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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1 여학생 두명이 아슬 아슬 젠가라는 컬러 막대기로 도미노처럼 가지고 노는 것을 보아서

이거할래 했더니 중 2 남학생과 같이 젠가를 했습니다.

떨어지는 사람이 나머지 세 사람한테 맞는 것이였는데

저만 안 떨어지고 학생들은 전부 한 대 이상은 맞았습니다.

전 원래 친한다고 생각되는 사람한테는 놀리면서 하는 것을 즐거워하는데

친한 학생들이라 너네들은 못하네 하면서 좀 놀렸습니다.

저만 맞질 않고요.

학생들이 막 분해하는 모습이 재밌었습니다.

특히 중 1 여학생이 얼굴이 벌게져서 참는 모습이 즐거웠습니다.

아슬아슬하게 저는 젠가를 떨어지지 않았고 짧은 시간이지만 참 즐겁게 했습니다

그 후 아이들이 절 때리려고 익스트림 할리갈리를 하자고 해서

제가 꼴지 할 것 같지만 혹시 안 하면 또 때릴 수 있을 것 같아

했습니다.

한 장 한 장 넘길때 마다 어찌나 긴장되던지 할리갈리는 전 나이가 있어서

학생들이 더 잘하는 게임임을 전 아는지라 더 집중을 했습니다.

그러나 정말 그러다 아슬하게도 전 지고 말았습니다.

학생들이 선생님을 아주 신나게 때리는데 저도 그냥 즐겁더라고요.

그거 끝나고 반헬싱이라는 루비콘에서 팔았던 지금도 파는 지는 모르겠지만

드라큐라와 헌터의 대결을 그린 반헬싱을 하려고 했습니다.

1년 전쯤인가 매뉴얼 읽다가 너무 애매한 것이 많아 뭐 이런 매뉴얼이 있을까하고

의아해 하다가 그저께 다시 읽어보니 거의 대부분 이해가 되어

이제 게임을 해봐야지하면서 틈이 나면 해보려고 했지만

제가 시간이 없어서 아이들에게 게임주제와 큰틀에서 하는 방법만 잠시 설명해 주고 왔습니다.

할리갈리 익스트림은 종을 치는 것은 맞는데 같은 과일 다섯개면 치는 보통 할리갈리가 아닌

똑같은 모양이 나오면 치는 것으로 정말 그림이 참 헷갈려서 재밌게 했네요.

할리갈리가 재미는 있지만 질린다. 할리갈리 익스트림을 추천해드립니다.

이게 더 재밌네요.

원래 보드게임을 하려고했던 것은 아니나 두 학생이 젠가를 가지고 도미노처럼 세워놓고

있길래 참새가 방앗간 못지나가듯 그냥 잠시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