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한 컴포가 멋지더군요~.

2인 전용 게임 포이닉스입니다.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더군요. 규칙대로 하면 무척 머리 깨나 쓰면서 할 거 같았습니다. 구름님과 할 때는 하우스룰로 가운데에 있는 색깔대로 먼저 자기말들을 정렬한 사람이 승리하는 걸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해도 할만하더군요. 왕년에 날렸던 2인 전용 게임 답게 연인끼리 하기에 좋아보이는 게임이었습니다.

2. Dvonn 드본 (2001)

아쉽게 게임 셋팅만 하고 하질 못 했네요.

구름님의 설명으로 게임을 하려다가 타이밍이 안 맞아서 못 해보았네요. 권왕라오님이 도착하셔서 게임을 접었습니다. 언젠가 해볼 기회가 있겠죠. 기프트 시리즈 중 하나라고 하더귄요. 전 아직 이 시리즈의 어떤게임도 못 해보았네요.

3. Tzolk'in: The Mayan Calendar 촐킨: 마야인의 달력 {2012} ★★★★☆

참가자: 부르심, 구름님, 권왕라오님

플타임: 90분

최종 스코어입니다. 파란색이 구름님, 갈색이 권왕라오님, 녹색이 저네요.

요즘 들어 계속해서 플레이해보고 싶은 촐킨입니다. 짜릿한 게임이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수정해골로 점수를 얻기로 작정하고 그쪽으로만 달렸습니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사원 점수를 챙겼죠. 권왕라오님은 농업 기술과 자원 기술을 끝까지 올리셨습니다. 특히 자원 기술 레벨이 높은 걸 활용하셔서 나무, 돌, 금을 엄청나게 모으시더군요. 구름님은 초반에 일꾼 6명을 만들고 농업 기술 일부를 올리시고 배치한 일꾼의 액션을 가능한 높이고 뽑으셨습니다. 그래서 옥수수 얻을 때 8개 9개 10개씩 받으셨습니다.

초중반까지 제가 앞섰다가 마지막에 구름님과 권왕라오님께 역전당했습니다. 권왕라오님은 간발의 차이로 구름님께 패배하였네요. 등수는 마지막이었지만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또 하고 싶네요. ^^

4. Hanabi 하나비 {2010) ★★★☆

참가자: 부르심, 구름님, 권왕라오님, 지크님

플타임: 15분

카드로 간단한 협력게임 하나비!

하나비는 간단한 규칙에 서로의 협력이 얼마나 잘 되는지를 알 수 있는 게임이죠. 참 잘 만든 게임이란 생각이 듭니다. 에센에서 상위권에 든 유일한 카드 게임이기도 하고요. 20점에 한 번 도달해보고 싶은데 쉽지 안네요.

5. Suburbia 서버비아 (2012) ★★★★

참가자: 부르심, 구름님, 권왕라오님, 지크님

플타임: 90분

간단한 규칙, 심플한 디자인, 누구나 할 수 있는 테마

도시 건설을 하고 싶으십니까? 그럼 서버비아를 하시면 됩니다. 이 게임을 설명할 때마다 느끼지만 참으로 규칙이 쉽습니다. 규칙은 간단하나 생각을 제법 하게 되지요. 건물 타일을 자신의 도시의 어느 타일 옆에 배치하냐에 따라 수입과 평판이 변하기 때문이죠. 이같은 변화가 묘하게 건물 이름과 어느 정도 매치가 되어서 건물 이름을 알면 게임의 재미가 올라갑니다.

이 게임은 특히 구름님이 많이 감탄을 하시더군요.

플레이 하시는 분들 중에 장고가 딱히 없어서 게임을 스피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금방 끝났네요. 게임은 구름의 공항 건설을 견제하지 못해서 구름님이 승리하셨습니다. 그것만 견제했더라도 제가 이기는 건데라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잘 만든 도시 건설 테마의 게임입니다.

6. Eselsbrucke 당나귀 다리 (2012) ★★★☆

참가자: 부르심, 구름님, 권왕라오님, 지크님

플타임: 45분

게임 박스의 당나귀 그림이 재밌지 않나요? ㅎㅎ

스토리톨링과 기억력이 섞인 게임, 당나귀 다리입니다. 할 때마다 어이없는 웃음이 나오게 만드는 게임이죠. 무작위로 고른 타일을 조합해서 재미난 이야기를 만드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게임을 하면 보통 처음 하는 분들은 단순히 이야기가 아닌 단어의 조압으로 그칠 때가 많거든요. 그러면 나중에 정말 타일을 기억하기 힘듭니다. 재미난, 기억에 남을만한, 임팩트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야 잘 기억하죠.

자주 느끼지만 이 게임은 어린이의 기억력 증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게임에서 이용하는 방법이 기억술의 한 종류이기 때문이죠. 올해의 게임상 후보에 들만한 게임이란 생각이 듭니다. 영어판 또는 한글판으로 나오면 정말 좋을 거 같은 게임입니다.

7. Keyflower 키플라워 (2012) ★★★★

참가자: 부르심, 구름님, 권왕라오님, 지크님

플타임: 75분

조금 흐트러지긴 했는데 오른쪽 상단의 권왕라오님의 배타일의 연결이 정말 압권입니다.

올해 에센 페어에서 1위를 차지한 키플라워입니다. 이 게임도 할 때마다 감탄이 나오는 게임입니다. 어떻게 여러 요소를 이렇게 잘 어울리게 만들 수 있는지 놀라울 뿐입니다. 쉬운 규칙, 짧은 플레이 타임, 그러면서도 전략이 심오합니다.

이번 게임은 마지막 겨울 때 권왕라오님이 녹색 일꾼으로 배타일을 독점하면서 승리하였습니다. 권왕라오님이 배타일을 하나라도 놓치셨으면 게임의 승리는 구름님이 하셨을 상황이었거든요.

재밌게 했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에센 게임들은 규칙이 쉬우면서 다들 정말 재밌네요. ^^

8. Agricola 아그리콜라 G1 + G2 + Oe (2007) ★★★★

참가자: 부르심, 구름님, 권왕라오님, 지크님

플타임: 120분

역시 아그리콜라는 명작입니다.

오랜만에 하는 아그리콜라였습니다. 저한테 안 맞는다고 느끼고 방출했던 게임이었는데 다시 해보니까 재밌네요. 다시 사고 싶은 충동이 느껴집니다. 조만간 다시 구입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알찬 번개였습니다. 초대해주신 구름님끼 감사합니다. 같이 게임한 권왕라오님, 지크님께도 감사하고요. 즐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