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과 2인 플레이로 세 판을 돌렸다. 진화와 생존, 도태의 과정들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게임이다. 룰은 간단하다기보단 직관적이다. 동물에게 특성을 부여해 충분한 먹이를 확보해야한다. 먹이가 없는 동물은 자연스럽게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먹이를 확보한 동물은 생명을 이어간다.

게임성을 말하자면 글쎄. 게임 자체가 너무 일차원적이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전략(두뇌 플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 블러핑적인 요소도 전혀 없다. 전체적인 볼륨도 너무 작다. 3만 5천원으로 더 좋은 게임을 살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보드게임긱 순위도 1000위 주변이던데.

그나마 확장팩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첫번째는 하늘이 테마고 두번째는 바다가 테마다. 근데 전체적인 게임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니 딱히 사고 싶은 맘이 들진 않는다. 누가 준다면 모를까. 일단 4인 플레이를 해보고 팔든지 소장할지 확장팩까지 구매할지 생각해봐야할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