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전부터 관심을 가져온 게임이었는데, 페인터님의 자료덕에 급 뽐뿌 받아서

구매를 했습니다.

제일 먼저 와이프의 관심을 끄는게 가장 급선무 였는데,

다른분들 처럼 나름대로 고민을 해봤습니다.

와이프가 나름 컴퓨터 관련 일을 했었기 때문에, 그쪽으로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와이프가 개인정보(아젠다) 관리자인데, 개인정보 보호법상 다른 곳으로

개인정보 데이터를 이관(어드밴스)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해 있어서 다른곳으로 이관하는

작업을 해야하는 상황인데, 그 사실을 해커(러너) 가 알고 개인정보를 이관하기 전에

서버에 침투해서 개인정보를 빼가는 내용의 게임이다 라고 설명을 하니 급 관심을 보이더군요.

코어셋만으로는 러너가 유리하다고 하여, 제가 코퍼레이션을 맡았습니다.

HQ 는 Unix 서버이고, R&D 는 메이지 나이트의 디드덱이고, 아카이브는 휴지통이고,

실제로 개인정보를 이관하기 위해서는 DB 서버(원격 서버) 를 새로 구축해서 이관을

해야한다. DB 서버에 개인정보가 들어가게되면 해커가 공격(런)을 시도 하게 되고,

이것을 막기 위해서 백신(아이스) 을 설치해서 막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관을 위해서는 데이터를 보내는 과정(어드밴스) 이 필요한데, 완료 전에 서버가 뚫리면

해커가 다 뺏어간다.

그리고 각 서버를 업그레이드를 할려면 관리자계정(ROOT 계정) 으로 들어가서 설치를 한다.

러너는 해킹을 위한 컴퓨터(하드웨어) 가 필요하고, 해킹 프로그램들도 설치를 해서

해킹준비를 해야하고, 해킹을 쉽게 하기위해서 리소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런식으로 대충 설명을 해주니 아는 용어들이 나와서 그런지 관심을 갖더군요.

그리하여, 대망의 테플을 주말에 진행하였습니다.

크게 2가지의 에러플을 했었는데,

첫번째는 아젠다 득점후, 아이스는 모두 폐기되는줄 알았습니다. ㅜㅜ

두번째는 코퍼레이션은 무조건 R&D 에서 카드 한장을 받는것을 간과했습니다.

2가지를 적용하고 진행하니, 러너에게 약간 유리한게 아니라 이건 뭐 러너가 들어오기만

하면 다 뚫리더군요.....ㅜㅜ

게시판에서 답변을 얻고, 제대로 된 룰로 진행을 하니, 갑자기 코퍼레이션이 막강해지면서

정말 박빙의 승부를 펼쳤습니다.

와이프가 아젠다 6점을 얻고, 저는 5점을 얻은 상태에서 마지막 아젠다를 얻기 위해

원격서버에 아이스를 5개를 설치하고 4개의 어드밴스중 2개를 활성화해서

다음턴이면 이기는 상황이었는데, 와이프가 5개 아이스를 정말 기가막히게 뚫고 들어오더니

낼름 가져가더군요. ㅜㅜ

비록 졌지만, 정말 숨막히는 혈전이었습니다.

와이프도 너무 좋아하고, 저도 너무 재밌었습니다.

당분간 쓰루, 메이지 나이트, 넷러너 이 3개를 메인으로 돌려야 겠습니다.

주말에는 NBN 으로 했었는데, 오늘은 HB 로 해봐야 겠네요. (정말 너무 재밌습니다 ㅎㅎ)

카드 한글화를 해주신 페인터님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룰북을 번역해주신

호훈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정말 재밌게 즐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