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친구들이랑 간만에 wiz-war를 돌렸는데요. 간단한 후기 하나 올려보겠습니다.

일단 wiz-war의 장점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꼽자면 가벼운 룰과 마법사라는 테마와 의외로 방대한 컴포넌트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적지않게 존재합니다.
앞에서 후기 올려주신 분이 장점을 잘 설명해주셨으므로 저는 단점에 주목을 해보겠습니다. 일단 가장 큰 단점은 아무래도 룰의 애매함입니다. 이건 공식포럼에서도 나왔는데요. 타겟에대한 개념이라든지, 카드 텍스트의 부실한 점이나 각종 예외상황의 난무 등이 있습니다. 가령 타게팅 논타게팅 문제라거나 Mist의 경우 텍스트가 '공격받지 않는다' 정도로 써있었습니다. 하지만 라이트닝볼트 같은 논타게팅 공격은 어떻게 되는지 데미지가 아얘 안받는건지, 타게팅이 아얘안먹는지 등은 룰북 어디를 찾아봐도 없습니다. 아이템 카드의 경우 아이템카드를 떨어뜨린다음 카드를 섞고다시 뽑는 과정에서 누군가가 그 아이템카드를 얻었을때라든지, 타겟스펠을 취소하는 카드가 있는데 이건 빈공간을 타겟으로한 스펠도 취소가능한지 등이있습니다. 게다가 공식사이트에서 배포한 1.1FAQ를 읽어봐도 애매한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두번째는 운에 의한 플레이가 나오기가 상당히 쉽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카드에따라 거의 모든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좋은카드가 있기때문에 좋은 카드가 걸리면 이기기 쉽고, 정말 한정된상황에서밖에 안쓰는 카드도 있기때문에 그 카드가 걸리면 가속용으로나 쓰입니다. 이점이 많이 아쉽네요. 물론 전략적인 측면도 꽤 많이 보입니다만, 기본적으로는 카드 뽑기에 많이 의존하는 면이 보입니다.

세번째는 완성도입니다. 물론 전 기본판만으로도 어느정도의 완성도는 보장한다고 생각하지만, 이게임은 처음부터 확장팩을 염두해두고 만들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크리쳐입니다. 마법사나 크리쳐를 대상으로 한 카드가 있는데 크리쳐는 본게임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그런 효과가 없고, 나중에 나올 확장팩에서 교체용으로 나오는게 낫지 않았을까요?(레포갤처럼)

네, 단점만 정말 단점이 많은것 같지만, 사실 이게임은 정말 재밌는 수작입니다. 파티성도 어느정도 보이고 재밌는 상황도 많이 발생합니다. 모두 즐거운 wiz-war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