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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나이트 - 사라진 군대(Mage Knight - The Lost Legion) 간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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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9 08: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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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아티스트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의 확장을 별로 좋아 하지 않는 편입니다. 제 경험상 보드게임의 확장은 본판의 즐길 거리를 늘려주는것이 아니라 새로운 룰을 섞은 새로운 게임이 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본판의 테마까지도 바꿔버리는 확장도 있을 정도니 어느순간부터 '확장' 이라는 의미는 본판에서 보여주지 못한 부분을 확장을 통해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라, 그저 제작사의 돈벌이 정도로 밖에 보여지지 않는 씁쓸한 현실이 된것이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입니다.
사라진 군대 확장을 구입하기 전에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본판을 너무 재미있게 했던 터라 확장도 구입하고 싶은데, 이것 또한 본판의 시스템을 틀어놓는 확장이면 어떻게 하나 라는 우려가 섞인 상태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처음 배송을 받았을때, 본판의 큰 박스 크기와는 반대로 아담한 크기의 박스는 뭐랄까 참으로 귀여운(?) 인상이었습니다.
박스를 오픈해보니 우려와는 달리 나름 알차게 구성되어있었습니다.
볼케어 토큰, 신규 맵타일들, 신규 적 토큰들, 볼케어 피규어, 울프호크 피규어, 스킬 토큰들, 마커들, 추가된 마나주사위와 수정들, 1판의 오류카드 수정용 카드, 밸런스 조정을 위한 본판용 교체카드, 추가 유닛 카드, 추가 상급 액션카드와 스펠카드, 상처카드들이 알차게 들어있습니다. (추가된 수정들은 볼케어 토큰을 드러내면 밑에 있습니다)
본판 구성물에 비하면 적어 보일수 있지만, 실제로 추가된 구성물에 의해서 추가된 룰을 보면 그게 결코 적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추가된 부분을 간략히 나열해 보겠습니다.
[추가된 장소 및 지형물]
- 벽 : 맵 타일의 칸과 칸 사이에 벽이라는 것이 생겼습니다. 이동시 +1 의 이동력을 추가로 필요로 한다는 것과 벽 뒤에 있으면, 공성 공격으로 공격을 해야하고, 광란하는 적과 마주했어도, 이동이 끝났을때 벽뒤에 있다면, 도발을 하지 않게 됩니다.
- 깊은 광산 : 본판의 광산과 기본적으로 같으나 2개 이상의 수정중 한가지를 채광 할 수 있습니다.
- 피난민 캠프 : 마을, 성채, 마탑, 수도원, 도시등에서만 고용 가능한 유닛을 추가 영향력을 더 지불하고 이곳에서 고용이 가능합니다.
- 미궁 / 미로 : 일종의 던전같은 개념인데, 던전은 그냥 적 토큰과 싸웠지만, 미궁 / 미로 에서는 이동 후 적과 대면을 한다는 점이 틀립니다. (그만큼 난이도가 높아졌습니다). 미로에서는 갈색 토큰, 미궁에서는 드라코나를 잡아야 합니다. 게다가 유닛은 사전에 지정한 유닛 1 기만 사용 가능합니다. 그리고, 보상이 훌륭한 만큼, 각 플레이어는 한번씩 밖에 들어 가지 못하고, 다른 플레이어가 이미 들어갔었던, (2칸, 4칸, 6칸 중 이미 다른 플레이어가 갔던) 곳을 제외하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추가된 유닛 고용 방식]
- 본판에서는 영향력 만으로 고용이 가능하였지만, 확장에서 추가된 유닛들은 좀 색다른 방법으로 고용해야하는 유닛이 추가 되었습니다. 예를들면 양아치무리의 경우는 현재 평판이 + 이면 반대로 + 수치만큼 추가적으로 더 영향력을 지불해야하고, - 일 경우는 - 수치만큼 영향력을 적게 지불하는 재미있는 시스템 입니다. 그리고, 영웅들의 경우는 현재 평판이 + 였다면, 그 수치를 2배로 인정해주고, - 라면 2배로 차감을 해서 그만큼 더 영향력을 지불해야 하는등 더욱더 흥미로운 유닛 고용방법이 등장하여 기존 유닛고용시의 단조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
[추가된 적의 공격 능력]
- 연속 공격 : 본판에서는 공격 6 과 같이 단조로운 공격이었지만, 확장에서 추가된 능력은 연속 공격이라는 능력으로 인해 공격 3, 공격 3 이렇게 2번을 연속해서 공격을 합니다. 이걸 각각 따로 막아야 하기 때문에, 한번에 방어 하는것 보다 방어시 좀더 까다롭습니다.
- 애매한 (Elusive) : 적의 아머가 상황에 따라 변합니다. 적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했을 때와 그렇지 못할때에 각각 아머의 수치가 변합니다. 방어하면 오히려 쉬워지기는 하는데, 원거리 공격을 하기에 더 까다로워져서, 상대하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 암살 : 본판에서는 데미지 할당시에 필요에 따라서 유닛에게 할당하면서 싸우기도 했었지만, 이 특성을 갖고 있는 적들의 공격은 오로지 플레이어에게만 데미지를 할당 할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플레이어가 넉아웃 될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 번거로운(Cumbersome) : 뭘로 번역해야할지 지금도 감이 잘 안오지만, 이 특성을 갖고 있는 적들은 한마디로 돌멩이를 던지는 개념입니다. 공격력이 7 이면 돌멩이를 7개 던지는 건데, 이건 막는게 아니라 이동력으로 피해야 합니다. 이동 1 이 공격력 1 을 줄이는 개념입니다. 특이한 사항은 완전방어를 하지 못해도 이동력으로 공격력을 줄이고 나머지만 데미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능력을 갖고 있는 놈들은 동급 레벨의 적에 비교해서 공격력이 높습니다.
- 비요새화 : 본판의 요새화 능력을 갖고 있는 적과는 반대 개념입니다. 요새화 되어있는 곳에서 등장했다고 하더라도, 요새화 능력을 버립니다. 대충 일러스트를 보면 날라다닐것 같이 생긴 놈들이 이 능력을 갖고 있는데, 날라다니므로 요새에 숨지 않는다 라는 컨셉인듯 합니다
- 아케인(Arcane) : 뭘로 해석해야 할지 몰라서, 확장 카드 한글화를 할때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와우에서는 '비전' 또는 '신비로운' 이라는 단어로 번역을 하였는데, 여기서는 뭘로 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이 능력은 좀 이해하기 힘든 능력이기는 한데, 단적인 예를 들면, 스펠중 폭발하는 방패, 대선풍의 능력을 보면, 목표 적을 파괴한다 라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 능력으로는 아케인 능력을 갖고 있는 적을 죽일수 없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룰북을 참조)
- 평판에 영향을 미치는 적 : 해당 적을 무찔렀을 경우, 평판을 추가적으로 더 얻거나 아니면 잃게 되는 적이 등장합니다. 그 수치가 미미하기는 하지만, 막상 플레이 해 보면 평판을 잃게 되는 적을 잡을 때는 망설여 지게 되더군요.
[볼케어]
- 이번 확장의 핵심입니다. 개념적으로 보면 도시와 같습니다. 차이점이라면, 도시와는 달리 이동을 하고 때에 따라서는 공격도하고, 유닛을 자기 군대에 가담시키기도 합니다. (이동하는 룰은 적어도 아컴호러처럼 번잡스럽지 않고, 막상 해보면, 꽤 단순합니다). 그리고 도시와 비슷하긴 하지만, 도시와는 반대로 요새화 능력이 없습니다. (물론, 적 토큰에 자체 요새화 능력이 있는 적은 그대로 요새화 능력을 갖습니다). 그리고 볼케어가 요새화 되는 장소(마탑, 성채등)에 있다면 당연히 요새화 능력을 갖습니다. 도시와 마찬가지로 플레이어들이 힘을 합쳐 협동공격이 가능합니다. (말이 가능이지 실제로 해보면 협동공격을 하지 않으면 잡을 수가 없습니다 ㅡ,.ㅡ)
[울프호크]
- 이번 확장에서 새롭게 추가된 영웅입니다. 영웅의 특성카드가 이동관련 카드여서, 이동시 유리함을 갖는 영웅이긴 한데,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라서 뭐라 말을 못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확장 시나리오시에 누군가 이 영웅을 플레이 하면 그만큼 수월해 지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볼케어 퀘스트 시나리오에서 최대한 빨리 중심 타일을 뒤집어야 엘리트 유닛이 나오는데, 중심타일 까지 가는 이동거리가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한명이 중앙타일을 뒤집기만 해도 볼케어를 상대하기가 상당히 쉬워지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는 특성을 잘 살린다면 충분히 좋은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나리오]
- 시나리오는 크게 2가지가 추가 되었는데, 하나는 볼케어가 아군 진영으로 오기 전까지 잡아야 하는 시나리오이고, 다른 하나는 볼케어가 도시를 찾아서 그 도시를 함락하기 전까지 잡아야 하는 시나리오 입니다. 둘다 모두 결코 쉽지 않은 난이도 이기 때문에, 본판을 충분히 플레이 해 본 후 도전해야 겨우 이길까 말까 입니다. 물론 조금 수월하게 잡는 편법도 있지만, 정의로운(?) 분들은 이 방법은 사용하지 않고서도 잡으실 수 있을 겁니다.
실제로 플레이 해보면 본편에 비해 상당히 난이도가 올라갔습니다. 저는 와이프하고 둘이서 주로 플레이를 하는데, 본편은 기본난이도로는 그리 어렵지 않게 시나리오 클리어가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왔는데, 확장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번 확장에 본판까지 합쳐져야 제대로 완성된 하나의 게임이 되는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만큼 본판의 시스템을 훌륭하게 계승했고, 본판에서 도시만 점령하는 것으로는 뭔가 스토리가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볼케어가 들어가면서 제대로된 목표의식이 생긴것 같아서 더욱더 테마에 몰입이 되는듯 합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와우(PC 온라인게임)에서 새로운 확장팩이 출시된 느낌과 유사합니다)
메이지 나이트 본판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관련 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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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있는 확장인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봉인된 본판을 빨리 돌려봐야 확장도 지를텐데 ㅎㅎㅎ
올해 새로운 확장이 출시되던데 구입할 의사가 있으신가요? ㅎ -
아케인 능력은 간단히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넘 한테는 숫자가 적혀 있는 공격/방어만 통함~
그 외 모든 능력은 무시(공격을 못하게 막거나 파괴시키거나 등등등)
흔히 저항능력이랑 혼돈을 가지시는 분이 많더라구요~
아케인은 저항이랑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화염/얼음/일반공격(방어) 공히 카드에 써 있는 숫자만 보시면 됩니다.
예를들어 화염방패 주문의 경우 일단 카드에 있는 화염방어만큼 방어하시고(4였던가요?)
방어에 성공하면 화염공격 4를 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화염방패의 강한효과인 적을 파괴한다는 발동되지 않습니다.
덧, Cumbersome은 크고 무겁다란 의미로 보시는게 났지 싶습니다~^^
좋은 후기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울러 한글화 자료도요~~^^ -
푸르푸르님// 메이지 나이트를 좋아하는 유저로서, 저는 구입을 할겁니다. 와이프는 안사도 될것 같다고 하는데, 제가 사고 싶네요 ㅎㅎ
han79님// 아케인능력에 대한 부연설명 감사합니다. 덕분에 이해하기가 더욱 쉬워졌네요.Cumbersome 도 말씀대로 이해하는게 더 맞다는 생각이 드네요. 돌멩이 던지는것 보다는 큰 바위를 던지는 것이 더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 (작은 돌멩이는 맞아봐야 별로 안아플 테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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