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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로 모임 후기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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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3 13: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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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후기는
9월 초에 있었던 대학로 다다샵 모임과 합쳐서 올립니다.
1. Here I Stand (HIS)
굉장히 유명한 워게임인 HIS를 플레이해보았습니다.
를이 꽤나 어려운데다가 6인플을 하려고 하다보니 버거운 감이 있어 각자 어느 정도 룰북을 읽고 부족한 부분만 보충하는 식으로 해서 테플을 한다는 마음으로 초반부만 진행하였습니다.
(그래도 4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ㅎ)
초반 세팅 모습입니다.
세력은 랜덤 사다리타기로 미리 정해서 플레이했는데 나름 룰 설명 취합을 맡은 제가 그나마 가장 플레이하기 수월한 오스만 제국이 당첨되어 버렸네요.
오스만 제국은 슐레이만을 앞세워 막강한 군사력으로 상대 세력을 압도합니다. 초반부터 동쪽에서 쭉쭉 세력을 확장시켜 나갑니다. 슐레이만의 지휘력이 게임내 최강이며, 예니체리까지 보유하고 있어서 웬만큼 방비를 해두지 않으면 유럽을 삭제할 기세로 몰려 간답니다. 초반인데도 불구하고 난데없이 프랑스를 맡은 동생이 오스만과 페르시아 간 전쟁을 발발시키는 바람에 주춤했지만요.
게임은 정치적인 국가 간의 군사전쟁 외에도 루터의 종교혁명을 개시로 한 종교 전쟁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군사전쟁과 종교전쟁은 방식이나 결과에 차이가 있어 배워야 할 잔룰이 꽤 많습니다. 웬만한 보드게임 20개쯤은 룰을 빠삭 외울 양이 이 게임 하나 정도될까요. 다만, 게임에 익숙한 사람이 하나라도 있다면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는 프로테스탄트를 맡은 더운여름님께서 독일지역부터 열심히 종교혁명을 일으키는 중입니다. (하지만 곧 교황이 예수회 대학을 세우고, 문서를 불태우는 등 엄청난 억압을 시작합니다. 주사위빨이 너무 안받은 여름님은 결국 루터마저 처단당하시고 초반부터 혁명답지 않은 혁명이 되어 버렸네요.
그 밖에도 식민지 건설, 탐험, 신대륙 발견 등 당대의 여러 요소를 방대하고 포함하고 있어 (물론 주사위와 뽑기로 귀결됩니다.) 소소한 잔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주사위 잘못 던지면 탐험하러 보낸 탐험가가 사망하기도 하지요.
게임은 대학로 다다샵에서 진행하였는데, 나름 큰 다다샵 테이블을 2개 이어붙여도 공간이 남지 않을 정도로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합니다. 맞은 편 사람은 뭘하는지 잘 보이지않을 정도로 멀어서 힘들었네요.^^;;;
아쉽게도 시간관계상 (거기다 인원이 7인이 되어버려서) 게임은 끝까지 진행하지 못하고 테플로 마쳤습니다.
HIS는 룰이 방대하지만 세력 별로 할 수 있는 액션에 큰 차이가 있어, 세력 별로 모든 액션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룰을 다 익히기 어렵다는 판단이 든다면 자신이 맡은 세력의 액션에 대응하는 룰 정도만 자세히 익히고 나머지는 대충의 흐름만 파악한 후, 게임을 하면서 자세한 설명을 듣는 방법이 좋겠습니다.
워게임 특성상 모든 전투는 주사위로 귀결된다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하염없이 주사위를 굴리는 게임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만 6명이 모여 방대한 전쟁게임을 즐긴다는 것 자체가 보드게임을 하면서 느끼는 큰 즐거움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이 게임은 진입장벽이 높긴 합니다.)
특히나 역사를 앞세운 워게임으로서 획기적인 시스템인 카드 드리븐 방식을 채택하여 잘 모르던 역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했다는 점은 절대 뺄 수 없는 이 게임의 장점입니다.
다음 번에는 날을 잡고 풀로 돌려볼 수 있기를 바라며.^^;
2. Masters of Commerce
간만의 가벼운 경제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상인과 지주가 나뉜다는 점에서 굉장히 독특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3-11인까지 지원하는 게임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인원의 절반은 상인이, 절반은 지주가 됩니다. 상인은 지주에게 땅을 빌려 자신의 상품을 팔고, 지주는 믿을만한 상인에게 땅을 빌려주어 땅값을 법니다.
상인과 지주가 하는 일이 완전히 다르므로, 특이하게도 이 게임의 승자도 항상 두 명이 됩니다. 그러니까 상인은 상인끼리, 지주는 지주끼리 경쟁을 하게 되는 겁니다.
게임 방식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땅마다 수익률이 마구 요동치는 땅도 있고, 안정적으로 저수입을 보장하는 땅도 있습니다. 지주는 매턴마다 자신이 소유한 땅을 최대한 비싸게 빌려주면 되고, 상인은 수익이 날만한 땅을 적절한 가격에 빌려 수익을 내면 됩니다. 게임이 시작되면 모래시계를 돌리고 주어진 시간동안 얼마에 땅을 빌려줄 것인지 실시간으로 협상을 합니다. 이 부분에서 핏과 유사한 고성(?)이 오고 갑니다. ^^;;; 이 때문에 방식은 전혀 다르지만 가장 유사한 게임이라면 핏을 들 수 있겠네요.
수익은 주사위를 굴려 오르내림을 정합니다.
수익결정이 끝나면 상인들은 번 돈(혹은 잃은 돈)을 더하고 지주에게 땅값을 지불합니다. 다만 이 때, 지불하기 싫거나 지불할 수 없다면 지불하지 않고 유치권 토큰을 받습니다. 이 토큰이 두 개가 되면 게임에서 아웃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지만, 적절히 잘 사용하면 악덕 지주를 골탕먹이고 수입만 가져가는 허생원(혹은 먹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행동을 한다면 다른 지주들에게도 소문이 나서 다음 번 토지 계약 때 지주들이 블랙 리스트에 올려버릴 지도 모르죠.^^ 물론, 지주는 유치권을 받은 플레이어가 다음 번 수익을 낼 때 그 수익을 자신이 챙겨감으로써 어느 정도 보상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굉장히 왁자지껄한 파티게임으로 핏처럼 한 번 하고나면 목이 쉬고 지칠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시끄러운 파티게임, 협상게임을 즐기고픈 분께 추천합니다. 배신에 상처입는 분은 절대 하지 마시길!!!
땅값은 지주가 사인펜을 사용해 적어두고 열심히 호객행위를 하며 상인과 협상합니다. 사실상 상인보다 지주가 더 상인스러운 게임이죠.^^; 모래시계 타이머가 다 되기 전에 아예 협상을 종료한다는 의미로 토큰의 뒷면의 closed면을 두기도 합니다. (그만큼 많은 돈을 요구하겠죠.^^;) 때로는 믿을만한 상인 한 명과 땅을 패키지로 도매계약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통수를 맞는다면 그 아픔은 두배로 ㅜ.ㅜ)
수금할 때가 가장 기분이 좋죠.^^ 여름님이 지주인 저와 도매계약 맺고 대박나셔서 기분좋게 돈다발 챙기시는 모습이네요.
제가 다량의 토지를 매입해 비싸게 빌려준 악덕지주 역을 맡았네요. 캬캬캬 ~
3. Go Shop!
여자들의 쇼핑을 테마로 만든 간단한 주사위 게임입니다. 나름대로 게임의 테마를 살려, 구두, 드레스, 메이크업, 가방, 쥬얼리 샵이 각각 하나의 주사위로 표현되어 있고- 추가로 세일쿠폰을 표현한 주사위와 재굴림을 표현하는 주사위가 들어 있습니다. 12면체로 된 주사위가 굉장히 유니크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총 6번의 쇼핑(라운드)을 하며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사람이 승리합니다. 야찌처럼 세트를 만드는 방식의 주사위 게임이라기보단 좋은 눈이 많이 나와야 이기는 방식입니다. 다만 카드한도초과(;;;)나 물건을 훔쳐가다 경비에게 발각되어 몰수당하면 점수가 0점이 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세일쿠폰을 이용하면 점수를 뻥튀기할 수도 있고, 최고조합(각 주사위마다 1개만 있는 해당 주사위 그림 모양의 눈)을 모두 모으면 쇼퍼홀릭이 되어 추가로 한 번 더 쇼핑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집니다. 일발역전이나 한 방에 훅가는 요소가 있다는 말이지요. 때문에 게임의 테마 이상으로 사행성을 조장하는 부분이 있어 가볍게 운을 시험해 보거나 빵빵 터지는 게임을 원하실 때에 추천합니다.
해보신 분들도 룰이 간단하다는 점은 좀비다이스와도 유사하지만 테마를 담아낸 부분이나 게임 자체의 즐거움, 재미, 게임성 등이 좀비다이스보다 훨씬 낫다는 평입니다.
뽀또님은 첫플 하실 때 0점을 3번이나 하시는 (4번인가?^^?) 바람에 전설의 호갱님이 되셨는데 며칠 후 둘째판에도 초반에 그러시다가 갑자기 운이 따르셔서 (호갱의 기운은 저와 여름님에게로 전염) 무난히 2등 하셨네요!
4. 카타콤 (Catacombs)
던전 탐험 테마의 알까기 게임입니다.
알까기 테마를 나름대로 판타지와 잘 접목했는데 아무래도 이런 류의 게임은 크로키놀처럼 보드판과 알의 품질이 좋아야 그 재미가 배가되는 것 같습니다.
알까기와 테마게임을 잘 접목한 것은 좋지만 크로키놀이라는 너무 멋진 알까기 게임이 있어서 재미있는 시도에서 그친다는 점이 아쉽네요. 개인적으로 게임성에 비해 시간이 너무 걸리는 테마게임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좀 박한 지도요.^^;
5. 패닉스테이션
오랜만에 패닉스테이션을 즐겼습니다.
뱅!이 7인 전용이면 패닉스테이션은 6인 전용이죠.^^;
새롭게 갓오브워님과 아이스블루님이 함께 플레이해 주셨습니다. 두 분 다 즐겁게 게임하시고 특히 아이스블루님은 인원압박만 해결하면 최고라며 너무 좋다고 하시더군요. 그외 4인은 사실 수회 즐겨본 게임이었지만 할 때마다 즐겁습니다. 블러핑 게임은 오고가는 고발 속에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선호하는 편입니다.
6. 스타쉽 머천트 (Starship Merchants)
레이스 포 더 갤럭시의 디자이너 탐 레만이 만든 경제 전략게임입니다. 레포갤처럼 많은 설명을 요하지도 않고 카드게임도 아닙니다만.^^
스타쉽 머천트는 SF게임으로 우주선을 구입해 광물을 채취, 배달하여 돈을 버는 테마입니다.
비교적 쉬운 룰로 론델과 유사한 시계방향 원형 맵을 연속해서 돌아가며 최대한 효율적으로 돈을 버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 와중에 새 우주선을 구입하고, (구입에는 일시불 구입, 리스 두 가지가 있습니다. 물론 리스하면 50% 폭리 덤탱이가 따릅니다. ㅜ.ㅜ) 우주선의 부품을 업그레이드하거나, 파일럿을 고용할 수 있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낡은 우주선은 고장나 버리게 됩니다. (이 부분은 18xx시리즈를 참고한 듯 하네요.^^;) 탐사를 통해 채취할 수 있는 광물의 종류를 늘려 나갈 수 있는데, 특이한 것은 한 번 채취한 광물이라도 자신의 영역에 있다면 계속 재채취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높은 점수의 광물 하나를 얻어두면 계속 채취할 수도 있죠. 하지만 상대방이 에너지 포인트를 사용하여 자신의 광물을 빼앗아 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광물을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습니다. 한 바퀴를 돌며 채취하지 않은 광물은 공동영역으로 보내는데 공동영역에 간 광물은 누구나 손쉽게 채취할 수 있습니다.
론델과도 유사한 시계방향 맵을 돌며 액션을 수행하게 되는데 여러 칸을 움직이려면 패널티가 따르는 론델과는 달리 한 지역에 머물러 그 지역에 해당하는 액션을 계속해서 수행할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마음대로 여러 칸을 움직일 수도 없으니 제가 론델이라는 말만 사용했다 뿐이지 사실상 론델과는 그다지 비슷하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우주선을 여러 대 구입할 수 있는데, 우주선마다 개인
판 하나씩이 필요해서 생각보다는 공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비교적 수월해 보이는 룰과 달리, 생각했던 것보다 꽤 머리를 써야하고 테마를 잘살려 독특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물론, 업그레이드 카드나 광물 배달 목적지 카드에 어느 정도 운도 작용해서 게임이 빡빡하지는 않습니다.
7. 다이사파리 (DiceAFARI)
골드마인, 이럽션 등의 작가 크리스 제임스의 게임으로 사파리에 사진 찍으러 가는 테마의 주사위 게임입니다. 주사위와 셋 컬렉션, 영향력이 가볍게 어우러진 게임이랄까요.
동물 모양의 모듈 맵을 구성하여 즐기는 가벼운 게임이었습니다. 무난한 주사위 게임인데 게임 생긴 것에 비해 플레이 타임이 경악할 정도로 짧습니다. (박스에 적힌 시간이 15분!) 주사위 운에 더해 언제 게임을 끝내 버리냐가 굉장히 중요한 게임입니다. 물론 주사위빨이 안받는 날에는 탈꼴찌가 목적이 되겠지만요.^^
영양 맵.
아프리카산 낙타 맵. 낙타가 보이시나요?
탐 바셀 씨는 이 작가의 전작 골드마인에 박한 점수를 주며, 혹평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이 게임의 작가가 덧글로 '게임 평은 주관적일 수 있지만 님 에러플했는데요?' 라고 남기고 바셀이 '아닌데요?'로 응수하며 설전이 벌어졌던 게 기억나네요. ㅋㅋ 최근에 탐 바셀은 이 게임의 리뷰도 진행했는데 무난한 주사위 게임이라는 평을 내렸고, 작가는 '리뷰 고맙다.' 는 식의 덧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아무쪼록 두 분 잘 화해해서 더 좋은 게임을 만들어 주실 수 있기를!
8. Pirates of the Spanish Main: Shuffling the Deck
위즈키드에서 새로 출시한 해적 테마의 카드게임입니다. 실존했던 9인의 해적들을 필두로 멋진 아트웍에 눈이간 게임인데 뭣보다 제가 좋아하는 정체 숨기기 방식의 게임이더군요. 각자 9인의 해적 중 (4인기준) 2명의 해적을 맡습니다. 남은 한 장은 중립이 되고요. 물론 이는 모두 비밀입니다. 각종 이동 카드로 선열의 위치를 조정하고 매 턴마다 다가오는 이벤트에 대비합니다. (제일 앞의 배에 명성 점수(승점)를 준다, 후미의 배 세 척은 명성 점수를 잃는다, 135번 위치 배들은 명성 점수를 얻는다, 246 배는 손상을 입는다 등 종류는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앞에 위치한 배들이 대부분 좋은 효과를 받을 확률이 높고 후미의 배들이 안좋은 효과를 받을 확률이 높지만 항상 그렇진 않습니다. 거기다 이동 카드의 사용으로 배의 위치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적절히 티내지 않고 자신의 배가 많은 점수를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를 일렬로 세운 모습은 라이프보트와 비슷하죠.^^
자신의 차례에는 이동 카드 하나 사용, 손상입은 선박들 수리, 플레이어 고발하기, 패스(패스 시에는 이동카드 하나 교체가능) 중 하나의 액션을 하고 차례를 끝낼 때 펼쳐진 모험카드(이벤트)를 하나 해결합니다. 비슷한 방식의 체로키와 달리, 아예 '이 해적이 너지?!'하는 식으로 고발을 할 수 있는데 여기에 걸리면 지금까지 모은 명성점수의 절반(홀수 시 올림)을 고발한 플레이어에게 내주고 자신의 정체도 들통나게 됩니다. 당연히 점수를 많이 획득한 해적이 가장 먼저 타겟이 되기 때문에 자신의 해적이 너무 잘나가도 부담스러워 집니다.
배는 사보타지 카드나 기타 재난 이벤트 카드, 공격 카드 등으로 손상을 입을 수 있는데 손상을 입으면 수리하기 전까지는 더 이상 좋은 혜택(명성점수받기)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자신의 배가 고장나면 수리를 해줘야 하는데 수리하는 액션을 사용하면 고장난 모든 배가 수리되므로 이 때도 나름대로 티나지 않게 수리해야 고발의 화살을 피할 수 있습니다.
가볍지만 해적 테마가 아트웍이나 시스템에 잘 녹아 있고, 정체 숨기기 게임의 즐거움을 그대로 갖추고 있기 때문에 블러핑을 좋아하는 분들이면 모두 반길만한 게임입니다. 텍스트가 있지만 굉장히 단순한 편(점수 잃는다, 얻는다 수준)이라 한글화의 부담은 없습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여름님은 게임을 해보시고 바로 제꺼 한 카피 가져가셨네요. ^^;
저는 수염이 덥수룩한 블랙하트와 바르보사가 당첨됐네요.
9. 던전 파이터 (Dungeon Fighter)
일전에 즐긴 카타콤과 같은 테마의 게임입니다.
다만 알까기와 동전치기라는 점이 좀 다를까요.^^;
저희가 굳이 룰보다도 더 어렵게 멀리서 주사위를 던져서 그런지 너무 난이도가 높더군요. 거기다 낙(과녁에 명중하지 못했을 경우)을 하면 몬스터의 공격력만큼 데미지를 입는다는 패널티가 너무 커서 까딱 잘못 던지면 몰살 당하기가 쉬웠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이 게임으로 대회를 열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저희 모임은 홍일점 혜진양께서 팔꿈치를 사용해 던지는 헬보우(helbow 엘보우와 헬의 합성어 ㅋ) 장비카드를 사용해 분전했으나, 다른 캐릭터들의 저주스러운 주사위 던지기 실력 때문에 중간쯤 가서 전멸해 버렸습니다.
10. 볼링 좀비
막간을 이용해 좀비 볼링 한 판! ^^;
특별한 룰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좀비 모양의 볼링 핀과 볼링 공 모양의 폭탄 컴포를 이용해 미니 볼링을 하는 게임입니다. 좀비 핀이 무려 핸드 페인팅이라고 하네요. 채색도 아주 깔끔하게 고퀄입니다. 좀비마다 모양도 제각각이고요. 다만 부서질까봐 플레이용보다는 장식용으로 전락할 것 같아요.
11.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
3-4인용 간단한 트릭테이킹 게임이죠.
트릭 테이킹 치고는 너무 간단해서 좋은 게임입니다. 어느 정도 대화를 허용하면 블러핑 게임으로 변신하기도 하고요. 시간이 없어서 살짝 맛만 보고 접었는데... 한 판 만에 거의 넉다운 당할만한 점수 차가 나버렸어요. 라티 없나요, 라티?
12. 카이로 (Kairo)
카이로의 시장판에 가판대를 설치하고 적절한 호객행위로 돈과 점수를 버는 게임입니다.
가판대 카드에서 생각보다 운이 작용하고 플레이에 제약을 거는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추상 전략의 느낌이 날 정도로, 가벼운 룰에 비해 나름대로 생각도 하게 만드는 게임 방식이 좋았습니다.
거기다 은근히 인터액션도 크고, 타이밍도 중요한, 많은 요소를 두루 갖춘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어려운 게임도 아니고 텍스트가 전혀 없어 가족게임으로도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 방식은 비슷하지 않지만 같은 제작사에서 예전에 만든 사마르칸트 생각도 나더군요. 함께 게임을 즐기신 뽀또님은 오랜만에 바로 구매하고픈 게임이 나왔다며 굉장히 좋아하시더군요.
여름님(눈모양 심볼) 파란 상점의 확장 가판대가 제 (십자모형) 빨간 상점의 입구(반원모양으로 튀어나온 부분)를 막았네요. 이렇게 놓으면 고객 말(사람모형 마커)이 제 상점으로 오는 길이 차단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파란 상점의 가판대를 저렇게 놓을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타일을 놓을 때 규칙이 몇 가지 있는데 게임을 하다보면 잘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유의해야 겠습니다. '자기 상점 입구는 자기가 지킨다!'는 마음으로요.^^;
상점 종류가 6가지이며, 각 상점마다 해당 색깔의 동전을 벌어다 줍니다. 특정 색상의 동전이 모자랄 때는 다른 색상 동전 2개를 원하는 색상 1개로 칠 수 있습니다.
9월 초에 있었던 대학로 다다샵 모임과 합쳐서 올립니다.
1. Here I Stand (HIS)
굉장히 유명한 워게임인 HIS를 플레이해보았습니다.
를이 꽤나 어려운데다가 6인플을 하려고 하다보니 버거운 감이 있어 각자 어느 정도 룰북을 읽고 부족한 부분만 보충하는 식으로 해서 테플을 한다는 마음으로 초반부만 진행하였습니다.
(그래도 4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ㅎ)
초반 세팅 모습입니다.
세력은 랜덤 사다리타기로 미리 정해서 플레이했는데 나름 룰 설명 취합을 맡은 제가 그나마 가장 플레이하기 수월한 오스만 제국이 당첨되어 버렸네요.
오스만 제국은 슐레이만을 앞세워 막강한 군사력으로 상대 세력을 압도합니다. 초반부터 동쪽에서 쭉쭉 세력을 확장시켜 나갑니다. 슐레이만의 지휘력이 게임내 최강이며, 예니체리까지 보유하고 있어서 웬만큼 방비를 해두지 않으면 유럽을 삭제할 기세로 몰려 간답니다. 초반인데도 불구하고 난데없이 프랑스를 맡은 동생이 오스만과 페르시아 간 전쟁을 발발시키는 바람에 주춤했지만요.
게임은 정치적인 국가 간의 군사전쟁 외에도 루터의 종교혁명을 개시로 한 종교 전쟁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군사전쟁과 종교전쟁은 방식이나 결과에 차이가 있어 배워야 할 잔룰이 꽤 많습니다. 웬만한 보드게임 20개쯤은 룰을 빠삭 외울 양이 이 게임 하나 정도될까요. 다만, 게임에 익숙한 사람이 하나라도 있다면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는 프로테스탄트를 맡은 더운여름님께서 독일지역부터 열심히 종교혁명을 일으키는 중입니다. (하지만 곧 교황이 예수회 대학을 세우고, 문서를 불태우는 등 엄청난 억압을 시작합니다. 주사위빨이 너무 안받은 여름님은 결국 루터마저 처단당하시고 초반부터 혁명답지 않은 혁명이 되어 버렸네요.
그 밖에도 식민지 건설, 탐험, 신대륙 발견 등 당대의 여러 요소를 방대하고 포함하고 있어 (물론 주사위와 뽑기로 귀결됩니다.) 소소한 잔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주사위 잘못 던지면 탐험하러 보낸 탐험가가 사망하기도 하지요.
게임은 대학로 다다샵에서 진행하였는데, 나름 큰 다다샵 테이블을 2개 이어붙여도 공간이 남지 않을 정도로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합니다. 맞은 편 사람은 뭘하는지 잘 보이지않을 정도로 멀어서 힘들었네요.^^;;;
아쉽게도 시간관계상 (거기다 인원이 7인이 되어버려서) 게임은 끝까지 진행하지 못하고 테플로 마쳤습니다.
HIS는 룰이 방대하지만 세력 별로 할 수 있는 액션에 큰 차이가 있어, 세력 별로 모든 액션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룰을 다 익히기 어렵다는 판단이 든다면 자신이 맡은 세력의 액션에 대응하는 룰 정도만 자세히 익히고 나머지는 대충의 흐름만 파악한 후, 게임을 하면서 자세한 설명을 듣는 방법이 좋겠습니다.
워게임 특성상 모든 전투는 주사위로 귀결된다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하염없이 주사위를 굴리는 게임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만 6명이 모여 방대한 전쟁게임을 즐긴다는 것 자체가 보드게임을 하면서 느끼는 큰 즐거움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이 게임은 진입장벽이 높긴 합니다.)
특히나 역사를 앞세운 워게임으로서 획기적인 시스템인 카드 드리븐 방식을 채택하여 잘 모르던 역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했다는 점은 절대 뺄 수 없는 이 게임의 장점입니다.
다음 번에는 날을 잡고 풀로 돌려볼 수 있기를 바라며.^^;
2. Masters of Commerce
간만의 가벼운 경제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상인과 지주가 나뉜다는 점에서 굉장히 독특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3-11인까지 지원하는 게임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인원의 절반은 상인이, 절반은 지주가 됩니다. 상인은 지주에게 땅을 빌려 자신의 상품을 팔고, 지주는 믿을만한 상인에게 땅을 빌려주어 땅값을 법니다.
상인과 지주가 하는 일이 완전히 다르므로, 특이하게도 이 게임의 승자도 항상 두 명이 됩니다. 그러니까 상인은 상인끼리, 지주는 지주끼리 경쟁을 하게 되는 겁니다.
게임 방식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땅마다 수익률이 마구 요동치는 땅도 있고, 안정적으로 저수입을 보장하는 땅도 있습니다. 지주는 매턴마다 자신이 소유한 땅을 최대한 비싸게 빌려주면 되고, 상인은 수익이 날만한 땅을 적절한 가격에 빌려 수익을 내면 됩니다. 게임이 시작되면 모래시계를 돌리고 주어진 시간동안 얼마에 땅을 빌려줄 것인지 실시간으로 협상을 합니다. 이 부분에서 핏과 유사한 고성(?)이 오고 갑니다. ^^;;; 이 때문에 방식은 전혀 다르지만 가장 유사한 게임이라면 핏을 들 수 있겠네요.
수익은 주사위를 굴려 오르내림을 정합니다.
수익결정이 끝나면 상인들은 번 돈(혹은 잃은 돈)을 더하고 지주에게 땅값을 지불합니다. 다만 이 때, 지불하기 싫거나 지불할 수 없다면 지불하지 않고 유치권 토큰을 받습니다. 이 토큰이 두 개가 되면 게임에서 아웃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지만, 적절히 잘 사용하면 악덕 지주를 골탕먹이고 수입만 가져가는 허생원(혹은 먹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행동을 한다면 다른 지주들에게도 소문이 나서 다음 번 토지 계약 때 지주들이 블랙 리스트에 올려버릴 지도 모르죠.^^ 물론, 지주는 유치권을 받은 플레이어가 다음 번 수익을 낼 때 그 수익을 자신이 챙겨감으로써 어느 정도 보상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굉장히 왁자지껄한 파티게임으로 핏처럼 한 번 하고나면 목이 쉬고 지칠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시끄러운 파티게임, 협상게임을 즐기고픈 분께 추천합니다. 배신에 상처입는 분은 절대 하지 마시길!!!
땅값은 지주가 사인펜을 사용해 적어두고 열심히 호객행위를 하며 상인과 협상합니다. 사실상 상인보다 지주가 더 상인스러운 게임이죠.^^; 모래시계 타이머가 다 되기 전에 아예 협상을 종료한다는 의미로 토큰의 뒷면의 closed면을 두기도 합니다. (그만큼 많은 돈을 요구하겠죠.^^;) 때로는 믿을만한 상인 한 명과 땅을 패키지로 도매계약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통수를 맞는다면 그 아픔은 두배로 ㅜ.ㅜ)
수금할 때가 가장 기분이 좋죠.^^ 여름님이 지주인 저와 도매계약 맺고 대박나셔서 기분좋게 돈다발 챙기시는 모습이네요.
제가 다량의 토지를 매입해 비싸게 빌려준 악덕지주 역을 맡았네요. 캬캬캬 ~
3. Go Shop!
여자들의 쇼핑을 테마로 만든 간단한 주사위 게임입니다. 나름대로 게임의 테마를 살려, 구두, 드레스, 메이크업, 가방, 쥬얼리 샵이 각각 하나의 주사위로 표현되어 있고- 추가로 세일쿠폰을 표현한 주사위와 재굴림을 표현하는 주사위가 들어 있습니다. 12면체로 된 주사위가 굉장히 유니크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총 6번의 쇼핑(라운드)을 하며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사람이 승리합니다. 야찌처럼 세트를 만드는 방식의 주사위 게임이라기보단 좋은 눈이 많이 나와야 이기는 방식입니다. 다만 카드한도초과(;;;)나 물건을 훔쳐가다 경비에게 발각되어 몰수당하면 점수가 0점이 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세일쿠폰을 이용하면 점수를 뻥튀기할 수도 있고, 최고조합(각 주사위마다 1개만 있는 해당 주사위 그림 모양의 눈)을 모두 모으면 쇼퍼홀릭이 되어 추가로 한 번 더 쇼핑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집니다. 일발역전이나 한 방에 훅가는 요소가 있다는 말이지요. 때문에 게임의 테마 이상으로 사행성을 조장하는 부분이 있어 가볍게 운을 시험해 보거나 빵빵 터지는 게임을 원하실 때에 추천합니다.
해보신 분들도 룰이 간단하다는 점은 좀비다이스와도 유사하지만 테마를 담아낸 부분이나 게임 자체의 즐거움, 재미, 게임성 등이 좀비다이스보다 훨씬 낫다는 평입니다.
뽀또님은 첫플 하실 때 0점을 3번이나 하시는 (4번인가?^^?) 바람에 전설의 호갱님이 되셨는데 며칠 후 둘째판에도 초반에 그러시다가 갑자기 운이 따르셔서 (호갱의 기운은 저와 여름님에게로 전염) 무난히 2등 하셨네요!
4. 카타콤 (Catacombs)
던전 탐험 테마의 알까기 게임입니다.
알까기 테마를 나름대로 판타지와 잘 접목했는데 아무래도 이런 류의 게임은 크로키놀처럼 보드판과 알의 품질이 좋아야 그 재미가 배가되는 것 같습니다.
알까기와 테마게임을 잘 접목한 것은 좋지만 크로키놀이라는 너무 멋진 알까기 게임이 있어서 재미있는 시도에서 그친다는 점이 아쉽네요. 개인적으로 게임성에 비해 시간이 너무 걸리는 테마게임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좀 박한 지도요.^^;
5. 패닉스테이션
오랜만에 패닉스테이션을 즐겼습니다.
뱅!이 7인 전용이면 패닉스테이션은 6인 전용이죠.^^;
새롭게 갓오브워님과 아이스블루님이 함께 플레이해 주셨습니다. 두 분 다 즐겁게 게임하시고 특히 아이스블루님은 인원압박만 해결하면 최고라며 너무 좋다고 하시더군요. 그외 4인은 사실 수회 즐겨본 게임이었지만 할 때마다 즐겁습니다. 블러핑 게임은 오고가는 고발 속에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선호하는 편입니다.
6. 스타쉽 머천트 (Starship Merchants)
레이스 포 더 갤럭시의 디자이너 탐 레만이 만든 경제 전략게임입니다. 레포갤처럼 많은 설명을 요하지도 않고 카드게임도 아닙니다만.^^
스타쉽 머천트는 SF게임으로 우주선을 구입해 광물을 채취, 배달하여 돈을 버는 테마입니다.
비교적 쉬운 룰로 론델과 유사한 시계방향 원형 맵을 연속해서 돌아가며 최대한 효율적으로 돈을 버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 와중에 새 우주선을 구입하고, (구입에는 일시불 구입, 리스 두 가지가 있습니다. 물론 리스하면 50% 폭리 덤탱이가 따릅니다. ㅜ.ㅜ) 우주선의 부품을 업그레이드하거나, 파일럿을 고용할 수 있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낡은 우주선은 고장나 버리게 됩니다. (이 부분은 18xx시리즈를 참고한 듯 하네요.^^;) 탐사를 통해 채취할 수 있는 광물의 종류를 늘려 나갈 수 있는데, 특이한 것은 한 번 채취한 광물이라도 자신의 영역에 있다면 계속 재채취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높은 점수의 광물 하나를 얻어두면 계속 채취할 수도 있죠. 하지만 상대방이 에너지 포인트를 사용하여 자신의 광물을 빼앗아 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광물을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습니다. 한 바퀴를 돌며 채취하지 않은 광물은 공동영역으로 보내는데 공동영역에 간 광물은 누구나 손쉽게 채취할 수 있습니다.
론델과도 유사한 시계방향 맵을 돌며 액션을 수행하게 되는데 여러 칸을 움직이려면 패널티가 따르는 론델과는 달리 한 지역에 머물러 그 지역에 해당하는 액션을 계속해서 수행할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마음대로 여러 칸을 움직일 수도 없으니 제가 론델이라는 말만 사용했다 뿐이지 사실상 론델과는 그다지 비슷하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우주선을 여러 대 구입할 수 있는데, 우주선마다 개인
판 하나씩이 필요해서 생각보다는 공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비교적 수월해 보이는 룰과 달리, 생각했던 것보다 꽤 머리를 써야하고 테마를 잘살려 독특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물론, 업그레이드 카드나 광물 배달 목적지 카드에 어느 정도 운도 작용해서 게임이 빡빡하지는 않습니다.
7. 다이사파리 (DiceAFARI)
골드마인, 이럽션 등의 작가 크리스 제임스의 게임으로 사파리에 사진 찍으러 가는 테마의 주사위 게임입니다. 주사위와 셋 컬렉션, 영향력이 가볍게 어우러진 게임이랄까요.
동물 모양의 모듈 맵을 구성하여 즐기는 가벼운 게임이었습니다. 무난한 주사위 게임인데 게임 생긴 것에 비해 플레이 타임이 경악할 정도로 짧습니다. (박스에 적힌 시간이 15분!) 주사위 운에 더해 언제 게임을 끝내 버리냐가 굉장히 중요한 게임입니다. 물론 주사위빨이 안받는 날에는 탈꼴찌가 목적이 되겠지만요.^^
영양 맵.
아프리카산 낙타 맵. 낙타가 보이시나요?
탐 바셀 씨는 이 작가의 전작 골드마인에 박한 점수를 주며, 혹평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이 게임의 작가가 덧글로 '게임 평은 주관적일 수 있지만 님 에러플했는데요?' 라고 남기고 바셀이 '아닌데요?'로 응수하며 설전이 벌어졌던 게 기억나네요. ㅋㅋ 최근에 탐 바셀은 이 게임의 리뷰도 진행했는데 무난한 주사위 게임이라는 평을 내렸고, 작가는 '리뷰 고맙다.' 는 식의 덧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아무쪼록 두 분 잘 화해해서 더 좋은 게임을 만들어 주실 수 있기를!
8. Pirates of the Spanish Main: Shuffling the Deck
위즈키드에서 새로 출시한 해적 테마의 카드게임입니다. 실존했던 9인의 해적들을 필두로 멋진 아트웍에 눈이간 게임인데 뭣보다 제가 좋아하는 정체 숨기기 방식의 게임이더군요. 각자 9인의 해적 중 (4인기준) 2명의 해적을 맡습니다. 남은 한 장은 중립이 되고요. 물론 이는 모두 비밀입니다. 각종 이동 카드로 선열의 위치를 조정하고 매 턴마다 다가오는 이벤트에 대비합니다. (제일 앞의 배에 명성 점수(승점)를 준다, 후미의 배 세 척은 명성 점수를 잃는다, 135번 위치 배들은 명성 점수를 얻는다, 246 배는 손상을 입는다 등 종류는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앞에 위치한 배들이 대부분 좋은 효과를 받을 확률이 높고 후미의 배들이 안좋은 효과를 받을 확률이 높지만 항상 그렇진 않습니다. 거기다 이동 카드의 사용으로 배의 위치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적절히 티내지 않고 자신의 배가 많은 점수를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를 일렬로 세운 모습은 라이프보트와 비슷하죠.^^
자신의 차례에는 이동 카드 하나 사용, 손상입은 선박들 수리, 플레이어 고발하기, 패스(패스 시에는 이동카드 하나 교체가능) 중 하나의 액션을 하고 차례를 끝낼 때 펼쳐진 모험카드(이벤트)를 하나 해결합니다. 비슷한 방식의 체로키와 달리, 아예 '이 해적이 너지?!'하는 식으로 고발을 할 수 있는데 여기에 걸리면 지금까지 모은 명성점수의 절반(홀수 시 올림)을 고발한 플레이어에게 내주고 자신의 정체도 들통나게 됩니다. 당연히 점수를 많이 획득한 해적이 가장 먼저 타겟이 되기 때문에 자신의 해적이 너무 잘나가도 부담스러워 집니다.
배는 사보타지 카드나 기타 재난 이벤트 카드, 공격 카드 등으로 손상을 입을 수 있는데 손상을 입으면 수리하기 전까지는 더 이상 좋은 혜택(명성점수받기)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자신의 배가 고장나면 수리를 해줘야 하는데 수리하는 액션을 사용하면 고장난 모든 배가 수리되므로 이 때도 나름대로 티나지 않게 수리해야 고발의 화살을 피할 수 있습니다.
가볍지만 해적 테마가 아트웍이나 시스템에 잘 녹아 있고, 정체 숨기기 게임의 즐거움을 그대로 갖추고 있기 때문에 블러핑을 좋아하는 분들이면 모두 반길만한 게임입니다. 텍스트가 있지만 굉장히 단순한 편(점수 잃는다, 얻는다 수준)이라 한글화의 부담은 없습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여름님은 게임을 해보시고 바로 제꺼 한 카피 가져가셨네요. ^^;
저는 수염이 덥수룩한 블랙하트와 바르보사가 당첨됐네요.
9. 던전 파이터 (Dungeon Fighter)
일전에 즐긴 카타콤과 같은 테마의 게임입니다.
다만 알까기와 동전치기라는 점이 좀 다를까요.^^;
저희가 굳이 룰보다도 더 어렵게 멀리서 주사위를 던져서 그런지 너무 난이도가 높더군요. 거기다 낙(과녁에 명중하지 못했을 경우)을 하면 몬스터의 공격력만큼 데미지를 입는다는 패널티가 너무 커서 까딱 잘못 던지면 몰살 당하기가 쉬웠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이 게임으로 대회를 열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저희 모임은 홍일점 혜진양께서 팔꿈치를 사용해 던지는 헬보우(helbow 엘보우와 헬의 합성어 ㅋ) 장비카드를 사용해 분전했으나, 다른 캐릭터들의 저주스러운 주사위 던지기 실력 때문에 중간쯤 가서 전멸해 버렸습니다.
10. 볼링 좀비
막간을 이용해 좀비 볼링 한 판! ^^;
특별한 룰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좀비 모양의 볼링 핀과 볼링 공 모양의 폭탄 컴포를 이용해 미니 볼링을 하는 게임입니다. 좀비 핀이 무려 핸드 페인팅이라고 하네요. 채색도 아주 깔끔하게 고퀄입니다. 좀비마다 모양도 제각각이고요. 다만 부서질까봐 플레이용보다는 장식용으로 전락할 것 같아요.
11.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
3-4인용 간단한 트릭테이킹 게임이죠.
트릭 테이킹 치고는 너무 간단해서 좋은 게임입니다. 어느 정도 대화를 허용하면 블러핑 게임으로 변신하기도 하고요. 시간이 없어서 살짝 맛만 보고 접었는데... 한 판 만에 거의 넉다운 당할만한 점수 차가 나버렸어요. 라티 없나요, 라티?
12. 카이로 (Kairo)
카이로의 시장판에 가판대를 설치하고 적절한 호객행위로 돈과 점수를 버는 게임입니다.
가판대 카드에서 생각보다 운이 작용하고 플레이에 제약을 거는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추상 전략의 느낌이 날 정도로, 가벼운 룰에 비해 나름대로 생각도 하게 만드는 게임 방식이 좋았습니다.
거기다 은근히 인터액션도 크고, 타이밍도 중요한, 많은 요소를 두루 갖춘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어려운 게임도 아니고 텍스트가 전혀 없어 가족게임으로도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 방식은 비슷하지 않지만 같은 제작사에서 예전에 만든 사마르칸트 생각도 나더군요. 함께 게임을 즐기신 뽀또님은 오랜만에 바로 구매하고픈 게임이 나왔다며 굉장히 좋아하시더군요.
여름님(눈모양 심볼) 파란 상점의 확장 가판대가 제 (십자모형) 빨간 상점의 입구(반원모양으로 튀어나온 부분)를 막았네요. 이렇게 놓으면 고객 말(사람모형 마커)이 제 상점으로 오는 길이 차단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파란 상점의 가판대를 저렇게 놓을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타일을 놓을 때 규칙이 몇 가지 있는데 게임을 하다보면 잘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유의해야 겠습니다. '자기 상점 입구는 자기가 지킨다!'는 마음으로요.^^;
상점 종류가 6가지이며, 각 상점마다 해당 색깔의 동전을 벌어다 줍니다. 특정 색상의 동전이 모자랄 때는 다른 색상 동전 2개를 원하는 색상 1개로 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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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 가 가장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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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락님// 저희도 저 때는 맛만 봤습니다. 시간,공간,인원,룰 등 보드게임을 즐기는데 있어 모든 요소가 압박인 게임이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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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Ho님 후기는 못 보던 게임이 많아 정말 주의깊에 읽게 되네요. 해적 테마의 카드 게임은 정말 라이프 보트가 떠오르네요. 정체 숨기기 게임은 제가 잘 못 하지만 그래도 하면 재밌어서 피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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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심님// 네, 다만 라이프보트보다 깔끔한 진행이 가능하고 빠른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과 테마가 좋고 정체 숨기기 본연의 재미를 준다는 점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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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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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 를 돌리시다니 부럽습니다. 전 룰을 조금 읽어보다 이해하지 못하고 골아떨어질 정도였답니다. 나폴레옹전쟁도 제대로 못하는데, HIS 는 아예 못돌릴것 같아 구입도 안했네요.
이건 하텔슈리님도 많이 아시는데, 요즘 이것보다 더 매력적인 버진퀸에 빠지셔서 그걸 공부하고 계시더라구요.
저도 나중에 꼭 돌려보고 싶습니다. -
카이로 하셨네요...이것 한글 매뉴얼 만들어 뒀는데..몇개월 전에 나와서 해볼려고 했는데.,.아직도 못 해 보고 있네요.
시간이 너무 없어서..아 영호님 후기 보니 너무 부럽네요..
최근에 해보고 싶은 게임이 너무 많은데 말입니다...
10월 마지막날 몇개나 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그때 몇개 돌려봐야겠어요..
저 Seasons 도착 했네요..ㅎ -
좋은미교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초코벌레님// 파트 별로 천천히 읽어보시면 그래도 좀 낫습니다. 20분 내에 HIS 배우기라는 C3i에 실린 디자이너의 글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공개된 한글 룰북도 있던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용어가 많이 나오다보니 원문을 보시는 게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버진퀸은 시대 흐름상 HIS부터 즐기고 즐기는 것이 맞는 것 같아 먼저 HIS를 즐겨보려고 했네요. 오히려 좀 더 쉬워진 부분도 있다고 해서 기대되긴 합니다. 역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HIS는 좀 쓸데없이 룰을 다단하게 나누고 2006년 게임인지라 지금으로선 좀 식상하거나 올드해 보이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다음에 기회가 되시면 함께 즐겨보는 것도 좋겠네요. ^^; 이 게임은 쉽게 즐길 수 있는 성질의 게임이 아니라 인원 모으는 것 자체가 고역이지만 뜻을 함께 하는 분들과 모인다면 수월하게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카린님// 와~! Seasons 기대한다고 하셨는데 바로 구입하셨군요.^^ 그냥 그림만 봐도 흥미로운 게임이라 저도 기대가 됩니다.
전 요즘이 가장 여유로운 시기라 맘 편히 돌리고 있답니다.
그럼 추석 잘 보내시고 시월에 뵙겠습니다. (_ _)
모임도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 아직 한 달도 넘게 남았네요.ㅋㅋㅋ -
예....ㅎㅎ 희권형님이랑 시간 맞추다 보니..ㅎ 에센 신작을 하게 될듯 싶어요..그날 밤샘도 가능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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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HIS 돌리셨군요.
...버진퀸의 경우 현재 테플 가능합니다. 1차번역이지만 규칙 자체의 번역은 다 했거든요. 몽칼름님 카페에서 사람 모으고 있고요. 안모여서 문제지 OTL
*.매뉴얼 번역만 한 상황이지만 제 생각으로는 버진퀸이 조금은 더 쉽다고 생각해요.
*2.제가 느낀 HIS의 가장 큰 특징은 게임 2.5개분량이라는 겁니다. 워게임(1)+종교영향력게임(1)+탐험(0.5) 특히 신교와 교황은 다른 게임 하는 수준으로 종교만 팠죠. 버진퀸의 최대 장점은 이것들의 통합인듯해요. 현재로서는 버진퀸쪽이 더 마음에 듭니다.
*3.HIS는 쓸데없이 룰을 다단하게 나눈 게 아니라 워게임을 넘어선 무언가를 추구했기 때문에 복잡해진거라고 봐요. 버진퀸 돌린 후에 HIS와 VQ 둘의 리뷰 쓸 예정인데 그때 자세히... -
워 게임의 로망인 히어 아이 스탠~! 플탐이 길어서 힘들겠지만 부럽네요.ㅎ 핏과 유사한 면이 있다는 마스터 오브 커머스나 위즈키즈사에서 나온 해적태마 게임 라이프 보트가 생각나네요~^^
지킬박사와 하이드 팀전도 티츄 못지 않게 재미있던 기억이 납니다. 카이로는 한 번 해보고 싶네요. 후기 잘 보았습니다. ^^ -
그날 정말 즐거웠습니다~
말씀도 참 잘하시고~ 분위기 주도도 잘하시고 ㅎㅎ
his 저도 너무 해보고 싶은 게임인데 기회가 없네요~
카타콤 일러스트는 상당히 화려하고 진중한데.. 결론은 알까기! 존재만으로도 웃음을 주더군요ㅎ
그날 다들 룰숙지가 완벽하지 않아서 완벽한 진행은 안되었던것 같습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다시 한번 해보고 싶어요~
패닉스테이션은 개인적으로 넘 인상깊었던 게임이었는데..
제가 게임의 테마속으로 몰입이되어있었던것 같습니다.
혼자 생각이 많아지고 다른분들의 표정을 보면서 추측도하고..
아쉬운점은 역시나.. 밸런스문제.. 감염자쪽이 많이 유리한듯 싶네요.. 확장이나와 조정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고숍이랑 스타쉽머천드도 해보고 싶었는데..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ㅎㅎ
담에 디센트 한번 같이해요~^^ -
하텔슈리님//
저도 버진퀸이 조금이라도 더 쉽고 신작이라 HIS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더 깔끔히 다듬었을 것이란 기대가 큽니다.
HIS가 게임 2.5개 분량(일반 보드게임으로 생각하면 25개 분량 ㅎㅎ)을 한데 집어넣은 느낌이라는 것에 공감합니다. 그걸 또 세력별로 제한을 걸어둬서 개인적으로는 작가가 너무 욕심부리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했는데 슈리님 말씀대로 어차피 이 게임을 하는 게이머들이야 극도로 제한적이고 어떤 룰이라도 소화해서 즐길 분들이라는 걸 고려하면 말씀하신대로 작가가 보드게임을 넘어선 어떤 것?을 추구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게임 룰을 익히다보면 반강제로 당대 역사, 시대상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모임 게시판을 보니 27일에 테플을 하시던데 그 날 시간만 되면 바로 찾아 뵈었을 텐데 너무 아쉽네요. ㅠㅠ 추석 이후에 또 시간이 되시면 그 때 워게임 좀 전수받고 싶습니다.^^ 저희 모임에서도 저를 포함해 두세명 정도는 인원 지원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만 모두 열정만 있을 뿐 워게임 초짜라는 것을 감안해 주십시오. ^^) -
카린님// 앗, 덧글이 늦어서 이 덧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그 날 저도 (체력이 허락하는 한) 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따 카톡드리겠습니다.^^;
블랙마켓님// 블마님. 요즘 많이 바쁘셨던 거 같은데 시간되실 때 꼭 뵙고 게임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ㅜㅜ
그러고보니 최근에 한강로에서 여름님과 모임하다가 그동안 와주신 분들 얘기가 나왔는데 여름님이 블마님을 강하게 기억하고 계세요. 개미게임(앤츠!) 블마님과 너무 재밌게 하셨다고.ㅋㅋ
라이프보트랑 해적게임은 사실 배를 일렬로 배치한 것 정도만 비슷합니다. 라이프보트는 투표게임이고, 저 게임은 정체 숨겨서 남의 정체를 추리하는 게임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생각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아트웍도 좋고 게임도 즐거웠습니다. 2-4인 지원이라 5,6인이 못 즐긴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
아이스블루님// 그 날 정말 반가웠습니다. 보통 처음 뵙는 분들과 게임을 할 때는 저도 나름 조용하게 수위조절해가며 게임을 즐기는 편인데 훈훈한 두 분께서 부담없이 즐겨 주셔서 정말 편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디센트는 아직 못해봤는데 그 날 멤버나 대학로 멤버분들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면 참 좋겠네요. ^^ 참 블루님. go shop!은 여름님이 대학로 분들과 해보신다고 빌려가셔서 오늘 즐기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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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잘 봤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패닉스테이션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뜻하지 않게 아이알씨멤버을 만나서 더욱더 반가웠습니다. 게임을 하는 동안 웃어선 기억만 나네요.
너무나도 즐거웠습니다. -
아 이맛이야.. 영호님 후기 잘 봤습니다. HIS부터 신작까지 두루두루 소개해주셔서 신나게 읽어습니다.ㅎ 카린님도 조만간 여유를 찾으신다니 신작 소식을 풍성하게 접할 수 있겠네요. 추석 연휴도 알차게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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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오브워님// 그 날 준비해갔던 게임이 4인까지 지원하는 게임들 뿐이라 아쉽게도 갓님과는 패닉 밖에 같이 하질 못헀네요. ㅠㅠ 다음엔 아예 한 번 날잡고 다다샵에서 뵐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둥둥님// 감사합니다. 둥둥님도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함께 놀고 싶습니다. 놀아주세요. ㅠㅠ -
O-HO// 콜입니다.다음에 모임때 카이로 자리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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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오브워님// 네. 다음 번 뵙게 되면 카이로는 꼭 들고 가야겠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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