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계속.

Telestration 6.4/10

(10) 장점: 재미있음. 단점: 인원이 많아야 가능.

(08) 이상한 그림이 나오면 재밌어지는 게임.

(09) 친구가 그린 그림을 보고 글씨쓰고 글씨를 보고 그림을 그리고 맞추는게 참 재미있다.

(04)

(09) 정말 웃기고 재미있으며, 그림을 보고 맞추는게 재미있다.

(06) 이 게임은 진지하게 하면 재미가 없지만 시끄러운 애가 있으면 재미있는 게임이다. 간단하면서 재미있는 게임인 것 같다.

(05) 텔레파시가 안 통하는 경우도 있어 별로다.

(06) 웃어넘기는 애들이 너무 적다.

(03) 추측한 글과 그림을 볼 때 즐겁지만 너무 금방 질린다.

(06) 여럿이 하면 재미있다. 재미있는 그림이 나오면 재미있다.

(01) 이게 게임인가 하는 게임.

(06)

(08) 그림 그리면서 하는 것도 좋은데 그림이 재미없으면 재미없다.

(09) 그림을 그리고 추측해서 하는 게임이다. 이상하게 그리거나 망하면 재미있다.

(06) 이 게임은 텔레파시 게임이다. 이 게임은 너무 잘 그리면 재미가 없어진다.

기대 밖으로 인기가 높지 않은 게임입니다. 보드게임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멤버, 어떤 사람과 게임을 하는가에 따라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리는 게임인가봅니다. 사실... 초등학생 아이들은 배려보다는 승부욕이 더 강하며, 집단의 분위기를 능동적으로 살려나갈 수 있는 역량은 아직 미숙한 상태인지라... 아무래도 게임의 재미를 발견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Puerto Rico 7.2/10

(08) 장점: 무역하는게 재밌음. 단점: 다른 애들이 안함.

(06) 규칙이 어려워 그렇게 재밌지는 않아서

(08) 수출을 하고 승점을 받고 건물을 사고 상점에 파는게 재미있고, 승점을 많이 받아 이기는게 재미있다.

(10) 생각할 기회도 있고, 너무 쉽지 않아 재미도 있다.

(10) 활발한 애들하고 해야 재미있음.

(09) 내가 머리쓰는 게임을 좋아하고 돈을 얻는 재미와 점수 모으는 재미가 있어서 진심 사고 싶다. 항상 보드게임은 푸에르토 리코가 나의 1순위이다. 단 이 게임을 싫어하는 남자애들이 많다.

(04) 카탄보다 약간 복잡해서 어렵다.

(09) 이 게임은 무역게임인데 너무 규칙이 좀 복잡하다. 하다보면 돈버는 것이 꽤 짭짤하다.

(01)

저희 반은 Puerto Rico를 할 줄 아는 학생이 아홉 명이나 있는 학급입니다! (으하하하)

파라오 코드 6.9/10

(07) 장점: 공부가 됨. 단점: 어려움.

(07) 계산을 빠르게 해야한다는게 재밌지만 놓치면 짜증나는 게임.

(04) 수학이 있어서 별로... 재미는 있다.

(08) 이 게임은 시간 안에 수를 해서(?) 카드를 얻는 게임이다. 수학 계산 연습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10) 그냥 해야 함.

(06) 계산 능력을 기르지만 모래시계 뒤집는게 귀찮다.

(04) 제 취향에 맞지 않았습니다.

(09) 머리를 써서 좀 힘들지만 재미있다.

학습을 그 (주된 혹은 부수적인) 목적으로 삼는 보드게임은, 아이들이 게임 속에서의 재미를 느끼려다가도 '학습'이라는 무의식적 굴레가 발목을 잡아 그 재미를 줄이는 경향이 있는 듯 합니다. 방학 전에 hot 한 게임이었던 파라오 코드가, 의외로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한 데에는, 수학, 계산 능력, 공부 등으로 대표되는 아이들의 평가 단어들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벌써부터 학습의 수단이 되는 도구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는 것일까요? 수학을 가장 좋아한다고 이야기하고 장래 희망이 수학자인 어린이가, 파라오 코드에 4점을 주면서 '제 취향에 맞지 않았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주목할만한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La Boca 6.7/10

(05) 장점: 입체도형 공부. 단점: 재미없음.

(08) 6학년 수학에 도움이 되는 게임이다.

(04) 재미는 있지만 게임을 할 때 조금 허전한 느낌이다.

(06) 교육용 게임

(09) 팀워크 중심이고 도형에 대해 다시 한 번 공부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08) 블럭을 맞춰서 하는 게임. 처음 맞출 때 재미있다.

위의 쓴 부분과 연결하여... La boca를 소개할 때,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게임이다'라고 소개한 것이, 아이들의 평가를 낮춘 가장 큰 잘못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분명히 재미있고 유쾌한 요소가 있는, 자연스럽게 모두의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좋은 게임인데, 제 게임 소개가 서툴러서, 그만 아이들의 평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다만... 위에서 4점 평가를 했던 아이가, La boca는 9점 평가를 하였네요.

Fabrik der Traum 9.8/10

(10) 경매하면서 승부역 불타오르는 게임.

(10) 영화 만들고 경매하는 것이 재밌어서

(10) 영화를 만들어 상도 받는 게임이라 최고였다.

(09) 내가 직접 영화를 만드는 느낌이 나서 재미있다.

표본이 작아서 유의미한 평가는 아니겠지만... 좋은 테마는 보드게임이 여자 어린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필수적인 요소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Tumbling Dice 6.5/10

(10) 뭔가를 걸고 하면 할만 하고 승부욕이 불타는 게임.

(09) 주사위를 던지는 것이 재미있었으나 계속 반복되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어서

(05) 주사위를 굴리는 건 재미있지만, 조금 지루하다.

(08) 방법이 쉽고 주사위 던지는 게임이라 재밌다. 그런데 계속하면 지루하다.

(07) 주사위 굴리는게 재미있다.

(09) 운이 좋아야하는게 특이하고 재미있다.

(07) 계속 하면 질림

(02) 도박같아서 하고 나서 찝찝하다.

(06) 주사위를 굴려서 점수를 내는 것이 신기하다.

(06) 처음에는 재미있는데 시간이 너무 적게 걸린다.

(06) 장점: 재미있음. 단점: 금방 질림.

(03) 질린 게임.

(05)

(06) 처음으로 하면 재밌지만 하면 할수록 질린다.

(09) 제 취향에 맞으며 굴려서 하는게 인상 깊었습니다.

(06) 그냥 굴리기만 해서 점수만 따면 재미가 없다.

(08) 이 게임은 주사위를 굴려서 그 굴린 곳과 주사위 수를 곱해 얻는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재미있지만 계속 하다보면 질린다.

덱스터리티 게임은 단순한 룰을 가지고 있어서, 반드시 룰 바깥에서 플레이어를 불타오르게 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Tumblin-Dice가 금새 아이들의 흥미를 잃은 까닭은, 룰 바깥의 장치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드게임 룰의 바깥에서 게임과 연결시킬 수 있는 무언가가 있을 수 있다면, Tumblin-Dice의 생명력도 길어지리라 생각합니다.

Stone Age 8.3/10

(10) 룰이 복잡하지만 정말정말 재밌는 게임.

(10) 자원을 얻고 식량을 얻는 것이 재밌어서

(08) 푸에르토 보단 조금 쉽지만 비슷하다.

(10) 석기시대로 돌아간 느낌이 들어 재밌다.

(05) 너무 어렵다.

(07) 머리를 쓰는 전략게임이지만 간단하고 질리지 않는다. 그러나 준비 시간이 오래걸려 귀찮다.

이 게임 역시 표본이 너무 작아서... 한 번 정도 더 해 봐야 할 필요가 있는 게임입니다. 특수 카드와 건물의 기능 설명의 압박을 이겨낼 필요가 굉장히 강력합니다. 이 고비를 넘어야... 특수 기능 투성이 게임들 - Agricola 같은? - 에 도전할 수 있게 되겠죠?

Crokinole 7.8/10

(10) 돌로 치는 것이 재밌어서

(09) 알까기 게임인데 방법이 간단해서 재미있었다.

(04) 장점: 처음에는 알까기를 하며 재미있다. 단점: 몇 번 하다보면 하기 싫어진다.

(08) 그냥 굴려 맞추는게 처음에 재밌는데 많이 하면 재미 없다.

표본이 작아서 유의미한 수치는 아니지만, 덱스터리티 게임 중 보드게임긱 순위 1위를 차지하는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법은 팀플이겠죠?

Carcassonne 6.5/10

(06) 선생님과 함께 하면 재미있다.

(06) 쉽다. 점수 계산이 짜증난다.

(08) 이런 게임의 유형을 좋아한다.

(06) 이 게임은 들판, 수도원, 성, 길에 일꾼을 놓고 그 점수를 먹는 게임이다. 하지만 별로 흥미가 없다.

타일 놓기 게임의 진가를 어떻게 알려줄 수 있을까요...? 예전에 복지관 봉사활동을 할 때에도 Carcassonne 을 들이밀었는데... 반응이 시큰둥 했었습니다. 지금으로써는 대안으로 Alhambra, Carcassonne H&G, 그리고 Carcassonne City를 생각 중입니다. 어쨌든... 타일 놓기 게임은 반드시 그 진가를 알려주려고 합니다.

Ticket to Ride 8.0/10

(10) 레인을 놓으며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게 재미있다.

(07) 길을 만들면서 여행을 가는 게임이라 재밌지만 약간 어려웠다.

(06) 처음에는 재미있다. 잘하는 사람과 하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

(09) 이 게임은 처음할 때는 재밌다. 하지만 크기에 비해서 하다보면 질리는 면이 있다.

(08)

게임이 상할까봐 빨리 게임을 집으로 가지고 왔는데... 아무래도 한 카피 더 사서 학교에 비치해 두어야 하려나 봅니다.

Flaschenteufel 5.8/10

(09) 게임에 얽힌 이야기가 재미있다.

(06) 재미있는데 19를 넘거나 안 넘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숫자가 좀 헷갈리고 약간 복잡하다.

(05)

(03) 이 게임은 호리병의 저주를 받아 호리병을 피해가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별로 재미가 없다.

트릭 테이킹 요소의 게임은 포기입니다.

That's Life! 4.0/10

(07)

(01) 그냥... 재미없다.

6인플 한 번을 했는데, 아이들에게 인상적이지 않았나봅니다. 일단 학교에 계속 비치해두고는 애매한 숫자가 모였을 때 다시 한 번 들이밀어 볼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선생님이 한 번 같이 해주어야겠죠?

The Resistance 6.7/10

(08) 사보티어처럼 반전. 눈치 게임이 재미있다.

(08) 한 번은 다시 해보고 싶은

(05) 이 게임은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인데 나는 별로인 것 같다. 너무 단조로운 것 같다.

(07) 장점: 재미있다. 단점; 레지스탕스가 알려지면 재미없음.

(09) 재밌지만 유행 1일로 안 한 게임. (굉장히 재밌어하였는데, 딱 하루 더 하고는 안하네요들...)

(03)

어쨌든 마피아 게임 류인데... Telestrations 같은 게임처럼 능숙한 분위기 메이커가 있으면서, 어느 정도 게임이 돌아가는 양상을 아는, 거친 말로 '놀아본' 친구들이 잘하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게임도 방학 전에 소개한 게임이라, 아이들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구석도 있으니... 개학하면 한 번 신나게 소개해주고 다시 한 번 들이밀어봐야죠.

초등학생들의 게임 평가. 어떠신지요. 공감되는 부분도 있으실테고... 아닌 부분도 있으실테고... 저는 아이들의 평가를 읽으면서 문득 Caylus 가 떠올랐습니다. 생각해보니, 당대의 획을 그은 게임들을 나름 선별해서 아이들에게 들이밀었는데, Caylus 가 빠졌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개학 후 첫 게임은 Caylus 로 해야겠습니다. 하하.

아에드 인 마이오렘 델 글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