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스버그는 남군이 더 공격적이라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북군의 저지선이 너무 강력해서 오히려 답답할 때는 북군이 더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ㅎㅎ 이 게임에서 제일 재미있는 요소는 "사기 체크"부분이더군요. 피해를 많이 주어야 사상자를 낼 수 있는 다른 게임들과 달리, 사기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후퇴해야 하거나 유닛을 잃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 특이했습니다. 수비쪽이 강력하다는 걸 알면서도, 포를 뚫고 보병이 돌진할 이유가 거기에서 생기더군요. 적은 수의 보병으로도 사기를 꺾을 수 있었으니까요. :) 처음에는 2지역을 차지하려다가, 병력손실이 너무 커 라운드 팁 지역에 올인한게 그나마 좋은 수 였던 것 같습니다. 방어선을 만들기 전에 돌진하거나, 병력을 모아 몰아치거나 다음에 남군을 하게 되면 한번 고민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

던전퀘스트는 다 좋은데, 턴 마커 옮기는 게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저도 던전 퀘스트의 전투 시스템을 좋아합니다. 상성에다가 치명타까지 정말 재미있는 것 같아요. 전투가 빨리 끝나는게 항상 아쉽네요.

재미있었습니다. 다음에 또 워게임의 세계로 절 인도해주세요. ㅎㅎ

사자마왕 // 북군을 해보시면 아마 남군이 더 재미있었다고 느끼실듯도요.던전 퀘스트는 몬스터를 죽이면 뭔가 아이템이나 보상 같은걸 안주네요.ㅜㅜ 몬스터와 힘들게 싸우느니 도망칠 수 있을 때 도망치는게 상책인듯한.ㅋ. 담에 또 해보고 싶습니다.

던퀘는 아무래도 하우스룰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엔 사망시 가지고 있는 보물이 없다면, 스타팅 포인트에서 다시 시작하고, 가지고 있는 보물이 있었다면 그중 '반'을(혹은 2/3) 버리고 있던 곳에서 다시 시작하는 걸로 했었답니다.
또한, 용의 방 뿐만 아니라 일반 몹에게 승리했을 때에도 보물을 한장씩 뽑는 걸로 했지요.
끝으로, 턴마커를 까먹기 일쑤여서, 아예 없애버리고, 누군가 밖으로 나오면 게임이 종료되며, 게임을 종료시킨 사람은 보물카드 3장을 뽑고, 그 중 원하는 1장을 추가로 가질 수 있는 어드벤티지를 주었답니다~
당연히, 승리조건은 게임 종료 후, 가지고 있는 보물들의 가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이기는 걸로 하구요~
완벽한 밸런스를 맞추진 못했지만, 대충 이런식으로 해서, 정식룰로 할 때보단 좀 더 불타오르면서 했던 기억이 나네요~
오랫만에 던퀘 리뷰를 보니 예전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리뷰에서 던퀘를 보니 매우 반갑네요..
저는 하우스룰이라기보다는 옵션룰에 있는 두가지를 적용했습니다.
하나는 죽으면 무조건 시작지점에서 다시 시작하는것과 다른 하나는 플레이어간에 전투가 가능하게 하여 패배시 아이템 하나를 랜덤으로 빼앗기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누군가 죽었을 경우 입구에서 상대방을 기다리면서 못나오게 막거나 아이템 하나를 털어서 튀는게 되더군요 ㅎㅎ 이렇게 되면 플레이어간 인터액션도 제법 강해지게 됩니다.^^

양쌤 // 몬스터 죽이면 보물카드 받기 좋네요. 턴마커는 정말 잘 까먹는거 같아요. 선잡은 사람 앞에 턴트랙을 놓고 꼭 수행하도록 리마인드를 시켜야 할듯합니다. 죽으면 그냥 끝인게 긴장감이 높아져서 좋긴한데, 초반에 즉사할 수 있는경우가 종종 나오는 시스템이라서 드래곤 레어를 가기 전에 죽으면 다시 시작하는 룰로 해도 좋을듯 싶네요.

보드게임메니아 // PK는 아무래도 한 사람이 죽어야 끝나는 전투라서 좀 그럴것 같긴 합니다.

스톰트루퍼// 아닙니다. 옵션룰에서 적용하는 방식은 죽지 않습니다.
'영웅들간의 전투 룰'
한 플레이어가 다른 플레이어가 있는 방에 들어가면 발생한다.
전투는 일반적이지만 상처피해구역에 4장 이상의 카드가 놓이면 패배한다. 승자는 상대방의 전리품중 1개를 선택해서(저희는 여기를 랜덤으로 했습니다.) 가져온다. 패배한 사람은 몬스터와 전투 중 탈출한 것처럼 인접한 방으로 이동한다. 보물의 방에서는 서로 싸울 수 없다.
이 방식을 적용하여 그냥 전투만 할 뿐 서로 데미지를 입는 것은 아닌 것으로 합니다.

다른 룰로 '희생이 없으면 영광도 없다.' 룰이라던지 '탑의 힘' 룰 같은것도 종종 적용합니다..^^

보드게임메니아 // 아 공식 옵션룰이라는게 플레이어에게는 데미지를 입히지 못하는 거군요. 단지 아이템만 빼앗아 오는 거라면 치열하겠는데요.ㅋ. 상성이 있어서 한쪽이 좀 일방적으로 불리할 수도 있겠네요. 그렇다면 왠지 적용해도 재미있을거 같습니다. 인터액션도 많아지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