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모임은 새로 오신 분들이랑 주로 플레이를 한 남다른 자리였습니다.
항상 같이 하던 분들이랑 밤샘에도 불구하고 함께 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네요.


- 줄로레또 타일버전(개그바, 산타나, 뽀꽁, 카인, ?) -

산타나님이 가지고 오신 레또 시리즈(?) 중 하나인 줄로레또 타일버전입니다.
예전에도 주사위버전과 컬러레또를 산타나님한테 배운 적이 있었는데 타일버전도
가지고 계신 걸 보면 산타나님이 레또 시리즈를 좋아하시나 봅니다.
아무튼 원판 줄로레또에서 돈 부분이 빠진 다이어트 버전이라고 하시네요.
뭔모르고 조형물을 이용했는데 먼저 한쪽 6칸을 채워 남의 창고의 동물을 하나
가지고 오는 혜택을 얻은 것이 주요했는지 산타나님한테서 수컷 늑대를 가지고 와서
제 암컷 늑대가 있는 곳에 두고 새끼를 낳게 해서 늑대 우리를 늑대 타일로
6개 다 채우는 운이 따라 여기서 높은 점수를 얻어 1등 할 수 있었습니다.


- 스몰월드(개그바, han79, 곰팡맨) -

챔피언이신 한님이 곰팡맨님한테 룰을 알려드리고 계신 걸 구경하다가 그냥 3인플로 바로
돌렸습니다. 사실 한님과 곰팡맨님은 공식 다락방 스승과 제자 사이로서 메이지나이트랑
서머너워즈를 곰팽맨님이 한님한테 배우셨는데 배우는거 마다 스승을 이기는 청출어람의
모습을 보이셔서 스몰월드도 나중에 역전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저랑 곰팡맨님이랑 무언의 연합을 통해 한님을 견제했지만 챔피언의 쥐때들 난입과
아마존의 공격력을 자이언트, 스켈레톤, 구울, 엘프 등으로 막지 못했네요.
더구나 저의 저주받은 주사위 운은 여전했습니다. 5연속 제로 주사위...ㅜ.ㅜ


- 베가스(여러번 해서 따로 언급 안함) -

요즘 핫하고 외국에서도 구하기 힘들다는 베가스를 했습니다. 역시나 할 때마다 빵빵 터지는
게임입니다. 처음 나왔을 때는 컴포에 비해 비싸다 너무 단순하다 말이 나왔지만 지금은
SDJ후보까지 올라갔던(맞나?) 게임이 되었네요. 각 카지노의 딜러가 돈을 깔 때마다 큰
액수가 나오면 다를 환호를 지르게 되네요.ㅎㅎ 큰 돈에 현혹되서 다들 자잘한 돈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이성을 잃게 되는 자신의 모습을 알게 해주는, 아이들한테 교육적으로 아주
좋은(?) 강원랜드 세상을 알게 해주는 게임이네요...ㅡ.ㅡ;;


- 텔레스트레이션(여러명) -

han79님의 설명과 함께 돌린 게임입니다. 어느 아버지와 아들, 부자지간의 손님이 계셔서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이것만큼 어울리는 게임도 없겠죠.
정답 공개 때 아들이 그린 그림이 너무 추상적이라 알아보기 힘들었는데 한님께서 과감히
그 아버지께 "아드님 미술학원 보내셔야겠는데요.."라고 엄청난 드립을 하셨습니다.
말도 안되는 그림도 나오지만 그 그림을 보고 또 맞추는 말도 안되는 상황도 발생하는
정말 웃음 빵빵 터지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 슈파이어스타트+확장(개그바, 처음오신 분들) -

오랜만에 확장을 끼고 돌린 게임입니다. 딴지 게임의 재미를 알려드리려고 돌렸는데 다행이
재미있어 하셔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새벽넘어서 한거라 지친 상태였거든요.
확장을 포함한 상태라 점수 획득 방법도 다양해지고 관리해야되는 카드도 많아져서 그런지
거진 2시간 가까이 했습니다. 다들 처음하셔서 그런지 계약카드 완료를 많이 못하셔서
대체적으로 점수가 낮았습니다. 저는 그나마 다행이 5짜리와 8짜리 계약카드 완료 그리고
몇몇 추가 점수 카드를 가지고 있어서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 킹오브도쿄(여러번 해서 따로 언급 안함) -

금요일에 사서 당일날 룰 파악하고 돌린 터라 몇몇 에러플이 있었지만 룰 자체가 간단해서
무리없이 돌릴 수 있었습니다.
간단히 소개하면 각자 원하는 몬스터를 가지며 6개의 주사위를 3번까지 마음대로 굴려서
나온 결과를 가지고 도쿄를 점령하고 다른 몬스터들을 공격해서 먼저 20점을 얻거나 혼자
남게 되면 이기게 됩니다. 간단한고 가벼운 파티성이 짙은 게임으로 6인까지 되며 1시간
이내로 끝나기 때문에 잠시 쉬면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트루아처럼 주사위의 결과 값에 따라 상황에 맞는 전략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계속 머리를
굴려야되며 도쿄에서 자리를 내주는 타이밍도 중요해서 누구한테 자리를 양보하느냐 눈치를
봐야되는 나름의 심오한 전략도 있는 게임입니다. 특히 각각 다른 능력의 특수카드가 60장
이상이나 있어서 구입을 통해 자기 몬스터만의 능력을 다양하게 조합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모임에서는 주사위들이 암컷(?)인지 남성 플레이어가 던지면 잘나오고 여성 플레이어가
던지면 너무 골고루 나와서 전략을 세우기 어렵게 나왔네요..그래서 여성 두분이 엘리를
차례로 당하는 수모도 겪었습니다. 재미도 있고 시간도 짧아서 한번 더를 외치다보니 3판을
연속 돌리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리플레이성도 강한 게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