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는 그냥 생각나는데로 입니다...ㅋㅋ


1. 쇼군 - 저, 종혁님, 사크림님, 다인님
발렌슈타인 룰을 읽다보니 쇼군 룰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었습니다.
실제 두 게임의 룰은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총 2년동안 진행이 되고 플레이어당 6턴을 하게 됩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영토에 턴당 1액션을 수행할 수 있고요~
점수는 자신의 영토 숫자 + 영토내에 있는 건물로 계산합니다.
즉 한정된 액션을 효율적으로 이용해서 남의 영토를 빼앗거나
건물을 잘 지어야만 승리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읽어보시면 딱딱한 전쟁 + 영향력게임이 연상 되실수 있으나
실은 파티게임입니다.

이 게임을 파티게임으로 만들어주는 이유는 바로 다이스 타워 때문입니다.
타워에 자신의 군대 큐브를 집어던져서 전쟁을 해결하는
독특한 방식 때문에 상당히 왁자 지껄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ㅎㅎ
나의 군대가 나오길 빌며 큐브를 투척하면 농민군만 우수수 떨어지지를 않나...
덜렁 하나 던졌는데 큐브가 한 5~6개 떨어져서 이기기도 하고요..ㅎㅎ
(이건 뭐 전쟁 소식 듣고 도망갔던 넘들이 다시 모였나 보네요...ㅋㅋ)

게임은 1년만 진행했는데요~(새벽시간이고 해서..)
딱 1년만에 전 일본 영토가 망해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반란은 미친드시 일어나고 전쟁만 했다하면 건물이란 건물은 사그리 박살나고...ㅎㅎ

이 게임 재밌네요...ㅎㅎ

다만 맵이 일본지도이기 때문에 지역 파악하기가 쉽지 않고요~
(실제로 전략을 선택할 때마다 눈을 부릅뜨고 여기가 어디냐...)
일본영토 특성상 길다랗기 때문에 한쪽 끝에서 다른쪽 끝은 만날일이 없다는점은
아쉬운 요소였습니다.

원작인 발렌슈타인을 구해놓고 컴포 A/S받느라고 못하고 있었는데
발렌슈타인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졌습니다..ㅎㅎ


2. 로빈슨 클루소 - 저, 개그바님, 사크림님
이번 신작 중에 드뎌~~드으으으뎌~~제 스타일의 게임을 찾았네요~
자세한 후기는 다른 분들이 많이 적어주셨음으로 생략합니다만

간단히 느낌만 말씀드리면 테마 몰입도가 대단히 좋습니다.
체력이 떨어지면 도덕심도 같이 떨어진다던지...
텐트에 지붕이 없으면 음식이 썩는다던지 등등
현실적인 요소들이 많아 몰입감이 정말 좋습니다.
날씨 주사위 굴릴때는 제 등골이 다 서늘해 지더라고요...ㅎㅎ

개그바님이 언능 다른 시나리오도 공부해 오시길 바라면서
일단구매 예정 리스트에 추가 해놨습니다...ㅎㅎ
언능 입고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3. 진화 - 저, 레오님, 제이드님, 사크림님
어...이 게임 괜찮습니다. 별로 기대 안했는데 정말 괜찮습니다ㅎㅎ

단순하면서도 서로 먹고 먹히는 상호작용도 좋구요~
은근히 머리를 써야되면서도 적절히 운빨도 따라야하는 점도 맘에듭니다.
직관적인 룰과 깔끔한 컴포도 인상적이고요~

다만 최소 3인은 되야 재미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4. D-DAY DICE - 저, 레오님, 제이드님, 사크림님
워 게임을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도 이 게임은 재밌어 하실 듯 싶습니다.
각 플레이어 별로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결과에 따라
유닛을 고용하고, 병사를 소집하고, 아이템을 구매하여
최종 목표를 점령하는 방식의 전쟁 게임입니다.

저는 예전의 코만도나 카발 같은 오락실 게임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종스크롤 방식의 비행기 게임 같기도 하고요...ㅎㅎ

연습시나리오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후끈 달아올라서
주사위를 굴리는 네 남자의 괴성은 온 다락방을 진동시켰습니다...ㅎㅎ


5. 키플라워 - 저, 제이드님, 쇼타임님, 사크림님, 레오님
페어차트 1등은 괜히 하는게 아니죠~
정말 괜찮은 게임입니다..ㅎㅎ
뭐 다른 후기가 많기 때문에 이것도 과감히 생략~~!


6. 쓰루 디 에이지스
월요일날 가온님, 더운여름님이랑 한판~
수요일날 사크림님, 사공님이랑 한판~
금요일날 사크림님, 펭군님이랑 한판~
토요일날 사크림님, 갈기머리님이랑 한판~

이번주에는 4판 밖에 못했네요..
최소 10판은 해야되는데 말이죠..T^T
단기간에 이렇게 많이 하면서도 이렇게 안질리는 게임은 첨입니다.
무려 플탐 3시간 짜리 게임인데...ㅎㅎ
또 하고싶네요~


뭐 이렇게 한주간의 게임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저도 펭군님처럼 재미있게 혹은 부르심님처럼
멋드러지게 쓰고 싶습니다만...ㅎㅎ;;;

언젠간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