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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 당진 보드게임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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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5 13: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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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3 초코벌레
보드게임에 참석한지 거의 1주일이 되어서야 후기를 적게 되었네요. 모임 다음날부터 일주일간 계속 일을 해야 했기에 엄청난 더위로 인해 정신이 몽롱해져서 많은 기억이 사라져 버린 상태입니다. 그래서 아주 잛게 후기를 남기게 되네요.
2012년 7월 29일 보드게임 모임 후기
플레이 인원 : 초코벌레, 구닥님, 구닥사모님(SK), 양쌤님, 양쌤사모님(SH), 뚜쟁이님
플레이 시간 : AM 10:30 – PM 06:30
플레이 게임 : 헬프미, 푸코 아이패드, 앙코르, 황혼의 투쟁, 서바이브 30주년, 텔레스트레이션, 심슨클루, 빌라파레티
==서막==
이번 모임은 전날 28일 양쌤님과 사모님이 구닥님 집을 방문하면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다만 휴일이다보니 날짜가 잘 맞지 않아 전날에는 저를 제외한 분들이 모이셨고, 다음날인 29일날에 제가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많은 게임을 갖고 오셨지만 역시 그렇게 했는데도 시간이 너무나 빨리 지나갔네요. 특히 양쌤님은 사모님과 전날부터 새벽까지 게임을 계속 즐기셨다고 하니 참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일단 전 아침에 참가하기로 해서 29일 아침에 출발해 도착해 보니 구닥님과 사모님은 깨어나서 식사를 준비 중이셨고, 양쌤님과 사모님은 새벽까지 게임하셔서 아직 주무시고 계씨더군요. 뚜쟁이님은 어제 참여했다가 저녁 근무를 나가신 뒤여서 오후에 참가할 예정이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양쌤님과 사모님도 깨어나셨고, 아기와 노는 동안 구닥 사모님이 손수 만드신 닭 백숙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손님들 오시는 것 때문에 손수 만드셨다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ㅎ
식사를 했으니 본격적으로 게임에 들어가야죠. (알고 봤더니 푸코 아이패드 이후 식사를 했군요. ^^)
1. 헬프미 (Help Me!)
<헬프미 게임장면. 양쌤님의 고운손이 돋보이는 장면입니다. >
저번 안면도 조인트 MT때 상당히 좋은 인상을 받은 국산게임 헬프미입니다. 구닥님이 구입하셨는데, 할때마다 좋은 인상을 받는 게임입니다. 양쌤님은 해본 적이 없는 게임이라서 첫번째 게임으로 정하게 되었네요. 다들 누가 어떤 동물의 주인인지 알아보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죠. 블러핑을 그렇게 못한다던 제가 여기서만은 제 동물을 중후반까지 남들 모르게 숨기는데 성공했습니다.
1~2판 후 양쌤사모님(SH)이 참가하게 되어 또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번에 팀전이 되자 이게 묘한 맛이 있더군요. 종료 후에야 동료의 동물을 알 수 있기에 잘못하면 동료 동물을 덮어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해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 해줍니다. ^^ 덕분에 게임할때마다 서로간의 눈치 싸움이 장난아니라서 즐겁게 한 게임이네요.
2. 푸에르토 리코 아이패용
실제론 겨우 초반 10분간만 하고 종료한 게임입니다. 아이패드용으로 출시된 게임인데, 아직 인터페이스에 익숙하지 못하고, 푸에르토 리코를 안한지 6년 이상이 되어서 어떤것부터 해야할지 감을 잡지 못하겠더군요. 하던 도중에 구닥사모님(SK)님이 점식식사 백숙을 완성했기에 여기서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푸코는 명작이기에 나중에라도 다시 한번 해보고 싶어지네요.
3. 앙코르 (Angkor)
맛있게 점심을 먹은 후 즐기게 된 게임은 앙코르입니다.
<첫판 진행모습 – 너무 빨리 여왕님이 나오셔서 문제다!>
이전에도 즐긴 게임이지만 게임 자체는 쉬우면서도 상대방 견제를 하는 게임이라 재미가 있습니다. 다만 게임 종료 조건인 여왕님 타일이 너무 빨리 나오면 게임의 재미가 팍 떨어지는게 문제지요. 첫판 할 때 몇분도 되지 않아 여왕님 타일이 거의 다 나와서 게임 자제가 싱거워질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잘 섞고 2번째 판을 해보니 왠걸~ 이번엔 타일이 10여개 정도까지 줄어들때까지 여왕님 타일이 나오질 않아 게임의 재미가 배가 되었네요. 서로 타일 점수를 따지다가 누가 앞서나가기만 하면 '아! 이러시면 안되죠. 제가 선물드려야 겠네요' 하면서 숲 타일을 놓아 도시를 덮어버리는 재미는 솔솔했습니다. 양쌤님도 마음에 들어하는 게임이었는데, 역시 여왕타일의 출현조건을 어떻게 하느냐가 가장 관건이군요.
전 몇번째 마다 여왕 타일 1개씩 주머니에 넣어 섞이는건 어떤가 하는 방법도 제시했고 다른분은 그것 말고도 중후반에 집어넣는 방법도 제시했습니다. 여왕타일 출현 시기에 따라 게임의 재미가 달라지는 앙코르였답니다.
4. 황혼의 투쟁 (Twilight Struggle)
아쉽게 게임에 몰입해서 사진을 찍지 못한 황혼의 투쟁입니다. 초기 전쟁 3턴 동안 테스트플레이를 했습니다. 룰에 대해 상당히 잘 아시는 양쌤님의 지도하에 제가 미국, 구닥님이 소련을 맡아 플레이 하게 되었네요. 게임 중간에 뚜쟁이님도 오셨기에 흥미진진하게 구경하셨답니다. 서로 굉장히 초보였기에 공격 방향이 매우 틀리더군요.
그나저나 미국이 느끼는 거지만 소련의 카드가 너무 좋아서 현상유지도 어렵더군요.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소련의 힘 앞에서 저는 유럽의 전장국가를 먹고자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쿠데타에 의한 군사작전 점수 관리를 소홀히 해서 막판 점수가 소련 17점이나 되는 위험한 상황까지 갔죠. 다만 유럽의 전장국가 중 1곳만 제외한 나머지를 전부 장악한 것은 안자랑!
뭐~ 다들 초보다보니 몇번 플레이 하다보면 정말 흥미진진한 싸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번에 3번째 돌려보는건데, 역시 카드의 이벤트를 잘 알아야 게임을 수월하게 진행해 나갈 것 같더라구요. 정말 전략적인 게임입니다. 왜 1위인지 알게더라구요.
5. 서바이브 30주년판 (Survive: Escape from Atlantis!)
이번에는 뚜쟁이님이 갖고 오신 게임을 즐기기로 했답니다. 서바이브 30주년판인데, 신작인 아틀란티스를 해보고 싶던 저로써는 이 게임도 재미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역시나 게임을 해보니 그 느낌이 틀리지 않았네요.
<초기 배치모습 – 두툼한 타일과 나무 마커들이 보기 좋다!>
4개의 섬으로 탈출하려는 사람들. 하지만 배에는 3명만 탈 수 있고, 사방에는 바다뱀, 상어, 고래가 득실된다. 탈출할 수 있을까?? 다들 섬 주위에 탈출한 자신의 인물마커를 놓고 기다립니다. 룰이 매우 쉽더군요. ㅎㅎ 이동력 3포인트를 쓰고, 섬 타일 1개를 뒤집어 타일에 써져 있는 그림에 따라 행동하면 됩니다.
게임은 점차 서로 살아남고자 아비규환이 되어 갔습니다. 배에 딱 3명만 타는 데다가 섬에 도착한 배는 더 이상 움직이질 못하니 최대한 빨리 섬으로 탈출해야 하며, 탈출하는 인물마커의 발바닥에는 점수를 나타내는 숫자가 있으니 높은 점수를 가진 마커를 살려 보내야 하기에 머리를 잘 써야 합니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죠. 다들 상대방 배 침몰시키거나 상어, 바다뱀을 이용해 잡아 먹으려고 혈안이 되었지요. ^^
<게임 마지막 장면 – 화산타일이 나오면서 종료>
특이하게 4개의 섬 중 위의 두곳 섬에 탈출하는 사람들이 몰린 묘한 게임입니다. ㅎㅎ 그 와중에 혼자 살겠다고 배를 띄우고 가시는 양쌤님. 하지만 바로 그 뒤를 노리는 고래가 있으니 쉽사리 가시지는 못하겠지요. ㅎㅎ 게임은 놀랍게도 SH님이 승리하셨습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많이 탈출 시켰는데, 특히 점수가 높은 사람들을 탈출 시키는데, 성공했기 때문이죠. ㅎㅎ
해보니 아틀란티스를 확장과 함께 구입해 보고 싶어지네요. ㅎㅎ 정말 즐거운 게임이었습니다.
6. 텔레스트레이션 파티팩 (Telestrations)
역시 언제나 게임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못찍는 게임. 텔레스트레이션입니다. 이번에도 정말 재미있는 장면이 많았지요. 특히 SH님이나 SK님이 말씀하시길 뚜쟁이님과 초코벌레님의 그림 스타일이 상반된다고 얘기했습니다. 뚜쟁이님은 정말 있는 그대로 그림을 표현하거나 설명하셔서 큰 웃음을 주셨습니다.
특히 어떤 그림을 보고 사실 그대로 표현한 '다먹어 없어진 닭꼬치' 라는 설명은 앞의 그림과 비교하면 정말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한 최고의 단어였다고 생각되네요. 저도 그 설명보고 크게 웃었으니깐요.
저 같은 경우 특이하게 주위 배경까지 상세하지는 않지만 최대한 그려넣는 디테일을 강조하는 그림을 자주 그려서 사람들을 굉장히 혼동에 빠뜨리게 만들죠.
7. 심슨클루 (Clue : The Simpsons)
다음에 해보는 게임은 처음 해보는 추리게임입니다. 클루의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엇지만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지요. 이번에 해보게 되는데, 은근히 알아 맞추는게 어렵더군요.
인물, 장소, 살해도구를 각각 정해서 진범을 찾아내는 게임. 각 인물을 추리하면서 상대방이 보여주는 카드에 따라 서서히 하나둘씩 힌트를 찾아내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면서도 어떻게 이걸 맞출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게임이었습니다.
<초기 진행장면 > - 하나둘씩 방에 들어가 범인을 유추해 내지만 옆에 있던 사람들이 건내주는 카드에 따라 혼동이 계속 벌어진다. 유추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금방 범인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게임 진행장면 – 마지막 모습>
중후반 뚜쟁이님이 과감하게 범인을 밝히고자 도전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 탈락하시고, 좀 있다 이번에는 구닥님이 도전하셨지만 구닥님도 실패!! 이제 남은 3명이서 좀더 진행해 나가는데, 저 초코가 유추한 내용을 모두에게 돌려보니 다들 없다고 하는 묘한 느낌의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긴가민가 하는 와중에 SH님이 도전하셨는데, 성공했습니다. 다들 제가 유추한 내용만큼 진행한 상태였더군요. 제 답변을 보고 정말 맞는 것 같다는 확신을 갖고 SH님이 도전해서 이루어졌네요.
재미있는 게임인데, 유추과정이 정말 힘든 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ㅎㅎ 머리가 너무 나빠서 힘들어요. ㅠ.ㅠ
8. 빌라파레티 (Villa Paletti)
어느덧 시간이 4시를 넘었습니다. 원래 저녁 4시까지만 보드게임 모임을 하려고 생각하던 구닥님이었지만 게임을 하다보니 그 재미에 빠져 시간이 계속 흘러서 벌써 5시를 넘어서고 있었죠.
이제 서서히 갈 분위기라는 걸 알고 준비하던 도중에 게임에 대한 얘기를 하다 딱 걸려서 마지막으로 하게 된 게임입니다. 저번에 불꽃손님을 포함해 저랑 구닥님 3명이 정말 신나하면서 하던 게임이었네요. ㅎ
<한창 기둥을 빼내서 올려놓는 중>
역시나 언제해도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이번에는 특이하게 2층에서 기둥이 무너지는 바람에 게임이 종료되었답니다. 원래는 3~4층까지 가야 하는데 말이죠.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에 다들 짐을 챙기게 되었습니다. 전 갖고 온 게임을 하나도 못해보네요. ㅠ.ㅠ 룰을 확실히 숙지했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으니 말이죠. 아쉬운 맘에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다음 번에는 꼭 제가 갖고 온 게임을 돌려볼까 합니다. 어떻게든 룰북을 외워야지. ^^
그럼 매우 간소하게 적은 후기였습니다.
2012년 7월 29일 보드게임 모임 후기
플레이 인원 : 초코벌레, 구닥님, 구닥사모님(SK), 양쌤님, 양쌤사모님(SH), 뚜쟁이님
플레이 시간 : AM 10:30 – PM 06:30
플레이 게임 : 헬프미, 푸코 아이패드, 앙코르, 황혼의 투쟁, 서바이브 30주년, 텔레스트레이션, 심슨클루, 빌라파레티
==서막==
이번 모임은 전날 28일 양쌤님과 사모님이 구닥님 집을 방문하면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다만 휴일이다보니 날짜가 잘 맞지 않아 전날에는 저를 제외한 분들이 모이셨고, 다음날인 29일날에 제가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많은 게임을 갖고 오셨지만 역시 그렇게 했는데도 시간이 너무나 빨리 지나갔네요. 특히 양쌤님은 사모님과 전날부터 새벽까지 게임을 계속 즐기셨다고 하니 참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일단 전 아침에 참가하기로 해서 29일 아침에 출발해 도착해 보니 구닥님과 사모님은 깨어나서 식사를 준비 중이셨고, 양쌤님과 사모님은 새벽까지 게임하셔서 아직 주무시고 계씨더군요. 뚜쟁이님은 어제 참여했다가 저녁 근무를 나가신 뒤여서 오후에 참가할 예정이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양쌤님과 사모님도 깨어나셨고, 아기와 노는 동안 구닥 사모님이 손수 만드신 닭 백숙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손님들 오시는 것 때문에 손수 만드셨다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ㅎ
식사를 했으니 본격적으로 게임에 들어가야죠. (알고 봤더니 푸코 아이패드 이후 식사를 했군요. ^^)
1. 헬프미 (Help Me!)
<헬프미 게임장면. 양쌤님의 고운손이 돋보이는 장면입니다. >
저번 안면도 조인트 MT때 상당히 좋은 인상을 받은 국산게임 헬프미입니다. 구닥님이 구입하셨는데, 할때마다 좋은 인상을 받는 게임입니다. 양쌤님은 해본 적이 없는 게임이라서 첫번째 게임으로 정하게 되었네요. 다들 누가 어떤 동물의 주인인지 알아보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죠. 블러핑을 그렇게 못한다던 제가 여기서만은 제 동물을 중후반까지 남들 모르게 숨기는데 성공했습니다.
1~2판 후 양쌤사모님(SH)이 참가하게 되어 또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번에 팀전이 되자 이게 묘한 맛이 있더군요. 종료 후에야 동료의 동물을 알 수 있기에 잘못하면 동료 동물을 덮어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해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 해줍니다. ^^ 덕분에 게임할때마다 서로간의 눈치 싸움이 장난아니라서 즐겁게 한 게임이네요.
2. 푸에르토 리코 아이패용
실제론 겨우 초반 10분간만 하고 종료한 게임입니다. 아이패드용으로 출시된 게임인데, 아직 인터페이스에 익숙하지 못하고, 푸에르토 리코를 안한지 6년 이상이 되어서 어떤것부터 해야할지 감을 잡지 못하겠더군요. 하던 도중에 구닥사모님(SK)님이 점식식사 백숙을 완성했기에 여기서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푸코는 명작이기에 나중에라도 다시 한번 해보고 싶어지네요.
3. 앙코르 (Angkor)
맛있게 점심을 먹은 후 즐기게 된 게임은 앙코르입니다.
<첫판 진행모습 – 너무 빨리 여왕님이 나오셔서 문제다!>
이전에도 즐긴 게임이지만 게임 자체는 쉬우면서도 상대방 견제를 하는 게임이라 재미가 있습니다. 다만 게임 종료 조건인 여왕님 타일이 너무 빨리 나오면 게임의 재미가 팍 떨어지는게 문제지요. 첫판 할 때 몇분도 되지 않아 여왕님 타일이 거의 다 나와서 게임 자제가 싱거워질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잘 섞고 2번째 판을 해보니 왠걸~ 이번엔 타일이 10여개 정도까지 줄어들때까지 여왕님 타일이 나오질 않아 게임의 재미가 배가 되었네요. 서로 타일 점수를 따지다가 누가 앞서나가기만 하면 '아! 이러시면 안되죠. 제가 선물드려야 겠네요' 하면서 숲 타일을 놓아 도시를 덮어버리는 재미는 솔솔했습니다. 양쌤님도 마음에 들어하는 게임이었는데, 역시 여왕타일의 출현조건을 어떻게 하느냐가 가장 관건이군요.
전 몇번째 마다 여왕 타일 1개씩 주머니에 넣어 섞이는건 어떤가 하는 방법도 제시했고 다른분은 그것 말고도 중후반에 집어넣는 방법도 제시했습니다. 여왕타일 출현 시기에 따라 게임의 재미가 달라지는 앙코르였답니다.
4. 황혼의 투쟁 (Twilight Struggle)
아쉽게 게임에 몰입해서 사진을 찍지 못한 황혼의 투쟁입니다. 초기 전쟁 3턴 동안 테스트플레이를 했습니다. 룰에 대해 상당히 잘 아시는 양쌤님의 지도하에 제가 미국, 구닥님이 소련을 맡아 플레이 하게 되었네요. 게임 중간에 뚜쟁이님도 오셨기에 흥미진진하게 구경하셨답니다. 서로 굉장히 초보였기에 공격 방향이 매우 틀리더군요.
그나저나 미국이 느끼는 거지만 소련의 카드가 너무 좋아서 현상유지도 어렵더군요.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소련의 힘 앞에서 저는 유럽의 전장국가를 먹고자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쿠데타에 의한 군사작전 점수 관리를 소홀히 해서 막판 점수가 소련 17점이나 되는 위험한 상황까지 갔죠. 다만 유럽의 전장국가 중 1곳만 제외한 나머지를 전부 장악한 것은 안자랑!
뭐~ 다들 초보다보니 몇번 플레이 하다보면 정말 흥미진진한 싸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번에 3번째 돌려보는건데, 역시 카드의 이벤트를 잘 알아야 게임을 수월하게 진행해 나갈 것 같더라구요. 정말 전략적인 게임입니다. 왜 1위인지 알게더라구요.
5. 서바이브 30주년판 (Survive: Escape from Atlantis!)
이번에는 뚜쟁이님이 갖고 오신 게임을 즐기기로 했답니다. 서바이브 30주년판인데, 신작인 아틀란티스를 해보고 싶던 저로써는 이 게임도 재미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역시나 게임을 해보니 그 느낌이 틀리지 않았네요.
<초기 배치모습 – 두툼한 타일과 나무 마커들이 보기 좋다!>
4개의 섬으로 탈출하려는 사람들. 하지만 배에는 3명만 탈 수 있고, 사방에는 바다뱀, 상어, 고래가 득실된다. 탈출할 수 있을까?? 다들 섬 주위에 탈출한 자신의 인물마커를 놓고 기다립니다. 룰이 매우 쉽더군요. ㅎㅎ 이동력 3포인트를 쓰고, 섬 타일 1개를 뒤집어 타일에 써져 있는 그림에 따라 행동하면 됩니다.
게임은 점차 서로 살아남고자 아비규환이 되어 갔습니다. 배에 딱 3명만 타는 데다가 섬에 도착한 배는 더 이상 움직이질 못하니 최대한 빨리 섬으로 탈출해야 하며, 탈출하는 인물마커의 발바닥에는 점수를 나타내는 숫자가 있으니 높은 점수를 가진 마커를 살려 보내야 하기에 머리를 잘 써야 합니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죠. 다들 상대방 배 침몰시키거나 상어, 바다뱀을 이용해 잡아 먹으려고 혈안이 되었지요. ^^
<게임 마지막 장면 – 화산타일이 나오면서 종료>
특이하게 4개의 섬 중 위의 두곳 섬에 탈출하는 사람들이 몰린 묘한 게임입니다. ㅎㅎ 그 와중에 혼자 살겠다고 배를 띄우고 가시는 양쌤님. 하지만 바로 그 뒤를 노리는 고래가 있으니 쉽사리 가시지는 못하겠지요. ㅎㅎ 게임은 놀랍게도 SH님이 승리하셨습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많이 탈출 시켰는데, 특히 점수가 높은 사람들을 탈출 시키는데, 성공했기 때문이죠. ㅎㅎ
해보니 아틀란티스를 확장과 함께 구입해 보고 싶어지네요. ㅎㅎ 정말 즐거운 게임이었습니다.
6. 텔레스트레이션 파티팩 (Telestrations)
역시 언제나 게임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못찍는 게임. 텔레스트레이션입니다. 이번에도 정말 재미있는 장면이 많았지요. 특히 SH님이나 SK님이 말씀하시길 뚜쟁이님과 초코벌레님의 그림 스타일이 상반된다고 얘기했습니다. 뚜쟁이님은 정말 있는 그대로 그림을 표현하거나 설명하셔서 큰 웃음을 주셨습니다.
특히 어떤 그림을 보고 사실 그대로 표현한 '다먹어 없어진 닭꼬치' 라는 설명은 앞의 그림과 비교하면 정말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한 최고의 단어였다고 생각되네요. 저도 그 설명보고 크게 웃었으니깐요.
저 같은 경우 특이하게 주위 배경까지 상세하지는 않지만 최대한 그려넣는 디테일을 강조하는 그림을 자주 그려서 사람들을 굉장히 혼동에 빠뜨리게 만들죠.
7. 심슨클루 (Clue : The Simpsons)
다음에 해보는 게임은 처음 해보는 추리게임입니다. 클루의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엇지만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지요. 이번에 해보게 되는데, 은근히 알아 맞추는게 어렵더군요.
인물, 장소, 살해도구를 각각 정해서 진범을 찾아내는 게임. 각 인물을 추리하면서 상대방이 보여주는 카드에 따라 서서히 하나둘씩 힌트를 찾아내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면서도 어떻게 이걸 맞출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게임이었습니다.
<초기 진행장면 > - 하나둘씩 방에 들어가 범인을 유추해 내지만 옆에 있던 사람들이 건내주는 카드에 따라 혼동이 계속 벌어진다. 유추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금방 범인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게임 진행장면 – 마지막 모습>
중후반 뚜쟁이님이 과감하게 범인을 밝히고자 도전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 탈락하시고, 좀 있다 이번에는 구닥님이 도전하셨지만 구닥님도 실패!! 이제 남은 3명이서 좀더 진행해 나가는데, 저 초코가 유추한 내용을 모두에게 돌려보니 다들 없다고 하는 묘한 느낌의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긴가민가 하는 와중에 SH님이 도전하셨는데, 성공했습니다. 다들 제가 유추한 내용만큼 진행한 상태였더군요. 제 답변을 보고 정말 맞는 것 같다는 확신을 갖고 SH님이 도전해서 이루어졌네요.
재미있는 게임인데, 유추과정이 정말 힘든 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ㅎㅎ 머리가 너무 나빠서 힘들어요. ㅠ.ㅠ
8. 빌라파레티 (Villa Paletti)
어느덧 시간이 4시를 넘었습니다. 원래 저녁 4시까지만 보드게임 모임을 하려고 생각하던 구닥님이었지만 게임을 하다보니 그 재미에 빠져 시간이 계속 흘러서 벌써 5시를 넘어서고 있었죠.
이제 서서히 갈 분위기라는 걸 알고 준비하던 도중에 게임에 대한 얘기를 하다 딱 걸려서 마지막으로 하게 된 게임입니다. 저번에 불꽃손님을 포함해 저랑 구닥님 3명이 정말 신나하면서 하던 게임이었네요. ㅎ
<한창 기둥을 빼내서 올려놓는 중>
역시나 언제해도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이번에는 특이하게 2층에서 기둥이 무너지는 바람에 게임이 종료되었답니다. 원래는 3~4층까지 가야 하는데 말이죠.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에 다들 짐을 챙기게 되었습니다. 전 갖고 온 게임을 하나도 못해보네요. ㅠ.ㅠ 룰을 확실히 숙지했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으니 말이죠. 아쉬운 맘에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다음 번에는 꼭 제가 갖고 온 게임을 돌려볼까 합니다. 어떻게든 룰북을 외워야지. ^^
그럼 매우 간소하게 적은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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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마음만 참석해서 지송 ㅠㅠ
얼굴 다 잊어먹겠음요
재미나셨죠? -
그래그래 / 그래님 언제쯤 다소 자유로워지실 건가요~~~ 보고 싶네요 ㅎㅎ
초코벌레 / 후기 올리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사진후기는 참 좋네요~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돋는듯~~~ 헬프미도 뜻밖에 잼났었고, 서바이브가 왜 재판에 재판을 거듭하는지도 잘 알겠더군요~ 초코님 담번엔 좀 더 일찍 오셔서, 더 많은 겜을 함께!!! -
빌라파레티 ㅋㅋ 저거 오랜만에 보내요 ㅋㅋ 저거하다 난리났었는데 말이죠 ㅋㅋ 재밌으셨겠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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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그래/ 다리 다치셨다는데, 잘 나으셨는지 궁금하네요. 얼릉 나으셔서 꼭 참석해 주세요.
양쌤/ 네! 정말 즐거웠는데, 시간이 쨟은게 아쉬웠어요. 다음번에는 넉넉하게 시간을 잡고 즐겼으면 하는 바램이 있답니다. ㅎㅎ
스머프./ 네! 정말 괜찮더라구요. 이번에 너무 빨리 쓰러져서 아쉬웠답니다. 원래대로라면 한 4단계까지 가야 하는데 말이죠. -
빌리파레티가 무척 재밌나 보네요. 주로 전략 게임을 사다보니 구입을 하진 않았지만 게임 자체가 재미있어 보이긴 했거든요. 하나 구입할까란 생각이 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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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오~~ 모임 하셨군요 저도 빌라파레티 이게 되게 재미있어 보이네요 ㅎㅎ 한번씩 몸으로 하는 게임이 즐거울때가 있죠 커퐁크라던지 ㅋㅋ 나중에 아이들과 해도 좋아 할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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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저 없이 이런 재밌는 게임들을 돌리시다니... ㅠㅠㅠ
부럽습니다. 양쌤님은 언제 또 뵐지 ㅠ.ㅠ -
무심코 눈팅중에 헬프미가 호평받고 있는것 같아 반가웠습니다..
아마도 8월 중순쯤에 2012 딘코 신작 3게임이 출시될 예정입니다(스파이스 머천트, 윈드런너, 액션RPS) 실망시키지 않을 작품이오니 많은 성원바랍니다.^^ -
뒤늦게서야 답글 답니다.
부르심/ 네! 재미있습니다. 서로 아랫기둥 빼내어 윗층에 올리는 게임이라 가족들끼리 즐겨도 참 좋은 게임이라 생각됩니다. ㅎ 저도 전쟁게임만 구입하고 있는데, 이런건 한두개 있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거인의잠/ 요즘 시간날때마다 모이고 있네요. 한번 거인의잠님 뵙고 메누버 배워야할텐데 말이죠. ^^ 빌라파레티 좋은 게임입니다. 딱 워밍업이나 마무리 게임으로는 제격인것 같아요.
큐피드/ 좋은 게임을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특히 팀플은 의외의 재미를 선사해 주더군요. 신작이 출시된다니 무슨테마의 게임일지 정말 기대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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