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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미미하고 짧은 당정동 후기(부제:초등학생에게 임페리얼이란..)
  • 2013-07-02 09:56:43

  • 0

  • 1,230

지난번 처음 참가한 후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중 모임공지가 뜬걸 보고
바로 참가를 결정(만 하고 허가는 나중에 따로..)~

당일날 업무를 마치고 느즈막하게(19:30) 출발하였습니다.
지난번처럼 혼자갈까 하다가 아들내미와 놀아줄 형이 있겠구나 싶어서 큰맘먹고 아들내미와 동행을 하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푸코와 임페리얼을 챙겼습니다(아들넘이 하고 싶어하는 겜이라)

그렇게 당정동에 도착하니 한창 팥빙수 파티를 시작하던 참이라 맛있는 팥빙수를 잘 얻어먹었구요..
팥빙수 타임이 끝나고 AoS~? 라는 솔깃한 게임제시를 눈물을 머금고 패스(아들~~~! ㅜㅠ)

결국 (배워보고 싶은)메이지나이트가 돌아가는걸 부러워한채
초등학생들과 렉시오를 한판하는데 합의하고 렉시오를 하였습니다..
두차례 하였는데 역시나 저의 미미한 운빨을 재확인하였네요..
(같이 해주신 님의 닉을 확인못했습니다.. 제 기억력이 워낙 안좋아서..ㅠㅜ)

원래 계획이라면 대략 아들을 달래기 위한 푸코 한판 + 그외 전략게임 한판(테라 미스티카 같은..?) 정도 생각하고 갔는데
승빈군이 푸코에 워낙에 냉담한 반응이라 결국 열심히 설득끝에 임페리얼이라도 시작하게 되었네요
(론델을 좋아하나 봅니다.. 안티크 작가가 만든거라니 별로 안내켜하던 태도가 살짝 바뀜.. ㅎ)

대략적인 규칙설명이 끝나고



(셋팅도 척척척 도와주고.. )


(저의 이탈리아 지중해 함대 그리고 대륙 저너머에 승빈제독이 이끄는 영국함대 출격대기중)


영인(독+프) : 승빈(오+영) : 저(이+러)

이렇게 스타트를 했구요..


초등학생을 상대한다고 쉬엄쉬엄모드를 생각했다가
처음하는거 치고는 엄청난 센스로 게임을 자기것으로 만드는 승빈군과
이번이 두번째 인데 저번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게임을 전개하는 아들넘 틈바구니에서 엄청 고전하였습니다.. ㅠㅜ
(막판에 아들넘이 키우는 독일에 숟가락 얹기라도 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까지 연출.. ㄷㄷㄷ)
오스트리아(제 아들넘과 각축)와 영국(저와 각축을)을 오가면서 유럽의 판세를 좌지우지 하는 승빈군과
독+프 동맹 중 프랑스를 버리고 독일을 무지막지하게 키우며 승빈이의 영국과 동맹을 시도하는 영인
(근데 승빈이의 영국이 뒤통수를.. 그러게 형아 너무 믿지 말라고 했잖니.. ㅎㅎㅎ)
그 틈바구니에서 러시아로 오스트리아와 아웅다웅 하는 사이에 이탈리아를 키우는 작전을 펼쳤으나 이상하게 현금이 안돌아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ㅎ
(얘들이 저의 이탈리아와 러시아에는 투자를 안해줘요.. ㅠㅜ)


게임이 중후반에 접어들 무렵 귀가시간이 임박한 승빈군을 놔주느라 대충 접어서 제대로 엔딩을 못본게 아쉬웠네요..
(저는 부족한 자금줄이, 승빈이나 영인이는 오스트리아의 국고는 넘치는데 점수트랙에서 얼마 못가서 겜종료시 거의 부도날 상황이었던게 각각 약점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게임 끝나고 결과사진을 찍은줄 알았는데 폰에 사진이 안남아있군요..
대략
2강(영+독) 3중(이+프+러) 1약(오)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저 개인적으로 호재라면 1약인 오스트리아 채권이 없었다는 것이고(그거때문에 러시아로 오스트리아 옥쇄작전을.. ㅠㅜ)
악재라면 주력이던 이탈리아와 러시아의 상태가 메롱이었다는 점인데..
겜 막판까지 진행을 했다면 그래도 끝내기는 제가 아이들 보다야 낫지 않았을까? 하는 자기위안을 해봅니다..

그리고 이겜을 마지막으로 저희도 아쉬움을 뒤로 하고 귀가했네요..
(마침 메이지나이트도 끝나 짧게나마 한겜 하고 싶었지만 자정이 넘은 시간 + 아들의 압박 땜에.. 흑흑~)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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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13-07-02 11:21:59

    아이들과 했다가 혼줄났다는 그게임이군요....
    메이지 나이트는 저희 모임 오셔서 하고 싶다 하시면.. 왠만하면? 합니다? 단 일찍 오시는 걸 추천. 아니면 그거하다 집에가야해서요...
    • 2013-07-02 11:57:15

    ㄴ 아쉽게도 제가 하는 일이 있다보니 어지간해서는 항상 그 시간 도착이 최선입니다.. ㅜㅡ
    다음에는 가능하다면 장안의 화제(?) 테라미스티카를 배워볼 수 있을까 모르겠어요..
    아님 승빈군이 좋아라 하는거 같은데 안티크라도..?
    아님 제가 솔깃했던 AoS라도..(잘하지는 못하고 좋아라만 하는 겜인데다가 다른 분들 틈바구니에서는 어떻게 혼쭐이 날지 기대가.. 크~)
    • 2013-07-02 13:52:06

    당정 모임은 매주 모이시는건가요? 아니면 공지 있는 주에만 모이시는건가요?
    궁금합니다. ^^
    • 2013-07-02 20:38:28

    덕분에 승빈이가 재밌게 했다고 하네요...감사합니다.
    승빈이가 론델시스템은 좋아하는데 전투시스템은 별로라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약간의 운도 필요한게 전투인데 너무 정직해서 별로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재미있는 게임 했다고 합니다.

    저희도 성당갔다가 가면 저녁 6시에 가게 됩니다. 모임있을때 저녁때 뵙고 게임 즐기면 되겠네요 ^^

    하야로비// 당정모임은 공지있는 주에 가고 있습니다 ^^
    • 2013-07-02 21:30:21

    ㄴ 승빈이가 재미있게 했다니 다행이네요..
    어른을 이겨먹는 재미를 아는 거 같더라구요.. ㅎ
    (푸코를 하자니까 시시하다는 듯이 냉담하게 반응할때알아봤습니다.. ^^)
    론델게임의 운을 절대적으로 배제한 시스템이 좀 무미건조하긴 합니다만
    워낙에 100만, 200만 푼돈이 아쉬운 겜이니만큼 운의 변수는 배제를 하는게 맞긴 한거 같아요..
    (결국 이런 게임의 변수는 다른 세력을 움직이는 외교력과 정세를 뒤집을 신의 한수를 찾는게 아니겠습니까.. ^^)

    여튼 다음번에 만나게 될때가 더 기대가 되네요..
    • Lv.2 헬미헬퓨
    • 2013-07-04 11:44:41

    렉시오 같이 했었는데, 서로 소개도 없이 게임을 했었네요.
    로이엔탈 님이셨군요. 다다에서 아이디는 많이 봤는데, 오프에서는 첨이였네요.
    당정모임에서 종종 뵙겠습니다. ^^
    • 2013-07-04 11:46:48

    아 넵~~
    짬날때마다 찾아뵙도록 할께요..
    아이들과 놀아주시느라 수고많으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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