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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을 위한 2인플 게임을 찾아서.(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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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5 22: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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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소감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글이니 혹시라도 '어, 이건 아닌거 같은데' 라는 마음이 들더라도 너그러이 양해를. +_+;
보드게임에 입문하게 되는 동기는 보통 무엇일까요?
보통 삼삼오오 자주 모이는 모임이 있을 경우 재미난 놀거리를 찾다가 아니면 가족과 같이 즐길 무언가를 찾다가 입문하는 경우가 대다수 일겁니다. 즉 보드게임에 입문하는 경우는 보드게임이 좋아서라기보다
서로같이 어울려 재미있게 놀 무언가가 없을까? 하고 찾다가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겁니다. 저도 물론 그렇구요. 물론 그러다가 보드게임에 빠져드는게 일상다반사겠죠.
저의 경우도 별반 다를 바 없었습니다. 다만 저는 다른 모임보다는 제가 오랫동안 만나고 있는 반쪽과의 새로운 취미거리를 위해서만 보드게임을 돌린다는 것 말고는 말이죠. ㅎ;
그렇기에 저희는(라기 보다는 제가) 다인용 보다는 2인용에 최적화된 게임을 계속적으로 찾아왔습니다. 거의 2년동안 무수히 많은 게임이 저희 커플의 손에 거쳐왔으며 또 앞으로 거칠 예정입니다.
물론 기존의 보드게이머들은 당연히 어떤 게임이 좋고, 어떤 게임이 나쁘고 하는 것에 대해 줄줄 외고 있을 테지만 겨울이 되면서 새로 입문하시는 커플 보드게이머들이나, 그리고 가을 겨울을 맞이하여 새로이 커플이 되는 보드게이머들, 그리고 2인 게임을 애타게 찾는 기존 보드게이머들을 위해 어설프나마 소감을 써보겠습니다. ㅎㅎ;
일단 서론이 길어졌는데 이제부터 보드게임이야기를 하겠습니다.
1. 커플들의 성향과 보드게임
정말 보드게임은 재미난게 무궁무진합니다. 그 종류도 어마어마할 뿐더러 그냥 왠만한 게임 잡아도 사실 다 재미는 있는 편이죠. 하지만 커플들이 보드게임을 즐기려고 하면 그 절반 이상은 우수수 떨어져나갑니다.
일단 저는 보드게임 소감 이전에 말씀드리고 싶은게 바로 보드게임 입문전에 여친, 남친의 성향과 그리고 보드게임을 즐길만한 환경을 제일 먼저 고려하시라는 겁니다.
(순수히 제 경험이기는 하지만)귀찮고 복잡한 게임 싫어하시는 남성이나 여성이 적당히 상대방에 맞춰서 어느정도 가벼운건 같이 즐겨주긴 하지만 그 이상의 하드한 명작들을 같이 즐겨줄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즉 활동적인 여친한테 푸코를 들이밀며 '최고의 명작이다,' 라고 해봤자 애시당초 운동을 싫어하는 여성에게 '같이 농구하자.' 하고 하는 얘기나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게임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여성들도 상당수 존재하고 아예 보드게임을 꺼내는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여성들도 상당수 존재합니다. 이러한 분들에겐 억지로 가벼운 게임을 권하기 보다는 차라리 다른 활동적인 취미거리를 찾으시는게 더 바람직할 것입니다. ㅎ;;;
그리고 무엇보다 모임에 비해 커플들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장소입니다. 원룸이나 오피스텔에 자취, 혹은 동거한다면 장소적인 면은 아무 상관이 없는데 만약 그렇지 않고 평범하게 외부에서 데이트를 한다면 장소라는 것은 보드게임 플레이에 있어서 아주 큰 제약입니다. 이것저것 고려해야할 것들이 많아지는 것이죠.
더군다나 제가 위에 말씀드린 성향의 여성분들이 아니더라도(보드게임에 아주 호감이 있는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하다못해 한주에 몇번 없는 데이트인데 '카페에 들어가서 보드게임을 한다'는 사실에 불만을 가지시는 분들이 솔직히 절반 이상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보드게임을 마냥 하고싶다고 해서 들이 미는건 역효과입니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보드게임을 선택하기 이전에 재미보다는 상대방의 취향에 맞는 테마나 특성, 또한 자신의 환경등을 최대한 고려하고 찾아서 들이미는게 재미나게 플레이 할수 있는 비결같습니다.
하지만 그 무수히 많은 게임중에서 그런걸 찾기란 정말 힘든 편이죠.ㅎ;
따라서 저는 일정한 기준에 맞춰서 글을 썼습니다. ㅎ;
첫번째 = 휴대성
두번째 = 편의성
세번째 = 게임성
네번째 = 플레이타임
다섯번째 = 재고
입니다. 그리고 일단 저희 커플은 다 즐깁니다. 아무생각없이 단순히 즐길수 있는 것도 좋아하고 둘이서 치고박는 게임도 좋아합니다. 이러한 기준에서 보아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ㅎ;
2 2인플을 위한 게임
일단 저의 경험상 2인플 전용 게임치고 제대로된 게임은 얼마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흔히 말하는 코스모스게임들 말이죠.
저는 솔직히 코스모스 게임들을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가격에 있습니다. 사실 별거 아닌 녀석들인데도 기본적으로 이녀석들은 2,3마넌입니다. 특히 저는 카후나, 바벨, 벌룬컵등이 과대평가 되어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저도 그런 얘기에 혹해 구입을 해서 즐겨보았지만 두번 이상 플레이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즉 처음 호기심에 플레이말고는 그 이상 손이 가지 않는 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해본 2인용 게임중에 둘이서 가장 만족감을 느낀 게임을 다섯가지 적어보겠습니다.
(1)황혼의 투쟁 (2)서머너워즈 (3)잠보 (4)로스트시티(배틀라인 쇼텐토텐류) (5)가이스터(고스트)
먼저 (1)황혼의 투쟁 입니다.
- 처음부터 하드하네요.+_+;; 아주 하드해요. 하지만 황혼의 투쟁은 충분히 커플용으로도 훌륭합니다. 항상 리뷰어들이 얘기하지만 '테마몰입이 되면 최고지만 테마 몰입 못해도 좋은 게임이다' 라는 얘기가 있죠.
그만큼 커플용으로 좋은 게임입니다.
특히나 요새 물량이 많이 풀려서 신품으로 구하기도 용이합니다.ㅎ
그렇다면 어떤 면이 좋은 것일까요? 일단 휴대가 좋습니다.
+_+? 황투가 휴대가 좋다? 네, 좋습니다. gmt케이스하나와 카드, 그리고 맵이면 끝입니다. 맵이 크긴 합니다만 접으면 a4용지 정도이고
컴포넌트들도 상당히 간략합니다. 다이소 아이패드 파우치에 모든 컴포들이 다 들어갈 정도니까요. 확실히 들어갑니다. 그냥 책한권무게입니다. 이정도면 휴대성은 좋은 편이죠.
그리고 편의성입니다. 황투는 세팅이 정말 간단합니다. 세팅도 간단할 뿐더러 맵을 제외하고 컴포들이 테이블에 차지하는 부분도 적습니다. 카드 같은 것들은 손에 쥐는 것 말고 그냥 맵 위에 올려놔도 게임에 지장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리하기도 정말 쉽습니다. 단 한가지 맵의 크기가 맘에 걸리는데 파스x찌, 빈스빈x, 스타벅x, 등과 같이 기형적인 테이블 말고는 국민카페나 일반 카페들의 테이블에 충분히 음료하고 같이 가능합니다.
특히 할리x 나 바퀴베네쪽이 보드게임하기에 좋습니다. 좌식카페는 말할것도 없구요.
세번째, 게임성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 한가지 확실한건, 들어가긴 어려워도 하기는 정말 쉽다는 겁니다. 이 부분이 가장 힘든데 이 부분만 넘기면 황투는 그냥 머스트해브아이템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보드게이머가 상대방에게 재미와 흥미를 잘 유발시켜야하겠지요.(근데 사실 이러한 것은 보드게이머의 숙명 아닌가요? ㅎㅎ;)
다음은 플레이 시간인데 황투의 플레이 시간은 극악으로 유명합니다. 세시간 정도?
하지만 그건 풀게임으로 돌렸을 경우이고, 저희 커플은 약 10회 정도 즐겼는데 보통 두시간전에 끝났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상황극을 만들어서 즐겨도 되기에 플레이 타임은 언제든지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황투는 세 페이스(얼리워, 미드워, 레이트워)로 나뉘는데 한번은 얼리워만 하고, 언젠가는 풀로하고, 다른 날은 미드워부터 시작하고 하는 식으로 말이죠. 변칙이긴 하지만 즐기는덴 충분합니다.
(설마 여러분 예전 부루마불이나 호텔왕게임할때 정확히 룰대로만 한건 아니겠죠? ㅎㅎ; 솔직히 그랬자나요. ㅎ 십만원 더 받고 시작한다든지 말예요. ㅎ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한글화가 생각보다 쉽습니다. 카드수가 적거든요. ㅎ;;
도미니언과 아캄을 풀로 한글화 해보았던 저로서는 황투의 한글화는
그냥 솔직히 껌이었네요.ㅎ;;;
즉 황투는 커플의, 커플에 의한, 커플을 위한 게임입니다. ㅎ
더군다나 이러한 쪽의 테마를 즐기시는 남성분들이 이런 게임을 싫어할리가 없잖아요. ㅎ;
이러한 분들에게는 많이 비추
서로 경쟁자체를 싫어하시는 커플분들, 중급이상의 보드게임에 거부감을 일으키는 소프트게이머들(애시당초 소프트게임만 즐기시는 분들은 게임들이 정해져있죠.ㅠㅠ)아주 사상이라면 치를 떠는 커플들.
더욱이 제 여친의 말로는 몇몇 게임들을 카페에서 하다보면 솔직히 조금 부끄러운 느낌이 들어 게임에 몰입하기가 힘들었는데 황투는 일단
맵이 굉장히 멋있고 어지러이 놓여져있는 마커는 마치 고차원적인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오히려 더 몰입이 잘되고 좋았다라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만약 피규어가 있었다면 자기는 안했을 거랍니다.
그래서 히어로클릭스와 메이지나이트는 저 먼나라로 갔습니다.......
결론 2인플의 최고봉이자 보드게임긱의 1위인 황혼의 투쟁은 커플용으로도 최고의 게임이 된다. 다만 유일한 단점인 입문에 있어서 도입자의 약간의 노력이 필요.
글이 너무 길어져 몇 부에 걸쳐 나눠서 글을 올리겠습니다.
2인전용 메이져 추천게임 5개와 생각보다 괜찮았던 비주류게임 그리고 비추천게임과 과대평가 게임, 2인 가능 다인플 게임 순으로 글을 올리겠습니다.
어설프지만 입문자들을 위한 여러가지 정보라 생각해주시고 그냥 재미나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
다음 글은 주말이 될거 같군요. ㅎ 불금 잘 지내세요. ㅎ
보드게임에 입문하게 되는 동기는 보통 무엇일까요?
보통 삼삼오오 자주 모이는 모임이 있을 경우 재미난 놀거리를 찾다가 아니면 가족과 같이 즐길 무언가를 찾다가 입문하는 경우가 대다수 일겁니다. 즉 보드게임에 입문하는 경우는 보드게임이 좋아서라기보다
서로같이 어울려 재미있게 놀 무언가가 없을까? 하고 찾다가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겁니다. 저도 물론 그렇구요. 물론 그러다가 보드게임에 빠져드는게 일상다반사겠죠.
저의 경우도 별반 다를 바 없었습니다. 다만 저는 다른 모임보다는 제가 오랫동안 만나고 있는 반쪽과의 새로운 취미거리를 위해서만 보드게임을 돌린다는 것 말고는 말이죠. ㅎ;
그렇기에 저희는(라기 보다는 제가) 다인용 보다는 2인용에 최적화된 게임을 계속적으로 찾아왔습니다. 거의 2년동안 무수히 많은 게임이 저희 커플의 손에 거쳐왔으며 또 앞으로 거칠 예정입니다.
물론 기존의 보드게이머들은 당연히 어떤 게임이 좋고, 어떤 게임이 나쁘고 하는 것에 대해 줄줄 외고 있을 테지만 겨울이 되면서 새로 입문하시는 커플 보드게이머들이나, 그리고 가을 겨울을 맞이하여 새로이 커플이 되는 보드게이머들, 그리고 2인 게임을 애타게 찾는 기존 보드게이머들을 위해 어설프나마 소감을 써보겠습니다. ㅎㅎ;
일단 서론이 길어졌는데 이제부터 보드게임이야기를 하겠습니다.
1. 커플들의 성향과 보드게임
정말 보드게임은 재미난게 무궁무진합니다. 그 종류도 어마어마할 뿐더러 그냥 왠만한 게임 잡아도 사실 다 재미는 있는 편이죠. 하지만 커플들이 보드게임을 즐기려고 하면 그 절반 이상은 우수수 떨어져나갑니다.
일단 저는 보드게임 소감 이전에 말씀드리고 싶은게 바로 보드게임 입문전에 여친, 남친의 성향과 그리고 보드게임을 즐길만한 환경을 제일 먼저 고려하시라는 겁니다.
(순수히 제 경험이기는 하지만)귀찮고 복잡한 게임 싫어하시는 남성이나 여성이 적당히 상대방에 맞춰서 어느정도 가벼운건 같이 즐겨주긴 하지만 그 이상의 하드한 명작들을 같이 즐겨줄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즉 활동적인 여친한테 푸코를 들이밀며 '최고의 명작이다,' 라고 해봤자 애시당초 운동을 싫어하는 여성에게 '같이 농구하자.' 하고 하는 얘기나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게임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여성들도 상당수 존재하고 아예 보드게임을 꺼내는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여성들도 상당수 존재합니다. 이러한 분들에겐 억지로 가벼운 게임을 권하기 보다는 차라리 다른 활동적인 취미거리를 찾으시는게 더 바람직할 것입니다. ㅎ;;;
그리고 무엇보다 모임에 비해 커플들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장소입니다. 원룸이나 오피스텔에 자취, 혹은 동거한다면 장소적인 면은 아무 상관이 없는데 만약 그렇지 않고 평범하게 외부에서 데이트를 한다면 장소라는 것은 보드게임 플레이에 있어서 아주 큰 제약입니다. 이것저것 고려해야할 것들이 많아지는 것이죠.
더군다나 제가 위에 말씀드린 성향의 여성분들이 아니더라도(보드게임에 아주 호감이 있는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하다못해 한주에 몇번 없는 데이트인데 '카페에 들어가서 보드게임을 한다'는 사실에 불만을 가지시는 분들이 솔직히 절반 이상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보드게임을 마냥 하고싶다고 해서 들이 미는건 역효과입니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보드게임을 선택하기 이전에 재미보다는 상대방의 취향에 맞는 테마나 특성, 또한 자신의 환경등을 최대한 고려하고 찾아서 들이미는게 재미나게 플레이 할수 있는 비결같습니다.
하지만 그 무수히 많은 게임중에서 그런걸 찾기란 정말 힘든 편이죠.ㅎ;
따라서 저는 일정한 기준에 맞춰서 글을 썼습니다. ㅎ;
첫번째 = 휴대성
두번째 = 편의성
세번째 = 게임성
네번째 = 플레이타임
다섯번째 = 재고
입니다. 그리고 일단 저희 커플은 다 즐깁니다. 아무생각없이 단순히 즐길수 있는 것도 좋아하고 둘이서 치고박는 게임도 좋아합니다. 이러한 기준에서 보아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ㅎ;
2 2인플을 위한 게임
일단 저의 경험상 2인플 전용 게임치고 제대로된 게임은 얼마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흔히 말하는 코스모스게임들 말이죠.
저는 솔직히 코스모스 게임들을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가격에 있습니다. 사실 별거 아닌 녀석들인데도 기본적으로 이녀석들은 2,3마넌입니다. 특히 저는 카후나, 바벨, 벌룬컵등이 과대평가 되어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저도 그런 얘기에 혹해 구입을 해서 즐겨보았지만 두번 이상 플레이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즉 처음 호기심에 플레이말고는 그 이상 손이 가지 않는 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해본 2인용 게임중에 둘이서 가장 만족감을 느낀 게임을 다섯가지 적어보겠습니다.
(1)황혼의 투쟁 (2)서머너워즈 (3)잠보 (4)로스트시티(배틀라인 쇼텐토텐류) (5)가이스터(고스트)
먼저 (1)황혼의 투쟁 입니다.
- 처음부터 하드하네요.+_+;; 아주 하드해요. 하지만 황혼의 투쟁은 충분히 커플용으로도 훌륭합니다. 항상 리뷰어들이 얘기하지만 '테마몰입이 되면 최고지만 테마 몰입 못해도 좋은 게임이다' 라는 얘기가 있죠.
그만큼 커플용으로 좋은 게임입니다.
특히나 요새 물량이 많이 풀려서 신품으로 구하기도 용이합니다.ㅎ
그렇다면 어떤 면이 좋은 것일까요? 일단 휴대가 좋습니다.
+_+? 황투가 휴대가 좋다? 네, 좋습니다. gmt케이스하나와 카드, 그리고 맵이면 끝입니다. 맵이 크긴 합니다만 접으면 a4용지 정도이고
컴포넌트들도 상당히 간략합니다. 다이소 아이패드 파우치에 모든 컴포들이 다 들어갈 정도니까요. 확실히 들어갑니다. 그냥 책한권무게입니다. 이정도면 휴대성은 좋은 편이죠.
그리고 편의성입니다. 황투는 세팅이 정말 간단합니다. 세팅도 간단할 뿐더러 맵을 제외하고 컴포들이 테이블에 차지하는 부분도 적습니다. 카드 같은 것들은 손에 쥐는 것 말고 그냥 맵 위에 올려놔도 게임에 지장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리하기도 정말 쉽습니다. 단 한가지 맵의 크기가 맘에 걸리는데 파스x찌, 빈스빈x, 스타벅x, 등과 같이 기형적인 테이블 말고는 국민카페나 일반 카페들의 테이블에 충분히 음료하고 같이 가능합니다.
특히 할리x 나 바퀴베네쪽이 보드게임하기에 좋습니다. 좌식카페는 말할것도 없구요.
세번째, 게임성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 한가지 확실한건, 들어가긴 어려워도 하기는 정말 쉽다는 겁니다. 이 부분이 가장 힘든데 이 부분만 넘기면 황투는 그냥 머스트해브아이템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보드게이머가 상대방에게 재미와 흥미를 잘 유발시켜야하겠지요.(근데 사실 이러한 것은 보드게이머의 숙명 아닌가요? ㅎㅎ;)
다음은 플레이 시간인데 황투의 플레이 시간은 극악으로 유명합니다. 세시간 정도?
하지만 그건 풀게임으로 돌렸을 경우이고, 저희 커플은 약 10회 정도 즐겼는데 보통 두시간전에 끝났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상황극을 만들어서 즐겨도 되기에 플레이 타임은 언제든지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황투는 세 페이스(얼리워, 미드워, 레이트워)로 나뉘는데 한번은 얼리워만 하고, 언젠가는 풀로하고, 다른 날은 미드워부터 시작하고 하는 식으로 말이죠. 변칙이긴 하지만 즐기는덴 충분합니다.
(설마 여러분 예전 부루마불이나 호텔왕게임할때 정확히 룰대로만 한건 아니겠죠? ㅎㅎ; 솔직히 그랬자나요. ㅎ 십만원 더 받고 시작한다든지 말예요. ㅎ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한글화가 생각보다 쉽습니다. 카드수가 적거든요. ㅎ;;
도미니언과 아캄을 풀로 한글화 해보았던 저로서는 황투의 한글화는
그냥 솔직히 껌이었네요.ㅎ;;;
즉 황투는 커플의, 커플에 의한, 커플을 위한 게임입니다. ㅎ
더군다나 이러한 쪽의 테마를 즐기시는 남성분들이 이런 게임을 싫어할리가 없잖아요. ㅎ;
이러한 분들에게는 많이 비추
서로 경쟁자체를 싫어하시는 커플분들, 중급이상의 보드게임에 거부감을 일으키는 소프트게이머들(애시당초 소프트게임만 즐기시는 분들은 게임들이 정해져있죠.ㅠㅠ)아주 사상이라면 치를 떠는 커플들.
더욱이 제 여친의 말로는 몇몇 게임들을 카페에서 하다보면 솔직히 조금 부끄러운 느낌이 들어 게임에 몰입하기가 힘들었는데 황투는 일단
맵이 굉장히 멋있고 어지러이 놓여져있는 마커는 마치 고차원적인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오히려 더 몰입이 잘되고 좋았다라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만약 피규어가 있었다면 자기는 안했을 거랍니다.
그래서 히어로클릭스와 메이지나이트는 저 먼나라로 갔습니다.......
결론 2인플의 최고봉이자 보드게임긱의 1위인 황혼의 투쟁은 커플용으로도 최고의 게임이 된다. 다만 유일한 단점인 입문에 있어서 도입자의 약간의 노력이 필요.
글이 너무 길어져 몇 부에 걸쳐 나눠서 글을 올리겠습니다.
2인전용 메이져 추천게임 5개와 생각보다 괜찮았던 비주류게임 그리고 비추천게임과 과대평가 게임, 2인 가능 다인플 게임 순으로 글을 올리겠습니다.
어설프지만 입문자들을 위한 여러가지 정보라 생각해주시고 그냥 재미나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
다음 글은 주말이 될거 같군요. ㅎ 불금 잘 지내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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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요즘 시도해보려고 룰숙지 중입니다. 여친이 쓰루디에이지를 별 어려움 없이 하는지라 충분이 함께 즐길수 있으리라 생각하구요... 참고로 쓰루디도 커플용으로 훌륭한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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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글이네요. 정독했습니다. 2부가 기다려지네요. 왠지 저랑 취향이 비슷한거 같아서 더 기대가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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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커플게임 수없이 구매 했는데.. 역시 제 취향보다는 여친님 취향의 게임을 더하게 되더군요.. 더군다나 여친이 이기는게임은 늘 좋고 재미있는 게임으로 기억하더군요. TS도 구입만해두고 아직 못했는데 어서 해야겠네요...
2부 기대합니다~ -
아 저희 커플은 반지의제왕 컨프론테이션, 잠보, 쿼리도 자주했습니다. 커플보다는 친구불러서 3,4명이서 자주하게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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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글인데... 확실히 각각의 성향에 따라 일반화는 힘들긴 할듯 합니다. 제 친구는 피겨있는 게임이 좋고 카페에서 늘어놓고 하는 것도 별로 신경 안쓰는 편입니다. 고성방가보다는 낫다는 주의여서요.
반면 황투같은 역사 게임은 뚜껑도 열지 못하는 게임이고요. -
다음 글이 기대됩니다. 글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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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솜씨가 좋네요.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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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게임 말이 필요 없습니다. 황혼의 투쟁 한글화만 되있다면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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