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덱빌딩 게임 소감 및 소개
-
2013-06-12 02:59:48
-
0
-
1,348
-
-
덱빌딩 게임의 또 다른 변주 -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게임입니다.
개인 적으로 덱빌딩 게임을 매우 좋아하기에 구매하였고 이태원 하이힐 모임에서 첫 플래이를 해보았습니다.
상당히 재밌는 게임인데 아직 후기가 없기에 간단히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게임은 일반적인 덱빌딩 게임과 비슷하게 진행 됩니다.
일단 기본 카드 10장을 가지고 시작하고 중앙열에 5장의 카드를 펼칩니다.(중앙열을 Path라고 부릅니다.)
그 옆에 기본으로 살 수 있는 Valor카드덱과 도미니언의 저주 카드와 같은 Corruption카드를 별도로 준비합니다.
마지막으로 게임의 목적인 Archenemy 카드들을 미리 세팅합니다.
다른 덱빌딩 게임과 마찬가지로 카드를 내서 그에 맞는 카드를 사고
덱을 강화시켜 Archenemy를 모두 물리치면 게임이 종료되는 간단한 게임입니다.
게임 종료후에 카드에 적힌 승점을 계산하여 승자를 결정하게 됩니다.
다른게임과는 다른 반지의 제왕 덱빌딩만의 독특한 시스템을 몇가지 설명 드리겠습니다.
1. 영웅카드
<보르미르, 프로도, 간달프영웅카드 - 프로도는 절대 반지를 가지고 시작하네요~ㅎㅎ>
사진에는 없지만 김리, 레골라스, 아라곤, 샘도 있습니다~ㅎㅎ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 영웅을 고르고 그에 맞는 영웅카드 1장씩을 덱에 넣습니다.
즉,기존의 덱 빌딩 게임들이 대부분 같은 카드를 가지고 공평하게 시작하는데 반해
반지의 제왕 덱빌딩 게임은 자신이 직접 고른 영웅에 따라 게임의 양상이 달라지는 재미가 있습니다.
물론 영웅들의 능력이 다 다르기에 밸런스 문제가 발생 할 수도 있으나 기존의 덱빌딩게임과는 다른 독특한 재미를 줍니다.
2. 기습(Ambush)과 공격(Attack)
<중앙열(Path)에 깔리는 적과 게임의 목표인 Archenemy>
다른 덱빌딩 게임들과 차별화 되는 2번째 요소는 바로 적들이 사용하는 기습과 공격입니다.
중앙열에 깔리는 Enemy카드와 게임의 목표인 Archenemy카드 중에는
빨간색으로 Ambush 혹은 Group Ambush라고 적힌 것들이 있습니다.
Ambush와 Group Ambush카드는 등장하자마자 플래이어들을 기습합니다.
Ambush 혹은 Group Ambush의 대상이 되는 플래이어들은 카드를 디스카드 하거나
카드를 파괴하거나 타락카드를 받거나 하는 등의 불이익을 받아야합니다.
특히나 Archenemy를 잡았을 때 발생하는 Group Ambush에는
일종의 경매 요소도 들어가 있어 게임을 더 흥미롭게 만듭니다.
더 독특한 것은 바로 이런 Enemy카드와 Archenemy카드를 물리쳤을 때 발생합니다.
다른 덱빌딩 게임에서 이런 적들을 물리치면 그 적은 게임에서 제거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도미니언의 경우 구매한 승점카드는 덱을 비효율적으로 만드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반지의 제왕에서는 적을 잡으면 적 카드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일단 물리친 적은 디스카드 덱으로 가며 다음번 그 카드를 사용하면
Attack 키워드가 있는 적 카드의 경우 다른 플래이어들을 공격하게 됩니다.
(물론 Attack대신 다른 능력을 가진 적 카드도 많습니다.)
인터액션이 적은 덱빌딩게임에 이러한 상호 공격요소를 넣어 게임에 박진감을 주었습니다.
특히 Archenemy는 상당히 높은 승점과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승점과 견제를 동시에 확보하게 해줍니다.
3. Fortune카드
<당신의 운을 시험해 보세요~!>
이것도 참 독특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Path에 깔리는 이 Fortune카드들은 비용이 0입니다.
즉 공짜로 사용하고 사용한 뒤에는 폐기되어 게임에서 제거되는 카드들입니다.
적이 나오면 기습을 맞지만 Fortune이 나오면 공짜로 혜택을 받는 이러한 시스템은
카드 구매 - 승점 확보 - 카드 구매 -승점 확보로 이어지는 뻔한 흐름을 바꿔주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간단하게 장, 단점을 정리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장점
1. 쉽다 - 자원이 파워 하나이니 이것 저것 계산할게 적습니다.
2. 독특하다 - 위에 설명드린데로 영웅, 공격, 기습, 행운등 다양한 요소가 잘 버무려져 있습니다.
3. 인터액션이 활발하다 - 기존 덱빌딩과는 다르게 상호작용이 많습니다.
4. 그림이 멋지다 -
솔직히 LCG게임, 반지 전쟁, 호빗카드게임등 기존 반지의 제왕 게임들의 일러스트는 한숨부터 나는 수준이었죠~
이 게임은 우리가 자주 보던 영화의 일러스트를 사용했기에 일단 그냥 보기만 해도 흐뭇해 집니다~^^
단점
1. 딴지 작열 - Ambush, Attack등 딴지가 난무합니다. 턴을 그냥 날릴 수도 있습니다. 빈정 쉽게 상하는 분들에겐 비추입니다~
2. 역전이 힘들다 - 먼저 Enemy와 Archenemy를 선점하는 사람이 아무래도 게임 내내 유리해집니다.
(하지만 절대적이진 않은게 총 2판을 했는데 한판은 Archenemy를 나중에 잡은 분이 이겼습니다)
3. 영웅들의 밸런스 - 솔직히 다른 영웅들에 비해 간달프는 저거 뭐 어쩌라고 소리가 나오네요~ㅎㅎ
장문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단점도 있으나 기존의 덱빌딩게임의 약점을 훌륭하게 보완한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반지의 제왕 팬들에게는 Must have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러스트만 봐도 행복해지네요~~^^
(본 글에 있는 사진들은 보드게임 긱에서 퍼왔습니다.)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
재밌어 보이는 요소가 많네요. 카드에 있는 사진들은 테마를 떠올리게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거 같습니다. ^^
-
후기보고 딴지?..좋아좋아하고 덱빌딩 게임에 한번 도전해 보려고 질르려는데 ?? 품절..아쉽습니다.
han79님.! 후기 잘보았습니다. -
/부르심
당분간 항상 들고다닐 것 같습니다. 다락방 오시면 한게임 해요~^^
/장백거사
입고 요청 넣으시면 다시 입고해주지 싶습니다.
진행도 깔끔하고 딴지도 난무하는 좋은(?) 게임입니다.
덧, 장백거사님이 사시면 한글화 자료 걱정은 없어질텐 데말이죠~ㅎㅎ;;;
진심으로 구하시길 빌어봅니다ㅋㅋㅋㅋ -
군더더기룰 없이 깔끔한 느낌이었습니다. 덕분에 재미있게 했습니다~^^
-
/펭군
재미있게 하셨다니 다행입니다~^^;;;
하도 집중공격을 당하셔서 걱정했건든요...ㅎㅎ;; -
오~한님 기대기대!!
-
/레오레오
금요일날 뵈요~~^^
베스트게시물
-
[콘텐츠]
[만화] 일단사는만화 2 - Lv.10
-
Lv.11
당근씨
-
7
-
246
-
2024-11-18
-
Lv.11
-
[자유]
엄마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일어나는 일
-
Lv.10
뽀뽀뚜뚜
-
7
-
809
-
2024-11-18
-
Lv.10
-
[자유]
기업 이미지가 중립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친 이미지로 가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
Lv.7
플리페
-
9
-
527
-
2024-11-14
-
Lv.7
-
[자유]
왜 충성 보드게이머를 폐륜아으로 몰고 가신 거죠?
-
Lv.11
vallentine
-
9
-
465
-
2024-11-14
-
Lv.11
-
[자유]
뒤늦게 사건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코보게에게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
Lv.3
두이니
-
9
-
437
-
2024-11-16
-
Lv.3
-
[자유]
묻고 싶습니다. 특정 단어가 게임 디자이너의 의견인가요?
-
Lv.18
닥터M
-
19
-
646
-
2024-11-13
-
Lv.18
-
[자유]
코보게 명예 훼손으로 신고해도 되나요?
-
redhoney
-
9
-
660
-
2024-11-12
-
-
[자유]
코보게의 입장문에 대해
-
Lv.23
leonart
-
12
-
800
-
2024-11-13
-
Lv.23
-
[자유]
코보게 응원합니다. 모든 혐오와 편견에 반대합니다.
-
Lv.14
지금이최적기
-
11
-
966
-
2024-11-12
-
Lv.14
-
[자유]
게이머스 게이머들이 전부 매도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한마디 올립니다.
-
Lv.11
꿀떡이
-
8
-
1043
-
2024-11-13
-
Lv.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