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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보드게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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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0 14: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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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아무도 오지 않았지만)
갑자기 보드게임이 하고 싶어져서 다락방으로 출동!
가져 간 게임은
1. 에어로 플레인
2. 생 말로
3. 이클립스
4. 섀도우 오버 카멜롯 카드 게임
결국 할 수 있었던 건 생 말로와 이클립스 뿐이었지만....
응암동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없어서 좀 이리저리 돌다가 1시 반쯤 도착하니
묘접님과 여자분 한 분, 남자 분 한 분이 계셨는데, (머리가 나빠 닉 기억 못함)
어쨌든 남자 분께서 저는 패스할게요. 라고 하는 바람에
3 명이서 생 말로를 했습니다.
결과는 한 번 해본 저의 압승이었습니다만... 생 말로 이것 참 계륵 같은 물건입니다. 리뷰를 쓸까 하다가 때려친 게임인데, 진짜 보드게임 뚜껑 열어서 깜짝 놀란게 베가스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베가스는 주사위가 안 나와도 딴지거는 재미라도 있지... 이건 주사위 안나오면 도저히 답이 안나오는 게임이니...
얼른 팔아치울까... 괜히 샀다. OTL
생 말로가 끝나고 묘접님은 계속 자리에서 플텍질을 하고 계시고, 남자 분 역시
게임에 전혀 흥미가 없어 보이셨기 때문에 저랑 다른 여자 분 한 분이랑 둘이서
이클립스를 돌렸습니다.
저도 딱 2 번 밖에 안 해본 터라 자잘한 룰이 좀 기억이 안났습니다만, 큰 에러플
없이 무난하게 플레이. 문제는 초반에 상대방이 고대 우주선을 쓰러뜨리고 얻은
것이 11 짜리 엔진이었는데, 이 엔진 덕에 상대방의 전함이 HULL 실드 4 개에
반물질포 2 개, +2 명중 컴퓨터 2 개를 동시에 다 달수 있는 괴물로 변했다는 것.
(이미 우주전함 야마토급. 그에 비해 나는 이제 U 보트 만들 던 중)
이미 전함 2 대가 중앙 지역을 포함 온 사방 천치를 쓸고 다니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던 저는 어떻게든 막판에 상대방의 빈 땅을 노려봤지만, 그 역시 스타 베이스에
의해 좌절당하고 40 대 25 점으로 대패...OTL
(이클립스. 출처는 BBG)
역시 크고 아름다운 것이 최고군요. 이클립스가 플라즈마 미사일이 최강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11 짜리 엔진의 힘이었다고는 하지만, 9 엔진으로도 비슷한 스펙은 나왔을 거라 생각하니...
다음에는 4 인 이상이서 해보고 싶네요. 외교 타일도 한 번도 못 써보고 말이죠.
(맨날 2-3 인플만 해서)
해외에서는 이클립스 확장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고 들었는데 으음... 이것도 돈 먹는 괴물이 될른지...
아이패드 용으로 나온다는 얘기도 있고 말이죵.
다다에서 정식발매판이 나와서 다행입니다. 사실 해외에서는 이것보다는 좀 더 가격이
싸긴 한데 이 가격으로도 감지덕지.. (실제 가격보다 프리미엄 붙어서 비쌉니다)
이클립스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개인 보드를 사용하는 것 때문에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해서...
정말 넓은 테이블을 보유하고 있는 장소가 아니면 은근 돌리기가 힘든 것. 아마 저희집에서 한다고 하면
테이블 2 개 붙여야 할 듯.
이클립스가 끝나고 어영부영하고 있다보니 또 다른 여자 분이 마침 게임이 끝나셨기에 그 분과 둘이서
부르군트의 성을 했습니다.
여자분께서 저를 견제하셨지만 저는 그냥 "점수 잘 먹어서" 승리.
부르군트가 매우 재밌다고 하시길래 만족. 네.. 뭐 확실히 좋은 게임이긴 하죠.
그 분에게 스테판 펠트가 좋은 디자이너다! 라고 마구 세뇌를 시켜드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옆을 보니 아까 이클립스 같이했던 여자분이랑, 패스했던 남자분이랑, 개그바님 이렇게
세분이서 루이 14 세를 돌리고 계시길래, 저는 저녁을 먹고 왔습니다.
제가 저녁을 먹고 오자 남자 분 한 분이 더 와 계셨는데, 저에게 "다트를 하지 않겠는가?" 라고
하시길래 흔쾌히 승락했습니다. 301 을 했는데, 아쉽게 지고 말았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소프트 다트판도 저렴하고 할 만 하군요. 하나 갖고 싶어졌습니다.
아까 루이 14 세를 돌리던 3 분이 식사를 하러 가셔서, 어쩔 수 없이 멍을 때리고 있자니, 묘접님이
제가 불쌍해보였는지 "캠페인 매니저를 같이 하지 않겠는가?" 라고 딜을 걸어 오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바마가 좋으니까 할래요!" 라고 했습니다. (뻥입니다)
캠페인 매니저는 2 인 전용의 대통령 만들기 게임인데, Z-MAN 에서 나왔다는데 하는 짓이 꼭 GMT 게임
같았습니다. 분위기도 그렇고.
게임 자체가 트와일라잇 스트러글 처럼 각각 두 명이 덱 가지고 서로 한 장씩 내면서 싸우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고. 어쨌든 처음에는 어떻게 하는지 좀 어리둥절했는데, 몇 번 하다보니 감이 와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사실 묘접님이 많이 봐주신게 아닌가 싶지만....
원래라면 45 장의 카드 덱에서 15 장을 골라서 그걸 갖고 하는 게임이라고 하니, 어떻게 카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게임이 바뀔 가능성이 높겠네요.
사실 솔직한 감상을 얘기하자면, 대통령 선거 테마가 아니라, 무슨 판타지 테마나 우주 테마로 했다면
제 취향에 더 맞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해봤습니다. 어쨌든 어떤 테마를 만들어 붙여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의 게임이었습니다.
처음 배우는 게임이라 1 시간이 좀 더 걸려서, 시계를 보니 10 시 반이 되었기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건 그렇고 보드게임 한지 이제 7 년 째가 되어가는데, 이 날 처럼 여성 분들과 2 인플을 많이
한 날은 처음이네요. 맨날 시커먼 남자 분들하고만 같이 하다가, 여성 분들과 2 인플을 계속 하니 마음이
치유된다....가 아니고! 좀 신선한 기분이었습니다.
여자친구랑 둘이서 알콩달콩 보드게임 하는 남성 분들의 심정을 조금은 저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우헤헤)
오랜만에 만난 개그바 님하고 게임 한 번도 못하고 떠난게 좀 아쉽긴 했지만 뭐 또 기회가 있겠지요.
연말에는 정말 돈 없으니 이제 신작 게임은 그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에어리언 프론티어 파는데 없나..... =ㅅ=)>
갑자기 보드게임이 하고 싶어져서 다락방으로 출동!
가져 간 게임은
1. 에어로 플레인
2. 생 말로
3. 이클립스
4. 섀도우 오버 카멜롯 카드 게임
결국 할 수 있었던 건 생 말로와 이클립스 뿐이었지만....
응암동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없어서 좀 이리저리 돌다가 1시 반쯤 도착하니
묘접님과 여자분 한 분, 남자 분 한 분이 계셨는데, (머리가 나빠 닉 기억 못함)
어쨌든 남자 분께서 저는 패스할게요. 라고 하는 바람에
3 명이서 생 말로를 했습니다.
결과는 한 번 해본 저의 압승이었습니다만... 생 말로 이것 참 계륵 같은 물건입니다. 리뷰를 쓸까 하다가 때려친 게임인데, 진짜 보드게임 뚜껑 열어서 깜짝 놀란게 베가스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베가스는 주사위가 안 나와도 딴지거는 재미라도 있지... 이건 주사위 안나오면 도저히 답이 안나오는 게임이니...
얼른 팔아치울까... 괜히 샀다. OTL
생 말로가 끝나고 묘접님은 계속 자리에서 플텍질을 하고 계시고, 남자 분 역시
게임에 전혀 흥미가 없어 보이셨기 때문에 저랑 다른 여자 분 한 분이랑 둘이서
이클립스를 돌렸습니다.
저도 딱 2 번 밖에 안 해본 터라 자잘한 룰이 좀 기억이 안났습니다만, 큰 에러플
없이 무난하게 플레이. 문제는 초반에 상대방이 고대 우주선을 쓰러뜨리고 얻은
것이 11 짜리 엔진이었는데, 이 엔진 덕에 상대방의 전함이 HULL 실드 4 개에
반물질포 2 개, +2 명중 컴퓨터 2 개를 동시에 다 달수 있는 괴물로 변했다는 것.
(이미 우주전함 야마토급. 그에 비해 나는 이제 U 보트 만들 던 중)
이미 전함 2 대가 중앙 지역을 포함 온 사방 천치를 쓸고 다니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던 저는 어떻게든 막판에 상대방의 빈 땅을 노려봤지만, 그 역시 스타 베이스에
의해 좌절당하고 40 대 25 점으로 대패...OTL
(이클립스. 출처는 BBG)
역시 크고 아름다운 것이 최고군요. 이클립스가 플라즈마 미사일이 최강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11 짜리 엔진의 힘이었다고는 하지만, 9 엔진으로도 비슷한 스펙은 나왔을 거라 생각하니...
다음에는 4 인 이상이서 해보고 싶네요. 외교 타일도 한 번도 못 써보고 말이죠.
(맨날 2-3 인플만 해서)
해외에서는 이클립스 확장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고 들었는데 으음... 이것도 돈 먹는 괴물이 될른지...
아이패드 용으로 나온다는 얘기도 있고 말이죵.
다다에서 정식발매판이 나와서 다행입니다. 사실 해외에서는 이것보다는 좀 더 가격이
싸긴 한데 이 가격으로도 감지덕지.. (실제 가격보다 프리미엄 붙어서 비쌉니다)
이클립스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개인 보드를 사용하는 것 때문에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해서...
정말 넓은 테이블을 보유하고 있는 장소가 아니면 은근 돌리기가 힘든 것. 아마 저희집에서 한다고 하면
테이블 2 개 붙여야 할 듯.
이클립스가 끝나고 어영부영하고 있다보니 또 다른 여자 분이 마침 게임이 끝나셨기에 그 분과 둘이서
부르군트의 성을 했습니다.
여자분께서 저를 견제하셨지만 저는 그냥 "점수 잘 먹어서" 승리.
부르군트가 매우 재밌다고 하시길래 만족. 네.. 뭐 확실히 좋은 게임이긴 하죠.
그 분에게 스테판 펠트가 좋은 디자이너다! 라고 마구 세뇌를 시켜드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옆을 보니 아까 이클립스 같이했던 여자분이랑, 패스했던 남자분이랑, 개그바님 이렇게
세분이서 루이 14 세를 돌리고 계시길래, 저는 저녁을 먹고 왔습니다.
제가 저녁을 먹고 오자 남자 분 한 분이 더 와 계셨는데, 저에게 "다트를 하지 않겠는가?" 라고
하시길래 흔쾌히 승락했습니다. 301 을 했는데, 아쉽게 지고 말았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소프트 다트판도 저렴하고 할 만 하군요. 하나 갖고 싶어졌습니다.
아까 루이 14 세를 돌리던 3 분이 식사를 하러 가셔서, 어쩔 수 없이 멍을 때리고 있자니, 묘접님이
제가 불쌍해보였는지 "캠페인 매니저를 같이 하지 않겠는가?" 라고 딜을 걸어 오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바마가 좋으니까 할래요!" 라고 했습니다. (뻥입니다)
캠페인 매니저는 2 인 전용의 대통령 만들기 게임인데, Z-MAN 에서 나왔다는데 하는 짓이 꼭 GMT 게임
같았습니다. 분위기도 그렇고.
게임 자체가 트와일라잇 스트러글 처럼 각각 두 명이 덱 가지고 서로 한 장씩 내면서 싸우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고. 어쨌든 처음에는 어떻게 하는지 좀 어리둥절했는데, 몇 번 하다보니 감이 와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사실 묘접님이 많이 봐주신게 아닌가 싶지만....
원래라면 45 장의 카드 덱에서 15 장을 골라서 그걸 갖고 하는 게임이라고 하니, 어떻게 카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게임이 바뀔 가능성이 높겠네요.
사실 솔직한 감상을 얘기하자면, 대통령 선거 테마가 아니라, 무슨 판타지 테마나 우주 테마로 했다면
제 취향에 더 맞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해봤습니다. 어쨌든 어떤 테마를 만들어 붙여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의 게임이었습니다.
처음 배우는 게임이라 1 시간이 좀 더 걸려서, 시계를 보니 10 시 반이 되었기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건 그렇고 보드게임 한지 이제 7 년 째가 되어가는데, 이 날 처럼 여성 분들과 2 인플을 많이
한 날은 처음이네요. 맨날 시커먼 남자 분들하고만 같이 하다가, 여성 분들과 2 인플을 계속 하니 마음이
치유된다....가 아니고! 좀 신선한 기분이었습니다.
여자친구랑 둘이서 알콩달콩 보드게임 하는 남성 분들의 심정을 조금은 저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우헤헤)
오랜만에 만난 개그바 님하고 게임 한 번도 못하고 떠난게 좀 아쉽긴 했지만 뭐 또 기회가 있겠지요.
연말에는 정말 돈 없으니 이제 신작 게임은 그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에어리언 프론티어 파는데 없나.....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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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재미있는 후기 잘 읽었습니다. 특히 여성 게이머 2분이랑 하셨다는 얘기에 부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
연말에는 보너스가 있지 않습니까? 저도 이번에 받으면 몇개 지를려고 벼르는 중인데, 입고된게 없어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답니다. ㅎㅎ -
초코벌레 // 보너스? 그게 뭔가요? 먹는건가요? 우걱우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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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재밌게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이클립스를 어서 해보자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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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클립스 너무해보고 싶네요~
진짜 공간하나는 무지막지하게 차지하는게 문제인거 같습니다~
집에서 테플식으로 바닥에 깔아봤는데.. 이건머..
게임을 하라는건지.. 테이블을 사라는건지.. -
디굴님!! 하필 이클립스를 곰팡맨님이랑 같이 하시다니....ㅎㅎㅎㅎ
곰팡맨님으로 말씀드리자면 메이지나이트, 스루 등등 남 견제하고 치고받고 싸우는 게임에
도가 트신 분이랍니다.
보통 여성분들하고는 차원이 다르다는..ㅎㅎㅎ 왠지 낚인듯... -
토요일에 이수에서 1830, ts, aoi를 돌렸습니다. 스팀바론 포함 마틴 게임 꼭 같이 플레이 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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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심 // 재밌습니다. 저는 왜 우주선 만드는 게 제일 재밌을까요 =ㅅ=)>
아이스블루 // 4 인플을 하고 싶지만 4 인플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없다는 것이 함정.
개그바 // 아, 곰팡맨님이셨군요~ 여자분인데 아이디가 곰팡맨! =ㅅ=)> 호빵맨을 좋아하시나... 어쨌든 졌지만 재밌었습니다. ㅎㅎ
siope // 이수에 한 번 가야할까요? siope 님은 매주 이수에 계시나요? -
아 이클립스 하고 싶습니다. 저도 한글판은 질러놨는데 언제 한번 같이 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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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는 힘들지만 여건 되는대로 방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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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금욜에 밤샘하고 잠을 거의 못 잤더니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많이 못 챙겨드렸네요 ㅠ_ㅠ 마침 사람도 그날따라 적어서;;; 다음엔 금욜에 좀 절제해서 굿컨디션 유지하고 있어야겠어요 ㅎㅎㅎ 덕분에 좋은 게임 배웠습니당.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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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욜에 다락방에 오셨군요.. 전 그 날 못 갔었는데..
이클립스 배워보고 싶었는데 그 게임을 돌리셨다니..ㅠ
그날 참석 못한게 아쉽네요..ㅎ -
오랜만에 댓글 후기 보탭니다~~
1. 생말로
정말 박스를 열었을때 깜놀이더군요. ㅎㅎ
돈을 벌고 쓰고, 나무 저장하고, 건물을 짓고, 사람고용하고 이모든것을 싸인펜 하나로 끝~
약간 텔레를 하는듯한 기분이 문득문득 드는 아주 신기한 게임이었습니다.
디굴님 주사위가 매우 잘뜨셨습니다. 성벽나와라! 하면 성벽5개가 막 뜨고요 ㅎㅎ
아주 썰렁하면서도 묘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다시한번 성벽을 그려보고 싶은 기분이랄까요. ㅋ
게임 세팅, 컴포 정리를 귀찮아 하시는분들께 강추합니다. 챙길게 하나도 없어요 ㅋㅋㅋㅋ
2. 이클립스
전 우주와 과학 테마가 너무 좋아서
일단 박스 표면이 검정색이고 별이 뿌려져있다 하면 무조건 끌리더군요.
예전부터 해보고싶던 이클립스를 보고 눈이 띠용하여 디굴님께 청해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우주판 쓰루 같은 느낌도 살짝들고 전투도 자주자주 있고 디굴님 말씀대로 우주선 만드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저는 운이 매우 좋았습니다. 초반에 이상한 괴물 엔진이 나온덕에
베틀크루져 비슷하게 생긴 믿음직스러운 괴물전함을 두대 만들어서 다 쓸고 다녔네요.
게임 전반적으로 주사위운이나 타일뽑기 비중이 꽤 큰 점을 단점으로 꼽을수 있을거 같긴한데
그게 또 장점인것 같아요. 전략좋아하시는분들에게도 좋고 여러명이서 웃고 떠드는 파티게임으로도 참 좋을것 같습니다.
디굴님이 여러가지 승점이나 혜택을 잘 챙겨주셔서 점수를 많이 갈수 있었네요.
혼자 했으면 아마 훨씬 못갔을겁니다.
인원수가 늘면 외교 등 더 재밌는 일이 많을거 같아서 다인플도 해보고 싶네요.
여러모로 참 멋지고 맘에 드는 게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신작까지 통틀어 최근에 했던 게임중에는 가장 재밌게 했습니다.
3. 루이14세
뜨레님께서 그동안의 룰북을 꾸준히 보신 덕에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하면 약간 헷갈릴만한 룰이 쬐끔 있었으나
미션도 해야하고, 영향력 계산도 해야하고, 돈도 필요하고 여러가지 할게 많아 참 즐겁더군요
그림이 참 예쁩니다. 왕관먹는 재미가 굿.
플탐도 괜찮고 자주 자주 또 하고싶은 게임이었습니다.
========
아마 역대 다락주말모임 사상 최저인원이 아니었나 싶네요.
한동안 쉬는시간을 아까워하며 줄기차게 게임만 했는데
최근엔 게임에 대한 열정이 조금 미지근해졌는지 아니면 뇌용량이 감소했는지
조금 복잡한 게임을 하면 쉬면서 여운을 즐기고 싶어지는거 같습니다.
평소 다락 분위기대로라면 3~4인용 게임이 여러테이블 막 돌아가는데
이날 따라 2인플이 많이 돌어가고 인원이 적어서 디굴님이 좀 심심하셨을거 같습니다.
날좋을때 다시 자주 오세요~^^ -
토요일에 사람이 정말 적었나 보네요.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사람이 적어진 걸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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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광인 // 호사광인님은 어디로 가면 만날 수 있나요?
siope // 이수 가기 전에 모임 게시판 같은데 미리 써 놓고 가야겠네요
묘접 // 아뇨 재밌었습니다. 사람 없다고 해서 딱히 못 놀고 그런 건 아니었어요. 너무 신경쓰지 마세용 ㅋㅋㅋ
펭군 //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지요 ^^
곰팡맨 // 아이디 잊어먹어서 죄송합니다 =ㅅ=)> 우주 테마 좋아하시면 다음에는 레포갤이나 돌려보아용
부르심 // 날씨 정말 추웠으니까요. 사실 그런 날은 집에 있는게 최고인데 저도 그날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보드게임의 열정이 추위를 녹였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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