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가 중심인 게임으로 마치 PC 게임의 팜 프렌지가 생각나게 하더군요. 플레이어들은 동물을 늘리거나, 동물을 키울 장소를 확장허거나, 동물을 지킬 개들을 구입해야 합니다. 동물을 늘리기 위해서는 12면체 주사위 두 개를 굴리는데 나오는 면에 따라 동물을 얻습니다. 이 때 나온 동물의 수가 꼭 짝을 이루어야만 동물을 얻습니다. 번식의 개념입니다. 동물들 중에는 키우는 것만 있지 않고 여우와 늑대가 있습니다. 얘네들이 나오면 토끼나 소와 같은 동물들이 잡아 먹힙니다. 게임하면서 정말 많이 동물들이 잡아 먹혔습니다. ^^;

이 게임은 거의 주사위 운이 다인 게임이라 그냥 가볍게 하기 좋은 파티 게임입니다. 농장 테마라 누구랑 하더라도 거부감 없이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 되네요.

2. Room 25 룸 25 ★★★☆ 연속 2회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개그바님, 김재홍님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 룸 25를 찾는 중입니다.

개그바님이 저를 죽음의 방으로 밀어버려서 제 캐릭이 즉사한 상황입니다. ^^;;

영화 "큐브"를 연상시키는 게임 룸 25입니다. 죄수들이 다양한 방으로 이루어진 컴플렉스를 탈출하는 테마입니다. 이 때 죄수 가운데 좌수의 탈출를 막기 위해 요원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들 요원은 처음에는 죄수인 척 하나 나중에 본색을 드러내 온갖 방해를 해댑니다.

4인플로 의혹 모드로 해봤는데 재밌게 했습니다.

개그바님의 죄수인 척 하는 연기가 아주 압권이었습니다. 저는 레오님을 요원으로 의심 중이었거든요. 제가 방을 살펴보고는 이 방 아주 위험하다고 얘기를 했는데 레오님이 같은 방을 보고 나서는 이 방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해서 레오님이 정말 정말 의심스러웠습니다. 그런데 다음 턴에 같은 편으로 믿었던 개그바님이 저를 그 방으로 밀어버렸고 저늑 즉사하고 말았습니다.,

.......................

저는 멘붕에 빠졌죠. ^^;

알고 보니 레오님은 이미 개그바님이 수상하다는 걸 알고 그 방으로 유도하려는 책략이었습니다. ^^;;

다시 생각해도 재밌습니다. ㅋㅋ

3. Ground Floor 그라운드 플로어 ★★★★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개그바님, 김재홍님

경영 테마가 잘 살아 있는 게임, 그라운드 플로어입니다. 플레이어는 CEO로서 회사를 발전 시킬 책임이 있습니다. 이 게임의 궁극적인 목적은 당연히 승점이나 이를 회사의 증축으로 표현을 하였습니다. 플레이어는 회사를 발전시키기 위해 직원을 고용하기도 하고, 자사의 제품을 잘 팔리도록 회사의 인지도를 관리해야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상품도 만들고 적절한 가격에 팔아버려야 하죠. 경기가 호황일 때고 있고 불황일 때도 있어서 자칫하면 상품을 제 값에 못 팔고 떨이로 처분할 때도 있습니다.

게임, 재밌습니다. 테마가 제대로 살아 있습니다. 한 가지 문제가 있는데 플레이 시간이네요. 플레이 타임이 상상외로 깁니다. 게임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게 됩니다. 몰입이 잘 된다는 얘기죠. 6인까지 가능하나 5-6인은 피하길 권합니다.

4. Il Vecchio 일 베키오 ★★★☆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구입한 지는 꽤 되었는데 드디어 오늘 플레이를 해보네요. 2012 에센 페어에서 순위권에 올랐던 일 베키오입니다. 게임을 막상해보니 참으로 간단하더군요. 플레이어는 자신의 일꾼을 이동시켜 중간상으로부터 혜택을 얻습니다. 중간상마다 제공하는 물건이 다릅니다. 이를 잘 모아서 각 현 또는 플로린스 주에 제공하여 점수와 보상을 받습니다. 특히 플로레스 주에서 얻는 귀족 타일과 시의회 타일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것들을 잘 활용해야지만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가족용 게임으로 생각될 정도로 심플한 게임이었습니다. 2인으로 해서 더 간단하게 느껴진 걸지도 모르겠네요. 4인으로 했을 때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5. Der Elefant im Porzellanladen 도자기 가게의 코끼리 ★★★☆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곰팡맨님.

브릿지로 돌리기 좋은 게임, 도자기 가게의 코끼리입니다. 상대 플레이어를 잘 보면서 도자기나 코끼리를 가져오는 타이밍을 잘 재야 하는 게임입니다. 운 좋게 제가 1등할 수 있었네요 ㅋ

6. Terra Mystica 테라 미스티카 ★★★★ 연속 2회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김재홍님.

드디어 2012년 에센 페어 2위작 테라 미스티카를 해보았습니다. 그 동안 무척 해보고 싶었던 게임이었는 인연이 닿질 않아서 못했던 게임입니다. 며칠 전에 보드엠에 네덜란드판이 입고되었죠. 네덜란드판이지만 이 게임이 텍스트가 있는 게임이 아니고 ZMAN판이 정확히 언제 들어올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주저하지 않고 질렀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무얼 해야할지 막막했는데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할게 많아지고 재미가 팍팍 상승하는 걸 느꼈습니다ㅋ

기본 재미는 확실히 보장하는 게임입니다. 종족이 무척 다양해서 리플레이성 또한 장난이 아니고요. 한 동안 이 게임에 푹 빠져 지낼 거 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