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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1_꿈꾸는다락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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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2 00: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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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마지막날인 오늘. 보드게임이 급 생각나서 인천에 모임이 있다는 게시판 글을 보고 연락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막상가려하니 급방문이기도하고 인원이 많아 참석가능하는 연락을 받았음에도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불참을 연락드렸습니다
그래도 뭔가 아쉬워 혹시나하는 마음에 꿈다방에 들렸습니다
역시나 몇몇 분들이 자리에 계셨습니다
주말에 못다한 게임들을 슬슬 해볼가요ㅋㅋ
첫번째 게임은 Vital Lacerda의 Vinhos
비뉴스(Vinhos)는 와인의 포르투갈어입니다
플레이어는 6년간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팔며 점수를 모읍니다.
같은 포도밭에는 동일작물을 재배해야하는 제약도 있고
각 포도밭의 특성대로 얻는혜택도 다양하고
1년이 지나면 포도를 숙성시키는데
이또한 저장고가 있는지에 따라 와인보관량이 늘고
일꾼이 놓여져있는지에 따라 상품가치가 높아지기도합니다
이에 더불어 품평회를 준비해야하기도하고 와인전문가를 고용하고
와인을 포르투갈 또는 수출 시장에 파는 등 여러 행동이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9칸의 행동칸이 보드판 중앙에 표기되었는데
이 행동칸은 쿼드랄이라고 부르는 곳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쿼드랄 시스템은 PD Verlag의 작가 Mac Gerdt)의 론델 시스템과 유사하지만
말의 이동 방향에 자유도가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1번 플레이해본 후 인상깊게 했던 기억이 남아서
다시해보는데 뭔가 설레더군요
저는 품평회와 수출에 주력하였고
와인전문가타일을 획득해서 매라운드 얻는혜택이 많았습니다
게임 중후반에는 미션점수를 얻고자
와인가치가 낮은건 버려서 품평회준비를 했고
와인가치가 높은건 판매를 했습니다
이렇게 재미를 톡톡히 본 저는 1등(파란색)으로 게임을 종료했습니다.
빨간색말의 경우 저보다 점수를 앞서고 있었으나
미션점수를 많이 얻지 못해 아쉽게 게임을 마무리했네요
역시나 게임후반을 위해 품평회를 잘 준비하고 와인전문가를
획득하고 와인을 저장해 놓아야함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게임의 플레이타임은 3인플로해서 1시간30분쯤 걸렸네
글쎄요 이 게임이 부담감을 느껴서일가요
자주 플레이되지 않지만
전 이번에도 참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두번째 게임은 Dominique Ehrhard의 Marrakech
보드 중앙에 아쌈말을 놓습니다
플레이 인원에 따라 각각 양탄자와 30디르햄씩을 갖습니다
자신의 차례가 되면 3가지 행동을 순서대로 합니다
아싸말 방향을 정하고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수만큼 이동
아쌈말이 상대방의 양탄자위에 있다면 돈지불
이후 아쌈말주위에 자신의 양탄자 놓기입니다
게임초반에는 자신의 영역놓기에 급급합니다
중반이후에는 아쌈말이 자신의 영역에 오도록 상대방의 길을 예측합니다
이때부터 게임의 재미가 나오더군요
양탄자가 덮여지고 놓여지고 정말 치열했습니다
전 한방에 16원을 얻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
그런데 거기까지였습니다
이후부터는 견제와 딴지로 제돈이 새어나가더군요 OTL
양탄자 색깔(빨간색)은 1등과 비슷한 개수로 놓여졌지만
가진돈이 얼마되지 않아 역시나 아쉽게 마무리되었네요
플레이할때마다 딴지놓고 견제에 따른 눈치싸움이 있어
가볍게 즐기면서 하는 게임입니다
세번째 게임은 Reiner Knizia의 Qin
4인플로 진행했는데
한분이 이 게임을 처음하셔서
초반에는 많이 혼동하시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마을점령과 안정화 그리고 병합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어쩌면 이 부분이 이 게임의 묘미아닌가 싶네요
중반이후부터는 다들 수싸움에
빼곡하게 놓은 타일들이 볼만했습니다
그러다가 누군가가
자신의 턴에 최대 탑3개를 놓을때의 기분이란
자신이 내려놓거나 지켜보신분들은 아실겁니다
희비교차하는 그 기분을 말이죠
결국 동일색타일을 가진분이 자신의 턴에 탑2개를 내려놓으면서 승리!!
네번째 게임은 Big City
게임세팅은 각자 카드 5장을 1부터 5까지 받습니다
이후 도시타일을 하나씩 놓습니다
자신의 턴에 카드를 내려놓고 카드에 적힌 숫자에
건물을 짓거나 카드를 교체합니다
이때 사용되거나 교체된 수만큼 카드를 보충합니다
게임초반의 모습입니다
이번에는 다들 자신의 턴에 건물을 짓는 테크로 하시더군요
저 또한 작은점수라도 모은다는 계획으로 하나하나 건물을 지었습니다
어쩜그리도 시청을 짓지 않고 일반건물들만 지으시는지
초반이지만 다들 견제가 만만치 않더군요
이 게임은 후반부터가 아주 치열했습니다
제가 노리고있던 곳에 백화점을 지으려했는데 철도로 끊어지고
3칸짜리 건물을 지으려했던곳에 공장이 놓이고
마지막까지 건물이 놓이지 않아 다른이에게 교회를 선점당하고
심지어 교체할 카드까지 바닥을 드러내서
일발역전의 기회는 점점 멀어져 갔습니다
지금생각해도 아쉽네요 ㅋㅋ
그래도 빵빵 터지는 즐거움에 재밌었습니다
다섯번째 게임은 Taluva
이 게임은 세가지 종류의 건축물이 있습니다
바로 사원과 탑과 오두막입니다
화산타일을 내려놓으며 정착지가 넓어지고
혹은 폭발로 정착지가 줄어들고 높아지면서
건물의 종류에 따라 놓을 수 있는 규칙또한 다릅니다
사원을 만들려면 정착지를 3칸이상 넓혀야 합니다
또 탑을 세우려면 높은 땅 3층으로 정착지를 이어가야 합니다.
이렇게 넓히고 쌓으면서 사원을 3개 짓거나
2종류의 건물을 다 지으면 게임이 끝납니다
시간관계상 빠른 진행을 하려다보니
마음도 조급해져서 게임이 급작스레 마무리되었지만
다행히 게임이 끝날즈음 재밌는 요소를
알아채셔서 다행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좀더 여유있게 해보죠~^^
주말에 못다한 게임에 대한 아쉬움을 오늘에야 달랬네요
오늘의 이 기분으로 일주일 잘 버티고 다음 모임을 기대해봅니다
함께 플레이해주신분들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글 읽어주신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모두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건강한 보드라이프 즐기세요~
관련 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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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재밌어 보이네요. 전 너무 최근에 나온 게임만 하는 경향이 있어서 오히려 예전에 나왔던 게임들을 많이 모릅니다. 나중에 꿈다방에서 이같은 게임들을 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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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겜도 중독인듯.
주말이 되면 보드겜을 해야 뭔가 뿌듯해진단 말이죠.
쉬는 날을 그냥 흘려보내면 시간이 왜그리 아까운지.. ㅎㅎ -
아하 저도 다락에 가볼까말까 망설였는데 역시 망설여질때는 가는게 답이군요~~
레오님 요즘 후기 퀄이 후덜덜이십니다. 게임 사진마다 박스까지 다들어있네요.
진, 비뉴스 이상하게 할 기회가 없네요. 언젠간 해보고 싶습니다~~
후기 잘봤습니다^^ -
타뷸라라는 게임이 꼭 미하엘- 볼프강 콤비의 "자바" 같은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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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뉴스는 진짜 재미있는데 국내에는 많이 안 돌리는 것 같아요..잘 만든 게임 같은데 말입니다.
진도 밀봉 해제만 해 놓고선 아직 안해봤네요..빨리 해보고 싶다는..ㅎㅎ
빅시티는 재판 나오면 해보려고 하는데 리오에서 올해 재판한다더니 언제 나오는 건지..
이렇게 알찬 게임 위주로 돌리는게 진짜 위너입니다!!재미있게 봤어요..비뉴스 날씨 타일 뒤집을듯 스릴 넘치죠 ㅎㅎ
/디굴님 타뷸라가 아니라 탈루바 입니다. ㅎㅎ 자바랑은 좀 많이 달라요.. -
오 탈루바~ 좋아하는 추상전략 게임 중 하나입니다. 재미반 컴포반 -ㅂ-
국내에선 저평가된 게임이지만, 해외에선 절판 프리미엄이 만만찮던 게임입니다.
작년 말 산뜻한 커버로 재판되었는데, 중소제작사라 그런 지 입고 소식이 없네요. -
비뉴스 잔룰이 많다고 들어서 주변사람들때문에 선뜻 구매를 못했던 게임입니다.
한번 꼭 해보고 싶네요. 후기 잘봤습니다. ^^ -
예예 비뉴스 잔룰이 있긴한데 함께 플레이하신분 중 게임을 잘 이끌어 주신분이 계셔서 재밌게 했습니다
여러재밌는 요소가 있는데 날씨 타일 뒤집을때 제 마음도 뒤집어질때가 있더군요 ㅋㅋ
탈루바는 처음에 콤포에 끌려 룰북을 봤습니다
간단한 룰이지만 머리를 좀 굴려야하는 쫄깃해지는 게임이죠
빅시티는 재판이 예고되었군요
늘 백화점과 교회를 건설해야지 하는 목표로 하는데 잘 안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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