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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6월 23일 인천모임 정모 후기
  • 2012-06-27 16: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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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18

Lv.26 minerva
안녕하세요. 인천모임의 minerva입니다.

인천모임이 사실 계속 돌아가고 번개도 많이 했지만...후기가 계속 올라오지 않아서(...) 이번에는 한번 올려보려고 생각하고 썼는데...

정작 제가 오래 못있어서 얼마 없네요 ㅎㅎ



1. 차이나타운......은 사실 훼이크다!

돌리려다가 (설명중) 무랭님의 난입(!) 으로 게임 급 변경. 텔레스트레이션으로 몸을 풉니다.



뭐 항상 즐거운 게임이죠. 역시 8인을 채워서 할때가 진짜 재미를 느낄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인원수를 정말 많이 타는 게임...





2. 패닉 스테이션

무랭님께서 가져오신 오랜만의 신작. 무랭님의 설명을 듣고 바로 출발합니다.

게임 테마는 에일리언이 침입해서, 우주선 내부에서 인간을 전부 감염시키려는 에일리언과 에일리언의 방을 파괴하여 위협을 없애려는 인간과의 대결이 되겠습니다. 인간팀과 에일리언팀으로 갈라져서 게임을 시작하며, 보균 마크를 처음에 들고 시작하는 사람이 에일리언이 됩니다. 인간은 가스통 세 개를 에일리언의 방에 던져서 에일리언의 방을 파괴하면 승리, 에일리언은 인간을 전부 감염시키거나 죽이면 승리입니다.



테마 자체는 신선하고 좋으나...솔직히 게임 자체는 좀 별로였습니다. 일단 정체를 서치할수 있는 수단이 거의 없다는 점. 에일리언의 감염법이 자신의 피를 아이템 교환시 남에게 주는 것이므로, 이 때 가스통을 주면 감염이 안되면서 자신은 상대방의 정체를 알수 있게됩니다만...이 자체가 엄청난 위험을 포함하는 것인데다가, 라이터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고 감염이 되면서 에일리언 팀으로 편입되며, 모든 사람의 정체를 알수도 없습니다. 가스통 자체의 수량에 한계가 있으므로...그리고 가스통은 승리수단이기도 하므로 함부로 주면 방을 찾아도 승리를 할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그에 반해 에일리언은 초반에 아이템 풀을 채워서 여유를 만든다음 지속적으로 교환만 해도 어렵지 않게 승리할수 있습니다. 어차피 초반에는 누군지 모르므로 가스통만 왔다갔다 할거고, 그 가스통만 다 모아놓은다음 하나하나 교환해나가면 금방 감염이 퍼져나가더군요. 뭐 가스통이 인간 전원에게 있다거나 하면 또 모를까...



다른 류의 정체를 숨기는 팀플레이 게임(뱅, 쉐도우헌터 등 모범적인 게임들이 있죠)에 비해서, 정체를 까는 액션이 거의 없고 이게 엄청난 위험성을 수반하기 때문에, 정체를 알아내려는 초반의 긴장감 자체가 없어서 게임이 무미건조하게 진행됩니다. 이런 류의 게임의 핵심이 바로 저 정체를 알아내기 전의 긴장감인데 말이죠. 물론 위험한 교환을 막기 위해서 상대방을 공격할수 있습니다만, 초반에 무기가 다 갖춰져 있는 것이 아니며(권총은 있지만 총알이 없죠) 인간일 확률이 더 높은데 아무나 공격하면 에일리언이 좋아하겠죠. 전반적으로 에일리언에게는 지나치게 유리하게, 인간에게는 지나치게 불리하게 설정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은 초반에 라오님이 보균자 카드를 먹고, 아이템을 다량 확보하며 상당히 에일리언에게 유리하게 진행되었습니다(그러고보니 에일리언이 아이템이 적으면 교환을 적극적으로 하기가 힘들어서 좀 불리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거의 기본 아이템만으로 진행하다보니...) 무랭님이 뒤늦게 나온 컴퓨터 방에서 정체를 스캔했을때는 이미 6명중 3명이 에일리언으로 판정. 그때부터 서로를 의심하는 바람직한 상황이 벌어졌으나, 아이템이 딸리는 인간팀이 할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저는 시아진님에게 감염당하며 에일리언 테크를 탔고, 레드아이님의 재스캔 결과 6명이 모두 에일리언이 되었다는 허무한 결과와 함께 게임종료.



다음번에 한번 더 해보면 좋을거 같네요. 한번정도는 더 해보고 판단을 내려야할 것 같습니다.





3. 메세지 : 첩자의 위기

와삽님의 뒤늦은 합류로 7명이 된 후에 진행이 되었습니다. 역시 무랭님이 가져오신 신작.

패닉스테이션과 마찬가지로, 팀별로 나뉘어서 각자의 팀목적을 달성하면 승리하는 게임으로, 바로 앞에 패닉 스테이션을 하다보니 비교가 안될수가 없더군요. 대만 스완판 아시아의 최고 히트작으로, 이걸 기반으로 스완판 아시아가 부흥하여 세계 시장 수출을 할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게임 배경은 근미래, 러시아 연방 정보국(FDR? 원래는 FSB죠) 와 폴란드 정보국(KDF였었나?)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각자의 올바른 지령을 모아 임무를 성공시키려 합니다. 그 사이에서 MOF라는 독자적인 집단은 별도의 승리조건을 가지고 별도로 행동하려고 하구요. 이 상황에서 제일 먼저 임무를 성공시키는 팀이 승리합니다. 러시아쪽은 파란색 지령 3장, 폴란드는 빨간색 지령 3장, 그리고 MOF는 캐릭터별로 승리조건이 따로 있습니다.



게임은 드로우 - 카드사용 - 지령 전달의 심플한 과정으로 진행되는데요, 지령에는 각팀의 승리조건인 빨간색, 파란색 지령뿐만 아니라 거짓 지령인 검은색 지령이 있습니다. 이 검은색 지령을 3개 받게 되면 죽게됩니다 -_-;; 카드별로 돌리는 방법도 따로 써있는데, 어떤 카드는 비공개로 오른쪽으로, 어떤카드는 공개로 오른쪽으로, 어떤 카드는 비공개로 아무에게나 돌릴수 있습니다. 받은 지령은 거절이 가능한데 모두가 거절하게 되면 본인이 먹게 됩니다. 그러니 신중하게 돌려야되겠죠. 자신이 먹고싶은 지령을 일부러 돌리는 플레이도 가능하구요.



뱅과 악마성의 마차를 적절하게 섞어놓은 느낌인데, 테마와 잘 어우러져서 괜찮은 게임성을 보여줍니다. 카드가 승리조건과 상대방을 공격할수 있는 카드와 카드 기능 자체로서 3가지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어서, 어떤 카드를 어떻게 써야할지 잘 생각해야하고, 증명 카드가 있어서 상대방의 정체를 제한적으로 확인하며 긴장감을 주며, 뱅이나 쉐도우헌터처럼 닥치고 공격! 과 같은 재미도 어느정도 보장해줍니다(물론 리젝이 있기때문에 위험성이 다분하지만요;; 그게 또 재미죠) 카드 일러스트가 또 덕심(...)을 자극하게 생겨서, 그 자체로도 만족할만한 점이 있구요. 다양한 캐릭터의 특수 능력 역시 게임의 재미를 더해주는 면이 있습니다.(이런 게임에서 캐릭터의 특수능력이라는 요소는 어찌보면 빼놓을수 없는 요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뱅, 쉐도우헌터, 악마성의 마차, 타뷸라의 늑대 등이 그렇죠. 사보티어는 특수능력을 각 카드의 기능으로 치환한 예라고 볼수 있겠구요.)



게임은 처음에 시아진님과 라오님의 치열한 검은카드 주고받기로 시작되었습니다(...) 시아진님이 핀치에 몰린순간 레드아이님이 멋진 특수능력을 시전하며 구원!(지령 하나 삭제! 캐릭터 일러스트도 아주 멋지더군요) 나머지 사람은 증명과 지령을 교환하며 간을 보다가, 인곤님이 갑자기 지령카드를 막 모으기 시작합니다. 레드아이님이 급하게 지령 하나를 지우지만, 제 차례에 제가 인곤님에게 지령을 날리게 되면서 러시아 팀의 승리로 게임이 끝납니다. 한 사람이 지령카드를 막 모으기 시작하면 견제가 힘들어지는만큼, 같은 색깔 지령은 같은 편에 대한 어느정도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적당히 돌리는게 좋은것 같더군요. 어쨌든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메세지 : 첩자의 위기> 삽니다(?!)







4. 서머너워즈 - 클록스 대 피닉스엘프



초승달님과 발로님이 도착하고 속속들이 멤버들이 모여들면서 이제 테이블을 3개로 나누게 됩니다. 다른분들은 마녀의 물약과 골드를 하시고, 저는 이코노미 님과 함께 서머너워즈를 하게 됩니다. 승달님께서 특별히 가져다주신 게임...제가 뱅가드 확장을 부탁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뱅가드 확장은 오지 않고(...) 이코노미님은 무경험자, 그나마 제가 한 번 해본 적이 있는 관계로(...) 설명을 맡았습니다.



서머너워즈는 장기와 비슷하게 진행되는 1:1 게임으로, 서로의 종족을 골라 배치하고 장기처럼 카드를 움직여서 상대방의 서머너(장기의 왕과 비슷하죠. 왕보다는 능력이 좋지만.)를 잡으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크게 드로우덱과 매직덱, 디스카드덱으로 덱을 나누어 게임을 하는데, 드로우도 중요하지만 유닛을 소환하고 능력을 쓰는데 쓸수 있도록 매직을 적절히 배치해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각 종족마다 특성이 달라서, 그에 따라서 덱과 유닛, 매직 운영이 모두 달라지는 등 게임 설계를 아주 잘해놓은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번에 피닉스 엘프를 해서, 이번에는 클록스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클록스는 일종의 도적집단으로, 상대방의 덱을 망가뜨리는 카드와 원거리 공격부대, 그리고 기습부대 등으로 이루어진 종족입니다. 서머너의 능력이 또 특이해서, 자신의 팀에 있는 다른 캐릭터의 능력을 카피할수 있습니다. 강력한 챔피언이 둘이 될수 있다는 이야기죠. 저는 이능력을 거의 활용하지 못해서 졌습니다만...



그리고 이코노미님은 피닉스 엘프. 제가 봤을때는 종족들 중에서 초보자가 다루기 가장 쉽고, 쉽게 강력한 종족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가디언이나 아처같은 기본유닛들이 충실하고, 챔피언 유닛인 파이어 드레이크가 그야말로 말도안되는 캐릭터라 일단 소환만 한다면 승기를 잡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머너인 엘리엇은 두칸 이내의 캐릭터에서 1뎀을 무조건적으로 주는 강력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체력이 약해서 잘 보호를 해야합니다.



초반에는 제가 선을 잡고 거너로 매직을 짤짤이하며 벌고, 이코노미님은 가디언과 워리어를 돌진시켜서 체력이 약한 거너를 잡는 식으로 플레이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떨어지는 파이어 드레이크...아...어쩔수 없다고 생각하고 파이어 드레이크의 밥이 될 약한 캐릭터들은 모조리 매직으로 묻고, 시프만 살려서 상대방 카드를 째는 식으로 플레이합니다. 그동안 저의 챔피언은 코빼기도 안보여...아 백스텝 왜 안되는거야 ㅠㅠ



이미 이코노미님이 2명의 챔피언을 소환한 후에야 제가 첫 챔피언을 소환하게 됩니다. 바닥패에 챔피언 셋이 다 몰려있더군요...여러분 셔플을 잘합시다. 불의 검을 쓰는 챔피언은 백스텝의 힘으로 한방에 잡지만, 피닉스 엘프의 그 근접 캐릭터 천적...인 그 챔피언은 잡을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벽에 갇혀있던 파이어드레이크가 벽을 부수고 접근해오면서, 서머너 블록스의 피가 얼마 안남은 제가 GG를 치게 됩니다. 아 피닉스 엘프 너무 세...



보아하니 클록스는 짤짤이로 상대방 커먼유닛을 적절히 없애면서, 블록스를 오히려 전진시키는 것이 좀 더 유리해보였습니다. 하다못해 시프 능력을 카피해서 손이라도 털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백스텝을 쓰려면 상대방 뒤로 가야하기때문에 상대방 진영에서의 싸움이 불리해보이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운영은 쉽지 않은 종족인것 같고, 피닉스엘프는 그냥 사깁니다(...)



다음에는 정글엘프나 뱅가드로 해봐야겠어요.







저는 뒤에 약속이 있어서 여기까지만 하고 떠나게 되었습니다. 뒷일은 끝까지 남아계셨던 분들이 달아주실겁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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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6 부르심
    • 2012-06-27 18:19:56

    첩자의 위기, 제대로 즐기고 싶은데 인원 수도 부족하고 룰 파악도 제대로 안 되어서 안타깝네요. ㅜㅜ 우선 룰부터 완벽하게 익혀야겠어요.
    • Lv.1 산타나
    • 2012-06-27 20:45:29

    패닉스테이션 시작핸드가 가스통이 꽤 많이 나오게 세팅이되고
    가스통도 게임내에 제법 많아서 교환할땐 서로 가스통끼리 하는거다 하고 교환을 하지요 ㅋ 그리고 왼만하면 서로 접촉이 안되게끔 팀으로 나눠서 서로 다가오지 말라는 언론플레이가 게임 재미의 핵심이죠. 전 숙주 한번 걸려봤는데 숙주걸린 사람도 압박이 장난이 아닙니다 ㅋㅋ 익숙해진 플레이어들끼리 해보면 더 잼으실거에요.ㅋ 인간의 승리가 어려워야 도전욕구가 생기지요 ㅋㅋ
    • 2012-06-27 21:16:26

    사진은 신나게 찍어놓고 후기 안쓰는 패기(...)
    뱅가드 확장 한글화자료 출력본, 재접착풀, 자랑 칼 모두 가져와놓고 정작 확장팩을 안가져오는 정신상태(...)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무랭님의 신작러쉬에 참석 못한게 못내 아쉽네용ㅠ
    그리고 사진은 공군 솔져에게 인계했으니 언젠가 제대로 된 후기가 나올겁니다...언젠가는...=ㅁ=;;;
    • Lv.1 이코노미
    • 2012-06-27 22:50:16

    서머너워즈 너무 잼있게 잘했어요 ㅎㅎ 한판하시고 설명하시는건데 설명 잘해주셔서 잼있었네요~ 구매욕구가... 나중에 2:2 도 할수있으면 해보고싶네요 ㅎㅎ 발로님이 이날 게임도 못하고 메이지나이트 옆에서 설명만 5시간씩 하신다고 목쉬셔서 ㅋㅋ 너무안스러웠다는.. 다음에 또 참석할께요~! 또 뵈요 ㅎㅎ
    • 2012-06-28 08:48:57

    으아.. 내가 안가면 항상 신작이 돌아가는군요..으아.
    • Lv.26 minerva
    • 2012-06-28 10:59:31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르심님 // 룰이 정말 심플하고 괜찮습니다. 한 번만 게임해보시면 금방 익히실듯 합니다^^ 인원수는...ㅠㅠ. 저희는 7명이서 했는데 약간 산만하다는 느낌이었고 5~6명정도가 적절하지 않을까 싶네요.

    산타나님 // 네. 일단 가스통을 기본 장비하고 가야 뭔가 되도 될듯...인간의 승리가 어려워야 도전욕구가 생긴다는 말씀이 확 와닿네요 ㅎㅎ 다음번에 다시한번 해봐야겠어요^^ 말씀 감사합니다!

    초승달님 // 아 후기좀 써봐요(...) 다음번에도 신작 좀 돌려봤으면 좋겠네요 ㅠㅠ

    이코노미님 // 아닙니다^^; 부족한 설명 잘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야 설명하는거 좋아하는 편이니 언제든 맡겨주시면...(?!) 다음번에 또 같이 해보죠 ㅎㅎ

    구름님 // 역시 회장님이 없어야 잘 돌아간다는 전설의 인천모임...(?!)
    • 관리자 인곤지능
    • 2012-06-30 18:11:10

    산타나 // 헉.. 그런 작전이 있었군요. 어이쿠!...

    저 한번 하이드레이크 잡아본적 있어용 +_+ 작년 연말에..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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