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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euw Amsterdam(니우 암스테르담) 게임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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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7 15: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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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림림
Nieuw Amsterdam(니우 암스테르담)은 현 뉴욕(New York)의 옛 이름으로 네덜란드어로 새로운 암스테르담이라는 뜻입니다. 사실 뉴욕은 이탈리아 지오반니 다 베라자노(Giovanni da Verrazano)가 1524년 최초 발견한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1621년 설립된 네덜란드 서인도회사의 네덜란드인 26명이 뉴욕 맨하탄섬 남단에 이주하여 1625년 인디언에게 맨하탄 지역을 24$에 주고 매입을 하게 되고 성채를 만든 것을 시초로 니우 암스테르담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됩니다.(이후 영국이 네덜란드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며 뉴욕이라고 명명되게 됩니다만...)
게임 Nieuw Amsterdam의 시대적 배경 및 장소는 네덜란드인이 초기 정착하였던 시기인 1620년대부터 1630년대까지로 맨하탄 지역과 허드슨강을 중심으로 게임이 펼쳐지며. 게임을 통해 당시의 상황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됩니다. 게임동안 플레이어들은 맨하탄 땅에 건물을 건축하고, 토지를 획득 및 개척하여 점수를 얻고 여기서 발생하는 나무와 옥수수를 생산합니다. 뿐만 아니라 사냥에 숙련된 인디언들이 잡은 동물의 모피와 자신의 상품을 교환하여 본국으로 돌려보내 점수를 획득하여 게임 종료시 승점이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게임은 크게 4가지의 단계로 나뉘어 집니다. 각 단계를 간략히 설명해보면..
1. 준비단계
준비단계는 말 그대로 새로운 배와 새로운 토지, 새로운 모피가 각 슬롯에 채워지고, 경매를 준비하는 단계를 말합니다.
2. 경매단계
준비단계가 끝나면 플레이어들은 경매를 통해 자신이 필요한 슬롯에 배치된 타일과 턴순서 타일을 획득합니다. 게임은 선부터 원스어라운드 경매방식(한바퀴돌면서 각각 한번의 경매가를 불러 가장 높은 사람이 획득)으로 진행됩니다.
이 게임만의 독특한 경매방식이 있다면 우선 돈은 기본이며, 나무, 옥수수, 상품, 모피까지 어떤 조합이든지 경매가로 지불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돈이 없어도 자원으로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죠.
또한 특이한 점은 경매를 통해 다음 단계인 액션타일을 획득하고 그 뿐 아니라 턴순서 타일까지 받아오기 때문에 내가 어떤 타일을 경매로 가져오느냐에 따라 게임의 양상이 크게 바뀔 수가 있습니다. 액션이 가지고 있는 타일의 종류 및 개수, 턴오더 순서대로 진행되므로 절대 경매액션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벌써 여기서 벌어지는 눈치싸움이 치열합니다.
3. 액션단계
액션단계는 크게 도시건설단계, 토지건설단계, 교역단계로 3가지 종류로 나뉘어 집니다. 물론 액션은 경매때 각단계의 타일을 획득한 사람만 기본액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각 단계는 또 각각 2종류의 액션으로 나뉘어져 플레이어가 원하는 액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액션 하나하나를 설명하기엔 너무 글이 길어질 것 같아 이 정도만 하겠습니다.)
일단, 아직은 많이 돌려보지 못해서 어느 테크가 특별히 강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고 모두가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각 단계가 완전히 동떨어져 있는것이 아니고 어느정도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다고 볼 수 있어 어느 하나만 치고 나가기는 상당히 위험해 보입니다. 이 외에 각 단계마다 1번씩 특별 액션을 쓸 수 있는데 이것도 6종류의 액션이 있습니다. 특별 액션때는 기본적으로 1원을 지불해야 하는데, 만약 도시액션으로 마을의 6구역 중 자신의 영향력이 우위를 점하는 지역의 액션을 사용한다면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도시들이 많아지면 점수를 얻기도 하고 라운드 종료시 돈도 획득하는 등 여러 가지 혜택이 있으나 라운드 종료 직전 건물마다 옥수수를 먹여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옥수수 없이 마을을 키우다가는 페널티를 얻게 됩니다.
이런식으로 3종류의 각단계마다 턴순서대로 액션을 모두 하게 되면 액션단계가 종료됩니다.
4. 공급 및 수입단계
토지액션으로 토지를 개간한 사람과 교역액션으로 배를 가져온 플레이어들은 각각 그에 맞는 옥수수와 상품을 얻게되고,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건물마다 옥수수를 먹이고 건물 수와 영향력에 따라 돈을 획득합니다.
게임은 이런식으로 4단계가 6라운드동안 진행되며 게임 종료시 승점이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 전체적인 게임소감
우선 게임을 해본 느낌은 일단 시스템적으로 경매/영향력/셋컬렉션 등 다양한 시스템을 한게임안에 꾹꾹 눌러담아 뭔가 알차게 만들었다는 느낌이 듭니다.(개인적으로 고아나 랭카스터처럼 다양한 시스템이 믹스된 게임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이 게임도 상당히 느낌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은 운적인 요소가 거의 없습니다.(굳이 찾자면 모피타일이 어떻게 오픈되는가 정도?) 따라서, 전략적인 요소가 매우 강하고, 한 액션 한 액션이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어떤식으로 해야 점수를 더 많이 얻을지 계산도 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장고가 어느정도는 있을 수 밖에 없는 게임이더군요. 특히 후반부에 가면 더 그렇습니다. (이게 이 게임의 단점일 것 같네요.)
룰의 난이도를 살펴 보면 일단 액션의 종류가 많은 것처럼 보이나 룰이 상당히 명확하고, 보드판에 그림으로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표기되어 있어 일반적인 전략게임을 돌릴 수 있는 분이라면 크게 어렵지 않게 돌릴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그러나, 생각할거리는 많은..)
컴포 구성물에 있어서도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일단 컴포의 양이 상당하고 매우 묵직합니다. 건물을 굳이 이렇게까지 크게 만들 필요가 있나 생각할 정도로 개인건물이 상당히 크고 묵직합니다. 그래서 뭔가 게임할 맛도 나더군요. 거기다 박스는 컴포에 크기에 비해 작더군요.(높이가..) 그점 또한 맘에 듭니다.
전반적으로 최근한 게임중에서는 가장 제 취향에 맞는 게임이었던 것 같습니다. 경매가 가미된 전략게임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설명 : 위키백과 참조, 사진 : 보드게임긱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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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우 암스테르담은 참 잘 만든 게임이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는 게임은 재밌게 했지만 제 취향은 아니란 느낌이었지만요. 키플라워도 요즘 별로란 느낌이어서 제가 경매 요소가 있는 게임 취향이 아니란 생각도 듭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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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후기 고맙습니다.
고아를 배우고 있는데 니우암스테르담도 같이 배워서
해보고 싶어영~ -
에센 순위작들보다 그 외 작품들에게 더 끌리는 건 왜일까요? 발음도 은근 매력있는듯~ 니우~~~ 암스텔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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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심 님/ 경매란게 어떻게 보면 양날의 검과 같은 시스템이라.. 저는 개인적으로 경매게임 좋아합니다.ㅎㅎ 그리고 키플라워 경매시스템보단 이쪽이 나아보입니다. 녹색일꾼이라는 녀석이 뭔가 경매시스템을 파괴하는 느낌이..
스머프2님 : 고아도 재밌습니다. ^^ 근데 이 게임은 고아보단 조금 더 빡빡하고 운적인 요소도 약해 좀 더 전략적입니다. 장단점이 있겠죠. 암튼 둘다 재밌습니다.
양쌤 님/ 저도 정작 순위권의 게임보다 그외의 게임들이 오히려 더 매력적인게 많더라구요. 서버비아나 당나귀다리 등등..
에센에서 이 게임이 당시 시제품으로만 나와서 크게 인기를 못끌엇던 것 같습니다. 그냥 제 예상.. ^^; -
오랜마에 훌륭한 게임 리뷰를 본것 같네요. 게임에 대한 자세한 설명 고맙습니다. 이런거 보면 정말 그 게임에 대해 구매욕구가 몇단계나 상승하네요. ^^
다음에도 여러 좋은 게임을 소개해 주세요. -
재밌어 보이네요. 게임구입처를 알 수있을까요?
다이브다이스에선 안파는거 같아서.. -
이 게임 너무 재미있더군요..아주 제대로 굿입니다. 리뷰 잘 봤습니다. 잘 믹스된 게임 같은데...토지 스텝동안 혼자 타면 점수차가 너무 크게 나는 상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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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린님 댁에서 해봤는데 정말 재밌습니다ㅎㅎ
경매 게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
초코벌레 님/ 감사합니다. 저도 많은 분들 리뷰를 보고 게임을 구매하는 편이라.. 도움이 되었다면 기쁘네요.
디엔드 님 / 지금은 파는 곳이 없는것 같네요. 보드엠에서만 몇개 들어왔던거 같습니다.
카린 님 / 액션 3단계 중에서도 특히 토지단계는 자원생산 때문이라도 어느정도 발전은 필수 인 것 같습니다.
han79 님/ 경매요소가 들어가서 그런지 4,5인이 베스트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3인도 괜찮았습니다. -
음 해본결과 테크가 갈리더군요.
자연스럽게 한테크를 타면 다른쪽 테크가 견제가 되어있게끔
되어있었습니다. 그로인해 게임상에 한두명은 어정쩡한 상태가
되는것 같네요. 고점이 조금 아쉽더라구요.
장점은 경매의 압박감이 쫄깃쫄깃하더군요. -
호사광인 님 / 네. 테크가 조금 갈리기도 하고 고아같은 게임보단 다양하지 않은 것이 쪼금 아쉽긴 합니다. 근데 경매는 고아보다 더 긴장됩니다. 눈치싸움이 대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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