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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AL 플레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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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3 11: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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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0 koon
지난주 금요일 당정동에서 18AL을 돌려 보았습니다.
플레이후의 소감은 짱이다~! 입니다. ^^;;
요 근래에 돌려본 게임중에 제일 좋았습니다.
(심지어 제가 꼴등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ㅋ)
18AL이 18시리즈 중에는 상당히 짧은편에 속한다는 설명과,
만만해 보이는 작은맵 때문에 선뜻 게임에 돌입하였고
플레이 시간은 생각보다 더 짧았습니다.(3시간 정도?)
예전에 1848도 한번 돌려본적은 있으나, 별다른 감흥은 없었는데...
이번엔 좀
다르더군요.
아직도 어떻게 해야 잘할수 있는지 모르겠는 AOS와는 달리, 자꾸만 생각이 떠오릅니다. ^^;;
게임에대한 정보는 정리가 잘 된 포스팅이 있을꺼라 생각하고 간단한 설명만 적어 보자면
18XX시리즈는 편하게 주식만 사고 팔고, 배당 받으며 편하게 플레이 할수도 있으나,
억지로 깡통이된
회사를 떠안게 될수도 있습니다. (일명 먹튀라고 합니다.)
이날 플레이어선 저는 그냥 주식이나 사고, 배당이나 받고 유유자적 플레이 하려 했으나
녹스님의 먹튀로 깡통이된 회사를 떠안고 그 회사를 어떻게든 살려보겠다고 발악을 하다가
시원~하게 말아먹은 게임이였습니다. ㅎㅎㅎㅎ
18xx 시리즈는 AOS + 어콰이어와 비슷한 느낌이나,
AOS만큼 철도를 놓는 속도가 빠르지 않으며,
자원의 제한은 없습니다.
어콰이어처럼 주식구입을 하지만 회사가 활성화된 이후엔 최대주주의 결정으로
주주 배당을 결정하여 주주들에게 수익을 나눠주고, 주가를 올립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룰 난이도는 aos가 더 어렵다는 느낌 입니다.)
주주 배당을 많이 하면 주가는 올라가지만, 회사는 가난해지고 주주 배당을 안하면
회사는 부유해지지만 주식이 떨어지는 오묘한 게임 입니다.
이 게임이 재미있었던 부분은 오묘한 현실의 반영과,
의외로 많아지는 플레이 양상
입니다.
결국 게임 종료시 돈을 제일 많이 벌어놓은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게임 입니다.
아무래도 한 회사에서 한라운드에 철도 타일을 한개밖에 설치가 안되기 때문에
맵의 규모가 커지면 플레이 시간이 길어지는 것은 어쩔수 없을듯 합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확장 시리즈가 존재하며,
각각의 확장별로 플레이어들의 요구사항이 보완된 버전 인듯 합니다.
막연하게 18xx시리즈는 어렵고 오래걸린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제 생각이 완전히 바뀌게 해준 게임
입니다.
물론~ 맵 규모가 더 커지면 시간이 좀더 걸리겠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래도, 충분히 즐겨볼만한 대작
게임인듯 합니다.
이런 게임은 룰 까먹기 전에 한번더 돌려봐야 할텐데 말이죠...ㅎㅎㅎ
마지막 간단 평은....
선입관으로 놓치기엔 아까운 대작게임.
특별히 날을 잡지 않아도 돌릴수
있습니다. 18AL 이라면....
더하기 하나~!
어디서 들은 평을 인용 하자면...
18xx 시리즈를 한판만 즐긴 사람은 있을수 없다.
한번 해본사람은 분명 또 하고싶어 지기 때문에....
(제 기억에 의존한 평이므로, 실제로 한 말은 좀 다를수 있습니다.)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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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동 모임은 하드한 게임이 자주 돌아가는 거 같아요. 부러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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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심//당정동 모임은 장소도 좋고, 시간 제약도 없어서 덩치가 큰 게임이 제법 자주 돌아가는 편입니다.
그래서 체류시간은 길지만, 플레이한 게임 판수는 적어서 10시간 이상 플레이해도 항상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
(10시간 플레이해도 브릿지 게임 포함 4판 정도??)
당정동 게임하기에 아주 좋은 공간 입니다. ㅎㅎㅎㅎ -
오세요 당정으로 ..
두 손은 무겁게~ 당정에선 항상 멀티버스도 수호한답니다~ (가벼운 게임도 많이해요) -
뭐 개인적인 느낌이라고 전제를 하셨지만... AoS가 더 난이도 있다는 말은 게임을 잘 모르시는 분들께 오해의 여지를 줄 수 있다고 봅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말씀을 하시려는 의도이신 거 같은데... 그래도 18시리즈는 공히 보드게임긱 난이도 4점안팎(5점이 가장 어려움)을 받는 게임들이죠. 개인차는 있을 수 있으나 아무래도 18쪽이 더 어렵다고 하는 사람이 많을 거라고 봅니다.(물론 저 역시 추측이네요.ㅋ)
먹튀는 18시리즈에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해 보셨다는 1848은 해보지 않았지만... '편하게 주식만 사고 팔고, 배당 받으며 편하게 플레이 할수' 있는 18시리즈는 제가 해본 게임 중엔 없었습니다. 언제나 깡통을 넘겨받을 수 있다고 긴장해야 합니다.
사실 18AL은 미니 1830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른 시리즈는 자신만의 변형룰이 제법 있지만 AL은 사이즈와 시간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룰 변형은 거의 없죠. 재미 있으셨다면 1830도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공개자료라서 누구나 만들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반대로 아무리 돈이 많아도 돈주고는 못 산다는 게 맹점이라고 봅니다.ㅋㅋ
그나저나 이수역에서 잃어버린 내 AL... 과연 그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 손에 들어갔는지 아님 쓰레기 매립장으로 갔는지...ㅠ.ㅠ -
18AL의 룰이 Aos의 룰 보다 난이도가 낮다는 의견과 다른 의견입니다.
룰 자체만 놓고 본다면 메뉴얼의 양, 잔룰의 여부 설명에 걸리는 시간....
모든면에서 18AL이 더 난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느끼신건 koon님이 1848을 이미 해보셨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도 18AL로 입문했습니다만... 첨에 에퀴녹스님에게 한시간 반가량 설명을 들었었습니다.
플레이 자체는 치열한 수싸움, 비용계산, 눈치싸움을 해야하는 AOS 보다
대충 분위기를 보며 묻어갈 수 있는 18xx가 훨신 편하기는하지만
긴 플레이 타임과 묻어가기만 해서는 절대 1등을 못하기 때문에...
먹튀 타이밍을 생각하기 시작하면 18xx도 AOS 못지않게 수싸움이 생기는 게임입니다. -
koon님이 말하신 게임에 대해 잘된 포스팅이 궁금하신분은
2009년 모카커피님이 쓰신 1870 후기를 추천드립니다 -
또지니,배한성//^^;; 제 표현력의 문제네요. ㅎㅎㅎㅎ
사실 18xx가 더 쉽다라고 표현한건 서너판 플레이 해봤으나,
아직도 어떻게 해야 잘할수 있을지 모르겠는 aos보단
여러가지 생각이 떠오르는 18xx시리즈가 더 편하고 쉽다라는 의도였는데...
위에 글을 다시 읽어보니 표현이 잘못 되었네요. ^^;;
aos는 플레이 할때마다 엘리보단 꼴등이 낫다 라는 생각으로 플레이 하는처지라....ㅎㅎㅎ -
http://www.divedice.com/shop/board/view.php?id=opi&search[subject]=on&search[word]=1870&no=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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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XX는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
뭐 좀 과장이 섞여있기는 해도, 적어도 먹튀를 한번 당하신 분들은, 예외없이 천장에 게임판을 그려놓고 상상속에서 철길을 깔고 계시더군요. 꿈속에서도 나온다는...
18AL은 리키마틴님의 용단으로, 당정동에 상시 비치되어 있습니다. 게임 시간도 최근 사랑받는 전략게임들 정도에 불과하니, 종종 돌아가겠지요. -
참고로, 경영라운드에 회사 최대주주 겸 경영자의 심상치 않은 의도가 보일 경우, 주식라운드에 먼저 해당 회사의 주식을 매각함으로써, 먹튀를 방지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최대주주는, 차대주주에게 물 먹이려다, 본인이 물 먹는 결과가 발생하지요. 이것도 아주 통쾌합니다.
이런 먹튀가 발생하는 시점이 대개 첫번째 열차가 퇴역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그 시점이 오면 사람들이 긴장하기 시작합니다. 회사 금고가 텅텅 비어가는데도 하염없이 배당을 선언한다면 거의 먹튀의 징후라고 봐도 무방하지요.
이날 koon님은 경영은 안하시고, 경영라운드 내내 차대주주로서 배당금만 챙기시고 계시길래, 혹여 게임을 무료하다고 여기실까봐, 살짝 회사를 넘겨드렸습니다. 물론 넘겨드린 시점에서는 아주 우량회사였지요. 수익도 빵빵하게 발생하고, 열차도 4대나 보유하고 있었으니까요.
다만, 종광님의 회사가 경영을 마친 시점에선 열차 4대 가운데 3대가 퇴역해버려서, 수익이 팍삭 쪼그라들었다는 점이 문제였지요. 흠흠~
이후에 배당도 안하면서 굶주린 경영을 시도했지만, 수익 자체가 쪼그라든 상황이라, 회사 금고에 돈이 들어오는 건 빈약할 수 밖에 없었고, 간신히 열차 살 돈을 모으고 나면, 다른 회사에서 열차를 먼저 구입해가는 통에, 다시 비싼 열차를 사기 위해 긴축 재정을 펼쳐야만 했다는 점이 koon님의 비애였지요.
결국 한 대 남은 열차마저 퇴역했을 때는, koon님이 눈물을 머금고, 개인 자산을 털어서 열차를 강제 구매해야 했는데, 개인 자산마저 부족해서 긴급 주식 매각까지 해야 했다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져 오긴 합니다. 남들은 회사에서 배당금을 받는데, koon님은 본인의 주식까지 팔아가며 회사의 구멍난 금고를 메웠다는 훈훈(쿤쿤)한 이야기지요. -
그나저나 철도중독자 분들이 여기 모두 모여 계시는군요. 정말 언제 날 잡아서 한번 달려줘야 하는데... 계속 여건이 안되네요. 저는 요새 체력이 잼병이라... 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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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inox // 전 이제 이렇게 놀 날도 얼마 안 남은것 (뭐 1년을 넘게 놀았으니)같습니다...
시간이 없어요.. 빨리 달려야해요.. "철마는 달리고 싶다!!" -
Equinox// 음 한국에 들어와 계시군요. 요즘 해본 18시리즈는 체력을 언급할 정도는 아니더라구요. 1830 6시간, 1870 8시간 정도 걸리니... 이 겜을 하기 위한 기본조건은 '주말포기'라고 봅니다.ㅋㅋ 주말 하루 낮만 포기해도 충분히 할만하죠.ㅋ 주말에 언제든 불러주시면 한번 달려 가겠습니다. 저역시 놀 날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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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inox//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말에 18 한판 어때요? 1830이나 1861이 가능할 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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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본 18XX 시리즈가 포세이돈(BC 1800 -_-;;;)뿐인 저로서는 정말 별나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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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당정모임에서 18시리즈가 돌아갈듯 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접수(?)하세요~^^ -
"18XX는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
먹튀를 당해봐서인지 아님 주식게임의 오묘한 매력 탓인지..
계속 아른아른 하는군요.. 이번 일욜 1830 모임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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