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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 “둥근 달” 모임 #006 - 기도하고 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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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8 01: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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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서한
01. 황혼의 투쟁 Twilight Struggle
지난 주에 처음으로 두 번 돌려보고 맵 크기만큼 크고 진한 감동을 받았었습니다. 재빠르게 왔다갔다 치고박는 맛이 일품입니다. 이번에는 경험이 많은 플레이어와 처음으로 해본 것인데 과연 훨씬 더 재밌고 더 고달펐습니다. 더군다나 주사위마저 던지는 족족 절 외면해서 더욱 괴로웠습니다만, 그래도 후기 전쟁까지 그럭저럭 버텼다는 점에서 뿌듯했습니다. 비록 점수 마커는 거의 단 한 번도 제 미국 쪽으로 오지 않고 소련 쪽에서 왔다갔다 하긴 했습니다만. 훌륭한 게임입니다.
지난 주에 처음으로 두 번 돌려보고 맵 크기만큼 크고 진한 감동을 받았었습니다. 재빠르게 왔다갔다 치고박는 맛이 일품입니다. 이번에는 경험이 많은 플레이어와 처음으로 해본 것인데 과연 훨씬 더 재밌고 더 고달펐습니다. 더군다나 주사위마저 던지는 족족 절 외면해서 더욱 괴로웠습니다만, 그래도 후기 전쟁까지 그럭저럭 버텼다는 점에서 뿌듯했습니다. 비록 점수 마커는 거의 단 한 번도 제 미국 쪽으로 오지 않고 소련 쪽에서 왔다갔다 하긴 했습니다만. 훌륭한 게임입니다.
저 빨간 밭 좀 보세요
02. 버건디의 성 The Castles of Burgundy
혼자서 두 라운드 정도 테스트만 해본 게 다였던 [버건디의 성]. 드디어 처음으로 제대로 돌려보았습니다. 2인 게임으로 진행. 테스트할 때 느낀 만큼 재밌었습니다. 긱 순위를 보면 [버건디의 성]이 펠트 게임 중 가장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같은 주사위 게임 [마카오]와 비교할 때 저는 [마카오]가 좀 더 맘에 듭니다. 어차피 둘 다 비슷하게 재밌다고 생각해서 큰 의미는 없습니다만…. [마카오] 쪽이 좀 더 테마가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더 그런 듯도 합니다. 선적할 때 직접 배를 움직이는 것도 훨씬 맘에 들고, 풍배도 시스템은 정말 기막히게 번뜩이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테마를 별로 중시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버건디의 성]은 좀 거칠게 말해서 테마가 거의 처참하게 살해당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혼자서 두 라운드 정도 테스트만 해본 게 다였던 [버건디의 성]. 드디어 처음으로 제대로 돌려보았습니다. 2인 게임으로 진행. 테스트할 때 느낀 만큼 재밌었습니다. 긱 순위를 보면 [버건디의 성]이 펠트 게임 중 가장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같은 주사위 게임 [마카오]와 비교할 때 저는 [마카오]가 좀 더 맘에 듭니다. 어차피 둘 다 비슷하게 재밌다고 생각해서 큰 의미는 없습니다만…. [마카오] 쪽이 좀 더 테마가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더 그런 듯도 합니다. 선적할 때 직접 배를 움직이는 것도 훨씬 맘에 들고, 풍배도 시스템은 정말 기막히게 번뜩이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테마를 별로 중시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버건디의 성]은 좀 거칠게 말해서 테마가 거의 처참하게 살해당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03. 기도하고 일하라 Ora et Labora
그에 반해 처음 해본 [기도하고 일하라]는 테마가 – 유로 게임의 틀 혹은 한계 안에서 – 아주 잘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거의 황홀한 수준의 재미를 주더군요. 우베 로젠버그의 게임 – [아그리콜라] [르 아브르] [뤄양의 사람들] – 을 모두 좋아하지만 셋 모두 많이 해보지는 못해서 이런 말을 하기는 좀 무엇합니다만, 첫 인상만 놓고 봤을 때 단연 으뜸이라고 생각합니다. 세 게임이 모두 괴상한 비율로 섞여 있는 짬뽕인데 왜 이렇게 혁신적이라는 느낌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기본 골조는 [케일러스] – [르 아브르]의 시스템인데 이상하게 확연히 다른 맛이 납니다. 최고입니다.
그리고 과연 듣던대로 자원 룰렛은 정말 신의 한 수더군요. 매번 자원을 채워야 하는 [아그리콜라]의 번잡함을 [르 아브르]에서 많이 없앴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댈 것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점수 계산만큼은 다소 번잡한 면이 있습니다. 게임이 끝나는 게 아쉬울 정도로 그 과정이 너무나 즐거웠기 때문에 큰 흠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요.
그에 반해 처음 해본 [기도하고 일하라]는 테마가 – 유로 게임의 틀 혹은 한계 안에서 – 아주 잘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거의 황홀한 수준의 재미를 주더군요. 우베 로젠버그의 게임 – [아그리콜라] [르 아브르] [뤄양의 사람들] – 을 모두 좋아하지만 셋 모두 많이 해보지는 못해서 이런 말을 하기는 좀 무엇합니다만, 첫 인상만 놓고 봤을 때 단연 으뜸이라고 생각합니다. 세 게임이 모두 괴상한 비율로 섞여 있는 짬뽕인데 왜 이렇게 혁신적이라는 느낌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기본 골조는 [케일러스] – [르 아브르]의 시스템인데 이상하게 확연히 다른 맛이 납니다. 최고입니다.
그리고 과연 듣던대로 자원 룰렛은 정말 신의 한 수더군요. 매번 자원을 채워야 하는 [아그리콜라]의 번잡함을 [르 아브르]에서 많이 없앴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댈 것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점수 계산만큼은 다소 번잡한 면이 있습니다. 게임이 끝나는 게 아쉬울 정도로 그 과정이 너무나 즐거웠기 때문에 큰 흠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요.
자유롭게 조합하는 게임 보드도 일품이었습니다.
그리고 게임이 종료될 즈음에는 아름다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04. 버건디의 성 The Castles of Burgundy
이번에는 3인으로 진행했습니다. 시스템 상 2인 베스트인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굳이 3인으로 진행하기는 좀 꺼려졌는데, 막상 해보니 그렇게 큰 차이는 못 느꼈습니다. 이번에는 1번 보드가 아닌 6번 보드로 해보았는데, 하고 보니 확실히 맵의 다양성이 주는 재미도 무시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3인으로 진행했습니다. 시스템 상 2인 베스트인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굳이 3인으로 진행하기는 좀 꺼려졌는데, 막상 해보니 그렇게 큰 차이는 못 느꼈습니다. 이번에는 1번 보드가 아닌 6번 보드로 해보았는데, 하고 보니 확실히 맵의 다양성이 주는 재미도 무시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13시부터 22시 30분까지 즐겼습니다. 참석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관련 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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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중랑구 사는데 참석해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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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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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버건디의 성 여러모로 보아, 4인이 Best 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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