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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르아브르 역시...
  • 2012-10-04 09:18:45

  • 0

  • 1,909

Lv.1 노멀마리오
아버지가 예전에 둘이서 했던 버건디 성이 재미있다고 하자고 하셨으나,
제가 룰이 전혀 기억이 안남으로, 르아브르를 과감히 꺼냈습니다.

르아브르 2인플까지는 해봤으나, 부모님과 함께 3인플을 처음 돌려보게 되었습니다. 밤 9시가 조금 넘었는데, 정말 3시간씩 지나갈까 살짝 고민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직접 경험, 르아브르를 타고 타임워프를 했습니다.
좀 과장하면 한 1시간 정도 지난 것 같은데, 실제로는 3시간이 지나서 12시가 넘더군요.

르아브르는 단순한 반복 행동 속에, 심오한 깊이가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대체 언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가?' 하는 질문에 대답해야 하는...
어느 순간 '아 이렇게 벌어지는 구나'라고 감을 가지긴 하지만,
남에게 그 것을 이해시키긴 어려운....

아무튼 저혼자 100점대를 넘기고 부모님은 20~40점대....

결론은 제가 제일 재미있게 했다는 ;;;;

르아브르를 하는데 최대 장벽이 '시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그 '시간'이 '와 이거 지겹게 기네' 하고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어라 벌써 이렇게 지나갔어?'가 됩니다.

게임 시스템 자체는 '쉬움'에 속한다고 생각해요. 초등학생도 이해 가능할 듯.
다만 카드 내용을 이해하는 것과, 게임 후반부에 수많이 깔리는 카드에 대하여
익숙해지는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요 부분은 초등학생이 조금 어려울듯)

특히, '사는 것'과 '건설'하는 것의 개념은 어른들도 종종 헷갈리는 것 같습니다.

즉, 초등학생도 게임을 할 수는 있으나, 어른을 이기긴 좀 어렵겠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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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3 깔맞춤전략
    • 2012-10-04 10:16:43

    아아 -
    르아브르처럼 빡센 게임을 부모님과 하실 수 있다니.. 덜덜..
    버건디의 성이 생각보다 룰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지인들이 의외로 금방 적응해서 하는걸 보고 자신감을 얻었죠.

    르아브르는 보드게이머인 제가 하기에도 빡빡했던 기억이 나는데..
    부모님들께서 어떻게 느끼셨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 Lv.1 노멀마리오
    • 2012-10-04 10:51:00

    아... 깔맞춤전략님의 댓글을 읽고나니...
    문득... "나만 재미있었나?";;; 하는 오싹한 기분이...

    게임을 그냥 '하는' 것은 가능한듯한데요.
    그러고 보니 게임내내 빚에 허덕이며 심각한 표정을 하신 부모님의 모습이 기억나네요..ㅠㅠ
    "대체 어떻게 돈을 버는 거냐고?~" 라고 연신 말씀하셨지요...

    사실 버건디는 제가 크게 재미를 못느꼈으나...
    같이 하신 아버지가 재미있었고 기억에 남는다고 하셔서 놀랐어요 ㅎ
    (그런데 갑자기 룰이 생각이 안나는지라;;;덕분에 르아브르를 ㅎㅎ)

    깔맞춤전략님의 동영상 설명서 아주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ㅎ
    • Lv.4 스탄겟츠
    • 2012-10-07 20:40:07

    게임 방법은 쉽지만, 잘하기는 너무 어려운 르아브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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