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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보드게임 구매 소감 - 6
  • 2012-06-05 11: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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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81

1. 엘 그란데 10 주년 판

....할 말이 없다. 엘 그란데 자체는 매우 좋아하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10 주년 확장을 돌릴 일이 없다는 것이 정말 큰 문제.
거의 개봉 노플 수준. 다음에 시간나면 억지로라도
돌려봐야 할 것 같다.


2. 한자 토이토니카

에러플을 심하게 해서 그런지, 아니면 룰을 제대로 못 익힌 것인지는 모르지만,
전혀 재미를 못 느끼고 방출해버린 비운의 게임. 각 길드에 투자해서 능력이나
효과를 얻는다는 점은 좋은데, 뭔가 계속 한 쪽에 치우치는 듯한 느낌이고 이상하게
빡빡해서 결국 못견디고 팔아버렸다... 좋은 주인과 즐겁게 돌아가기를...(묵념)


3. 잉카의 황금

갈까 말까? 이거 하나만으로 사람들을 울고 웃게 만드는 간단한 파티 게임.
게다가 이 게임을 하면 평소에 사람들에게 드러나지 않던 물욕에 대한 무서운 집착을
볼 수가 있다. 그러나 못 먹어도 계속 고! 하는 사람들이 결국 빈털털이로 오는 걸 보면서
남은 사람들은 폭소하는 더러운 게임이다. 그야 말로 선택 하나로 천국과 지옥으로 갈린다.
MT 나 워크샵에 들고 가면 분위기가 오히려 험악해지기 좋은 막장 게임.


4. 뉴로시마 헥스 ; 바벨 13

신 세력인 뉴욕과 네오 정글이 포함된 확장.
사실 뉴로시마 헥스는 아이폰 어플로 나온 것 때문에
최근 1 년 넘게 뚜껑을 열어본 적이 없는 거 같다.
대신 아이폰으로는 수백번은 플레이 한 듯 하다.

뉴욕은 방어 특화, 네오 정글은 모듈을 이용한 버프 특화의 종족인데, 둘 다 상급자 용이라
잘못 쓰면 캐 망하는 종족이다.

어디서 뉴로시마 헥스 대회 같은 것 좀 안 하려나...



5. 에이지 오브 스팀 3rd



프라스틱 기차 말이 예술적임. 더 이상 무슨 말이 必要韓紙?



에이지 오브 스팀 확장 - 프랑스 & 독일 맵



프랑스 맵은 모든 색깔의 화물이 "파리"에 배달이 가능해서, "파리"를 목적지로 선로를 깔면
정말 으싸으싸 신나는 화물 열차 회사가 되지만, 잘못해서 "파리" 를 경유지로 선로를 깔아버리면,
이제 세상에 다시 없을 정도로 암울한 미래가 펼쳐진다.

.......내가 그랬다.




독일 맵의 경우는 터미널(맵 가장자리의 종착역) 에 자원을 배달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특정 구간의 선로 건설 비용이 더럽게 비싸다는 점을 제외하면 평이하다.


.....하지만 선로 하나에 11 원이라니...누굴 죽일 셈이냐.



6. 컨퀘스트 오브 엠파이어


나 : ......마틴 선생님, 컨퀘스트 오브 엠파이어가 하고 싶어요...!


마틴 선생 : 포기해. 포기하면 편해.




7. 카페 인터내셔널


카페에서 남녀를 짝 지운다는 발상에서 나온 참신한 게임. 룰도 간단하며 적당한 딴지에 전략성.
그리고 다양한 점수 획득 방식까지. 뭐 하나 흠 잡을 데가 없는 좋은 게임이다.

개인적으로는 미소녀 버젼이 있었으면........ 하악하악


8. 코요테


역시 파티 게임. 각자 자신의 머리에 숫자를 붙이고, 숫자를 조금씩 높여서 부르다가 아닌 것 같다?
싶으면 코요테! 를 외치는 블러핑 게임.

술 마시고 낄낄거리며 여자 사람이랑 하면 최고의 게임이지만, 좁은 방에서 시커먼 남자들만 모여
있을 때는 절대 하고 싶지 않은 게임.



9. 붉은 11 월

막판에 산소통 갖고 있는 놈이 천하의 개 쌍놈이 되는 더러운 게임. 배신자가 중간에 산소통을 먹는 사람이
되는 게임이다보니 거의 막장 수준이다.

딱 한 판 해보고 격한 현기증을 느끼며 봉인 중.



10. 아그리콜라 ; 새로운 도전 확장


확장으로 인해 특수능력 및 숲과 늪지가 추가되면서, 가족을 많이 늘리지 않아도 어느 정도 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되고 나무를 얻는 행동을 따로 하지 않아도 나무를 가져올 수 있게 된 점은 정말 환영할 만한 일.
예전에는 나무 얻는 행동 장소가 극히 적었기에 어떤 플레이어가 계속 나무를 선점하면, 남은 플레이어는
가족을 늘리는 것이 늦어지면서 상당한 행동에 손해를 봤던 것이 사실이다. (항상은 아니지만)

게다가 토탄이라는 난방 개념이 생겨서, 아무 생각 없이 방 갯수만 늘리면 부담이 되는 구조를 만들어 놓은
것은, 초반에 방을 확 늘리고 나중에 가족을 뻥튀기 시키는 부분을 어떻게든 해소해보려는 디자이너의
의도가 보이는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장을 이용하여 게임을 플레이하면, 오히려 오리지날 보다 넉넉한 플레이가 가능하기에,
생각보다는 덜 빡빡해져서 아쉽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선택지가 많아져 플레이 타임이 조금 더 길어진 것은 어쩔 수가 없지만....

역시 확장을 넣던 안 넣던 게임이 끝나면 웬지 지친다. 재미가 없어서가 아니라 게임 자체가 두뇌를 너무
혹사 시킴. 게임 끝나고 뇌의 영양 보충을 위해 초코렛 등을 준비하자.


11. 뤄양의 사람들 (한글판)

좋은 게임입니다. 2 개 사세요.
저도 요전에 19 점 까지는 내 봤습니다.



12. 1655 하베무스 파팜

선대 교황이 죽고 새 교황을 뽑는다는 가톨릭 교회 내의 암투를 그린 카드 영향력 게임인데...
웬지 한 번 하고 그 이후에는 잊혀졌다. 게임 룰도 간단하고 그렇게 재미가 없는 것도 아닌데...
아마 테마가 너무 생소해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역시 보드게임에서 테마는 중요하다. 게임 플레이 동기부여에 가장 중요한 것이
테마 > 컴포넌트 > 난이도 > 플레이 타임 정도가 아닐까.



13. 피렌체의 제후 (한글판)

............어? (사 놓고 잊고 있었을 때)


14. 뉘렌베르크

각 길드의 길드 마스터를 잘 꼬셔서, VIP 우수 회원으로 인정 받으면 보드게임 구매 시 할인율이.... 가 아니고!!

각 길드의 상품을 많이 사서 우수 고객이 되면, 각 해 마다 우수 회원 상장을 주는데 이걸 모으면 승점을 많이
번다는, 정말 더럽게 현실적인 게임.

기본적으로 돈을 엄청 쪼들리게 갖고 시작하기 때문에, 상품의 구입 / 판매 타이밍도 잘 생각해야 되고, 어떤
물건을 포기해서 길드 마스터를 매수하거나, 마을 사람들의 특수 능력을 잘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 그 때 그 때
판단을 잘 하는 것을 요구하는 게임.

점수를 어떻게 먹어야 할지 어떤 식으로 플레이 해야 할지 감이 딱 오지 않는 부분이 아쉽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매우 흥미롭고 괜찮은 게임이다.



15. 7 원더스 ; 리더스


개인적으로는 그냥 초반에 리더 따위 파 묻고 3 원 버는 게 더 이익이라고 생각합니다.
괜히 쓸데없이 비싼 위인 데려왔다가 정작 건물 지을 자원을 못 구하는게 더 큰 손해라고 생각함.

그리고 쓸데없이 비싼 위인 지어놓고 이거 좋구나! 하면서 그 테크로 억지로 가려고 하시면,
다른 플레이어들이 희희낙락 해당 테크 카드를 전부 없애주십니다. 얼씨구.


16. 위즈 워

.....가볍게 한 번 해봤는데 일단 기본적인 룰은 별로 어렵지 않지만 각 마법사가 사용하는 마법 카드의 룰이
생각보다 복잡하다. 한글화 혹은 서머리가 없으면 하기 힘들 것 같다. 그리고 생각보다 게임이 어이없게
끝나버리는 경우가 있다.

결국 모든 마법사의 능력치는 동일하며, 하는 짓은 똑같은데, 어떤 마법 카드를 어떻게 잘 운용하느냐가
이 게임의 주요 포인트. 그러나 여러 번 해보지 않으면 이 카드의 능력을 잘 이해하지 못할 것 같고,
그렇다고 이 게임을 여러 번 할 만큼 이 게임을 즐길 여건이 안 된다는 것이 문제.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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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빼빼로
    • 2012-06-05 13:55:06

    7원더스 읽다보니 넘 웃기네요. 얼씨구.
    • Lv.16 상트맨이야~
    • 2012-06-05 14:47:27

    너무 많은 게임을 해보신듯합니다. 내공이 ㅎㄷㄷ 한게 느껴집니다. 그나저나 아.. 위즈워.. 마법발동이 룰북을 아무리 읽어도 의문이 많아 해보고는 싶지만 어쩔수 없이 봉인중입니다. 디굴님 도와주소서~~~
    • 2012-06-05 15:16:43

    빼빼로님 // 7 원더스는 여러차례 하다보니 내가 점수 잘 먹는 카드를 깔기보다는, 남이 점수 못 먹게 카드 없애는 게 더 효율적이더군요 =ㅅ=)>

    상트맨이야~ // 저도 위즈 워 한 번 돌려보고 싶지만... 일단 룰을 찬찬히 읽어보니, 모든 마법 카드를 다 쓰는게 아니라, 처음에는 쉬운 마법 카드 위주로 덱을 만들어서 쓰고, 나중에 게임에 익숙해지면 점점 마법 카드를 더 추가해서 쓰는 게 좋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마법 카드를 한글화 하거나 서머리를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법 카드 자체가 그렇게 어려운 내용은 아닌데, 실제로 룰 숙지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카드를 휙 나눠주고 "알아서" 써 보라라고 하면 뭘 어떻게 해야 좋을지 좀 난감하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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