (긱스에서 가져왔습니다.)
이것 자체도 생각해보면 역할 선택을 추가한 정도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특정 준비카드를 가져가기 위해서는 특정 상급메이드만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덱빌딩 게임에 익숙하신 분들은 뭔가 감이 오셨을지도...
일반적인 덱빌딩게임은 당장 핸드에 받은 카드만으로는 뭔가를 하기 힘듭니다. 추가로 카드를 받음으로서 돈같은 게 더 쌓이고 그것을 통해 더 고급카드를 구입함으로서 점수를 받습니다. 카드를 조합하는 건 여기서 원하는 카드가 나오기를 바라면서 계속 받는 거죠.
그런데 이 게임은 정 반대의 선택을 해야 합니다. '이번에 추가로 받을 카드를 모르는 상태에서 "미리 뭘 구입할 지 선택"하는 겁'니다.
(박스표지를 차지한 노에미)
얘를 선택하지 않으면 카드가 아무리 잘나와도 요리준비카드는 절대로 가져갈 수 없어요!
초반의 준비카드는 카드 5장만으로도 쉽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후반에 더 점수가 높은 카드는 이렇게 가져가기 힘들어집니다.
따라서 좀더 탄토 쿠오레는 "이번에 추가로 받는 카드가 무엇일지 예측"해서 상급메이드를 선택해야 하는 게임인 겁니다. 카드가 생각한대로 안나오면? 점수 못받아가고 턴 날리는 겁니다.
여기에 탄토쿠오레시리즈는 전부 자신의 버리는 카드더미도 내용을 보면 안됩니다. 즉, 자신이 버린 카드가 무엇인지 기억해서 앞으로 나올 카드를 예측해야 하는 게임입니다.
이 결과 게임이 덱빌딩게임답지 않은 하드코어가 되버렸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 제 마음에 듭니다. 일반적인 덱빌딩 게임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해야 하고 이게 제 취향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단순히 덱을 잘 짜는 것만이 아닌 덱의 현재 상태와 앞으로 나올 카드에 대한 생각을 충분히 해야 됩니다. 구입한 카드가 몇장이고 사용한 카드가 몇장이나 남은 더미에서 몇장이 나오고 이번턴에 X장 정도 더 받을 수 있을테니 나올 확률은 어느 정도고 따라서 이번에는 준비카드를 가져가자! 같은 걸 매 턴 해줘야 합니다.
여기다가 덱을 짜는 것도 그냥 카드받고 액션 추가하고를 고려한 누적이 아니라 "어떤 조합을 해야지 준비카드를 가져갈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하는, 더 치밀한 카드 조합을 해야 되는 게임입니다.
(...다만 이거 때문에 게임에 적응을 못해서 아예 게임을 포기하는 분도 있으셨다는 건 OTL)
아쉬운건 덱이 10종류를 쓰는데 13종류밖에 없다는 것... 차후 확장을 기대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탄토쿠오레의 확장이 두개 나왔고 특히 두번째 확장은 규칙 하나 추가로 전략이 바꼈던 전례가 있으니 개인적으로 기대중입니다.
...하지만 국내에 입고될 일은 아마 없다는 게 안습 (OTL) 탄토쿠오레 첫번째확장조차 얼마전에 나온 판에 이게 영어판으로 나올 일은 없고 "국내 보드게임 쇼핑몰중에 일본어판을 입고한 곳은 단 한곳도 없었"으니 -_-;;; 이걸 구입하실 분들은 아마존저팬같은 곳과 배송/구매 대행을 이용하시는 방법뿐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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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토 쿠오레를 접하게 된 건 긱스의 광고였습니다.
요즘도 나오는데 긱스에서 이 게임에 대한 광고가 뜨는 겁니다.
...사실 일러스트 보고 "엥? 이게 왠 모에계 일러스트?"라는 생각에 뭔지도 모르고 클릭했던 겁니다.
그 결과 게임에 대해 알게 되고 좀 더 알아봤습니다.
유명일러스트레이터의 일러스트가 있다는데서 아크라이트가 이 게임에 상당히 기대를 걸고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에 대해 거의 모르는 저라도 "七瀬葵"라는 이름을 모를 정도는 아니니... "나나세 아오이"인데 국내에 일러스트화보까지 나왔을 정도로 잘 알려진 일러스레이터)
거기에 긱스 평점도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냉큼 구했습니다.
한번 해보고 결국 확장 전부 구입, 이전에 있던 한글화가 마음에 안든다고 몽땅 새로 만드는 등 정말 좋아하는 시리즈가 되버렸습니다.
뭐 일러스트가 이유의 절반입니다만 게임 자체도 나머지 이유 절반입니다.
...그러다가 후속작으로 좀더 탄토 쿠오레가 나온다는 소식에... 발매 며칠 후 구입 (-_-;;;)
개인적으로 박스를 보고 좀 당황했습니다. 왜냐면
(어떤게 PC게임이고 어떤게 보드게임일까요? -_-;;;)
박스가 PC게임 박스같이 생겼었거든요.
물론 열어보면 에누리없는 보드게임 박스
얼마 뒤 긱스에 영문자료도 올라와서 무리없이 번역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원래 게임과 달라봐야 얼마나 다를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그리고 플레이한 결과...
겉보기에는 이전과 똑같은 가벼운 덱빌딩게임이, 실은 약간의 규칙 변경으로 하드코어게임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게임의 목표는 파티 준비를 최대한 돕는 겁니다.
...이런 덱빌딩게임이 다 그렇듯 테마는 어쨌건 (-_-;) 점수카드를 많이 가져가는 게 목적입니다.
그리고 그걸 위한 핵심적인 다른 규칙은 세가지, 상급메이드와 기술과 준비카드입니다.
뒤에 둘부터 먼저 설명하죠.
좀더 탄토 쿠오레에 점수카드는 "준비카드"입니다.
파티준비를 수행하면 그걸 했다는 표시로 받는 카드입니다.
준비카드 중에 "요리"입니다.
그런데 이 카드는 일반적인 구입으로 가져갈 수 없는 카드입니다.
탄토쿠오레에도 일반적인 덱빌딩게임처럼 돈이 존재합니다. (여전히 "하트")
하지만 준비카드는 하트로 가져갈 수 없습니다. 따로 추가된 "기술"이라는 걸 모아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기술을 통해 파티 준비를 하는 것)
카드 오른쪽 아래칸이 완전히 변경!
물론 이런 돈의 이원화 시스템은 이 게임만 있는 게 아닙니다. 룬에이지같은 경우도 금화와 영향력이라는 두가지 돈이 있죠.
자, 문제는 이게 다른 중요 변경 사항, 상급메이드와 결합되면서 완전히 달라집니다.
게임은 플레이어들의 턴이 연속으로 계속 진행되는 게 아닌, 라운드라는 하나의 단위로 나뉩니다. 라운드가 시작되면 플레이어들은 먼저 "상급메이드 하나를 선택한 뒤 자신의 턴을 한번 가집니다." 선택한 상급메이드에 의해 특별한 이점을 가지게 됩니다.
상급메이드들. (긱스에서 가져왔습니다.)
이것 자체도 생각해보면 역할 선택을 추가한 정도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특정 준비카드를 가져가기 위해서는 특정 상급메이드만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덱빌딩 게임에 익숙하신 분들은 뭔가 감이 오셨을지도...
일반적인 덱빌딩게임은 당장 핸드에 받은 카드만으로는 뭔가를 하기 힘듭니다. 추가로 카드를 받음으로서 돈같은 게 더 쌓이고 그것을 통해 더 고급카드를 구입함으로서 점수를 받습니다. 카드를 조합하는 건 여기서 원하는 카드가 나오기를 바라면서 계속 받는 거죠.
그런데 이 게임은 정 반대의 선택을 해야 합니다. '이번에 추가로 받을 카드를 모르는 상태에서 "미리 뭘 구입할 지 선택"하는 겁'니다.
(박스표지를 차지한 노에미)
얘를 선택하지 않으면 카드가 아무리 잘나와도 요리준비카드는 절대로 가져갈 수 없어요!
초반의 준비카드는 카드 5장만으로도 쉽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후반에 더 점수가 높은 카드는 이렇게 가져가기 힘들어집니다.
따라서 좀더 탄토 쿠오레는 "이번에 추가로 받는 카드가 무엇일지 예측"해서 상급메이드를 선택해야 하는 게임인 겁니다. 카드가 생각한대로 안나오면? 점수 못받아가고 턴 날리는 겁니다.
여기에 탄토쿠오레시리즈는 전부 자신의 버리는 카드더미도 내용을 보면 안됩니다. 즉, 자신이 버린 카드가 무엇인지 기억해서 앞으로 나올 카드를 예측해야 하는 게임입니다.
이 결과 게임이 덱빌딩게임답지 않은 하드코어가 되버렸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 제 마음에 듭니다. 일반적인 덱빌딩 게임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해야 하고 이게 제 취향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단순히 덱을 잘 짜는 것만이 아닌 덱의 현재 상태와 앞으로 나올 카드에 대한 생각을 충분히 해야 됩니다. 구입한 카드가 몇장이고 사용한 카드가 몇장이나 남은 더미에서 몇장이 나오고 이번턴에 X장 정도 더 받을 수 있을테니 나올 확률은 어느 정도고 따라서 이번에는 준비카드를 가져가자! 같은 걸 매 턴 해줘야 합니다.
여기다가 덱을 짜는 것도 그냥 카드받고 액션 추가하고를 고려한 누적이 아니라 "어떤 조합을 해야지 준비카드를 가져갈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하는, 더 치밀한 카드 조합을 해야 되는 게임입니다.
(...다만 이거 때문에 게임에 적응을 못해서 아예 게임을 포기하는 분도 있으셨다는 건 OTL)
아쉬운건 덱이 10종류를 쓰는데 13종류밖에 없다는 것... 차후 확장을 기대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탄토쿠오레의 확장이 두개 나왔고 특히 두번째 확장은 규칙 하나 추가로 전략이 바꼈던 전례가 있으니 개인적으로 기대중입니다.
...하지만 국내에 입고될 일은 아마 없다는 게 안습 (OTL) 탄토쿠오레 첫번째확장조차 얼마전에 나온 판에 이게 영어판으로 나올 일은 없고 "국내 보드게임 쇼핑몰중에 일본어판을 입고한 곳은 단 한곳도 없었"으니 -_-;;; 이걸 구입하실 분들은 아마존저팬같은 곳과 배송/구매 대행을 이용하시는 방법뿐일듯 합니다.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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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봤습니다~~
덱빌딩과 그림만 보고 마음한켠 리스트에 담아 놨었는데.. 하드코어라니 깨끗하게 단념할 수 있게 되었네요;; ㅋㅋ -
잘 봤습니다. 발매된 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조만간 구해봐야겠군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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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나벨[MMMCCCLV]//하드코어라는 게 문제라면 답은 간단합니다. 좀 더 말고 오리지널 탄토쿠오레를 구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인 덱빌딩 게임의 난이도거든요. 도미니언에 시중들기+전속메이드 가 추가된 거라 규칙이 쉽습니다. 즉, 원하시는 것에 딱입니다.
디굴디굴대마왕//지름신 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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