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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2월 24일] 당진-서산 보드게임 모임 후기
  • 2012-02-28 1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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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3 초코벌레
이번 후기는 좀 늦어졌습니다. 제가 다음날 출근이다 보니 일찍 돌아와야 해서 최고의 인원이 모였는데, 다 즐기지 못하고 중간에 일어서게 되어서 제가 했던 게임만 후기를 적게 되었네요. 이후에 재미있는 게임이 많이 돌아갔다는데, 나중에 후기 추가로 올려주세요. ㅜ.ㅜ

시간이 벌써 3~4일이 지나니 게임에 대한 기억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당시 상황이 참 재미있었는데, 역시 다음날 쉬는 날이어야 기억이 살아 있을 때 생생한 후기를 남길 텐데 말입니다. ㅠ.ㅠ 이번엔 이해해 주세요.


2012년 2월 24일 당진-서산 보드게임 모임 후기

플레이 인원 : 초코벌레, 구닥님, 그래그래님, 깔맞춤전략님, 오복님, 레백님, 양쌤님

플레이 시간 : PM 08:00 – AM 01:10 + 이후 타임은 모름 (초코, 그래그래님이 빠지고, 양쌤님 추가)

플레이 게임 : 빅시티, 암흑의 복도, 쇼 매니저, 이후 기타 게임들


다시 모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그래그래님도 함께 가게 되었네요. 그래그래님은 몸이 좀 안 좋아서 진찰도 할 겸 같이 가게 되었답니다. 그래그래님이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구닥님과 함께 오는 동안 저는 그래그래님 둘째 아이 100일 기념으로 모임에서 떡을 돌리는 것 때문에 떡을 찾으러 갔다 왔답니다.

구닥님 집에 모여서 얘기를 잠깐 나누면서 구닥님은 플레이 하지 못할 것 같아 장터에 내놓을 물품 중 일부를 우리에게 판매하셨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그래그래님이 눈을 번쩍 이였고, 결과는 음~ 나중에 알려드리겠습니다. ^^ 저도 구하고 싶던 게임을 얻게 되었네요. 아아~~집에 보관할 장소도 서서히 줄어가는데 말이죠. ㅠ.ㅠ


물건에 대해 얘기하는 동안 오복님과 회사 동료 분이 오셨습니다. 회사 동료 분은 레백님이라는 분인데, 오복님에 영향을 받아 보드게임에 입문하신 분이십니다. 처음 뵙게 되는데, 이분이 이번 모임의 다크호스 였습니다. 오오!! 이분의 활약은 곧 적어보겠습니다.

서로 닉네임과 인사를 교환하면서 담소를 나누다가 첫 플레이 게임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깔맞춤전략님과 양쌤님이 일을 마치고 오시기 때문에 조금 늦어질 것 같아 짧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고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구닥님이 추천하신 게임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1. 빅시티 (Big City)8:00 - 9:30

게임박스가 좀 낡아 보여 첫 인상은 그저 그런 게임인가 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훌륭한 플라스틱 컴포넌트가 들어있어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역시 초코는 장난감을 좋아합니다. ㅎ

게임은 대략 이렇습니다. 보드판에 쓰여진 숫자가 써진 카드를 모아 내려놓고, 집이나 상업지구, 특수건물을 지어서 점수를 얻는 방식입니다. 매우 간단한 게임인데, 인원이 5명 풀로 채워지자 이건 완전 전략게임이 되어버리더군요. 이 모임의 특색입니다. 저번 피라냐 게임도 그러더니~ 사람들이 너무 무시무시해 집니다. ^^

각자 뒷장에 1~6 쓰여진 카드 각 1장씩을 갖고 시작합니다. 그리고 각자 보드판 1장씩 갖고 선 부터 1개씩 붙입니다. 이렇게 5장이 모여 건물을 지을 대지를 완성합니다. 보드판에 쓰여진 숫자와 같은 카드를 내려놓아야 건물을 지을 수 있습니다. 건물은 넓이에 따라 점수가 달라지며, 주위에 어떤 건물이나 조건에 따라 추가 점수를 얻습니다. 건물을 안짓는 대신 자신이 손안에 갖고 있는 카드를 버리고 새로운 카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카드 버리기가 성행했죠.


<초기 셋팅 모습>

처음이다 보니 다들 1칸짜리 집을 짓던 중 곧 큰 공원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공원 옆에 집을 지으면 추가 점수를 얻게 됩니다. 공원이 완성되자 다들 공원 옆에 지어서 점수를 얻고자 달려들기 시작합니다. ^^


<초기 건물 배치 모습>

그러던 중 구닥님이 시청을 1번 대지 중앙에 놓게 되면서 특수건물들을 지을 수 있게 됩니다. 이때부터 사람들이 점차 큰 건물을 올리기 시작하는데, 구닥님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끼고, 잠시 전화하러 간 사이 남은 4명이 작당하여 방해하기로 합니다. 보니깐 백화점을 올릴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백화점은 조건은 까다롭지만 만들기만 해도 30점이라는 엄청난 점수를 얻기에 견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들 공장을 외치는데, 마침 제가 공장카드가 있기에 단숨에 시청 근처에 공장을 만들어 백화점 입지를 물거품으로 만들었습니다. 돌아오신 구닥님은 컥! 소리와 함께 실망감을 들어 냈지요. 우리의 예상이 맞았습니다.


레백님은 초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게임을 잘하셨으며, 전차를 놓을때 남들은 생각치 않은 곳에 놓으면서 게임의 흐름을 바뀌어 놓았습니다. 단조로울 것 같은 게임의 분위기를 흥미진진하게 바꾸시는데, 탁월한 재주를 갖고 계신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즐거웠던것 같네요. 오복님은 백화점을 목표로 전차를 중심가까지 끌어오셨지만 판단미스로 인해 지을 수 없게 되면서 좌절하셨고, 8번 땅에 투자하던 초코와 오복님을 향해 복수를 감행한 구닥님의 공장테러로 이곳은 별볼일 없는 땅이 되어버렸습니다. 헌데, 그 와중에 그래그래님이 틈새를 노리고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백화점을 완성시켰습니다. 설마 백화점을 지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기에 다들 놀라워 했죠.

당시 지을만한 곳이 별로 없었고, 무엇보다 카드가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역시 이때를 위해 카드를 모았던 거군요. 그래그래님은 30점을 획득해 승리를 확신했지만 이때 오복님이 공장근처에 백화점을 짓습니다. 원래의 계획과는 위치가 달라졌지만 그래그래님이 백화점을 짓는 걸 보고 지으셨지요. 이로써 왠만한 곳에는 건물을 다 지었기에 얼마안가 게임은 종료되었습니다. 더이상 카드도 없고, 지을 공간도 없기 때문이죠.



<게임 종료 후 완성된 도시의 모습>

게임을 끝내고 보니 참 이쁘게 도시가 완성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들 재미있었다고 말하더군요. 그리고 게임 중후반에 깔맞춤전략님이 도착하셨고, 저녁을 먹지 못한 사람이 많다보니 김밥과 어묵을 주문해 다같이 게임 종료 후 먹게 되었습니다. 게임의 승자는 오복님. 그 다음은 그래그래, 레백님이 간발의 점수차로 2,3위를 하게 되었습니다. 나머지 초코와 구닥님은 ㅎㅎㅎ 넘어갑니다.




2. 암흑의 복도 (Fearsome Floors) 10:00 - 11:10

저녁을 먹고, 인원이 6명이 되어서 무슨 게임을 할까 고민중에 구닥님이 추천하신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룰 자체는 매우 쉬운데, 은근히 머리를 쓰게 만드는 게임이었습니다. 재미있더군요. 독어판을 하게 되었는데, 언어의 영향은 거의 없더군요.

목표는 던전 입구에서 출발해 괴물을 피해 출구까지 가게 됩니다. 각 개인당 마커 3개를 주는데, 마커에는 사람의 얼굴과 그 사람이 낮과 밤에 몇칸을 갈 수 있는지 앞뒤로 숫자가 표시됩니다. 이걸 이용해 던전에서 이동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괴물이 등장하죠. 모두 마커를 다 이동시키면 선이 카드 1장을 뽑습니다. 거기에 쓰여진 숫자만큼 괴물을 움직이죠.

괴물의 조건이 특이한데, 괴물은 앞과 좌우만 봅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을 향해 전진하는데, 전진 도중 그 사람보다 가까운 사람을 보면 그쪽으로 방향을 틀어버립니다. 거기에 사람을 한명 잡아 버려도 이동력이 남으면 계속 움직입니다. 괴물의 이동방향을 예측하고, 다른사람의 마커를 없애버리기 위한 술수가 난무했던 게임입니다. 다들 계산하는거 보고 혀를 내둘렀습니다. 이야~ 그런 계산까지 하다니 그래서 제가 죽었나 보네요. ㅠ.ㅠ



<초기 출발 모습. 벌써 괴물이 코앞까지 당도>

여기서 누구보다도 전략적인 이동을 실행한 깔맞춤전략님이 먼저 1명을 탈출 시킵니다. 1라운드에서는 괴물에게 잡혀도 다시 살아나지만 2라운드부터는 잡히면 그대로 감옥에 갇히며 더이상의 기회는 없지요.

다들 머리를 잘 쓰셔서 상당한 숫자가 출구쪽에 모여 있게 되었습니다.



<중반 모습. 출구에 당도한 여러명의 마커들>


<게임 종료 사진>

막판이 되자 여기서 레백님이 재미있는 상황을 즐기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면서 괴물을 이동시켜 다른 이를 잡으려고 합니다. 헌데, 계산대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이 레백님의 괴물 이동하는 방향을 보고 다들 나름대로 계산해 피하는 방법을 강구했기 때문이죠. 여기서 그만 제가 잘못놓는 바람에 오히려 제가 잡히고 말았네요. ㅠ.ㅠ 3명 모두 잡혀버리는 결과를 낳으며 꼴찌가 됩니다.

그래도 1등을 달리던 깔맞춤전략님의 1명을 잡긴 했지만 다들 1명씩 잡히는 상황이 되자 선이었던 깔맞춤전략님이 이기게 됩니다. 의도치 않은 결과였지만 정말 재미있는 상황을 만드신 레백님께 박수를!! 아니 그 상황에서 그런 전개를 할 줄 아무도 몰랐거든요. ^^



3. 쇼 매니저 (Show Manager) 11:15 ~ 1:10

조금만 있으면 저랑 그래그래님이 돌아가야 할 시간이기에 무슨 게임을 할까 생각중이었습니다. 원래는 제가 갖고 온 에어라인 유럽이나 티켓투라이드 확장 팀아시아를 해보려고 했는데, 룰 숙지를 안해놓아서 다음으로 미뤄지게 되었네요. ㅠ.ㅠ 정말 아쉬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게 쇼 매니저였습니다. 신판은 제가 집에 놓고와서 구닥님이 갖고 계신 구판으로 플레이 하게 되었네요.



< 초기 게임 모습>

선을 누구로 정할지 고민하다가 가장 최근에 공연을 본 사람을 꼽다보니 다들 저를 가리켰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며칠전 카라 콘서트를 다녀온 초코 아니겠습니까~~~ 선이 되었지만 오랫만에 하다보니 룰을 약간 헷갈리고, 옆에서 다들 부추기는 바람에 초반부터 엎어!! 엎어!! 하면서 돈을 써버려 금방 쪼들리게 되었습니다. ㅠ.ㅠ 아! 간사한 사람들~~ 옆에서 그렇게 부추기면 어떻게해요!

그러다 보니 초반부터 꼬이기 시작해 이게 게임 내내 꼬이게 됩니다. 다들 처음엔 좋은 카드를 노리고 덤벼들었지만 역시 저처럼 자금 바닥나고, 잘 모이지 않자 인출용 엉망진창 공연을 만듭니다. 이때 그래그래님의 말장난에 빵! 빵! 웃음을 터뜨리는 레백님이 모습이 보이더군요. 의외로 개그코드가 서로 맞나 봅니다. ^^

순서가 초코->그래그래->깔맞춤전략->레백->오복->구닥->초코 순으로 돌아가는데, 다들 남에게 주기에 아까운 카드가 나오면 그냥 엎어! 를 외치며 카드를 쓸어버려 뒷차례 사람들에게 좌절을 안겨줍니다. 특히 레백님이 그런 경우가 많아 오복님이 좌절모드가 되는 경우가 많았지요. ^^ 은근히 두분이 재미있으시더군요. ㅎㅎ 옛날에 보던 호요님과 양쌤님의 물고물리는 사이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



<막판 완성된 공연 모습>

게임 종료되기 몇십분 전 양쌤님도 도착하셨습니다. 인원 7명이란 최고의 인원이자 오랫만에 대인원이 모였는데, 얼마안가 저랑 그래그래님이 가게 되어서 정말 아쉽네요. ㅠ.ㅠ 이런 인원 다시 모이기 정말 힘들텐데 말입니다. ㅠ.ㅠ 오랫만에 본 양쌤님을 보니 반가운 맘이 들었는데, 이렇게 게임도 못해보고 가야하다니 정말 슬펐습니다. 나중에 얘기들보니 제가 그렇게 하고 싶던 라스트윌을 돌리셨더라구요. ㅠ.ㅠ


일단 쇼 매니저는 막판 최고의 카드를 모으고 모아서 한방에 터뜨린 깔맞춤전략님이 1등하셨습니다. 설마 막판까지 그런 좋은 카드를 갖고 계신 줄 몰랐답니다. 뒤를 이어 레백님이 2등을 차지하셨습니다. 이런 숨겨진 실력자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게임 플레이도 정도와 사도를 넘나들면서 재미를 선사하는 와중에 이런 높은 점수를 기록할 줄이야!! 다음번 모임에도 꼭 참석해 주셨으면 하네요. 오복님과 함께면 더욱더 좋을 것 같습니다. ^^ 그 뒤로 구닥님과 공동 4등하신 그래그래님과 오복님. 그리고 꼴찌인 초코입니다. ㅎ


게임이 끝나니 벌써 1시를 넘어섰습니다. 좀만 더 하자는 그래그래님의 유혹을 단호히 물리친 저는 얼릉 짐을 챙기기 시작했고, 아쉬운 맘을 뒤로한채 그래그래님도 게임을 갖고 일어섰습니다. 미안한 생각이 들지만 아침에 출근하기에 어떻게든 집에 가서 자야했기 때문이죠. 날밤도 새거나 1~2시간만 자고 출근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질체력을 갖고 있는 초코는 도저히 그렇게 하지 못하기에 유혹을 물리쳤습니다.


남은 분들에게 작별인사를 하면서 다음을 기약하며,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면서 보드게임 후기를 마칩니다. 돌아오는 길에 저나 그래그래님은 아쉬운 맘에 보드게임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래그래님은 새로 구한 게임에 대해 흡족해 했죠. 그래그래님 집에 모셔다 드린 후 집에 오니 2시~ 얼릉 취침모드에 들어가 아침 6시 45분에 일어나 출근했습니다. 쥐죽은 듯 잤기에 그나마 괜찮았네요.


이번 모임에 참석해 주신 그래그래님, 깔맞춤전략님, 오복님, 레백님, 구닥님, 양쌤님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모임이었습니다. 새로 오신 레백님! 환영합니다! 게임 스타일이 좋으셔서 정기 참석이 이루어지면 또 하나의 강자가 등장하시겠네요. ^^


다음에도 이런 모임이 또 이루어지길 바라며, 짧은 후기를 남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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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3 깔맞춤전략
    • 2012-02-28 10:32:17

    안녕하세요, 초코님.
    이제나 저제나 후기를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항상 그렇지만, 이번에도 너무 짧은 시간만 함께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너무 아쉬웠네요. ㅠㅠ

    1. 빅시티 : 다들 칭찬을 많이 하시던데, 전 플레이를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떠군요. 건물이 조금만 더 이뻤더라면, 왠지 몰입도가 더 높았을법한 게임인 것 같더군요. ^^;;
    역시 이런 게임은 여러 사람이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ㅎㅎ

    2. 암흑의 복도
    굉장히 다이나믹한 게임이더군요.
    괴물을 피해 도망다니는.. ㅎㅎㅎㅎ
    막 도망다니면서 소리지르면서(?) 하면 상당히 재밌는 파티게임이 될 듯 했는데..
    아쉽게도 제 주위에 호러하면 질색팔색 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요.
    야수(?)와 사람들이나.. 뭔가 귀여운 테마를 입혀서 재판되면 꼭 구매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3. 쇼매니저
    항상 쇼매니저는 '엎어'의 매력이죠 ㅎㅎ
    제가 잘 못하는 게임중 하나인데, 이 날은 그래도 좀 운이 좋은 편이었네요.
    카드 드로우의 운이 제법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하긴.. 카드 게임 중 운이 없는게 얼마나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아기자기하게 콘서트 꾸미는 맛도 있고, 엎는 재미도 있고, 미친듯한 인터액션에 한참 웃었네요.
    '파티게임도 전략게임처럼'이라는 우리 당진 모임의 취향(?)에 맞지 않게, 정말 재밌게 웃고 떠들고 즐기지 않나 싶습니다.

    4. 엘그란데
    양쌤님이 가지고 오신 엘그란데를 돌렸습니다.
    영향력 게임의 원조라고 할 수 있고, 전 이미 1회플 경험이 있습니다.
    역시 깔끔하면서도 직접적인 영향력 밀고당기기에 전 폭풍처럼 쓸려나갔습니다.
    오복님과 양쌤님이 정말 발군처럼 잘하시더군요.
    레백님과 저는 그저 관광만... ☞☜
    재밌긴 했지만, 역시 영향력은 제 취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5. 라스트윌
    초코님이 가시고 나서 라스트 윌을 했습니다.
    다들 새벽이라서 피곤하신데도 불구하고, 저희 허접한 설명을 잘 들어주시더군요.
    사실 시스템이나 액션 등은 크게 새로울 것이 없는데, 테마를 너무 잘 입혀서 구닥님과도 나중에 한참 칭찬을 했죠.
    정말 재밌었던 게임이였던 것 같습니다 ^^;;
    그 날 게임하신 분들께 추가적으로 룰을 알려드립니다.

    (1) 유서카드는 각 개개인의 시작 돈을 결정하는게 아니라, 그 중에 한 장을 뽑고 그 돈을 가지고 모두가 시작합니다.
    (2) 재산이 없는 상태에서, 돈이 다 떨어지면 파산했다고 선언합니다. 그 이후 사용하는 돈은 '채무'가 되며 마이너스 처리합니다. 게임이 끝나고 채무가 가장 많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집에 와서 동생과 한판 해봤는데, 굉장히 좋아하더군요.
    제 동생은 돈 쓰는데 천부적인 소질이 있었습니다.
    시작 돈을 110억을 들고 시작했는데 7라운드가 가기전에 다 쓰는 이 불편한 진실..

    6. 던전 퀘스트
    다들 모두 스러져(?)가는 가운데..
    나머지 생존자 셋만 남아서 던퀘를 돌립니다.
    이미 알고는 있었습니다만, 보물을 획득하는게 하늘의 별따기더군요.
    초심자를 위한 룰이나, 따로 보물을 쉽게 획득할 수 있는 룰을 만들어두지 않으면..
    보물의 '보'자도 구경 못하고 던전에서 사망하겠더군요.
    초보자를 위한 배려로 양쌤님이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옵션 룰도 만들어주셨습니다.
    하지만 전 카타콤 카드의 연타 (후덜덜) , 그리고 살인적인 카드의 기능 때문에 (실패하면 바로 사망하는 카드였던 것 같습니다.) 제 캐릭터는 바로 누웠습니다.
    그리고 너무 피곤해서 저도 바로 누웠습니다. ㅠㅠ

    이 이후에 양쌤님이 화이트채플을 레백님과 돌리셨다고 하더군요.
    정말 두 분의 체력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그 다음날 캐슬포올시즌, 공국, 20세기, 와우 어드벤처 등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저녁 쯤 구닥님이 서울가실 때, 염치없이 차를 얻어타고 집에 왔네요 ㅎㅎ
    정말 즐거운 시간이였고, 다음 모임 때 뵙겠습니다. ^^
    • 2012-02-28 10:49:13

    후기 잘봤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게임들이 왕창 돌아갔네요~ ^^
    • 2012-02-28 13:39:13

    어제 집에와서 메뉴얼을 읽어봤는데요
    에러플이 좀 있었습니다
    공원과 공장을 지으면서 쓸모가없어진 카드는 쓸모가없어지면서 다른카드와 교환하고 게임에서 버려지게 되는데
    우리가 게임할때는 끝까지 버리지 않으면서 계속 카드덱에서 돌고 돌았습니다

    에러플이긴 하지만 이때문에 더 재미있었던것 같습니다
    카드를 뽑으며 희비가 갈리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ㅋ
    • 2012-02-28 18:20:21

    후기 잘 읽었습니다

    빅시티는 컴포가 이뻐 저도 좋아하는 게임인데요....

    사진상으로는 전차 플레이에 약간 에러플이 있었던듯 싶네요..

    전차는 중간에 분기가 불가능하고 끝에서 부터 놓으셔야 합니다.
    • Lv.13 초코벌레
    • 2012-02-29 01:11:37

    깔맞춤전략 / 헉! 라스트윌이 돌아가다니!! ㅠ.ㅠ 해보고 싶은 게임인데 아쉽네요.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꼭 해보고 싶어요. 정말 이후에 돌아간 게임들이 많네요. 양쌤님과 레백님의 체력은 어디까지 인가요? 무서운 분들....

    삼군 / 잘 보셨다니 다행이네요. ^^

    그래그래 / 그렇군요. 헌데 에러플도 좋네요. 턴을 날려버리니 이것도 하나의 묘미가 아닐런지~~~

    쇼타임 / 헉! 중간에 분기가 안되는군요. 끝에서부터 시작하긴 했는데, 중간에 다른방향으로 꺽였습니다. 꺽이는게 안되는건가요?
    • 2012-02-29 02:39:33

    이 모임이야말로 제가 해보지못한게임이 수두룩이네요 ㅎㅎ 후기쓰신다고 고생하셨습니다
    이번에는 많이들모여서 즐겁게 노신것 같아서 좋아보입니다^^
    • Lv.1 구닥
    • 2012-02-29 10:21:18

    후기 잘 봤습니다^^;;
    그날이 새록새록 기억이 나는군요^^
    간만에 금요일 밤모임이라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초코벌레님 에어라인유럽과 티켓투라이드 담에 꼭 해봐요 에어라인유럽을 몇번을 시도하다 못했네요;; 그리고 놓고가신 게임들은 언제든 잠깐 들리셔도 되고 아니면 조만간 제가 서산으로 갈게요^^
    그래그래님 100일떡 잘 먹었습니다 반절이나 놓고 가셔서 서울 가져가서 아내랑 맛잇게 먹었습니다^^ㅎㅎㅎㅎ빅시티가 정말 맘에 드셨나보네요 다행입니다.ㅎㅎ 충남을 보드게임의 메카로 만드시겠다는 원대한 목표에 저도 일조를.ㅎㅎ

    오복님 레벡님과 잦은 2인플로 안그래도 게임실력 좋으신 분이 더 좋아지실것 같은 염려(?)가 ㅎㅎㅎㅎ 레벡님 잘 끌어들이셨어요.ㅎㅎ

    레벡님 보드게임 많이 안해보셨다고 했는데, 상황판단력이 호요님이나 양쌤님의 느낌이^^ 다음에 호요님까지 해서 이 세분이 3인플하는걸 구경해보고 싶네요^^

    깔맞춤전략님 라스트윌 정말 재밌었습니다 "이런 대작이!!~" ㅎㅎ 엘그란데 할때 전 잠을 잤더니 돈 쓰는데 집중력이^^; . 20세기는 룰설명때 조느라 ㅠㅠ (실은 양쌤님의 경매플레이에 완전 말린거지만^^:) 항상 그렇지만 데려다 드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 시간도 참 즐겁습니다^^

    양쌤님 양쌤님과 간만에 즐겁게 게임을 했네요^^ 양싸님을 못봐서 아쉬웠지만, 간식까지 주시고;;;감사드립니다^^ 경매게임에서의 양쌤님은 따라잡을 수가 없네요^^

    삼군,거인의 잠님 감사합니다^^ 삼삼오오 모임 후기들도 잘 보고 부러워하고있어요^^;;

    쇼타임님 저도 빅시티 참 좋아라 햇는데 이번에 에러플을 몇 개나 해버렸네요.;;; 에러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Lv.13 초코벌레
    • 2012-02-29 10:40:33

    거인의 잠 / 삼삼오오 모임도 저희가 돌려보지 못한 게임을 돌린 걸 몇번 보았습니다. 나중에 양쪽 모임이 모이면 정말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 해볼 수 있겠는데요. ^^ 문제는 시간과 장소가 필요하네요. ㅠ.ㅠ

    구닥 / 네! 정말 돌아오면서 그래그래님과 아쉬운 맘을 감출수가 없네요. ㅠ.ㅠ 에어라인 유럽이랑 티켓 돌려봐야 하는데, 그놈의 룰이 잘 외워지지 않아서 말이죠. 티켓은 잘하면 외울것 같은데, 에어라인 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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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llentine

    • 9

    • 484

    • 2024-11-14

  • [자유] 뒤늦게 사건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코보게에게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 Lv.3

      두이니

    • 9

    • 447

    • 2024-11-16

  • [자유] 묻고 싶습니다. 특정 단어가 게임 디자이너의 의견인가요?
    • Lv.18

      닥터M

    • 19

    • 652

    • 2024-11-13

  • [자유] 코보게 명예 훼손으로 신고해도 되나요?
    • redhoney

    • 9

    • 671

    • 2024-11-12

  • [자유] 코보게의 입장문에 대해
    • Lv.23

      leonart

    • 12

    • 810

    • 2024-11-13

  • [자유] 코보게 응원합니다. 모든 혐오와 편견에 반대합니다.
    • Lv.14

      지금이최적기

    • 11

    • 977

    • 2024-11-12

  • [자유] 게이머스 게이머들이 전부 매도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한마디 올립니다.
    • Lv.11

      꿀떡이

    • 8

    • 1045

    • 2024-11-13

  • [자유] 축하합니다, 코리아보드게임즈.
    • Lv.27

      WALLnut

    • 8

    • 648

    • 2024-11-12

  • [자유]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대한폐경학회 회장)
    • Lv.19

      라이클럽

    • 11

    • 544

    • 2024-11-13

  • [자유] 응원합니다.
    • Lv.27

      방장

    • 10

    • 709

    • 2024-11-11

  • [자유] 그동안 너무 초월번역이라고 띄워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Lv.34

      크로스21

    • 8

    • 394

    • 2024-11-12

  • [자유] 해명문 잘 봤습니다. 정말 화가 나네요.
    • Lv.35

      로보

    • 15

    • 771

    • 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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