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숫자야구에 비교하시던데,

저는 숫자야구뿐만 아니라 20년 가까이 명맥을 유지중인 전설의 PC기본게임 지뢰찾기가 생각나더군요.

결국 숫자야구 + 지뢰찾기 + @에 테마를 입혀 놓은 게임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중독성으로 승부하는 두 게임의 시스템을 가져다놓고 그럴듯한 분위기를 입혀놨으니 리플레이성은 말할 것도 없겠지요.

마틴게임 치고는 게임의 가벼움과 낮은 평점에 약간 갸우뚱하면서도 그냥 팬심으로 구매했는데,

여자친구와 2인플만 하는 저로서는 뜻밖의 걸출한 커플게임 하나를 만난 느낌입니다.

어떤 게임이든 다인플이 물론 재미있겠지만, P.I는 2인플에 있어서도 텐션이 떨어지지 않는 느낌입니다.

다만 딱히 전략이랄만한 요소가 전무해서 운적요소 싫어하고 묵직한걸 선호하시는 분들은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초간단 시스템과 중독성에서 오는 높은 리플레이성을 받쳐줄 휴대성이, 그리 좋지만은 않다는게 아쉽네요.

트리프로그 박스가 그리 두껍진 않아서 들고다닐만은 하지만, 보드판이 작지 않은편이라 아무곳에서 펼치긴 좀 부담스럽네요.

그래도 찜질방이나 살짝 큰 테이블이 있는 까페 갈때는 무조건 들고 다닐만한 게임입니다.

여자친구나 와이프가 라이트 유저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게임이니 간단한 게임 찾고 게신분들은 한번쯤 해보시길 바랍니다~

아래 사진은 여자친구와 2인플 중에 몇컷 찍어본 겁니다.

신들린 여자친구의 카드신공 덕에 마음 급한 제가 종료전에 찍었다가 아쉽게 2개를 바꿔서 말하는 바람에 페널티 먹은 상황이군요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