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집에서 4인플 보드게임 모임을 1주일에 1회 정도 하고 있습니다.

거기서 해본 게임들 몇가지 간단한 소감 올립니다.

소장 게임이 많이 없어서 늘 하는 게임만 한다는건 함정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게임을 배우는것보다 할줄 아는 게임으로 서로 제대로 불타오르는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크게 불만은 없습니다만.

적은 순서는 플레이 횟수와 비례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1. 7원더스 + 리더스

7원더스가 정말 자주 돌아갑니다. 일단 모이면 7원더스 2~3판 시작하고 다른 게임으로 넘어갑니다.

승점을 획득하는 방법이 다양해서 필승법이랄까 승리를 위한 전략이 쉽게 눈에 보이지 않고(있기는 한걸까요? 저는 아직 못찾음) 주변 사람들의 플레이에 어느정도 관심을 계속 가져야 한다는 점이 참 좋습니다.

리더스는 최근에 우연하게 구했는데 리더스가 들어가니 전략이 좀 더 구체적으로 일어나는 점이 좋습니다. 게임볼륨도 좀 커지는 거 같구요. 단, 아직까지는 어떤 리더를 가지고 있는냐에 따라 전략이 좀 고정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리더의 능력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이길 확률이 매우 높은거 같습니다.

시티즈도 함께 구매했는데 다음주에는 시티즈도 넣어서 해보려고 합니다.

2. 큐윅스

간단한 주사위게임인 큐윅스입니다. 주사위 게임이라 역시 심장이 쫄깃쫄깃하고 뭐랄까 전략보다는 주사위눈금의 운에 좌우되기때문에 가볍게 즐기기 좋습니다. 게임이 바뀌는 사이에 한두판 꼭 합니다. 게임시간이 짧다보니 일단 펼치면 최소 2판은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3. 빌리지

일꾼놓기 게임이라고는 하는데 일꾼은 단지 거들뿐인 게임입니다.

시스템의 독창성이 좋으며 7원더스처럼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전략이 다양하다는 점이 좋습니다. 필승법은 모르겠고 어떤 테크를 타던 좀 더 효율적으로 게임을 한 사람이 이기는 것 같습니다.

일꾼이 좀 더 강력한 큐브와 같은 수준이라는게 특이한 점이지요.

아무튼 밥먹이고 벌점받고 하는 그럼 쪼임이 없다는 점이 초보자들이 게임을 하고 나서 이게임은 너무 힘들었다 다시는 하기 싫어라는 상황을 만들지 않아서 더 좋습니다.(제가 게임 배우고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라 ㅎㅎ)

4. 러브레터

4인용 카드게임으로 정말 심장이 쫄깃쫄깃합니다. 카드 운이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그래도 병사가 플레이될때의 긴장감이나 공주를 들고 있을때의 떨림 등이 좋습니다. 큐브 4개 모으기는 너무 긴 것 같아서 3개 모으기 정도로 브릿지 게임으로 자주 즐깁니다.

5. 베가스

시간이 더 짧은 큐윅스에 밀리긴 했지만 재미로는 큐윅스보다 한수위라고 생각합니다. 5인플로 할 수 있는 주사위 게임중에서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재미있고 쉬운 게임입니다.

6. 석기시대

주사위만 굴리는 단순한 게임진행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자주는 하지 않습니다. 그런 장점을 가진 게임으로 7원더스가 있어서 밀려버렸네요. 보드게임 초보자들 3명이랑 함께 게임하게 된다면 한번 꺼내볼수도 있겠습니다. 단, 시간이 오래걸리는건 함정.

하나비, 카라라의성 등을 고려대상에 두고 있습니다.

하나비는 재입고 되면 바로 구입할 예정이고 카라라의성은 한번 해보고 사고 싶은데 난이도가 어느정도인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