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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29 목요번개후기 in 보드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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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30 03: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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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6 부르심
안녕하세요? 부르심입니다.
요즘 정신없이 달리고 있네요. 어차피 다음 주부터는 다시 일상이라 더 열심히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보드스쿨에 못해본 게임이 많고 또 목요모임공지가 열려서 그쪽에서 모여서 게임을 했네요.
1. Qin 진 (2012) ★★★☆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산타나님
플타임: 20분
보드판과 타일에 있는 그림이 제법 디테일합니다.
처음 시작은 미약합니다. 그러나 곧~
이렇게 뒤덮이네요. 알록달록한게 보기 좋네요.
2012 에센 페어에서 순위를 차지한 진입니다. 진나라 시대의 정복 테마이긴 하나 게임을 할 때 그렇게 테마가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게임 방법은 단순합니다. 세 가지의 종류의 속주가 있고 타일에는 두 개의 속주가 나타나 있습니다. 이 타일을 보드판에 속주가 있는 곳에 연결하는 게임입니다. 같은 종류의 속주가 두 개 보이면 자기 탑이 하나 올라갑니다. 같은 종류 속주 다섯 개가 있어져 있으면 탑이 2층이 됩니다. 내 탑이 올라간 속주 옆에 마을이 인접해 있으면 그쪽에도 탑이 올라갑니다. 이 마을에 올라간 탑이 제거되고 다른 플레이어의 탑이 올라가기도 합니다. 그 조건은 마을에 인접해있는 속주에 올라간 탑이 더 많은 쪽이 마을을 차지합니다. 다른 탑이 올라간 같은 종류의 속주끼리 혹 인접하게 될 때는 탑이 더 많은 쪽이 적은 쪽의 탑을 제거하게 합니다. 게임은 개인 탑이 적은 쪽이 승리합니다. 말로는 길고 복잡하지만 실제로 게임은 어렵지 않습니다.
산타나님이 저와 레오님의 기대치를 아주 낮추고 게임을 해서 그런지 몰라도 재밌게 했습니다. 테마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추상전략 느낌이 강합니다. 또 타일 운이 좀 필요합니다. 때문에 무언가를 기대하고 게임을 접한다면 많이 실망하실지 모릅니다.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영향력 게임으로 생각하시면 훨씬 편하겠네요.
게임 자체는 괜찮다고 느껴집니다. 그러나 호불호가 심할 것으로도 생각되네요.
하여튼 재밌게 했네요. 두 번 연속했습니다. 한 번은 산타나님과 공동 승리였고 두 번째는 산타나님이 승리하셨네요. 역시 숙련자는 다릅니다~.
2. 고수 2 GOSU 2 (2012) ★★★☆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산타나님, 고기님
4인플 했을 때 제 진영입니다. 꽤 분발했지만 결국 산타나님이 깨끗하게 연속으로 승점 카드 3장 챙겨서 승리하셨습니다.
지난 보드엠 파티 때 토너먼트가 열렸던 고수 2를 했습니다. 저 빼고는 다들 처음이셔습니다. 룰 설명하고 4인플로 진행하였습니다. 산타나님이 금새 적응하시다니 혹자 쭉쭉 치고 나가셔서 연속으로 승점 카드 3장을 먹고 이기셨네요.
다들 무척 재밌어 하셨습니다. 게임 규칙 자체는 단순하고 아이콘만 숙지하면 되기 때문에 처음하시는 분들도 금방 익숙해지고 재밌게 하시더군요.
저는 그 뒤로 레오님과 2인플 3회 연속으로 게임을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경험자라 그런지 계속해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판을 거듭할수록 빠르게 레오님의 실력이 올라가는 걸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다음에 하게 될 때는 제 패배가 예상 되네요. ㅎㅎ;
3. Oddvills 오드빌 (2012) ★★★☆
참가자: 부르심, 삼국님, 레오님
플타임: 45분
도시에 일부 건물이 건설된 모습입니다. 오른쪽은 자원 보드입니다.
건물 카드가 6장 늘어서 있죠. 옆에는 돈 카드입니다. 그 위에는 캐릭터 카드가 보입니다.
게임 종료 때 모습입니다. 도시에 일꾼 6개가 올라가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가이오트님이 오드빌을 추천하신게 기억나서 보드스쿨에 있는 오드빌을 꺼내서 해보았습니다. 진에 비해 오드빌이 더 사람을 덜 탈 거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즐기기에 좋은 게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은 설멸항게 제법 많습니다. 플레이어가 처음에 가지고 시작하는 4종류의 노동자 카드를 들고 시작합니다. 노동자 카드는 돈을 얻거나, 자원을 얻거나, 건물을 가져오는데 사용됩니다. 자원을 얻을 때는 자기 일꾼을 해당 자원에 배치하는 형태를 취합니다. 일꾼을 배치할 때 자원 가격이 늘 일정하지 않습니다. 0부터 2원까지 종류가 있죠. 저렴할 때 들어가는게 좋은데 뜻대로 되질 않더군요. 그래서 건물을 구입할 때 해당 자원에 있는 일꾼을 빼내면서 사용을 합니다. 그리고 건물을 짓게 되면 그 위에 자기 일꾼이 올라갑니다. 건물을 지으면 건물 보너스로 건물 카드에 나와 있는 길드의 캐릭터 카드 1장을 얻습니다. 캐릭터 카드는 4 종류의 길드 표시로 구별되며 각각 3장씩 있습니다. 따라서 총 12장입니다. 캐릭터들은 능력이 강력할수록 승점이 적습니다. 같은 길드의 캐릭터 카드 3장이 모두 소진되면 마지막으로 가져갔던 사람만 빼고 나머지 사람은 캐릭터 카드를 돌려놓습니다. 이게 딴지가 되더군요. 건물을 배치할 때 막 배치하면 안 되고 길을 따라 타일 모양에 따라, 또 승점 보너스를 고려하면서 잘 배치해야 합니다. 이게 또 쉽지 않더군요.
여러 요소가 복합되어 있어서 전략이 필요하고 규칙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아 누구나 즐기는데 부담이 없는 게임입니다. 플레이 시간은 1시간이 채 되지 않고요.
무거운 게임 중간에 돌리기 적당한 게임이라 생각이 듭니다. 게임은 삼군님이 큰 점수 차로 승리하셨네요. 다음엔 좀 더 잘 하고 싶습니다.
4. Loopin' Louie 루핑루이 ★★★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낭만님, 펭군님, K님
비행기가 자기 토큰을 칠 거 같으면 버튼을 눌러서 비행기를 날려버리는 독특한 게임입니다. ㅎㅎ
짧게 즐길 만한 게임을 찾다가 하게 된 게임입니다. 민첩성과 정확성을 요구하는 게임이더군요. 버튼을 눌러서 자기 쪽으로 떨어지는 비행기를 쳐내야 합니다. 제 때 정확히 못 쳐내면 제 토큰 하나가 떨어지고 토큰이 다 떨어지는 사람이 패배합니다. 하다 보니 불가항력으로 방어가 불가능한 상황도 생기더군요. 다들 무척 잘하셨는데 K님과 낭만님이 유독 이 게임이 잘 안 되시더군요. 웃으면서 재밌게 했네요. ㅎㅎ
5. Suburbia 서버비아 (2012) ★★★★
참가자: 부르심, 펭군님, 레오님
플타임: 60분
제 쪽 도시입니다.
이쪽은 레오님 도시. 뭔가 기괴하죠? ㅎ
여기는 펭군님 도시입니다. 보드엠에서 준 에센 프로모션 타일이 보이네요.
이 게임은 어째 저만 줄기차게 후기를 올리네요. 물량이 별로 안 풀린 건지 잘 모르겠네요. ^^;
먼저 펭군님과 2인플을 하였습니다. 플타임은 40분도 채 안 걸린 거 같네요. 무척 빨리 끝났습니다. 이 때 할 때는 나름 정석적인 방법을 바꾸어서 플레이를 해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수입을 먼저 올리고 나중에 명성을 증가시킵니다. 그래야 수입으로 인해 돈이 꾸준히 들어오기 때문에 타일 구입에 어렵움이 적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저는 반대로 해보았습니다. 먼저 명성을 증가시키고 수입을 나중에 올리었죠.
그 결과 제 인구 늘어나는 속도가 펭군님과 제법 차이가 나서 저와 펭군님의 총 인구 격차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게임 중후반까지 제가 앞서서 "이기는구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펭군님이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저를 맹렬히 추격하시더니 게임 종료되기 직전에 저를 추월하시더군요. 헉 소리나는 게임이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펭군님이 목표 타일까지 덤으로 달성하셔서 제가 따라잡을 수 없는 곳으로 가버리는 일이 일어났네요. 최종 점수는 펭군님이 118점이고 저는 102점이었던 것 같네요. 나쁘지 않았는데 참으로 아쉽게 졌습니다. 펭군님은 그야말로 극적으로 역전해서 승리하셔서 정말 기뻐하시더군요. 하긴 저 같아도 짜릿했을 거 같습니다. ㅎㅎ
그 다음은 레오님까지 합류해서 3인플로 게임을 하였습니다. 이번 게임은 정말 힘들게 했습니다. 개인 목표 타일의 목표가 게임 종료 때 가장 적은 돈을 가지는 것이거든요. 이거 신경 쓰느라 게임 내내 돈이 부족한 채로 게임을 하였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게 공동 목표 타일 중 물 타일을 가장 많이 배치하는 것이 있다는 것이었죠. 게임 마지막에 이 두 목표 타일을 제가 가지고 되었고 승리할 수 있었네요. 자세한 상황은 이미 서버비아 관련 글을 많이 써서 생략하겠습니다.ㅎㅎ
하여튼 재밌게 했습니다. ^^
6. Tzolk'in: The Mayan Calendar 촐킨 (2012) ★★★★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펭군님
플타임: 70분
정신없이 게임하느라 사진 찍는 것도 잊었네요. 이번 촐킨은 너무 고속으로 하느라 마치 파티 게임 분위기였습니다. 촐킨 기어의 4분의 1이 지났는데 10분밖에 안 지났더군요. ㅎㅎ 4분의 3 지났을 때 35분 정도 지났던 거 같습니다. 너무 가볍게 게임을 해서 그런지 점수는 요 근래 최저였습니다만 그래도 재밌었네요.
게임 정말 많이 했습니다. 보드스쿨에 있는 아스가르드와 미르메스를 못 해본게 많이 아쉽네요. 룰 숙지가 안 되어 있어서 플레이를 해볼 수가 없습니다. 다음에 갈 때는 꼭 룰 숙지하고 가서 플레이해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많이 배려해주신 산타나님께 특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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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고수 배우고 싶습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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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비아, 촐킨 재밌었습니다~~ㅎ
촐킨은 담에 좀 더 신경써서 해보고 싶네요. 시간에 쫒기듯 파티게임처럼 플레이 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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