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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러브레터 AEG ver 플레이 후기 ^^;;
  • 2013-05-15 18:47:05

  • 0

  • 1,599

Lv.3 강담사

처음으로 소감문(?)을 적어 봅니다^^a

저는 경남 진주에 거주 중이며(응? 이런것 까지 왜 적지?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아~!!)

보드게임은 주위에서 하는 사람도 없고 저 또한 많은 보드게임을 접해 보진 않았습니다;;

국딩때 문방구에서 팔던 1500원짜리 보드게임을 하나, 둘 사서 플레이 해본게

제 인생에 보드게임의 전무후무한 경험이랄까요? ㅎㅎ

그러다 고딩때 PC잡지를 보던중 카탄이라는 보드게임을 글로 접하게 되었고

어떤 게임일까 너무 궁금한 나머지 결국 인터넷을 뒤져 첫 보드게임 다운 보드게임을 구매 하게 되었습니다.

허나 기대가 너무 컸던지 카탄이란 게임은 일단 보드판을 매번 조립해야 했고

가족 게임이라고 크게 광고 되었지만 이상하게 친구들과 가족 앞에서 꺼내기엔 뻘쭘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 소심합니다...ㅠㅠ 크흑; 카탄 외에도 몇개 더 질렀지만 눈물이 앞을 가려 더이상은...ㅠㅠ)

세월이 흘렀고 대학교 졸업을 앞둔 시기였습니다.

남자들만 바글바글 거리던 기계공학과...ㅠㅠ

공강시간이나 점심시간; 다들 PC방으로 향했습니다.

저도 왕따(?)는 싫었기에 소가 도살장 끌려가듯 PC방을 따라 나섰습니다.

담배연기 냄새는 너무나 싫었고 할 줄 아는 PC게임이 없었습니다.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을 즐기는 녀석들을 보면서 물어 봤습니다.

"너 이게임 잼있냐?"

그러면 한다는 얘기가

"이때까지 시간 투자한게 아까워서... 또 사귄(온라인상에서)사람들이 있으니 쉽게 못 접습니다"

뭐 이해는 되지만 참 재미 없는 게임을 붙잡고 시간을 죽이고 있는 친구들과 동생들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때 문뜩 보드게임이 다시 머리속에 떠올랐습니다.

좀 빨리 생각이 났더라면 대학교 생활을 아주 즐겁게(?) 즐겼을 것 같은데...ㅠㅠ

뒤늦은 후회가 밀려 왔습니다.

대학교 졸업을 하면서 보드게임을 하나, 둘 어릴적 생각을 하며 사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누나와 같이 살고 있는데 돈도 많이 못 벌면서(크흑;;) 쓸데없는 보드게임은 왜 사냐고 뭐라 합니다.

집에 보드게임 택배가 오면 누나가 끝판대빵으로 변하거든요...ㅠㅠ

저는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택배는 아는 동생 집으로 주소를 적어 물건을 받습니다;;

(아 적으면서 왜케 서럽고 눈물이 나는지...ㅠㅠ 으흐흑! 마음을 추스리고;;)

그렇게 구입한 보드게임 중 제가 처음 적어 볼 보드게임 작품은 제목에서 말했듯이

"러브레터" 입니다!! 아휴~ 참 여기까지 오는데 오프닝이 참 길었군요;;

다들 스크롤 압박에 못이겨서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신 것 같은데

혹시나 여기까지 읽고 계신 회원님들(시간이 참 많으신가봐요? 퍽퍽!! 죄송) 감사합니다.

지방에 살고 보드게임을 접할 수 없기에 오로지 리뷰나 이미지 개인적 느낌에 이끌려 찍어

보드게임을 구매 하고 있는데 어느 날 부터 러브레터라는 게임에 대해 게시판에 글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관심을 갖고 싼 가격이라 냉큼 질렀습니다.

(일본분이 만드셨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러브레터 일본 영화를 엄청 잼있게 봐서 전혀 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ㅡㅡa)

일단 내용물이 설명서/플레이 카드가 17장/단축 설명서(?)카드가 4장/붉은 토큰13...

마지막으로 붉은색 주머니;;

'아... 이 게임의 가격은 주머니 값이 아마 가장 비싸게 적용 되었지 않을까?' 혼자 생각해 봤습니다

너무 간단한 게임이라 걱정이 되기도 하고 애매한 부분은 다다 질답 게시판을 통해 룰을 완벽 숙달 했습니다.

그리고 중학교 2학년인 남자 조카와 처음으로 2인플을 해보았습니다.

(제가 구입하는 거의 모든 게임은 이 조카와 플레이 하며 룰과 느낌(?)을 익히고 있습니다;;)

근데 이거 간단한 게임이지만 묘한~ 심리가 발동 되면서

생각 보다 2인 플레이도 느낌이 있더라구요! 특히! 3,8 광땡 콤보라 하여

3번 카드의 남작의 사용능력! 카드비교하여 낮은 수 패배

8번 우월 바스트(?) 공주... 카드 중 최강의 힘!~

조합으로 단번에 승리 했을 때... "캬~" 탄성이 나왔습니다...ㅋㅋㅋ

이렇게 첫 느낌을 제대로 받고

친구를 만나는 날이면 항상 러브레터를 휴대하고 나갑니다~^^;

아주 튀는 빨간색 주머니를 꺼내면 애들이 무슨 복주머니를 들고 왔냐며

쪽팔려 하지만 남자 셋이서 따우스레스아우르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웃고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룰 설명을 하기 전에 왜 게임 이름이 러브레터 인가? 하는 테마를 얘기해 주었습니다.

(물론 바로 게임을 해도 상관은 없지만 역시나 테마를 알고 나면 뭔가 좀 더 몰입이 되는 것 같아서;)

메뉴얼에 적힌 설명을 바탕으로 한편의 이야기를 들려 주었죠.

한 나라에 국모(?)가 모함으로 잡혀 가고... 그 딸(공주)이 있는데...

절때 슴가가 커서 우린 반한게 아니라...

나라를 어려움에서 구해 내고자...

작업을 하는데 작업의 방법은 감성충전 100%의 사랑편지!

우리는 소심하여 러브레터를 다이렉트로 못 전해 줘...

택배... 아니 러브레터를 대신 전해줄 사람을 찾아...

이러쿵 저러쿵... 무슨 말인지 알긋지??

친구들 표정.... @_@;; 응 뭐라고??

암튼 목표치의 러브레터를 전해준 사람이 찜뽕 되어서 결혼을 해서 나라를 구한다는 거...

다들 결혼이 하고 싶었는지(노총각 친구 두명과 플레이) 테마에 매료(?)되어

게임에 임하는 자세가 남달랐습니다.

카드 한장 한장 매번 깊은 고뇌가 느껴졌죠;;(결혼 하고픈 간절함이...ㅠㅠ)

결국 결혼은 제가 하게 되었습니다만ㅋㅋ

(제가 가장 결혼 하고픈 마음이 간절 했나 봅니다;; 결국 나라는 망했다로 결론...)

친구들도 상당히 만족해 하는 게임이였습니다.

근데 만약에 재판이 나온다면

보드게임에 사용되는 토큰이 육면체 붉은색 큐브 보다는

공주의 마음을 얻었다는 뜻으로 붉은 하트 모양이였음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ㅋㅋ

그리고 여자분들과 게임을 할 땐...

왜 난 여자인데 왜 공주와 결혼을 할려고 그래?...

질문을 받으면... 공주가 슴가 커지는 비밀을 알려 준데...!!

윽~~ 뵨태~~~ 퍽퍽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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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바닥군
    • 2013-05-15 18:58:48

    ㅎㅎ 재미있네요.
    어제 친구들과 오래간만에 세이지 카나이씨의 크로니클을 플레이했는데,
    이 분은 몇장 안되는 카드로 아기자기한 재미를 이끌어 내는 최고의 능력을 가진거 같아요.
    • Lv.11 푸르푸르
    • 2013-05-15 23:29:56

    헐 저 경남사천인데 ㅎ 반갑네요.
    저도 국딩 시절 보드게임 자주하던 추억에 보드게임 입문하며 지르고 있습니다.
    세이지 카나이님의 성패를 무료배송때문에 뭐랑 지를까 고민만 며칠하다가 오늘 같이 지
    를겜이 생겨 집에 오자마자 구매하려니 품절이네요. 역시 머피의법칙.
    암튼 쓸데 없는 말 많이 적었는데 근처 지역이라 댓글 달아봅니다.
    테라미스티카 산지 3주째인데 아직 펀칭도 안했네요. 주위에 사람들이 없어서
    기회되면 같이 놀아주셨으면 해서 ㅎㅎㅎ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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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 그동안 너무 초월번역이라고 띄워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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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 해명문 잘 봤습니다. 정말 화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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