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습니다!

처음에 확장에 관한 정보를 접했을 때는

괜히 선택지만 늘려서 게임 늘어지게 하는 계륵같은 확장이 아닐까.. 싶었습니다만..


첫게임에선 에러플 작렬 시키면서 장식품으로 맘대로 트레이드 해버리니까 게임이 이상해지더군요,,

룰북 다시 정독하니까 트레이드에도 제한점이 많더라구요,,

강력하긴 합니다만..


2~3인플에서는 밥공급, 사람수, 도끼, 트레이드 능력향상

4가지 능력중에 2가지만 선택이 가능합니다.

내가 밥선택하고 상대방이 트레이드 선택하면 다른 건 선택못하게 되구요


트레이드 능력향상을 선택한 라운드에는 트레이드를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트레이드 능력이 1:2 라고 해서 막바꿔서 쓸 수 있는 건 아니고,

건물 또는 카드를 사야하는데 자원이 부족할 때 한하여,

한 라운드에 단 한번만,

필요한 자원이 1~2개 모자라는 경우에만 트레이드를 할 수 있습니다.


장식품으로만 트레이드 하는 건 아니구요

나무를 금으로 금을 돌로 바꿔 쓸 수도 있습니다.

식량을 자원으로 바꾸진 못하고 장식품을 식량으로 바꾸지도 못합니다.


그리고 게임을 하다보니 장식품이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은 트레이드보단 카드가져올 때 입니다.

장식품 3개를 지불하면 카드를 살 수 있는 칸이 새로 생겼는데요

거기다 3개를 더 주면 카드를 한 장 더 살 수 있습니다.

물론 카드 위쪽의 혜택은 무시되고 아래쪽 점수만 받게 되는 것이지만

이게 쌓이다 보니까 무시무시하더라구요


카드 장수가 9장 추가 되어서 45장 가지고 게임을 하게 되지만

위의 추가된 칸 때문에 게임이 늘어지지도 않습니다.


트레이드 능력이 좀 강하긴 하지만 선택할 때 일꾼 두 명이 가게 됩니다.

자원이 두 개 부족해도 장식품 하나로 트레이드 할 수 있는

1:2 트레이드를 위해서는 9까지 올려야 하는데 끝까지 올리기가 좀 부담스럽죠..

이 칸을 선택하게 되면 특별한 혜택이 주어지는 건 아니고 장식품 2개 꼴랑 주고 능력치 1씩 올라가니까요,,


아!! 장식품은 식량 얻는 곳에서 /2 로 해서 구할 수 있습니다. 자기 맘대로 식량 반 장식품 반 가져가도 되고,

식량 한 개 나머지 장식품 일케 가져가도 되고 몰빵해서 갖고 와도 됩니다.


결론은 꽤 괜찮은 확장입니다.

확실한 변화를 주면서 게임이 늘어지지 않고,

원래 석기시대가 점수가 좀 많이 나오는 편이지만 더 크게 터집니다.


물론 싫어하시는 분들 있을 거 같습니다. 트레이드가 가능해지면서

딴지 걸기가 어려워졌지요,,

상대방 자원 보면서 상대방 필요한 자원 하나만 막아버리면 건물 못사게 되고..

뭐 이런 딴지가 오리지날에서는 쉬웠지만 확장에서는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리지날이 좀 더 깔끔하고 견제하는 맛도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석기시대 확장이 나온지 꽤 되었고 물량도 좀 풀렸지만

우리 나라에선 별로 인기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확장을 넣는다고 해서

석기시대 특유의 이거 할까? 저거할까? 하는 고민이 사라지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와이프나 애인과 2인플을 할 때 상대방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가 조금 어려워졌지요 ㅋ

좋은 거 아닌가요..^^?


그리고 확장의 가장 재밌는 부분이 장식품으로 카드를 두 장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점수에 탄력이 붙는 것 같은 그런 기분, 빵 터지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을 맛볼 수 있습니다.

게임 막바지에서는 선 잡으면 여기 먼저 선택하게 되더군요.


상대적으로 도끼는 선택을 안하게 되더라구요,,

다음에는 도끼 위주로 해봐야겠습니다. 재밌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