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이머라면 자신만의 드림게임 하나정도는 있을듯 합니다

게임을 하고 싶은데 할 여력이 되어서 아직 책장에 자고 잇는 게임

게임 하는것만 보고 정작 타이밍이 안맞아서 참여를 못했던게임

시간과 장소가 여의치 않아서 못하고 있는 게임

저는 이 3가지 부분이 다 충족되는 게임이 하나 있었습니다만

이번에 쿤님이 모임을 열어주셔서 저의!! 드림게임 하나를 할수 있었습니다 바로!!

버진퀸 입니다. GMT사에서 2012년도 발매된 게임으로 전작 히어아이스탠드의 시스템을

좀더 세련되게 제작해서 만든 16세기 엘리자베스1세와 스페인 필리프 2세 시대 유럽지방의

종교/전쟁/결혼/탐험/예술/과학등 국가운영을 하는 게임입니다. 플레이타임,굉장히 넒은 자리를 차지하고

게임의 룰도 타게임에 비해 어려운편에 속하는 게임이라 저한테는 언제쯤 플레이할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면서 드림게임중 하나였는데 이번에 쿤님께서 안산에 모임을 열어주셔서 안산/군포

연합으로 게임을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스만-쿤

스페인-정규

영국-노in

프랑스-벤담

신성로마-흑의

신교-Heaven

게임 세팅중입니다. 세팅이 어려운 편에 속하는데 6명이서 합심하여서 15분에서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1턴 게임의 시작입니다 각자 전략 선택을 하는 중이라 조금 플레이가 더딘 편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수월하게 플레이 했습니다 ^^

1턴에 각자 전략이 갈리게 됩니다.

오스만(쿤)- 1턴부터 스페인과 전쟁상태이고 키지역 하나이상은 점령하고 시작해야 오스만은 수월하

게 플레이 할수있어서 오스만은 지중해 남부로 함대와 지상군 리더까지 모두 나가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키지역을 2개를 점령하고 승승장구 하던중 오스만은 육잡이 신이 강림하시면서 무려

첫턴데 수에즈 운하 건설에 성공하게 됩니다. 초반에 강력한 오스만 입장에서는 이런 스타팅으로

2턴까지 스페인을 수세에 몰리게 합니다.

스페인(정규)-지중해 남부지역 키지역을 2개나 내준 스페인은 저의 조언에 따라 병력을 밀란에

집중시키고 대서양 지역에 요새를 건설하면서 추가 실점을 최소화 하기 위해 힘을 씁니다.

영국(노in)-영국의 정석적인 플레이인 대서양 지역에 해적액션으로 초반에 보물과 해적점수를

쌓아가면서 유렵 중부 동부의 싸움을 지켜봅니다. 추가로 첫턴에 바로 식민지를 건설합니다.

프랑스(벤담)-첫턴에 이단억제를 하지 않고 병력을 뽑는 선택을 한 프랑스 그걸본 신교에게

프랑스 남서 지방인 La Rochelle을 위그노에게 내주면서 초반에 수세에 몰리게 됩니다.

신성로마(흑의)- 오스만 병력의 대다수가 지중해 남부로 내려갔지만 초반 병력은 적은 신성로마로썬

지켜보는 선택을 하는 동시에 예술과 과학후원으로 후턴을 도모합니다.

신교(Heaven)- 첫 반란을 성공적으로 프랑스 남서부에 일으키고 네덜란드와 프랑스 지역의 카톨릭 종교를 신교 지역으로 바꾸기 위해 힘씁니다.

2턴

2턴은 사진이 없네요 글로 대체합니다...

오스만(쿤)- 키지역을 2개나 가져가고 수에즈 운하 건설에 성공한 오스만은 대서양 해적액션에 관심을 보입니다.

스페인의 지중해 남부 저항이 있었지만 스페인의 대패로 오스만은 안정적으로 방어에 성공하면서 식민지 건설에도 성공합니다.

스페인(정규)- 키지역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무리하게 퇴로가 없는 항구지역을 선택한 스페인

전투에 패배로 퇴로가 없어진 스페인은 약 9지상군이 전멸하는 대 참사가 이뤄지면서 2턴에는 병력을

모으며 수비하는 전략을 선택합니다.

영국(노in)-프랑스는 신교에 묶여있고 스페인의 패배를 보고 대서양 해적 액션으로 더 많은 점수와

보물을 획득하는 영국은 2번째 식민지도 건설하면서 가장 안정적으로 점수를 키워갑니다.

프랑스(벤담)-신교가 모든 액션과 CP를 프랑스와 네덜란드 종교개종에 사용하면서 프랑스는 카톨릭

개종으로 막게됩니다. 하지만 스페인 지중해 대패 영향으로 네덜란드에 무혈입성한 신교는

프랑스에게 지속적인 종교개종으로 프랑스의 발목을 붙잡지만 대서양 해적점수와 결혼 점수로

또한 안정적으로 승점을 가져갑니다.

신성로마(흑의)-오스만의 대승리를 꺽기위해 전쟁 선포를 결심하지만 오스만 플레이어의

본토 병력충원에 의해 한턴 더 기다리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후에 2턴에 전쟁선포을 못하게

되어 큰 손해을 입게 됩니다.

신교(Heaven)-스페인의 지중해 대패의 영향으로 간접적인 게임흐름이 신교에게 좋게 작용하여

네덜란드 무혈입성으로 많은 승점을 챙기게 되고 지속적인 프랑스의 종교압박으로 프랑스를

괴롭히지만 추가승점은 얻지 못합니다.

3턴

3턴이 지나고 있었지만 영국 프랑스는 한번도 주사위 때문에 식민지로 인한 이득을 취하지 못하게

됩니다 신교도 3번이나 예술가 후원에 실패하면서 추가점수를 가져가지 못한채 신성로마는 스페인과

동맹을 맺고 오스만을 지중해와 본토 지역을 공격하면서 압박합니다.

오스만(쿤)- 선택에 기로에 놓인 오스만은 모든 병력을 지중해 남부로 집결 시킵니다.

2턴에 병력을 모은 스페인에게 해전 대패를 당하면서 기울게 되고 설상가상 신성로마에게 본토를

공격당하게 되어 수세에 몰리게 되자 수도에서 생산된 병력과 리더를 방어하는데 돌리게 됩니다.

스페인(정규)- 지중해 남부 해전 대승을 거둔 스페인은 1턴에 뺏긴 키지역 2개를 찾는 전략을

선택하지 않고 신성로마를 막기위해 오스만이 본진을 비운사이 해상병력을 지상군을 오스만

앞마당까지 전진배치하여 압박합니다. 여유가 생긴 스페인은 이때부터 영국카톨릭 개종으로

영국과 신교를 종교적으로 압박합니다.

영국(노in)- 전설적인 해적 프렌시스 드레이크가 추가된 영국은 세계일주에 가장먼저 성공하여

승점을 획득하여 부러움을 삽니다. 예술가를 꾸준히 후원하면서 승점을 챙겨가며 보너스 승점로만

10점가량을 획득하여 프랑스와 스페인을 긴장시킵니다.

프랑스(벤담)- 영국의 해상도발로 잠시 방심하던 사이 신교가 Lyon 지역을 추가로 가져가며 프랑스는 더욱 압박받게 됩니다. 병력을 모아 La Rochelle 공성을 시도하지만 성공하지 못하여 이단억제

와 결혼/예술과 승점으로 차근차근 성장해 나갑니다.

신성로마(흑의)- 오스만과의 본토 지역 전투에서 연이은 패배로 수세에 몰린 로마는 마지막 힘을

짜내어 오스만과 Buda에서 마지막 일전을 벌이지만 패배하고 자신의 수도를 위협받게 됩니다.

신교(Heaven)-프랑스 동부지방에 반란을 성공한 신교는 스페인과 프랑스에게 종교적인 압박을

동시에 받습니다.여기서 스코틀랜드 동맹이 되면서 추가 승점을 획득하지만 대서양은 스페인이

방어를 잘해놓고 연이은 예술가 후원 실패로 이상황에서 더이상의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영국이나 프랑스와 일전을 생각하게 됩니다.

4턴(게임의 종료)

게임을 7턴까지 있지만 느낌상 4~6턴안에 한 국가가 승리할수 있다고 생각은 했습니다.

하지만 스페인의 카톨릭 반란으로 인해 승리하게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오스만(쿤)-키지역 2개만 점령하면 군사적승리로 게임승리를 노려볼수 잇는 오스만 전턴의 기세를

몰아 신성로마의 수도를 압박하는 선택을 하지만 밀란에 대기중이던 스페인에게 수도 앞 키지역을 내주는 상황이 되어서 4턴에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게 됩니다.

스페인(정규)- 오스만이 신성로마때문에 수도를 비운사이 스페인은 오스만 수도지역 앞마당까지

거의 무혈입성을 하게 됩니다. 이로써 오스만의 승리를 견제하고 꾸준히 해온 영국 카톨릭 종교개종

과 첩자/예수회 설립으로 카톨릭 반란을 일으켜 14개의 주사위를 굴리게 되고 결국 스페인이 승리하게 됩니다.

영국(노in)- 게임 전반부에 전혀 견제를 당하지 않고 20점의 승점을 모은 영국은 방심하던 차에

스페인의 기습적인 카톨릭 반란을 예측하지 못한채 스페인에게 게임승리를 헌납합니다. 만약

4턴이 지나고 5턴이 넘어갔다면 승리할 가능성이 일순위였지만 아쉬움이 남네요.

프랑스(벤담)- 외교때 스페인과 휴전을 하지 않고 프랑스 남부 항구를 기점으로 오스만에게 스페인

이 병력이 몰린틈을 타 스페인 본토 지역을 탈환하려는 전략을 세운 프랑스

신성로마(흑의)-오스만에게 키지역 2개를 내준다면 오스만의 승리로 게임이 끝날상황에서 마지막

수성을 성공적으로 해서 오스만 승리를 막아냈지만 결국 그걸본 스페인에게 승리를 양보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신교(Heaven)-추가승점을 프랑스 본토 지역으로 진출하면서 이뤄낼려고 하던 찰나에 스페인이

승리하여서 벙 떠버린 신교입니다.

세팅부터 정리까지 약 9시간동안 다들 고생하셧습니다 ^^

긴글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셧고 게임할 공간과 멋진 사진을 찍어준 쿤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각자 플레이 소감으로 마치겠습니다.

오스만(쿤):홍어같은 게임이다 처음접하긴 쉽지 않지만 한번 맛들이면 멈출수 없는거 같다.

스페인(정규):문명하셧습니다.. 아 아니.. 버진하셧습니다 재밌는 만큼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영국(노in):키지역 한두개정도 욕심내볼껄 아쉽습니다.다음에 또 영국을 하게 되면 유럽지역 해적을 좀 해보고 싶습니다.

프랑스(벤담)-재밌었습니다. 오늘 버진퀸 하신분들은 전부 행운입니다!

신성로마(흑의)-신성로마는 어렵다 하지만 매력있다 좀더 전략 연구를 해서 신성로마 장인이 되겠다.

신교(Heaven)-긴 플레이타임 자리를 많이 잡아먹는 단점이 있지만 그걸 전부 커버할 정도의 재미는

분명히 있습니다.. 이런 좋은 맴버들과 재밌는 게임을 하게 되어서 매우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