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게임 제목 오른쪽에 있는 별표시는 플레이 당시에 느꼈던 개인적인 재미 및 만족도를 나타낸 것입니다. 같은 게임이라도 플레이한 날의 상황에 따라 오르락내리락합니다​​

1. Orleans 오를레앙 ★★★★

 

요즘 재미 들린 오를레앙 입니다. 오를레앙은 2014년 에센 페어 2위의 게임으로 퍼블리서는 DLP 게임즈입니다, 이전에 시트러스와 시베리아를 내놓았습니다. 오를레앙은 덱빌딩이 아닌 백(bag)빌딩을 사용합니다. 주머니에 타일을 넣고 거기서 뽑는 방식이라 덱빌딩의 셔플이 없어서 간편합니다.

게임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타일 뽑기, 타일 배치, 타일 액션입니다. 그리고 게임에 잔재미를 주는 이벤트 공개와 해결이 처음과 마지막에 위치합니다. 

타일들은 개인 보드와 개인 건물의 칸에 배치하게 되고 필요한 타일들이 액션에 따라 적으면 1개, 많으면 3개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개인 보드는 모든 플레이어가 동일하고 건물들은 구입을 통해 얻습니다. 건물들은 카베르나처럼 하나씩 밖에 없기 때문에 누가 선점하면 그 건물을 얻을 수가 없죠.

18 라운드가 길다면 긴데 끊임없이 점수를 얻기 위해 노력하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게 됩니다.

요즘 매번 3인플만 하게 되는데 다음엔 4인플을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 이상하게 하면 할수록 제 점수가 줄어드는 기현상을 경험 중입니다. 다음에 할 때는 점수가 많이 올라가면 좋겠네요.

2. Deep Sea Adventure 해저탐험 ★★★☆

간단하게 즐기기 쉬운 게임입니다. 하다 보면 괜히 심술 부리고 싶어서 엉뚱한 행동을 하게 합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결국 잠수함으로 돌아오지 못 하고 수장되는 미플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하죠. ㅋ

살고자 하는, 보물을 얻고자 하는, 방해를 하고자 하는 자신을 보게 될 겁니다.ㅎㅎ

3. Imperial Settlers 임페리얼 새틀러 ★★★★

51번째 주를 멋지게 리메이크한 게임입니다. 분위기며 게임 규칙에 적지 않은 변형이 가해졌습니다. 뉴로시마 세계관보다는 지금의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제국 영토 테마가 훨씬 더 접근성 좋은 테마이고 게임도 그에 걸맞게 쉽게 바꾸었습니다.

동석님의 거래 액션을 활용한 점수 뽑기는 잊지 못할 전략이었습니다. 힘이님은 어찌나 많은 팩션 건물을 짓는지 그저 부러울 뿐이었고요. 전 나름 열심히 했는데 잘 안 되더군요. ㅜㅜ

그래도 또 하고 싶단 마음이 많이 들었네요. ㅋ

4. Witches 위치스 ★★★

아미고에서 새로 나온 트릭테이킹 게임입니다. 원래 제목은 하트 스위치인데 그래서 그런지 하트랑 여러 모로 비슷합니다. 4가지 색의 카드가 1부터 14까지 있고 0 카드가 4장으로 총 60장으로 구성됩니다.

리드 슈트에서 가장 높은 수가 반드시 이기는 규칙으로 파이어 카드를 먹지 않는게 핵심입니다. 빨간 색 카드가 파이어 카드로 이 카드를 트릭으로 먹을 때마다 1점을 얻습니다. 그리고 색별로 11은 특수 능력을 가지고 있는레 노란색은 -5점, 녹색 5점, 녹색 12는 10점, 빨간색은 곱하기 2, 파란색은 녹색 11,12 카드 점수 무효화입니다.

독특한 점은 모든 파이어 카드와 녹색 11또는 녹색 12 카드 한 장이 있으면 마법이 발동됩니다. 이 마법은 나를 제외한 다른 플레이어에게 20점 이상을 먹입니다. 정말 화끈하죠 ㅋ 게임은 누군가 70점을 넘으면 끝나는데 마법 한 방이면 약 3분의 1 정도의 점수를 얻는 셈으로 정말 강력한 한 방입니다 ㅎㅎ

마법 써보려고 몇 번 해봤는데 잘 안 되더라고요. 결국 파이어 카드로 인해 점수만 잔뜩 먹었습니다. ㅠㅠ

결국 제가 70점 넘어서 게임 끝났네요 ^^; 다음엔 더 잘 하고 싶습니다~

5. Love Letter 러브레터 ★★★☆

간만에 러브레터를 하였네요. 몇 장 안 되는 카드 구성으로 이같은 재미를 준다는게 정말 놀랐습니다. 굿굿~

6. Terra Mystica: Fire & Ice 테라 미스티카 파이어 앤 아이스 ★★★★

테라 미스티카 확장을 플레이하였습니다. 새로 생긴 확장 종족들이 대단히 흥미롭습니다. 잘 쓰면 강력하고요. 

아직 자신이 없어서 확장 종족을 못 해봤네요. 인원 문제로 중간까지만 하다 접었네요. 그래도 그 시간 동안 무척 즐거웠습니다. 

또 하고 싶네요.

7. The Resistance: Avalon 레지스탕스 아발론 ★★★★

인원이 꽤 되어서 오랜만에 레지스탕스 아발론을 하였습니다. 전 멀린이였는데 제가 생각하기엔 정말 기가막히게 제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모드레드의 세 부하 중 두 명은 저를 멀린으로 보지 않았죠. 하지만 암살자였던 힘이님이 저를 제대로 찍어서 암살 당하고 말았네요. ㅋㅋ 

힘이님이 정말 예리하시더라고요 ㅋ 

레지스탕스 아발론, 정말 잘 만든 게임입니다.

8. Crazy Time 크레이지 타임 ★★★★

크레이지 타임 한글판으로 게임을 할 수 있었네요. 박스 첫 인상은 좀 별로 였는데 보다보니까 나름 괜찮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카드의 내용이 한글이란게 무척 좋더군요. 오랜만에 불태웠네요. 진정 멘붕에 빠졌던 시간이었습니다. ㅋㅋㅋ ;

간만에 하니까 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ㅠㅠ 

하지만 그게 이 게임의 재미 아니겠습니까? 색다른 할리갈리류 게임으로 당연 갑입니다. 배꼽 빠지게 웃을 수 있습니다. ㅎㅎ

 

9. Neuland 뉴랜드 ★★★☆

꼭 다시 해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하시면 정말 머리 빡세게 굴리게 됩니다.

10. Age of War 전쟁의 시대 ★★★

가벼운 주사위 게임이더군요. 주사위 굴려서 카드로 된 지역들을 먹는 게임입니다. 셋컬렉션 개념도 있습니다. 가볍게 다인으로 파티 게임으로 즐기기 좋습니다. 주사위 굴림으로 생기는 조마조마함이 꽤 재밌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