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는 거의 룸-25에 매달려 있었는데요

룰 번역 부터 시트 한글화 프로모션룰 번역까지..

1주일 내내 기대하며 주말을 기다리다가

일요일에 드디어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뭔가 우여곡절이 많았는데요...

오자마자 까본 피규어는 발목이 부러져있고...

트레이 만들어놨는데... 바닥 고정을 안했더니만 트레이 아래로 타일들이 이동...

아무래도 밑판도 만들어야 할거 같아요...

암튼.

플레이는 6인 의혹모드로 진행을 했습니다.

긱에서 가장 평가가 좋은 모드로

6명의 플레이어 중 2명의 요원이 나머지 4명의 참가자를 방해하는 게임입니다.

셋팅은 비기너 셋팅으로 해서 플레이 했더니

전반적으로 죽는 사람이 잘 발생하지 않고 마지막 턴까지 무난하게 돌아갔었습니다.

초반은 순탄하게 안전한 방 위주로 돌아다니다가

갑작스럽게 발견된 룸-25!

아마 다섯 턴 정도 남았던 시점이였던거 같네요.

이제 집결만 하면 되겠다 하던 타이밍에 커밍아웃 하시더군요...

룸-25에 들어있던 플레이어가 요원...

결국 요원 둘이 룸-25에 들어가서 이리저리 방을 움직이는 바람에

참가자들의 패배로 종료되었습니다..ㅠㅠ

원래 프로모션룰을 사용하려고 주사위도 가져갔었는데

까먹고 안쓰니 그 사단이 나더군요...

요원이 방안에서 버티면 거의 방법이 없으니 가능하다면

프로모션 룰을 껴서 플레이 하실걸 권장합니다...

생각보다는 그리 시원시원한 게임은 아니였는데

일단 난이도를 비기너 셋팅하는건 비추합니다...

적어도 중간 단계까지는 올리시고 플레이 하시는 편이 좋을거 같습니다.

역할이 정해진 게임들이 늘 그렇듯

사람을 좀 탈것 같습니다.

특히 요원을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는 좀 교활해야 재미있어질거 같더군요.

몇번 더 돌려봐야 제대로 재미를 느낄 수 있을거 같네요...

암튼... 제 점수도 긱 평점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긱 평점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