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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당진 보드게임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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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6 15: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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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3 초코벌레
15일 광복절을 맞이해 보드게임 모임을 갖게 되었네요. 다만 저는 야근 때문에 늦게 참석한 관계로 게임을 많이 하지 못한 게 정말 아쉬웠답니다. 그래서 이번 후기는 짧습니다. 다른 분들이 전날에 오셔서 새벽까지 즐기셨기 때문이죠. 저랑 뚜쟁이님이 오후 늦게 서야 참석했답니다.
2012년 8월 15일 보드게임 모임 후기
플레이 인원 : 초코벌레, 구닥님, 호요님, 깔맞춤전략님, 양쌤님, 양쌤사모님(SH), 뚜쟁이님, 하나씩님, 꽃집총각님
플레이 시간 : ? - ?
플레이 게임 : 더 보스, 에어라인유럽, 텔레스트레이션 파티팩, 메모아44, C&C 나폴레옹(제가 플레이한 것만) 그외 참석하지 못한 여러가지 게임.
== 서막 ==
15일 광복절을 맞이해 시간이 나는 관계로 구닥님이 모임을 추진했습니다. 처음엔 3~4명만 참석하면 많이 참석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서서히 진행되면서 인원이 늘어나 놀랍게도 9명이나 되는 대인원이 되었네요. 다만 저랑 뚜쟁이님은 야근인 관계로 15일 아침에 퇴근하기에 오후에나 참석할 수 있었답니다. 다른 분들은 그 전날 14일 밤에 미리 오셔서 게임을 밤새도록 즐기셨죠. 얘기 들어보니 아침 6시까지 즐기신 분도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충남서북부 모임의 원년맴버이자 창시자였던 호요님이 시간이 내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모임이 아주 활발해 질때쯤 개인사정으로 떠나셔서 모임에 최대 위기가 찾아왔었는데, 다행이 이젠 안정화되어 있어서 오랫동안 뵙고 싶었던 차여서 매우 반가웠습니다.
퇴근 후 잠을 청했지만 잠이 잘 오지 않아 이리저리 뒤척이다 오후 2시 30분쯤부터 출발 준비를 했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보드게임을 어떻게 갖고 갈지가 큰일이더군요. 용케 출발할때쯤에는 빗줄기가 약해져서 무난하게 구닥님댁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짐이 조금 있어 도움을 부탁하니 구닥님과 깔맞춤전략님이 내려오셨더군요. 편안한 복장으로 내려오신 2분. 어제 하루 종일 즐긴 모습이 역력합니다. 올라가보니 반가운 얼굴인 호요님과 처음 뵙는 분도 1분 계시더군요. 꽃집총각님이라고 양쌤님의 친구분 되시는 것 같더군요. 이번 모임에 함께 참석하셨습니다. 보니깐 양쌤부부님, 하나씩님, 꽃집총각님 이렇게 4분이 피렌체의 제후 한글판을 하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남은 저, 구닥님, 호요님, 깔맞춤전략님은 바로 짧게 즐길 수 있는 카드 게임을 하기로 합니다. 도착한지 단 5분만에 바로 게임 돌입이네요. ^^
1.더 보스 (The Boss)
<게임 플레이 장면>
이 게임을 처음 본 것은 예전에 플럼님이 오셔서 잠깐 플레이 할 때 보았네요. 그때는 사정이 있어 일찍 왔기에 플레이 할 수 없었는데, 이번에 해보게 되었답니다. 게임의 느낌은 좋았습니다. 눈치 싸움과 배팅을 통한 블러핑 게임이네요. 각자 카드 5장을 나눠 갖고, 배팅에 쓰일 큐브 대(大) 6개, 큐브 소(小) 3개를 받습니다. 큐브 큰 것은 매 라운드 다시 쓸 수 있고, 작은 것은 일회용입니다. 그리고 바닥에 7명의 마피아를 놓고, 첫번째 옆에 보스를 놓습니다. 보스에 건 사람은 바로 옆에서 얻은 돈을 보스와 공평하게 나눠 갖습니다. 위험부담이 클 때 사용하면 좋더군요. 마피아 아래에 덮힌 상태의 카드를 1장씩 놓는데, 이것이 우리가 경매를 통해 획득해야 할 카드입니다. 각자 손에 색깔이 같은 카드를 내려 놓는데, 마피아 카드를 보면 그림이 있는데, 이 그림이 각자 받은 색깔 카드에 고스란히 그려져 있죠. 내려 놓다보면 어느샌가 덮혀진 카드가 무슨 그림인지 알게 됩니다. 돈이 그려져 있으면 이 마피아에게 큐브를 가장 많이 높은 사람이 카드를 갖고 가며 돈을 먹습니다. 다만 위험 부담이 있죠. 돈인줄 알고 걸었다가 총이 나와버리면 큐브는 영원히 제거됩니다. 감옥이나 병원이 나오면 몇 라운드 사용 불가이고 말이죠. 다른 이들의 의중을 떠보며 배팅하는게 좋습니다.
역시나 다들 잘하시는더군요. 특히 블러핑에 대가인 호요님의 참가가 두드러졌지만 한동안 안하시다보니 감이 떨어졌는지 첫판에 총을 맞고 큐브 1개 손실. 2라운드 들어 감을 잡아 서로 디스를 가하면서 배팅하였지요. 이때 뚜쟁이님도 도착했고, 2라운들 들어가는 찰나였기에 저를 대신해 참가했습니다. 뚜쟁이님도 처음 보는 게임이기에 룰을 알기 위해서 였죠.
게임 결과 괜히 머리 쓰다가 자폭하신 호요님. 후반 배팅을 목숨을 걸었지만 적은 점수를 얻은 구닥님, 저랑 깔맞춤, 뚜쟁이님이 좋은 카드를 얻어서 그런지 점수를 크게 얻어서 상위권에 랭크되되었답니다.
번외 : 피렌체의 제후
<한쪽에선 피렌체의 제후가 한창>
그때 한쪽에선 피렌체의 제후가 한창이었습니다. 꽃집향기님의 룰 설명하에 하나씩님! 양쌤님 부부께서 게임에 참가하셨죠. 저도 한번 플레이 해보고 싶은 게임이었지만 도중에 참가하기가 애매했습니다. 사진 1장만 찍고, 결과가 어찌 되었는지 궁금해지네요.
2. 에어라인유럽 (Airlines Europe)
오래전부터 해보겠다고 벼르고 있었던 에어라인유럽을 이번에 기필코 돌려보았습니다. 원래 5인플로 진행하려고 했지만 어제밤부터 게임을 즐겨 지친 구닥님과 오늘 점심때 오신 호요님은 좀 쉬기 위해 빠지셨고, 남은 저, 깔맞춤전략님, 뚜쟁이님 이렇게 3명이서 돌리게 되었네요.
<에어라인 유럽 셋팅 모습>
게임룰은 쉬웠는데, 몇가지 잘못 알고 있더군요. 그건 다행히 플레이 경험이 있으신 깔맞춤전략님이 수정해 주셨습니다. 이 게임은 티켓투라이드의 강화판 같은 느낌이었네요. ㅎ 무엇보다 하나에 올인 하기 보다는 여러 항공사 주식을 보유하는게 다량 득점을 올릴 수 있는 방법입니다. 직관적인 게임룰이다보니 게임 진행도 정말 빠르더군요.
위 사진 왼쪽에 있는 요약카드에 게임 룰이 설명되어 있어 이것만 파악해도 게임 진행에 어려움이 없었답니다.
<중반 진행 사진. 막판 종료 사진을 못찍었다. ㅜ.ㅜ>
게임 종료 사진을 못찍은게 참 아쉬웠습니다. 파랑색 리오그란데 항공을 최대까지 키우신 깔맞춤전략이 1등을 차지하셨고, 그동안 여러 항공에 찔금 찔금 발을 담궈가면서 점수를 야금야금 먹은 제가 2등, 뚜쟁이님이 몇점 차이로 3등을 차지 하셨네요. 무엇보다 게임 종료 시에 지도에 가득 찬 비행기를 보면 매우 이쁩니다. 일단 게임성도 좋지만 컴포넌트가 이뻐 더욱 좋은 평가를 받는 게임이네요. 다음번에는 인원이 풀로 채워서 다시 즐겨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에어라인 유럽을 진행하는 동안 남은 분들은 피렌체의 제후를 끝내고 꽃집향기님이 아그리콜라 새로운 확장에 대해 하나씩님과 양쌤님과 잡담을 나누면서 게임을 보여주셨답니다. 그리고 난 뒤 구닥님이 오리엔테(맞나?) 라는 게임을 갖고 와 즐기셨습니다. 이건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3. 텔레스트레이션 파티팩 (Telestrations Paty)
에어라인유럽을 끝내고 잠시 쉬는 동안 잡담을 많이 나누었습니다. 오랜만에 호요님도 뵙고, 또 모임에 참석하시면서 무서운 속도로 게임을 구입하고 계시는 뚜쟁이님과 다들 이야기를 나누었죠.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소장게임이 100개에 육박할 정도로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에 모두들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죠. ㅎㅎ 이래서 모임에 참석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ㅎ
그나저나 저녁 9시쯤에 대부분 집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즐길만한 게임으로 9명의 대인원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게임인 텔레스트레이션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구닥님이 파티팩을 구입했기에 부담없이 즐겼네요.
진행 순서는 제 기준으로 하면… 초코벌레->호요->뚜쟁이->꽃집향기->양쌤->양쌤사모님->하나씩->깔맞춤전략->구닥->초코벌레 순으로 돌아갔습니다. 중간중간 정말 복병들이 존재하시더군요. 그리고 저 초코도 이번에는 그림실력이 떨어져서 많은 분을 비탄에 잠기게 했답니다. ㅎ
<오랜만에 즐긴 흥겨운 8인플 텔레스트레이션>
옹기종기 모여 즐기는 모습. 한 3~4번을 돌렸네요. 마지막에는 역순으로 돌아갔습니다. 역시 한두번 역순으로 해야 재미가 느껴지네요. ㅎㅎ
아래에 이번 모임에서 참 특이하단 느낌을 받은 사진을 몇장 뽑아서 보여드립니다. 다 보여주지 못한게 정말 아쉽네요. ㅠ.ㅠ
<인상적인 텔레스트레이션 작품 몇점>
1.첫번째는 틀림없이 장모님이였습니다. 중반까지 잘 갔는데, 어느순간 귀부인이 되었고, 그 귀부인을 탁월한 그림실력으로 표현한 호요님의 그림 되시겠습니다.
2.폐란 단어에 대해 정말 난해한 그림을 그리신 하나씩님? 맞나요? 저 그림을 보고 폐로 생각할 수 있다면 그분은 천재!! 어느덧 단어는 산으로 가게 되어 초반에 벌써 털복숭이로 변신하게 되었답니다. 마지막 단어는 뭐라고요? 묻지 마세요. ㅎㅎ
3.기타칠때 사용하는 피크라고 하는데, 전 그 단어를 전혀 몰랐네요. 어느분도 피크를 몰라 쵸크라고 적은 순간 그림은 방향을 180도 전환해 당구장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디테일 쩌는 당구장 쵸크 표현으로 인해 그 뒤에 나온 그림과 단어는 모두 당구장으로 대동단결한 모습이었답니다.
언제해도 빵빵 터지는 텔레스트레이션. 정말 카드만 한글화 완성하면 더욱 큰 재미를 느끼게 되겠네요. ㅎㅎ
이 게임을 끝으로 깔맞춤전략님, 하나씩님, 양쌤부부님, 꽃집향기님이 돌아가셨습니다. 늦게 와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게 정말 아쉽네요. 어제 밤부터 즐기신 분들이라 만족하고 가시는 것 같아 부러웠답니다.
호요님은 밤 10시차이기에 다른 분들이 떠난 뒤 남은 4명이서 잡담을 나눴습니다. 추억을 생각하는 대화나 이런저런 보드게임 내용이었지요. 마지막으로 워게임을 2개로 플레이 했습니다.
4. 메모아 44 (Memoir '44)
소장하고 있는 전쟁게임 중 가장 쉬운 메모아 44 입니다. 뚜쟁이님에게 빌려드리기 전에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려드리기 위해 시나리오 1번. 페가수스 다리를 했네요. 뚜쟁이님이 방어측 독일군, 제가 공격측 미군이 되었답니다. 역시나 게임 특성상 미군이 우세하지만 이게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게 묘미가 아닐런지요.
<메모아 44 초기 셋팅 장면>
게임을 셋팅하고 어떻게 진행하는지 설명했습니다. 굉장히 간단한 진행이다보니 따로 더 설명은 할 거는 없더군요. 몇 가지 특수한 룰만 알려드렸답니다. 지형정보나 유닛 정보도 따로 요약카드가 있어서 그걸 옆에 놓고 보면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었네요.
<게임 종료 사진>
역시 저는 주사위 운이 없나 봅니다. 저번에 그래그래님과 대결 했을때도 그러는데, 이번에도 여지없이 줄줄이 죽어나가는 미군들. 주사위운이 이렇게 없다니 좌절입니다. 거기에 들어오는 명령카드들은 죄다 좌측, 우측 카드들뿐. 정착 주력이 중앙에 위치했는데, 중앙 명령카드가 들어오질 않아 병력 증원에 실패하면서 나가 떨어졌네요. ㅠ.ㅠ
구닥님도 메모아는 처음 보셨기에 흥미진진하게 지켜보셨습니다. 이미 눈꺼풀은 반 감긴 상태에 충혈된 눈 때문에 금새 들어가 쓰러지셨지만 말이죠. ^^
뚜쟁이님의 평가는 매우 간단하면서도 재미있었다는 평이었습니다. 예전에 해본 A&A 나 저번에 참가한 전쟁게임에 비하면 정말 쉽다는 평이네요.
5. C&C 나폴레옹 (Commands&Colors : Napoleonics)
다음에는 메모아 보다 조금 더 룰이 강화된 나폴레옹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이전 메모아에 비해 더 신중하게 하나하나 잘 살펴보고 게임을 진행하게 되었고, 둘다 초보인 것 때문에 게임 시간도 오래걸렸네요.
<초기 진행 모습>
뚜쟁이님이 프랑스군, 제가 잉글랜드-포르투갈군을 맡게 되었습니다. 저번 구닥님과의 대결을 재판하면서 시나리오 1번 롤리차 전투를 진행했네요. 역사상으로는 연합군이 승리했는데, 왜 게임을 하면 도리어 패배할까요? 역시 중앙으로 진격하는 건 자살행위였습니다. 이 무슨….특수 카드를 사용해 바로 코앞까지 전진했지만 여지없이 강타당하더군요. 좌측과 우측의 부대를 움직여 측면을 치는 중인데,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왜 주사위가 그리 안나오는지…ㅠ.ㅠ
<중기 진행 모습>
뚜쟁이님도 그에 발맞춰 중앙의 보병은 방어에 전념하고, 좌, 우측에 있던 기병을 이용해 제 보병들을 덮쳤지요. 여기서 방진을 만들어 대항했는데, 이게 효과가 참 좋긴 하지만 지원 병력이 없는 상황에서 적진 바로 코앞에서 방진을 펼치면 '저 죽여주세요! '하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심한 피해를 입을 수 있더군요. 이번에 제대로 된 방진 룰을 써먹어 봤는데, 뼈아픈 경험을 했습니다.
<게임 종료 모습>
안되겠다 싶어 저는 중앙의 보병을 전진시켰지만 여지없이 뚜쟁이님의 원거리 사격에 너덜너덜해지고, 우측의 프랑스 경기병이 포르투갈 보병부대를 저세상으로 보내면서 승점 2점을 획득, 뒤이어 좌측 퍼거슨 장군이 이끄는 보병부대가 연이은 사격에 전멸하면서 승점 2점을 또 헌납. 마지막으로 포르투갈 경기병대를 보내버린 경기병이 중앙에 까지 진출해 전선에서 싸우던 저의 보병부대를 근접전투로 전멸시키면서 게임은 종료됩니다. 승점은 뚜쟁이님이 5점, 제가 1점 되어 제 패배로 끝납니다.
뚜쟁이님은 메모아에 비해 좀더 전술적인 느낌과 깊이가 있는 게임이라고 평가하면서 유닛을 움직일때마다 이것저것 살펴볼게 많다고 했네요. 저도 이번에 2번째 돌려보면서 역시 몇 가지 빼먹은 잔룰이 좀 있었습니다. 구닥님도 간간히 나와서 이 게임을 보면서 자기도 해보고 싶다고 부러워 하시더군요. 날 잡고 시나리오를 쭈욱 즐겨보고 싶다고 하시던데, 저도 그렇게 하고 싶어졌답니다. ㅎ 이 게임을 끝으로 돌아가게 되었네요. 헤어지면서 다음번에 날잡고 전쟁게임날을 잡아서 전쟁게임만 주구창창 돌려보자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이번 모임은 상당히 많은 인원이 모여서 좋았지만 역시 너무 늦게 참석한 관계로 여러가지 게임을 즐기지 못한게 아쉽네요. 다른분들은 만족스럽게 즐기셨는지 궁금합니다. 후기는 제가 경험한 것만 적다보니 좀 부족한 면이 있네요. 이해해 주세요.
그나저나 다음번에 정말 날잡고 정치게임 '디마허' 를 하자는 의견이 있었는데, 이루어지면 참 좋겠습니다. ㅎ
짧은 후기였습니다. 아! 지금 생각해도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는 모임이었네요.
2012년 8월 15일 보드게임 모임 후기
플레이 인원 : 초코벌레, 구닥님, 호요님, 깔맞춤전략님, 양쌤님, 양쌤사모님(SH), 뚜쟁이님, 하나씩님, 꽃집총각님
플레이 시간 : ? - ?
플레이 게임 : 더 보스, 에어라인유럽, 텔레스트레이션 파티팩, 메모아44, C&C 나폴레옹(제가 플레이한 것만) 그외 참석하지 못한 여러가지 게임.
== 서막 ==
15일 광복절을 맞이해 시간이 나는 관계로 구닥님이 모임을 추진했습니다. 처음엔 3~4명만 참석하면 많이 참석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서서히 진행되면서 인원이 늘어나 놀랍게도 9명이나 되는 대인원이 되었네요. 다만 저랑 뚜쟁이님은 야근인 관계로 15일 아침에 퇴근하기에 오후에나 참석할 수 있었답니다. 다른 분들은 그 전날 14일 밤에 미리 오셔서 게임을 밤새도록 즐기셨죠. 얘기 들어보니 아침 6시까지 즐기신 분도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충남서북부 모임의 원년맴버이자 창시자였던 호요님이 시간이 내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모임이 아주 활발해 질때쯤 개인사정으로 떠나셔서 모임에 최대 위기가 찾아왔었는데, 다행이 이젠 안정화되어 있어서 오랫동안 뵙고 싶었던 차여서 매우 반가웠습니다.
퇴근 후 잠을 청했지만 잠이 잘 오지 않아 이리저리 뒤척이다 오후 2시 30분쯤부터 출발 준비를 했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보드게임을 어떻게 갖고 갈지가 큰일이더군요. 용케 출발할때쯤에는 빗줄기가 약해져서 무난하게 구닥님댁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짐이 조금 있어 도움을 부탁하니 구닥님과 깔맞춤전략님이 내려오셨더군요. 편안한 복장으로 내려오신 2분. 어제 하루 종일 즐긴 모습이 역력합니다. 올라가보니 반가운 얼굴인 호요님과 처음 뵙는 분도 1분 계시더군요. 꽃집총각님이라고 양쌤님의 친구분 되시는 것 같더군요. 이번 모임에 함께 참석하셨습니다. 보니깐 양쌤부부님, 하나씩님, 꽃집총각님 이렇게 4분이 피렌체의 제후 한글판을 하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남은 저, 구닥님, 호요님, 깔맞춤전략님은 바로 짧게 즐길 수 있는 카드 게임을 하기로 합니다. 도착한지 단 5분만에 바로 게임 돌입이네요. ^^
1.더 보스 (The Boss)
<게임 플레이 장면>
이 게임을 처음 본 것은 예전에 플럼님이 오셔서 잠깐 플레이 할 때 보았네요. 그때는 사정이 있어 일찍 왔기에 플레이 할 수 없었는데, 이번에 해보게 되었답니다. 게임의 느낌은 좋았습니다. 눈치 싸움과 배팅을 통한 블러핑 게임이네요. 각자 카드 5장을 나눠 갖고, 배팅에 쓰일 큐브 대(大) 6개, 큐브 소(小) 3개를 받습니다. 큐브 큰 것은 매 라운드 다시 쓸 수 있고, 작은 것은 일회용입니다. 그리고 바닥에 7명의 마피아를 놓고, 첫번째 옆에 보스를 놓습니다. 보스에 건 사람은 바로 옆에서 얻은 돈을 보스와 공평하게 나눠 갖습니다. 위험부담이 클 때 사용하면 좋더군요. 마피아 아래에 덮힌 상태의 카드를 1장씩 놓는데, 이것이 우리가 경매를 통해 획득해야 할 카드입니다. 각자 손에 색깔이 같은 카드를 내려 놓는데, 마피아 카드를 보면 그림이 있는데, 이 그림이 각자 받은 색깔 카드에 고스란히 그려져 있죠. 내려 놓다보면 어느샌가 덮혀진 카드가 무슨 그림인지 알게 됩니다. 돈이 그려져 있으면 이 마피아에게 큐브를 가장 많이 높은 사람이 카드를 갖고 가며 돈을 먹습니다. 다만 위험 부담이 있죠. 돈인줄 알고 걸었다가 총이 나와버리면 큐브는 영원히 제거됩니다. 감옥이나 병원이 나오면 몇 라운드 사용 불가이고 말이죠. 다른 이들의 의중을 떠보며 배팅하는게 좋습니다.
역시나 다들 잘하시는더군요. 특히 블러핑에 대가인 호요님의 참가가 두드러졌지만 한동안 안하시다보니 감이 떨어졌는지 첫판에 총을 맞고 큐브 1개 손실. 2라운드 들어 감을 잡아 서로 디스를 가하면서 배팅하였지요. 이때 뚜쟁이님도 도착했고, 2라운들 들어가는 찰나였기에 저를 대신해 참가했습니다. 뚜쟁이님도 처음 보는 게임이기에 룰을 알기 위해서 였죠.
게임 결과 괜히 머리 쓰다가 자폭하신 호요님. 후반 배팅을 목숨을 걸었지만 적은 점수를 얻은 구닥님, 저랑 깔맞춤, 뚜쟁이님이 좋은 카드를 얻어서 그런지 점수를 크게 얻어서 상위권에 랭크되되었답니다.
번외 : 피렌체의 제후
<한쪽에선 피렌체의 제후가 한창>
그때 한쪽에선 피렌체의 제후가 한창이었습니다. 꽃집향기님의 룰 설명하에 하나씩님! 양쌤님 부부께서 게임에 참가하셨죠. 저도 한번 플레이 해보고 싶은 게임이었지만 도중에 참가하기가 애매했습니다. 사진 1장만 찍고, 결과가 어찌 되었는지 궁금해지네요.
2. 에어라인유럽 (Airlines Europe)
오래전부터 해보겠다고 벼르고 있었던 에어라인유럽을 이번에 기필코 돌려보았습니다. 원래 5인플로 진행하려고 했지만 어제밤부터 게임을 즐겨 지친 구닥님과 오늘 점심때 오신 호요님은 좀 쉬기 위해 빠지셨고, 남은 저, 깔맞춤전략님, 뚜쟁이님 이렇게 3명이서 돌리게 되었네요.
<에어라인 유럽 셋팅 모습>
게임룰은 쉬웠는데, 몇가지 잘못 알고 있더군요. 그건 다행히 플레이 경험이 있으신 깔맞춤전략님이 수정해 주셨습니다. 이 게임은 티켓투라이드의 강화판 같은 느낌이었네요. ㅎ 무엇보다 하나에 올인 하기 보다는 여러 항공사 주식을 보유하는게 다량 득점을 올릴 수 있는 방법입니다. 직관적인 게임룰이다보니 게임 진행도 정말 빠르더군요.
위 사진 왼쪽에 있는 요약카드에 게임 룰이 설명되어 있어 이것만 파악해도 게임 진행에 어려움이 없었답니다.
<중반 진행 사진. 막판 종료 사진을 못찍었다. ㅜ.ㅜ>
게임 종료 사진을 못찍은게 참 아쉬웠습니다. 파랑색 리오그란데 항공을 최대까지 키우신 깔맞춤전략이 1등을 차지하셨고, 그동안 여러 항공에 찔금 찔금 발을 담궈가면서 점수를 야금야금 먹은 제가 2등, 뚜쟁이님이 몇점 차이로 3등을 차지 하셨네요. 무엇보다 게임 종료 시에 지도에 가득 찬 비행기를 보면 매우 이쁩니다. 일단 게임성도 좋지만 컴포넌트가 이뻐 더욱 좋은 평가를 받는 게임이네요. 다음번에는 인원이 풀로 채워서 다시 즐겨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에어라인 유럽을 진행하는 동안 남은 분들은 피렌체의 제후를 끝내고 꽃집향기님이 아그리콜라 새로운 확장에 대해 하나씩님과 양쌤님과 잡담을 나누면서 게임을 보여주셨답니다. 그리고 난 뒤 구닥님이 오리엔테(맞나?) 라는 게임을 갖고 와 즐기셨습니다. 이건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3. 텔레스트레이션 파티팩 (Telestrations Paty)
에어라인유럽을 끝내고 잠시 쉬는 동안 잡담을 많이 나누었습니다. 오랜만에 호요님도 뵙고, 또 모임에 참석하시면서 무서운 속도로 게임을 구입하고 계시는 뚜쟁이님과 다들 이야기를 나누었죠.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소장게임이 100개에 육박할 정도로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에 모두들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죠. ㅎㅎ 이래서 모임에 참석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ㅎ
그나저나 저녁 9시쯤에 대부분 집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즐길만한 게임으로 9명의 대인원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게임인 텔레스트레이션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구닥님이 파티팩을 구입했기에 부담없이 즐겼네요.
진행 순서는 제 기준으로 하면… 초코벌레->호요->뚜쟁이->꽃집향기->양쌤->양쌤사모님->하나씩->깔맞춤전략->구닥->초코벌레 순으로 돌아갔습니다. 중간중간 정말 복병들이 존재하시더군요. 그리고 저 초코도 이번에는 그림실력이 떨어져서 많은 분을 비탄에 잠기게 했답니다. ㅎ
<오랜만에 즐긴 흥겨운 8인플 텔레스트레이션>
옹기종기 모여 즐기는 모습. 한 3~4번을 돌렸네요. 마지막에는 역순으로 돌아갔습니다. 역시 한두번 역순으로 해야 재미가 느껴지네요. ㅎㅎ
아래에 이번 모임에서 참 특이하단 느낌을 받은 사진을 몇장 뽑아서 보여드립니다. 다 보여주지 못한게 정말 아쉽네요. ㅠ.ㅠ
<인상적인 텔레스트레이션 작품 몇점>
1.첫번째는 틀림없이 장모님이였습니다. 중반까지 잘 갔는데, 어느순간 귀부인이 되었고, 그 귀부인을 탁월한 그림실력으로 표현한 호요님의 그림 되시겠습니다.
2.폐란 단어에 대해 정말 난해한 그림을 그리신 하나씩님? 맞나요? 저 그림을 보고 폐로 생각할 수 있다면 그분은 천재!! 어느덧 단어는 산으로 가게 되어 초반에 벌써 털복숭이로 변신하게 되었답니다. 마지막 단어는 뭐라고요? 묻지 마세요. ㅎㅎ
3.기타칠때 사용하는 피크라고 하는데, 전 그 단어를 전혀 몰랐네요. 어느분도 피크를 몰라 쵸크라고 적은 순간 그림은 방향을 180도 전환해 당구장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디테일 쩌는 당구장 쵸크 표현으로 인해 그 뒤에 나온 그림과 단어는 모두 당구장으로 대동단결한 모습이었답니다.
언제해도 빵빵 터지는 텔레스트레이션. 정말 카드만 한글화 완성하면 더욱 큰 재미를 느끼게 되겠네요. ㅎㅎ
이 게임을 끝으로 깔맞춤전략님, 하나씩님, 양쌤부부님, 꽃집향기님이 돌아가셨습니다. 늦게 와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게 정말 아쉽네요. 어제 밤부터 즐기신 분들이라 만족하고 가시는 것 같아 부러웠답니다.
호요님은 밤 10시차이기에 다른 분들이 떠난 뒤 남은 4명이서 잡담을 나눴습니다. 추억을 생각하는 대화나 이런저런 보드게임 내용이었지요. 마지막으로 워게임을 2개로 플레이 했습니다.
4. 메모아 44 (Memoir '44)
소장하고 있는 전쟁게임 중 가장 쉬운 메모아 44 입니다. 뚜쟁이님에게 빌려드리기 전에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려드리기 위해 시나리오 1번. 페가수스 다리를 했네요. 뚜쟁이님이 방어측 독일군, 제가 공격측 미군이 되었답니다. 역시나 게임 특성상 미군이 우세하지만 이게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게 묘미가 아닐런지요.
<메모아 44 초기 셋팅 장면>
게임을 셋팅하고 어떻게 진행하는지 설명했습니다. 굉장히 간단한 진행이다보니 따로 더 설명은 할 거는 없더군요. 몇 가지 특수한 룰만 알려드렸답니다. 지형정보나 유닛 정보도 따로 요약카드가 있어서 그걸 옆에 놓고 보면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었네요.
<게임 종료 사진>
역시 저는 주사위 운이 없나 봅니다. 저번에 그래그래님과 대결 했을때도 그러는데, 이번에도 여지없이 줄줄이 죽어나가는 미군들. 주사위운이 이렇게 없다니 좌절입니다. 거기에 들어오는 명령카드들은 죄다 좌측, 우측 카드들뿐. 정착 주력이 중앙에 위치했는데, 중앙 명령카드가 들어오질 않아 병력 증원에 실패하면서 나가 떨어졌네요. ㅠ.ㅠ
구닥님도 메모아는 처음 보셨기에 흥미진진하게 지켜보셨습니다. 이미 눈꺼풀은 반 감긴 상태에 충혈된 눈 때문에 금새 들어가 쓰러지셨지만 말이죠. ^^
뚜쟁이님의 평가는 매우 간단하면서도 재미있었다는 평이었습니다. 예전에 해본 A&A 나 저번에 참가한 전쟁게임에 비하면 정말 쉽다는 평이네요.
5. C&C 나폴레옹 (Commands&Colors : Napoleonics)
다음에는 메모아 보다 조금 더 룰이 강화된 나폴레옹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이전 메모아에 비해 더 신중하게 하나하나 잘 살펴보고 게임을 진행하게 되었고, 둘다 초보인 것 때문에 게임 시간도 오래걸렸네요.
<초기 진행 모습>
뚜쟁이님이 프랑스군, 제가 잉글랜드-포르투갈군을 맡게 되었습니다. 저번 구닥님과의 대결을 재판하면서 시나리오 1번 롤리차 전투를 진행했네요. 역사상으로는 연합군이 승리했는데, 왜 게임을 하면 도리어 패배할까요? 역시 중앙으로 진격하는 건 자살행위였습니다. 이 무슨….특수 카드를 사용해 바로 코앞까지 전진했지만 여지없이 강타당하더군요. 좌측과 우측의 부대를 움직여 측면을 치는 중인데,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왜 주사위가 그리 안나오는지…ㅠ.ㅠ
<중기 진행 모습>
뚜쟁이님도 그에 발맞춰 중앙의 보병은 방어에 전념하고, 좌, 우측에 있던 기병을 이용해 제 보병들을 덮쳤지요. 여기서 방진을 만들어 대항했는데, 이게 효과가 참 좋긴 하지만 지원 병력이 없는 상황에서 적진 바로 코앞에서 방진을 펼치면 '저 죽여주세요! '하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심한 피해를 입을 수 있더군요. 이번에 제대로 된 방진 룰을 써먹어 봤는데, 뼈아픈 경험을 했습니다.
<게임 종료 모습>
안되겠다 싶어 저는 중앙의 보병을 전진시켰지만 여지없이 뚜쟁이님의 원거리 사격에 너덜너덜해지고, 우측의 프랑스 경기병이 포르투갈 보병부대를 저세상으로 보내면서 승점 2점을 획득, 뒤이어 좌측 퍼거슨 장군이 이끄는 보병부대가 연이은 사격에 전멸하면서 승점 2점을 또 헌납. 마지막으로 포르투갈 경기병대를 보내버린 경기병이 중앙에 까지 진출해 전선에서 싸우던 저의 보병부대를 근접전투로 전멸시키면서 게임은 종료됩니다. 승점은 뚜쟁이님이 5점, 제가 1점 되어 제 패배로 끝납니다.
뚜쟁이님은 메모아에 비해 좀더 전술적인 느낌과 깊이가 있는 게임이라고 평가하면서 유닛을 움직일때마다 이것저것 살펴볼게 많다고 했네요. 저도 이번에 2번째 돌려보면서 역시 몇 가지 빼먹은 잔룰이 좀 있었습니다. 구닥님도 간간히 나와서 이 게임을 보면서 자기도 해보고 싶다고 부러워 하시더군요. 날 잡고 시나리오를 쭈욱 즐겨보고 싶다고 하시던데, 저도 그렇게 하고 싶어졌답니다. ㅎ 이 게임을 끝으로 돌아가게 되었네요. 헤어지면서 다음번에 날잡고 전쟁게임날을 잡아서 전쟁게임만 주구창창 돌려보자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이번 모임은 상당히 많은 인원이 모여서 좋았지만 역시 너무 늦게 참석한 관계로 여러가지 게임을 즐기지 못한게 아쉽네요. 다른분들은 만족스럽게 즐기셨는지 궁금합니다. 후기는 제가 경험한 것만 적다보니 좀 부족한 면이 있네요. 이해해 주세요.
그나저나 다음번에 정말 날잡고 정치게임 '디마허' 를 하자는 의견이 있었는데, 이루어지면 참 좋겠습니다. ㅎ
짧은 후기였습니다. 아! 지금 생각해도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는 모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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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역시 초코님의 명품후기.
어제의 현장(?)이 생생이 전달되는군요 ^^;;
초코님께서 오시기전에는 쉐도우 헌터, 글렌모어, 로즈오브워터딥, 기도일 등 여러 게임들이 플레이이 되었답니다.
플레이 시간만 따진다면 15시간 이상 플레이한 것 같네요.
오랜만에 아주 빡세게 플레이했습니다. ㅎㅎ
체력은 저질이라서 몸은 힘든데.. 시간은 여전히 부족한 느낌이 들더군요.
일주일 내내 해도 시간이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ㅎㅎ
그렇더라도 오랜만에 호요님도 뵙고, 양쌤님도 뵈어서 정말 기분이 좋더군요.
언제 다들 뵈어도 기분 좋고, 즐거운 분들이십니다.
다음 모임 때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텔레스트레이션 귀부인은 진짜 빵터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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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저녁부터 게임을 달렸더랬죠...
암흑의 복도랑 레핑레밍즈라는 게임을 했었는데...
암흑의 복도는 프랑켄슈타인 처럼 생긴 몹을 피해 복도를 탈출 하는 게임이고,,,
레핑레밍즈는 무시무시한 독수리 2마리를 피해 잘 뛰어내리는 게임인데..
아침에 하나씩님이 악몽을 꾸셨다고...
도망치는 게임만 하다 자서인지 꿈에 도망치는 꿈을 꾸셨다고... -
깔맞춤전략/ 헉! 15시간 플레이 하셨다니 그런데도 그때 만났을때 생생한거 보면 보드게임이 참 사람을 각성시키게 하는 뭔가가 있네요. ^^ 다음번에는 빌리지랑 세키가하라 전투 갖고와 주세요. ㅎ
꽃집총각/ 같이 플레이를 못해 못내 아쉬웠습니다. 멀리서 들려오는 게임 설명하는 목소리를 들어보니 상당한 경험자 이시더군요. ㅎ 모임에 오셔서 재미있게 즐기셨는지 모르겠답니다. ㅎ
그나저나 하나씩님이 악몽을 꾸셨다니..ㅎㅎ 두 게임 모두 도망치는걸 목표로 하는 게임을 연속으로 하셨나 봅니다. ㅎ -
초코벌레님// 후기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워게임은 피하고 싶지만 간단한 워게임은 그래도 해보고 싶네요.
깔맞춤전략님// 15시간 플레이라니, 정말 부럽습니다. 저의 저질 체력으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경지네요.
꽃집총각님// 도망치는 게임은 전 인필트레이션밖에 해본 적이 없네요. 도망치는 거랑은 좀 다를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
왕~ 거기서도 나폴레오닉을!~
부럽습니다... 초코님이 오실게 아니라 제가 내려가 보고 싶어용 ㅎㅎ -
부르심/ 네! 간단한 워게임은 언제 해도 재미가 있더라구요. ㅎ
스머프/ 제가 유일하게 잘 돌릴 수 있는게 C&C 종류밖에 없네요. 그래도 다행히 웰링턴과 나폴레옹워는 체험한 경험이 있다보니 룰북 읽으면서 차근차근 이해하는 중이랍니다. ㅎ
문제는 워싱턴즈워 나 한니발류 이군요. -
쉐도우헌터,기도일,암흑의복도....다 해보고싶은게임이었는데 늦게가는 바람에 놓쳤군요 ㅠㅜ
초코님과 C&C 나폴레오닉을 돌려보니...확실히 다른 전략게임들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더군요...또 다른 재미가 있는것 같아요..한수한수 장기나 바두두듯이 플레이하면서 남자두명이 역사나 게임에 대한 대화도 나누고 맥주도 한잔하고 하면서 여유롭게 진행하는 맛이 있을듯해요..박스에는 게임시간이 1시간정도라고 적혀져 있지만...둘만 합의된다면 천천히 즐기면 참 좋을듯 하더군요..워낙 현실적으로 그 당시 전투를 반영해 어져 있어서 배경을 잘 아시는 분들은 여러가지 전술을 지휘해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겠더라구요. -
뚜쟁이/정말 이번에 제대로 플레이 해보았네요.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렸네요. 룰을 명확히 파악하지 못해서인가봐요. 이번에 잘 알았으니 다음번에는 좀 시간이 단축되지 않을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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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기 전에 도망가는 게임 두 개를 하고 잤더니 도망가는 악몽을 꾸었다기보다는 도망가는 게임을 꿈속에서 했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할듯 싶습니다.그런 면에서 전 보드게임을 자면서도 했으므로 총 플레이시간은 20시간이 넘을듯.ㅋㅋ
꽃집총각님/님하고 한 기도일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님이 하신 말씀 중 "전 훈훈한 사람입니다"라는 말이 쉽게 잊혀지지가 않네요.ㅎㅎ그만큼 님은 매너가 너무 좋으셨습니다.플레이하면서 살짝살짝 바주시면서 하시는 모습이 보였는데,그렇게 해주신 덕분에 감사하게 플레이 했습니다.정말 즐거웠습니다. -
우와~~~ 두분이서 워게임을 돌리셨네요~ 둘다 너무 해보고 싶은 게임인데, 부럽부럽~! 특히, 그때 초코님의 메모아 컴포를 보면서, 구매욕에 더욱 자극을 받았답니다.
늘 즐거운 당진모임~ 왠지 보드게임과 관련해선 고향같은 느낌마저... ㅎㅎ
다들 큰 편식없이 아무게임이나 덥석덥석 물어주시고,
일단 판 펼치면 사람들이 좀 변하고~~~ ㅋㅋ
무엇보다 2판 연속도 가능하고~~~!!!
게다가 이번에 로드 오브 당진인 호요님까지 뵈서 너무 좋았네요~
그나저나 당진멤버들에게 다시금 강조하지만... 전 이제 누구보다 선한 플레이를 지향하는 양쌤이랍니다. 움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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