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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충남 보드게임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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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4 11: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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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3 초코벌레
이번에 시간이 나서 오랜만에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구닥님 사모님과 주니어가 감기에 걸린 바람에 구닥님은 참석을 못하게 되어서 하나씩님이 계신 곳으로 가게 되었네요. 가는 데만 1시간 20분 거리라서 왕복의 부담이 있지만 즐겁게 게임을 즐겨서 무거움 마음이 한결 가벼워 졌습니다.
5월 3일 충남 보드게임 모임 후기
참가인원 : 초코벌레, 하나씩님, 차라투스트라님, 노피어님
플레이 시간 : PM 08:50 – AM 02:50
플레이 게임 : 산후앙, 카르타헤나, 러브레터, 티츄, 어센션 영혼의 폭풍
모임 얘기를 듣고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단 일찍 도착하면 2명이서 할 게임 '해머오브스캇' 과 'C&C 나폴레옹' 을 들고 갔지만 할 시간적 여유가 없더군요. ^^ 도착하고 조금 얘기 나누다 '해머오브스캇'(스코틀랜드의 망치)를 해보려고 준비셋팅을 하고 밥을 먹은 뒤 약간 설명을 하는데, 차라투스트라님이 도착하셔서 바로 다른 게임을 하게 되었답니다.
1. 산후앙 (San Juan)
3명이서 무엇을 할까 하다가 룰도 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산후앙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한글화까지 완료한 것을 갖고 갔기에 간단 설명 후 게임을 시작했죠.
무서운 은광러쉬를 하시는 하나씩님. 여기서 찍지 못했지만 막판엔 은광 3~4개를 운영하시면서 뿜어내는 카드에 무시무시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라투스트라님은 망루를 일찌감치 지어서 핸드제한에 대한 어려움을 재빨리 피하셨지요. 저는 괜찮은 건물이 많이 안들어와서 아쉽더군요. 게임이 끝나고 보니 역시 하나씩님이 이기셨고, 그 뒤를 이어 솔솔하게 건물을 많이 지으신 차라투스트라님이 2등, 제가 꼴찌를 기록했답니다. 원래 좀더 신중하게 지으려고 했는데, 마침 노피어님이 오셔서 얼릉 함께 하고자 다들 조급하게 건물을 올렸기 때문이죠. 뭐~ 가만히 있어도 하나씩님이 마구 은광을 지으셨으니 종료 위험이 일찌감치 있었답니다.
2. 카르타헤나 (Cartagena)
노피어님이 오셔서 황금비율 4명이 되어서 돌려보게 된 게임입니다. 게임은 굉장히 간단한데, 은근히 머리를 써야 하는 게임인 카르타헤나입니다. 하나씩님이 간단한 룰 설명과 함께 게임이 시작됩니다.
각자 카드 6장을 갖고, 바닥에 갖고갈 12장을 깔아 놓습니다. 자신의 차례에 카드 1장을 내려 놓으면 그 카드에 쓰여진 마커에 맞게 보드맵 첫부분에 자신의 말을 올려 놓습니다. 뒤를 이어 다른 이가 카드를 내고 놓을 때 만약 같은 마커를 내려 놓으면 상대방을 뛰어넘어 더 앞에 놓을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건너 뛰면서 배까지 도달하면 되는 게임입니다. 만약 자신의 카드가 다 떨어져 깔아놓은 카드를 먹기 위해서는 자신의 위치에서 뒤로 후퇴해 만나는 자신의 말이나 다른 이의 말에 도착하면 그곳에 있는 말 만큼 카드를 갖고 올 수 있습니다.
설명이 약간 어렵게 되어 있지만 막상 하면 굉장히 쉬운 룰을 갖고 있는데, 머리를 잘 써서 상대방을 이용한다면 단숨에 골지점까지 도달할 수 있지요.
다들 1~2개씩 말을 배에 놓는 동안 초코의 빨강 말 2개는 초기 출발점에서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게 게임 패배의 화근이 되었답니다. 남들 올라갈 때 같이 올라가줘야 나중에 뒤쳐져서 올라가지 못하는 불상사를 막아 줄 수 있습니다. 골고루 말을 신경써줘야 한다는 말이죠.
역시 다들 상부상조 해야 약빨리 올라타시더군요. 하나씩님과 노피어님 두분 중에 누가 먼저 배에 타면서 끝날까 지켜보다가 역시 1장 차이로 하나씩님이 타면서 게임이 종료되었답니다. ㅎ
3. 러브레터 (Love Letter)
게임이 끝난 후 이번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노피어님이 러브레터를 제안했습니다. 카드 15장 있으면 할 수 있는 게임이라 차라투스트라님이 티츄를 갖고 와 그것으로 대신했네요. 노피어님의 설명을 들은 후 게임에 돌입.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펼쳐진 카드를 통해 상대방이 무엇을 갖고 있을지 유추해 보며 저격하는 재미와 비교해서 쓰러뜨리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어이없게도 이런 게임에 약한 제가 의외로 연속 승리를 거두었고, 막판에도 승리해서 제가 우승자가 되었네요. 놀라워라!!!
4. 티츄 (Tichu)
티츄 갖다가 러브레터 게임을 하다보니 그냥 바로 티츄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랑 차라투스트라님이 함께 하고, 하나씩님과 노피어님이 함께 했네요. 다만 사진을 못찍은게 아쉽습니다. 설명을 들어보면 렉시오랑 비슷하게 진행되는데, 점수 체계랑 이기는 방법, 몇몇 카드 용도의 설명에서 혼란이 야기되었습니다. 게임을 3~4판 진행했는데, 알뜻모를뜻 진행되었네요. 다만 차라님과 노피어님이 다음날 출근하셔야 했고, 막판에 다른 게임도 해보고 싶어서 티츄를 외쳤다가 오히려 꼴찌가 되면서 우리팀이 하나씩님과 노피어님 팀에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다음에는 좀더 공부하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5. 어센션 : 영혼의 폭풍- (Ascension : Storm of Souls)
마지막으로 무슨 게임을 할지 고민하다가 어센션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도미니언을 해본 경험이 있어서 게임진행이 수월했네요. 헌데, 예전에 한거랑 뭔가 달랐습니다. 카드도 처음 보는게 매우 많고 말이죠. 알고보니 확장만 플레이 한 것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영웅이랑 건축물들이 마구마구 쏟아지던 확장이었습니다. 예전 기본과 다른 확장으로 할 때는 괴물들이 쏟아졌는데 말이죠. 몇 가지 카드 해석이 애매하게 되어서 헷갈렸고, 이벤트 카드에 대해서도 모르는 점이 많아서 게임할 때도 다들 여러 번 토의하면서 진행했네요.
게임이 진행되면서 카드의 효과가 발휘되는데, 워낙 여러 카드가 있다 보니 챙겨보는 것도 힘들더군요. 무엇보다 시간이 은근히 많이 잡아 먹어서 다들 갈 시간이 되어서 아쉽게 중간에 게임을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의 승점을 비교해 보니 노피어님이 꽤 운영을 잘하셔서 1등 하시고, 그다음 하나씩님, 저랑 차라님이 동점으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역시 운영을 많이 해본 사람들이 더 잘하는 것 같군요.
이렇게 해서 모임을 끝마치고 다들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처음 뵌 차라투스트라님과 노피어님 2분 다 친절하고 재미있는 분이셔서 다행이었고, 다들 즐겁게 게임에 임하셔서 덩달아 흥이 났습니다. 특히 다행히 노피어님이 게임룰에 대해 숙지한 것이 많아 게임룰에 버벅이는 저랑 하나씩님을 대신해 게임을 설명해서 큰 도움이 되었네요.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주신 차라님 덕분에 웃고 떠들며 진행해서 두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다음 주에 차라님이 촐킨을 갖고 오시고, 노피어님이 룰을 설명한다고 해서 참석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중입니다. 왕복거리 부담이 있는데, 고민이 되긴 합니다. 후기가 매우 짧지만 즐겁게 보낸 모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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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 빠른 후기!
덕분에 재밌게 했습니다. -
노피어/ 노피어님 덕분에 게임 진행이 수월했어요. 저도 매우 즐겁게 즐겼답니다. 노피어는 소장게임 보니깐 아주 많으시군요. 도미넌트스피시즈 제대로 하고 싶었는데, 룰 아신다면 다음에 돌려보았으면 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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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후기가.. ㅎㅎ 제이름 언급된 부분만 유독 자세히 보게 된다는... ^^ 촐킨 보드판 새것이 벌써 도착했네요 상태도 매우 좋고~ 담주에 갖고 갈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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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님/촐킨 보드판 A/S문제로 새로 온것이 상태가 좋다니 다행입니다.보드판 보관 잘못하면 도로 보드판 망가지니 완충제 같은 걸로 보드판 잘싸서 보관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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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벌레님/어제 초코님의 러브레터에서의 단독 승수 3승 쌓기 질주가 눈부셨습니다.다음번에 다시 해도 재밌을것 같은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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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피어님/어제 처음 뵈었지만 앞으로도 계속 자주 뵐것 같은 느낌이 드눈군요.어제 같이 모임에 참여해 주셔서 더욱 모임이 즐거웠던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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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센션, 영혼의 폭풍을 해봐야 하는데.. 역시 구입해야 할 수 있는 건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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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덧글 다는군요.
차라투스트라/ 그때 참 즐거웠습니다. 분위기 잘 이끌어 주셔서 좋았네요. ㅎ 보드게임을 좋아하시니 자주 뵐 수 있을것 같아요. ㅎ 다음에 또 뵈요.
하나씩!/ 러브레터를 제가 그렇게 우승할줄은 몰랐답니다. ㅎ 다음에는 그렇게 하지 못할것 같네요.
부르심/ 그렇게 해야하는것 같네요. 다만 확장만 하니 힘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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