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르심입니다.

간만에 토요일에 오랫동안 게임을 했네요. 스트레스가 다 날라갑니다. ㅎㅎ

1. Kingdom Builder + Nomad 킹덤빌더 + 유목민 확장 ★★★★

참가자: 부르심, 케이제이님, 레오님, 제이드님

게임을 마친 모습입니다. 케이제이님은 검은색, 저는 주황색, 레오님은 흰색, 제이드님, 파란색입니다.

행복한바오밥 사무실에 도착하니 최근 iOS 앱으로 런칭된 킹덤빌더가 있었습니다. 유목민 확장도 있고요, 아직 펀칭이 완벽하게 끝난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펀칭하고 유목민 확장 끼고 바로 해봤습니다~~.

저 빼고는 다들 확장은 처음이셨습니다. 유목민 확장에는 새롭게 지역 타일과 킹덤 빌더 카드가 추가됩니다. 특히 유목민 확장의 킹덤 빌더 카드는 특징적인 것이 해당 조건을 만족하면 즉시 점수를 얻는 것이죠. 따라서 오리지널 킹덤 빌더와는 다르게 유목민 킹덤 빌더 카드가 들어가게 되면 옆에 점수보드판을 두고 게임을 진행합니다.

이번 게임에 나온 킹덤 빌더 카드는 양치기, 가족, 은둔자였습니다. 운둔자는 자신의 정착촌 즉 집들을 연결되지 않게 흩어져 건설해야 점수를 얻습니다. 양치기가 처음에 개념 이해가 좀 어려운데 자신의 집을 놓았을 때 집이 놓인 지형이 방금 놓은 집과 인접한 곳에 비어 있는 곳이 없으면 점수를 얻습니다. 제가 적어놓고도 맞게 설명했는지 헷갈리네요. ^^; 그다음 가족은 의무 액션 단계 때 자신의 집을 수평 또는 대각선으로 일직선으로 두면 점수를 얻습니다.

양치기와 가족 킹덤 빌더 카드 덕분엔 게임이 한층 더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상대방의 점수 늘어나는 게 눈에 보이거든요. 또한 상대방 플레이에 감탄도 많이 하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특히 케이제이님이 금방 적응하시더니 아주 잘하시더군요. 발군의 능력을 보여주셨습니다.

확실히 유목민 확장이 들어가면 게임이 더 역동적이고 생각할게 더 많아지는 느낌입니다. 특히 집을 놓는 순서가 많이 중요합니다. 어떤 순서로 두느냐에 점수 얻는 게 많이 달라지거든요.

간만에 보드게임으로 해봤는데 정말 재밌게 했네요. 킹덤 빌더, 역시 좋은 게임입니다~.

2. Garden Dice 가든다이스 ★★★☆

참가자: 부르심, 케이제이님, 제이드님, 레오님

제가 가져온 가든다이스를 해봤습니다. 이 게임을 하기 위해서 일부러 게임을 눈에 띄는 곳에 두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ㅎㅎ 케이제이님이 가벼워 보이는(?) 그림에 관심을 가지셨고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ㅋㅋ

겉보기에는 대단히 가벼워 보이는 게임이 가든다이스입니다. 상자박스의 일러스트가 그렇고 또 주사위가 주인 게임이라서 더욱 그런 느낌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해보면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됩니다. 괜히 플레이 타임이 60분이 아니지요~.

가든다이스는 농장 테마로 씨앗을 사고 심고 물을 주고 수확을 합니다. 그 와중에 새나 토끼 같은 동물들이 농장에 난입하여 평화로운 정원을 망치기도 하죠.

다들 평화롭게 플레이를 하였는데 제이드님이 동물을 정원에 풀어놓으셔서 다른 분들이 벌벌 떨면서 힘겹게 플레이를 하였습니다. ㅋ

그만큼 제이드님 또한 동물 사육하느라 핸디캡이 좀 있으셨죠. ㅋ

케이제이님이 킹덤 빌더에 이어 여기서 또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시며 점수에서 앞서 나가셨는데 결국 제가 게임 끝나기 직전 고득점을 얻고 보너스 점수도 쏠쏠하게 제가 이겼네요. ㅋ

결코 무겁지(?) 않은 가든다이스였습니다. ㅎㅎ

3. Companeros 동무 ★★★

참가자: 부르심, 제이드님, 케이제이님, 레오님

트릭테이킹 게임 동무를 해보았습니다. 아직도 트릭 테이킹 개념이 잘 잡히지 않는데 어찌되었든 재밌게 즐겼네요. 짧은 시간 동안 즐기기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타이밍, 눈치가 중요하더군요. 플레이어 수만큼의 색이 있고 각 색은 1부터 10까지 있습니다. 이들을 서로 섞은 후 각자 10장이었나? 하여튼 나눠갔습니다. 중앙에 있는 카드는 색 별로 구별해 놓습니다. 손에 있는 카드를 돌아가면서 한 장씩 내려놓고 합이 제일 큰 색이 카드를 가져갑니다. 이 때 숫자의 크기에 따라서 또 가져가는 순서가 정해지죠. 저는 레오님이 왼편에 앉았는데 자꾸 제가 레오님과 다른 색을 내려놓아서 저보고 배신자라고 자꾸 그러시더군요 .ㅎㅎ

플레이 시간이 무척 짧았습니다. 10분 정도? 중간에 가볍게 하기에 좋았네요.

4. 위대한 달무티 The Great Dalmuti ★★★★ 4~5번?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케이제이님, 제이드님, Gary님, YH님, 갈기머리님

MT용으로 아주 제격이라는 달무티를 해보았습니다. 저는 처음이었는데 규칙은 어렵지 않더군요. 다만 자리 이동 규칙이 좀 헷갈립니다. 아직도 잘 모르겠네요. ^^;

어찌되었든 신나게 웃으면서 즐겁게 게임을 했습니다. 이 게임은 친한 사람끼리 특히 동년배들끼리 하면 더욱 빛을 발할 게임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MT용으로 추천추천!

5. The Resistance 레지스탕스 ★★★★ 2번 연속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케이제이님, 제이드님, Gary님, YH님, 갈기머리님

게임 끝까지 아무도 제거되지 않는 마피아 게임, 레지스탕스를 했습니다. 레지스탕스의 숙련자분들이 계셔서 정말 재밌게 했네요. 이 게임은 스파이면 레지스탕스라고 암시를 주며 플레이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판 다 스파이가 이겼네요. 레지스탕스 아발론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

6 Pocket Kingdom 포켓킹덤 ★★★☆

참가자: 부르심, Gary님, 케이제이님

Gary님이 만드신 포켓 킹덤을 해보았네요. 간단한 카드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은 8 라운드까지 진행됩니다. 라운드가 진행되면서 받는 카드 수는 감소하고 자기 앞에 내려놓는 카드 수는 늘어납니다. 라운드가 끝나면 자기 손에 있는 모든 카드를 버려야 하는게 인상 깊네요. 정식 출시를 기대해봅니다. ^^

7. Cardline 카드라인 ★★★☆

참가자: 부르심, 제이드님, 레오님, Gary님, 케이제이니, 갈기머리님, YH님

타임라인의 동물버전으로 생각되는 카드라인입니다. 물론 첫 인상은 파우나가 생각났고요. 카드에는 키, 몸무게, 수명이 나와 있습니다. 뒤집으면 일러스트가 그대로인데 정보만 숨겨지고요. 카드에 나와 있는 세 개의 정보 중 하나를 택해 게임을 진행합니다. 자기 차례 때 자기 한테 카드를 적당한 위치에 둡니다. 당연히 좌우 카드 정보의 사이에 들어가도록 하는 거죠. 수명으로 했는데 생각보다 동물들 수명이 낮아서 놀랐습니다. 대다수 동물이 사람보다 수명이 짧더군요.

교육용으로 좋아보였습니다. ^^

8. Fzzzt! 빠직 ★★★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제이드님, Gary님, 갈기머리님, 케이제이님

실수로 사진을 못 찍었네요. 스노도니아 디자이너가 예전에 만든 카드 게임이라서 구입을 해보았습니다. 그 날 뜯어서 바로 플레이하여서 에러플이 몇 개 있었네요. 확장 포함해서 6인으로 하였습니다. 여러 모로 준비가 부족해서 테마 설명을 못 하고 게임 설명도 많이 어설펐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좀 게임이 아쉬웠습니다. 다음에는 에러플 없이 제대로 하고 싶네요.

9. 라퓨타 ★★★☆

참가자: 레오님, YH님, 갈기머리님, 부르심

갈기머리님이 만드신 라퓨타를 해보았습니다. 게임은 일꾼놓기와 영향력이 섞인 게임이었습니다. 테마는 하늘에 떠 있는 라퓨타에 적들이 침공해 오는데 플레이어들이 물리쳐 라퓨타를 지키는 것입니다. 이와 중에 공로 즉 점수가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적의 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하면 라퓨타가 데미지를 입습니다. 8 라운드 동안 네 번 데미지를 입으면 모든 플레이어가 패배합니다. 따라서 라퓨타는 semi 협력게임이라 할 수 있죠. 플레이어들이 할 수 있는 액션은 7가지입니다. 첫째, 지휘 국에서 선 플레이어가 되게 합니다. 이때 기동전함을 소유권을 가집니다. 둘째, 지휘관을 하나 늘립니다. 처음에 큐브 다섯 개를 가지고 시작하는데 큐브 하나하나가 지휘관입니다. 셋째, 해병대의 수치를 1 증가시킵니다. 라퓨타가 데미지를 입었을 때 점수가 증가됩니다. 그리고 게임 끝에 추가 점수를 줍니다. 넷째, 수입을 1 증가시킵니다. 전함을 구입할 때 사용합니다. 추가 점수도 줍니다. 다섯째, 전함을 구입합니다. 이 때 지휘관 하나도 1원으로 계산해서 전함을 구입하거나 이미 있는 전함을 업그레이드합니다. 여섯째, 전함을 재배치합니다. 구입했던 전함을 이륙시키기도 하고 이미 배치된 전함을 이동시킵니다. 일곱째, 미션 카드를 하나 가져옵니다.

적절하게 지휘관 즉 큐브를 배치해서 액션을 합니다. 이 때 액션 공간에 큐브를 한 개가 두 개 세 개를 둘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이 액션 공간을 이용하려면 이전에 있던 큐브보다 더 많은 큐브를 두어야 합니다. 그래서 선이 중요합니다. 선의 장점은 기동전함의 소유를 가진다는 데 있죠.

전함들은 적들의 침공을 방어하는데 쓰입니다. A, B, C라는 세 구역으로 나뉘어 있고 라운드 끝나면 이들 위치에 무작위로 적이 나타냅니다. 그래서 한 지역에 적이 셋 이상이 되면 전투가 일어나게 되고 해당 지역에 있는 전함들의 총 공격력이 적들의 공격력보다 적으면 데미지를 입습니다.

에구, 룰 설명이 길어졌네요. ^^;

어찌되었든 이번 게임에서는 드물게 라퓨타가 데미지를 네 번 입어서 모두가 패배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 아주 드문 경우라고 하네요. 라퓨타의 재미 포인트는 전투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특히 전함의 능력 중에 정찰 기능이 있거나 인공위성을 소유하고 있으면 적이 어디에 출현할지 미리 살펴볼 수가 있는데 이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런 정보를 통해 자신의 전함을 그 쪽으로 구역으로 이동시키게 되죠.

게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8 라운드만 하거든요. 아그리콜라가 14 라운드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한 시간 안쪽으로 게임이 끝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미션 카드와 적들의 출현 때문에 게임의 리플레이성이 증가합니다. 미션 카드는 플레이어의 게임 방향을 조정합니다. 적들로 인해 전함 배치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 때 너무 혼자만 다니면 적의 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하는 일도 생기고요.

한 시간 이내로 일꾼 놓기를 하고 싶으신 분들과 전투 테마를 좋아하시면 재밌게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너무 엄하게 게임을 해서 꼴찌를 하고 말았네요. 다음에는 더 잘하고 싶습니다.

그 이외에 세렝게티도 했었는데 언제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독특한 카드 게임인 것만 기억나네요.

무려 열 가지나 했네요. 정말 많이 했습니다.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