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카드 프로텍터 사러갔다가
신종 게임을 발견했습니다.
그 이름은

'바.퀴.벌.레.포.커'

가이스터, 챠우챠우의 'Drei Magier' 社에서 만들었구요,
가게에 있는 그 둘하고 겹쳐 놓으니 나름대로 컬렉션이 되더라구요. ^^
박스 사이즈는 다 다릅니다.



게임하는 걸 사진으로 남겼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일단 말로 설명을 해 드리자면

바퀴벌레 포커(Bug Bluff)는 카드게임입니다.
자유 게시판에서 잠깐 언급을 했었죠, 한글 메뉴얼이 들어 있습니다.
한국 게이머들을 배려한 게 아닌가 싶구요.

카드엔 바퀴벌레, 방귀벌레, 거미, 파리, 쥐, 전갈, 두꺼비, 박쥐 등
8종류의 협오동물들이 8장씩 있습니다.

똑같은 장수로 나눠갖고 게임을 시작합니다.(물론 인원에 따라 몇 명은 한장씩 더 받고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선(First Player)부터 시작을 합니다.
선은 자신의 카드 중 하나를 아무에게나 뒤집어서 줍니다.
이 때, 어떤 동물 이름을 말합니다.
　"이거, 쥐야..."

카드를 받는 플레이어는 2가지 액션 중 하나를 하면 됩니다.

1. "맞다 / 아니다"라고 답하고 카드를 뒤집는다.
2. 카드를 보고 나서 다른 사람에게 전 사람과 같은 행동을 한다.

이 게임은 챠우챠우랑 비슷합니다.
위의 상황을 예로 보여드리면

상황 1. 쥐가 '맞다'라고 말하고 카드를 뒤집는다.
1) 쥐가 나오면 카드를 준 사람 앞에 그 카드를 내려놓는다.
2) 쥐가 아닌 다른 동물이 나오면 카드를 받은 사람 앞에 그 카드를 내려놓는다.

상황 2. 쥐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카드를 뒤집는다.
1) 쥐가 나오면 카드를 받은 사람 앞에 그 카드를 내려놓는다.
2) 쥐가 아닌 다른 동물이 나오면 카드를 준 사람 앞에 그 카드를 내려놓는다.

상황 3. 대답을 하지 않고 카드를 본다.
카드를 본 사람은 (아직 카드를 보지 못한) 다른 사람에게 다시 카드를 주면서 전 사람처럼 "어떤 동물이다"라고 말하면 됩니다. 물론 전 사람이 말했던 동물과 같은 것을 말해도 되고, 교란시킬 목적으로 다른 동물을 말해도 됩니다.

만약 마지막 사람에게 카드가 갔을 경우,
마지막 사람은 반드시
"맞다, 아니다"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자기 앞에
같은 동물 카드 4장을 모으면 지게 됩니다.


승패를 떠나 모두가 웃고 즐기기에 좋은 게임인 것 같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