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르심입니다.

응암역 꿈꾸는 다락방 금요밤샘모임 후기입니다.

상당히 많은 분들이 오셔서 밤샘을 하고 가셨습니다. 12-13명이었나? 하여튼 많더군요.

제가 있던 테이블은 가져운 게임 위주로 돌아가서 어느 때보다 많은 게임을 하였습니다. 이것도 나름 좋더군요. ^^

1. Dobble 도블 (2009) by Denis Blanchot 외 2명 ★★★☆ 연달아 4판

참가자: 부르심, 곰팡맨님, 사크림님, 뜨레모아님, 애니멜리님

첫 시작은 가볍게 하기 좋은 게임인 도블을 하였습니다. 처음에 뜨레모아님이 잘하시는 듯 했으나 점점 자신의 본 실력을 내보이시면서 저랑 꼴등 다툼을 하셨습니다. 곰팡맨님과 애니멜리님이 1-2응을 다투셨구요. 참 잘 만든 게임이란 생각이 들어요. 곰팡맨님이 가장 많이 이기신 것으로 기억이 나네요. 맞는지는 잘 모르게네요. ^^;

2. The Message: Emissary Crisis 메시지: 첩자의 위기 by Qian Qi Dong Man 외 1명 ★★★

참가자: 부르심, 곰팡맨님, 사크림님, 뜨레모아님, 애니멜리님

대만에서 만들어진 마피아 게임, 첩자의 위기를 해보았습니다. 오늘은 제대로 게임을 한 것 같으니 캐릭터 능력 사용 때가 좀 미심쩍네요. 저는 탐정이어서 다른 사람이 "증명"을 사용했을 때 그 카드를 볼 수 있는 건데 이것을 매번 발동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제 차례가 되었을 때 게임에서 제거된 증명 더미를 봐야 하는 건지가.. ^^;

하여튼 제 캐릭의 사기적인과 능력과 곰팡맨님도 사기적인 능력이었는데, 그래서 금방 서로 정체를 눈치채고 이길 수 있었습니다.

게임은 괜찮은데 제게는 그다지 맞는 게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마피아류 게임은 역시 제게는 잘 안 맞는다는 생각이 ㅜㅜ

3. Kingdom Buiilder 킹덤 빌더 (2011) by Donald X. Vaccarino ★★★★

참가자: 부르심, han79님, 사크림님, K님

이번에 SDJ를 수상한 킹덤 빌더를 했습니다. 저 빼고 다들 처음이셨죠. 어떤 게임인지 궁금해하시더군요. 꿈꾸는다락방에 킹덤 빌더가 들어와서 비닐을 제거하고 펀칭을 한 다음에 게임을 했습니다. 게임이 무척 쉬워서 금방 다들 자기가 무엇을 해야 유리한지 아시더군요. 나중에는 정착촌을 하나 둘 때마다 자기가 몇 점을 얻는지를 세면서 하시더군요. ㅎㅎ 다들 너무들 치열하게 하셔서 놀랬습니다. 역시 킹덤 빌더는 좋은 게임입니다~.

4. Vegas 베가스 (2012) by Rudiger Dorn ★★★

참가자: 부르심, han79님, 사크림님, K님

킹덤 빌더 끝내고 SDJ 후보에 올랐던 베가스를 했습니다. 이 게임, 빵 터지는 재미가 있죠. 파티성이 정말 뛰어납니다. 특히 처음 하시는 사크림님은 이 게임과 성향이 맞는지 하시는 내내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으셨습니다. ㅎㅎ

5. Lords of Waterdeep 로즈오브워터딥 by Peter Lee 외 1명 ★★★★

참가자: 부르심, han79님, 사크림님, K님, 정님

K님이 가져오신 워터딥을 플레이했습니다. 정님과 사크림님은 처음이셨고요. 저랑 K님은 게임 셋팅하고 han79님이 재빠르게 설명을 하고 바로 게임을 했습니다. 그 까닭은 han79님이 가져야할 시간이 다가왔기 때문이었죠. ㅋㅋ

쉬운 룰로 인해 누구와도 정말 하기 쉬운 게임이란 생각이 매번 듭니다. 초반에 han79님과 정님이 서로의 이득을 주고 받는 훈훈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하고 또 앞서 나가는 사람을 저지하기 위해 강제 퀘스트를 주는 악랄한 모습들이 서로에게 나타났습니다. ㅋㅋ 재밌게 했습니다~.

6. Rainbowace 레인보우에이스 (2012) ★★

참가자: 부르님, K님, 더운여름님, 파란나무님

케이스가 파우치라는~

이번에 N샵에서 구매한 레인보우에이스를 플레이해보았습니다. 국내에서 개발된 게임으로 일곱가지 색이 카드의 가운데(센터)와 테두리(엣지)가 특징인 게임입니다.. 이거 하나로 레인보우마인, 레인보우원, 레인보우올을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그 중에 레인보우마인을 해보았습니다. 루미큐브와 훌라를 섞은 듯한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이 쉬워서 그러지 파란나무님이 게임을 금방 끝내셨습니다. 몇 턴 돌지도 않고요. ^^; 심지어 더운여름님은 등록도 못 했고요. 규칙대로 한 거 같은데 게임이 좀 아쉽긴 하네요. 일반인들에게는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보드게임 경험이 상당히 많은 사람들에게는 여러 모로 어필할 만한 부분이 부족하더군요. 레인보우원과 레인보우올을 해보려고 했는데 다들 기피해서 하질 못 했네요. ^^; 집에서나 가볍게 해봐야겠습니다.

7. Roral turtle 로얄 터틀 ★★★☆

참가자가 기억이 나질 않네요. ^^;;

심지어 사진도 못 찍었습니다.

어찌되었든 ^^; 국내 피스크래프트에서 개발한 로얄 터틀을 해봤습니다. 지난 보드엠 파티에서 한 번 해보고 맘에 들어서 바로 구입한 게임이죠. 역시 재밌습니다. 거북이, 토끼, 양, 오리의 밸런스가 여러모로 잘 맞는 게임이란 생각이 듭니다. 제 생각으로는 해외에 팔아도 많이 팔릴 거 같아요. 그만큼 테마도 게임성도 훌륭합니다. 재밌게 했네요. 앞으로 계속 플레이될 듯 합니다. ^^

8.. Panic Tower 패닉 타워 (2009) by Jack Lawson 외 1명 ★★★

참가자: 부르님, 사크림님, 정님, 더운여름님, 파란나무님

파란나무님이 이번에 새로 구입하신 게임을 해보았습니다. 룰북 보면서 바로 해봤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더군요. 젠가 느낌이 조금 나긴 했으나 전혀 다른 게임이더군요.

자기 턴에 카드를 공개해서 나온 지시를 따라 소, 중, 대 크기의 나무 조각을 쌓거나 이동시키거나 하는 게임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나무조각이 쌓여서 어려워집니다. 상당히 괜찮은 게임이었습니다.

9. That's Life! (2005) by Michael Kiesling ★★★

참가자: 부르심, 사크림님, 더운여름님, 정님

10. Cartagena (2000) by Leo Colovini ★★★

참가자: 부르심, 더운여름님, 사크림님

11. Innovation 이노베이션 (20010) by Carl Chudyk ★★★★

참가자: 부르심, 더운여름님, 사크림님

12. Niagara 나이아가라 (2004) by Thomas Liesching ★★★

참가자: 부르심, 곰팡맨님, 더운여름님, 사크림님, 파란나무님

어느 순간부터 정신이 몽롱해서 게임을 하긴 했는데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ㅜㅜ

그래도 재미나게는 했습니다. ^^; 이번 밤샘은 정말 많은 게임을 했네요. 보통의 몇 배나 되는 게임을 했습니다. 흔치 않은 일이죠 ㅋㅋ

다음 밤샘모임이 기대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