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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즐긴 텔레스트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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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9 19: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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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빼빼로
[교회에서 11명의 아이들이 함께 한 텔레스트레이션]
그리고 어제 저녁, 우리 가족들만 6명이 모여 게임을 했다. 사람이 너무 적어서 게임이 잘 될까 싶었는데! 게임의 맛이 더 살아나는 듯 했다. 한사람 한사람의 작품을 찬찬히 음미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텔레스트레이션 게임방법은 간단하다. 각자가 스케치북을 하나씩 받은 후 자신이 받은 단어를 맨 앞장에 적는다. 그리고 다음 장에 그 단어를 그림으로 표현한 뒤, 옆 사람에게 건네준다. 그 사람은 그림을 보고 단어를 유추해서 다음장에 적고 또 옆사람에게 건네준다. 다음 사람은 그림, 또 다름 사람은 단어 이런 식으로 계속되다가 스케치북이 처음 사람에게 돌아갔을 때, 게임이 끝난다. 이젠 각자가 받은 스케치북을 하나씩 넘겨보며 웃기만 하면 된다.
우리 여섯가족은 이렇게 앉았다.
나 -> 막내(6살) -> 첫째(16살) -> 둘째(12살) -> 세째(8살) -> 아내 -> 나
문제가 된 것은 막내였다. 한글을 제대로 쓸줄도 읽을줄도 몰랐으니. 하지만 방법은 있었다. 내가 단어를 써서 건네줄 때는 귓속말로 그 단어를 읽어주고, 그림을 그려서 건네줄 때는 "이게 뭐 같아?"라고 물은 뒤, 내 귀에 소근대는 단어를 대신 적어주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몇 게임을 진행했는데, 앙증맞은 그림과 엉뚱한 추측이 많이 나와 즐거웠다. (이 게임은 못할수록 재미있다.
맨 마지막엔 각자가 내고 싶은 문제를 내기로 했고, 그 때 나온 결과를 몇개를 아래에 실어본다.
둘째가 대머리를 장난스럽게 표현했는데, 외계인을 표현한 아내의 이상한 그림을 해석하지 못한 내가 달빛이라고 적게 되었다. 결국엔 벌레로 마무리.
처음 제목은 썰매로 출발했다. 막내를 생각해서 나름 열심히 그렸는데, 스키가 되었고 그 다음엔 무난히 진행.
세째가 로보트를 그렸다. 아내가 괜히 "근호닮은"(세째의 이름) 로보트라고 적는 바람에, 할수 없이 내가 나름 세째 얼굴 비슷하게 그렸는데, 막내 눈엔 아빠처럼 보인모양이다. 하긴, 아들이나 아빠나 한얼굴이겠지..
막내가 사람을 그린다고 그렸다. (어느 그림에나 해는 항상 등장) 첫째가 막내의 이름을 적었는데, 그 다음엔 삼총사가 되었다가 결국엔 댄스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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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텔레스트레이션은 못해봤지만 픽토매니아 해봤는데 다들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그림 그리기 게임은 함께 즐기기에 참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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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습니다. ^ ^
언제해도 유쾌한 텔레스트레이션!~ -
아이들과 함께 한 텔레스트레이션이라 참 좋았겠네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느껴져서 흐뭇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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