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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23-24 주말게임후기 in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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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4 18: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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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6 부르심
안녕하세요? 부르심입니다.
오랜만에 집에서 상당히 많은 게임을 했습니다. 정말 좋네요. ^^
후기 시작합니다.
1. Infiltration 인필트레이션 (2012) 연속 두 판
참가자: 부르심, soteria, zion
승자: 없음
위의 사진에 보이는 V자 형태의 큰 카드들은 회사의 방을 나타내며 왼쪽 날개는 1층, 오른쪽 날개는 2층, 가운데 있는 카드는 비밀방입니다.
다들 시설을 탈출하려고 열심히 돌아가는 중입니다. 그.러.나. 모두 실패!
도미니언의 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도널드 X 바카리노의 2012년 신작 게임인 인필트레이션을 했습니다. 게임 시스템은 도널드님 게임답게 단순하지만 퍼블리셔가 판타지 플레이드 게임즈 FFG 라서 그런지 카드에 텍스트가 상당히 많습니다. FFG의 주특기인 테마와의 연관성을 위해 원래 게임에 꽤나 많은 변형이 가해지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보입니다.
인필트레이션은 사이버솔루션이라는 거대 안드로이드 제조회사에 첩보원 즉 플레이어들이 침투infitration 해서 그 회사의 기밀들을 빼내어 탈출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고 실제로 그러한 느낌에 나게 게임이 디자인이 되어 있습니다. 테마를 게임으로 상당히 잘 구현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방식은 어렵지 않습니다. 플레이어가 가지고 있는 액션 카드 4장과 보유한 아이템 카드들 중 하나를 선택하고 선 플레이어부터 카드의 기능을 실행합니다. 액션 카드는 4종류로 방 1칸 전진, 방 1칸 후퇴, 데이터 추출, 접속(외부와의 연결을 의미하죠) 카드로 이루어집니다. 아이템 카드는 상당히 종류가 많고 다양한 기능들이 있습니다. 그런 다음 NPC가 있다면 NPC들이 활동을 합니다. 좋은 역할을 하는 NPC는 없습니다. 마지막 단계로 보안체크를 합니다. 알람 다이어과 근접 다이얼로 이루어진 시큐리티 트랙커라는 것으로 합니다. 선 플레이어가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값과 알람 다이얼의 수치를 합하여 근접 다이얼의 숫자를 올립니다. 근접 다이얼이 99에 도달하면 게임은 끝이 납니다.
게임에서 승리하는 방법은 당연히 많은 데이타를 모은 사람이 이깁니다. 여기서 재미난 점은 데이타 토큰의 가치가 모두 같지 않고 1, 2, 3 제타 바이트가 표시된 3 종류로 구성됩니다. 당연히 플레이어들은 데이터 토큰을 가져올 때 얼마 만큼의 데이타가 있는지 알지 못 하죠. 운이 나쁘면 1만 있는 것을 가져오기도 하고 때로는 3으로 표시된 데이타 토큰만 가져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승자는 회사를 빠져나간 플레이어들 중에서 정합니다. 근접 다이얼이 99에 도달했는데도 회사에 있는 플레이어는 바로 탈락입니다.
너무 데이타에 욕심을 내서 회사 깊숙이 들어간 플레이어는 데이타는 많이 모을지 모르지만 빠져나올 확률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그렇다고 너무 빨리 회사를 빠져나오면 데이타가 적죠. 알람 다이얼과 근접 다이얼 수치를 체크하면서 언제 회사를 빠져 나올지 잘 판단해야 합니다.
이거 리뷰도 아닌데 글이 길어지네요. ^^; 하여튼 이런 게임이고 두 판을 내리했는데 모두 판단 미스로 회사를 빠져 나오지 못 했습니다. 처음이야 당연히 잘 모르니까 타이밍을 놓쳤고 두 번째 할 때는 빠져나올 타이밍을 잘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NPC 단계 때마다 근접 다이얼이 5 증가하는 능력을 가진 제임스 해리스가 등장하면서 모든게 바뀌게 되었죠. 이녀석 때문에 근접 다이얼 25-30이 올랐습니다. ㅎㄷㄷ 이러니 제 때 모두 나오지 못했죠.
넬슨 경비원은 나왔다가 제거 당했습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겁니다. ㅎㅎ
게임이 상당히 불확실합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운적 요소가 많이 있습니다. 전략적인 판단이 요구되지만 운 때문에 게임에서 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점을 보완해주는 여러 변형룰이 존재하나 기본룰이 아니기 때문에 긱 평점이 낮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게임을 하시게 된다면 다운로드 액션 대신 꼭 Extract 액션을 써서 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어드밴스드룰 중 하나인데 운적 요소를 줄여줍니다.
2. Dobble 도블 (2009) 4판 연속
참가자: 부르심, soteria, zion
승자: zion, zion, zion, zion
짧은 플레이 타임, 쉬운 룰, 재미! 삼박자를 고루 갖춘 게임입니다.
프랑스 게임인 도블을 해봤습니다. 구입한지는 꽤 되었는데 이제 플레이해보네요. ㅎㅎ
재미있다는 소문이 많이 있었고 또 정식으로 라이센스을 얻어 한국에 배급하기로 결정난 게임이라서 구입하게 되었죠. 게임은 기대에 어그낫지 않는 재미를 주더군요.
아쉬운 점은 제가 이 게임을 정말 못한다는 겁니다. ㅜㅜ 격차가 너무 커서 도저히 어쩔 수가 없더군요. 제가 이렇게 찾는 능력이 떨어지는 줄 이제야 알았습니다. ^^;; 재미는 있는데 제가 질게 너무 뻔한 게임이라 좀 꺼내기가 그러네요.
3. Lords of Waterdeep 로즈 오브 워터딥 (2012) 연속 두 판
참가자: 부르심, soteria, zion
승자: zion, zion
게임 초반이라 그런지 뭔가 휑하네요.
근 한 달만에 워터딥을 해봤습니다. 역시 재미있더군요. 연속 두 판을 모두 zion이 승리해버렸습니다. 두 번째 할 때는 제가 앞서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방심했다가 져서 너무 안타깝더군요. 자주 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4.The Message: Emissary Crisis 메시지 : 첩자의 위기 (2011)
참가자: 부르심, soteria, zion
승자: zion
첫 플레이었습니다. 하기 전에는 모든 룰을 숙지했을 거라 생각하지만 막상 해보면 그렇지 않다는 불편한 진실 때문에 룰을 계속 확인해보면서 하게 되더군요. 처음에는 정말 막막했었는데 하다보니 게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조금씩 알겠더군요. 3인이라 그런지 아니면 에러플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검은지령만 전달하다 게임이 끝났습니다. 다음에는 좀 인원 수를 늘려서 해봐야겠습니다.
5. Nefarious 니페리어스 (2012)
참가자: 부르심, zion, tocksj
승자: 부르심
하인이 다들 많은 걸 보니 게임 중후반쯤일 듯~.
인필트레이션과 마찬가지로 도미니언 디자이너인 도널드 X 바카리노의 2012년 신작 게임인 니페리어스입니다. 부제까지 합해서 읽으면 "극악한 미치광이 과학자 게임"이 됩니다. ㅋㅋ
플레이어는 미친 과학자가 되어서 발명을 해서 명성(악명)을 쌓아야 하는 게임입니다. 발명을 하려면 당연히 돈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게임은 돈을 많이 모으면서 상대방의 발명을 방해하는게 주요 행동이 되겠습니다.
이전에 꿈꾸는다락방에서 할 때는 반응이 별로였는데 집에서는 호평이어서 다행이네요. ㅎㅎ 다락방에서는 에러플도 있었고 게임 컨셉을 제가 잘못 잡아서 재미가 확실히 많이 떨어습니다. 게임 설명과 진행이 게임 재미에 상당히 영향을 미친다는 걸 느꼈습니다.
할 때마다 손에 든 발명 카드 3개와 게임 규칙 일부가 계속 바뀌기 때문에 게임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생각이 필요합니다. 제 나름대로 전략을 짰고 잘 맞아떨어져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6. Lords of Waterdeep 로즈 오브 워터딥 (2012)
참가자: 부르심, zion, stocksj
승자: zion
클리프워치인을 한 플레이어가 몽땅 차지한 진기한 장면이 되겠습니다~.
로즈 카드로 건물 하나 마다 6점을 주는게 나와서 열심히 눈치 못채게 건물을 지었지만 또 zion에게 지고 말았습니다. ㅜㅜ
꼴등은 stocksj가 ㅎㅎ. 어머니께서 첫 플이어서 좀 헤매셨죠. 파란색을 하셨거든요.
해도해도 재밌게 하는 워터딥이었습니다.
후기는 여기가 끝입니다. 어째 졸리지 않는데도 뒤로 갈수록 짧아지네요. ^^;;
어찌되었든 즐거운 주말 보드 게임 라이프였습니다~.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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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게임. (이름이 어렵습니다!) 끌리네요. 테마도 마음에 들고 일러스트도 제 취향이고요. 한글화를 직접하신듯한데 정말 대단하시다는 말밖에는... 어머님과 보드게임을 즐기신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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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박이님// 인필트레이션이 테마가 참 괜찮습니다. 게임을 실제 테마와 비슷하게 만들었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
영문이 많은 게임을 함께 하려면 한글화는 거의 필수라서 했고 또 제가 이런 작업을 싫어하지 않아서 계속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ㅎ -
후우~
여친도 아니고 어머님과 보드게임을 같이 할수있다니..
지상낙원이 따로 없네요~
어머니한테 보드게임 얘기 했더니..
쌓여있는것좀 제발 팔라네요 ㅠ -
인필트레이션이나 니페리우스는 그렇게 복잡하지도 않고, 플레이 타임도 짧고, 적당한 전략성과 운이 필요해서 가볍게 즐기기에 좋은 거 같아요~ㅋ
저도 집에서 딱 한번 어머니와 아그리콜라를 같이 했었는데, 게임 하실때는 즐거워하셨지만, 두 번은 안하신다는..ㅜ;; -
아이스블루님// 완전히 반대시네요. 스트레스 풀기 위해 게임을 해야 한다고 하시는.... ^^;;
펭군님// ㅎㅎ; 아그리콜라는 좀 하드하죠. 어머니랑 할 때는 무거운 게임을 피한답니다~. 쉽고 가벼운 것으로~ ^^ -
보드게임에 늘 목말라 있는 저를 구원해 주시는 부르심님 !!
여름날 시원한 소다수처럼 ~ 상쾌한 한주 되세요 ~~~ ㅎ -
뜨레모아님// 구원은 무슨 ^^;; 뜨레모아님 덕분에 게임을 더 재밌게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뜨레모아님 만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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