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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0+ 간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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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2 06: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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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11일 어느 더운 여름날 오후.
더위를 기차건설로 식히려는 사람들이 하나 둘 찾아옵니다.
저는 장소 제공해주신 로이엔탈님께 픽업받아서 같이 도착했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은행장으로 빠른 배당을 나눠드리며 게임 관전하려고 갔는데...
오신 분이 3분이다보니 3분의 합의로 저를 포함해서 4인플로 시작했습니다.
졸지에 은행장 하면서 무회사 플레이를 다시 해봐야지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나 그 계획은 오래 못가서 결국 못하게 되고 맙니다.
1830에 존재하는 먹튀와 갈아타기가 있으니..;;;
1830은 앞면과 뒷면 두 가지 맵이 있더군요.
앞면은 맵 가장자리 부분이 출발/도착만 가능하게 되어있는데 뒷면에서는 맵 가장자리 부분에 놓인 타일들이 종점이 아니라 지나갈 수 있도록 미리 바꿔놓고 시작하는게 특징이고
회사도 3개가 더 늘어 10개, 기차도 엔진 7짜리 기차 2대 등장 등 수정된 부분이 있습니다.
이번 게임은 디젤 업그레이드 750, 구매 900 버전으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은행장인 제가 좀 더 배당이 바빠지게 생겼군요. 빠른 파산을 노리시다니.. ^^
설립을 기다리는 10개의 회사들, 누가 최고의 주가를 올리게 될까요..??
그리고 누가 착한 자본가인가 악덕 자본가인가도 가려지게되겠죠.
은행은 지폐를 쓰지만 칩이 있는 분들은 칩으로 쓰기도 하죠.
은행이 파산하느냐, 개인이 파산하느냐... 게임의 종료조건이므로 은행을 다 털거나 플레이어를 아웃시키면 됩니다만..
그게 쉬우면 장시간을 필요로 한 게임은 아니겠죠.
간단히.. 너죽고 나죽자가 아니라 너죽고 나살자가 맞는 게임인 겁니다 ^^
최고의 철도 경영주를 꿈꾸며 찾아오신 분들입니다.
지난 모임 2등의 아쉬움을 씻어내려는 철도 운영의 마술사 또지니 형님.
지난 모임 첫승을 해내신 철도 운영의 신흥 CEO 로이엔탈님.
3시간 프로바둑의 장고파 유형, 그러나 철도게임에는 절대강자 중 한 분이신 joonwon 님
사진에 없는 빠른 계산과 배당을 위해 왔으나 졸지에 게임에 끼어야했던 개미소액주주 저까지..
대략 엔진 6기차 등장하기 직전의 모습일 것 같네요. 길이 제법 지어져있습니다.
북부를 관통하는 CPR과 B&M 컨소시엄의 확장력이 점점 남쪽으로 내려올 것 같고
남부에서는 고수익을 자랑하는 N&W와 늦게 출범한 B&O, C&O가 북진 준비를 갖추고 있고
중앙에서는 갈곳없는 NNH와 이제 막 출범한 NYC가 어디로 갈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윗 사진쯤의 현재 회사 주가입니다. 주가가 게임종료시 수익으로 바뀌니 주식관리도 필수입니다.
먹튀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죠. 주식을 팔면 주가가 떨어지고, 회사 주가가 완판된다고 해도 떨어진 구간을 복구하는데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죠.
한 회사의 최대주주는 주식을 60%까지 보유 가능하며, 돈이 부족하면 게임상 증권거래소에 팔 수도 있습니다. (주가표 185 밑의 직사각형 빈 칸. 편의상 증권거래소라 이름붙였습니다)
최대 주주, 중간 주주, 소액 개미 주주... 투자 유형도 가지각색입니다.
우량 회사를 파악하고 갈아타는 먹튀 전략도 타이밍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게임 초반에는 N&W, NNH 2 회사가 창립되어 운영중이었습니다.
그러다가 NNH를 팔아버리고 B&O 회사를 설립하신 로이엔탈님의 NNH 회사가 결국 제게 오고 맙니다. 무회사 안할려니 없는 머리 더 빠지게 생겼습니다 -_-;;
주식 보유 제한에 2장 남은 joonwon 님.
디젤 엔진기차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배당을 마다하고 돈을 회사에 집어넣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그만 6기차와 디젤 기차의 등장으로 모두 기차가 날아가서 적지않은 타격을 받으셨습니다.
지난 모임 첫 승의 주인공 로이엔탈님 현황.
B&O를 설립하셨고 추후에 PRR도 설립해서 운영하시더군요.
그 외에도 CPR과 B&M 컨소시엄 주식도 보유하고 계시는등 상황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기차엔진 6,디젤이 나오면서 운행을 한 턴 못하게 되는 타격이 좀 있었습니다.
지난주 2등의 아쉬움을 떨치시려는 철도운영의 마술사 또지니님의 철도현황.
CPR과 B&M의 북부 컨소시엄이 잘 나갑니다. 중후반 설립한 ERIE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구요.
모두들 1등 인정하고 다시 하자는 분위기인데 그냥 계속 하시더군요.
CPR과 B&M, ERIE 3개 회사를 운영해도 자금이 900 가까이 남으시더군요. 대단하십니다.
이건 제가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NNH와 NYC의 뉴욕 컨소시엄에 뒤늦게 등장한 PMQ가 서부에서 혼자 놀고 있습니다.
B&M 못 설립한게 좀 아쉽긴 합니다.
게임 중반에 4, 6 기차가 등장하는 타임이 중요합니다.
엔진 2/3짜리 기차가 모두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차 보유대수 제한이 생기므로 높은 엔진 기차를 구매하거나
디젤 기관차를 구매/업그레이드해서 쭈욱~ 달려줘야 합니다.
로이님과 준원님 두 분깨소 디젤의 타격을 좀 많이 받으셔서 여기에서 두 분이 좀 어렵게 게임을 끌고 나가게 된 것 같습니다.
확실히 디젤엔진은 수익의 극대화로 은행 파산을 불러오는 주범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게임종료 후 철로 사진들..
마지막 경영 라운드에 은행이 돈이 없어서 플레이어 모두 1500씩 3번 은행에 반납하고 진행하는 무서운 형태를 보여주십니다.
특히 CPR의 중앙 연속 스테이션 2개가 승리의 히든 카드가 될 뻔 했습니다.
그리고 CPR 회사에서 이날의 최고수입 기록으로 1100(1주당 110씩 배당)하는 위엄을 보여주셨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900대 수입받는 회사도 나온걸 보면 디젤엔진 열차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CPR의 스테이션 견제로 부득이하게 먼 길 뚫는 순환선 공사를 joonwon님의 조언으로 시작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뉴욕 컨소시엄에게 행운이 된 것 같습니다.
디젤이 다 팔리다보니 최소 수익이 5 엔진기차인 PRR의 300 전후였던 것 같습니다.
게임 종료 후 각 회사별 주식 현황판. 현재 자리가 점수인 셈입니다.
뱅크 풀(제가 작명한 증권거래소군요)에 있는 PRR과 PMQ 주식 한 장씩 결국 주인을 못 찾았습니다.
수익 배당시 뱅크 풀에 있는 주식 수만큼 배당시 회사로 돈이 들어오기 때문에
저 부분도 약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회사가 돈이 있으면 스테이션 건설이나 철로 건설 등에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B&M 과 N&W가 주가 최 앞쪽에 있었고, 예상외로 CPR과 NYC가 같은 180에 있네요.
PMQ는 서부에서 혼자 놀다가 142까지 올라갔고, NNH는 먹튀피해를 120까지 복구했습니다.
B&O가 지난 모임에서는 275로 최고주가를 찍었는데 이번엔 100을 못 넘겼네요. 이것도 의외였습니다.
joonwon님 운영 회사들. N&W와 C&O 두 개 모두 디젤로 복구하셔서 후반에 무섭게 맹추격하셨으나
엔진 6과 디젤 기차의 동시 등장으로 기차를 모두 날려버리는 불상사가 생겨서 좀 아팠습니다.
후반에는 1000 가까운 배당능력도 보여주시더군요 ^^
지난주 첫 승 신고하신 로이엔탈님 게임 종료 후 운영 회사들.
PRR은 1대로, B&O는 디젤로 운영하셨습니다. NNH 안 넘기셨다면 어떻게 됐을지 궁금하네요.
게임 중후반에 1110을 배당하는 CPR의 위엄을 보여주시는 CPR 운영하신 또지니님
자금이 너무 많아서 4개 회사 운영할 뻔 했습니다. ㅡㅡ;;
점수 계산하기 전까지도 1등이 유력해보였습니다.
PMQ가 가장 늦게 나와서 수익은 좀 적었지만 그래도 배당하면서 주식을 올려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디젤로 달리니 수익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무섭더군요. CPR의 스테이션 견제가 많이 아팠습니다.
NYC가 CPR과 같은 자리여서 잘하면 2등하려나 싶었습니다.
은행 파산으로 게임이 종료되고 점수 계산을 해봤습니다.
마지막 경영 라운드에는 은행 돈이 없어서 1500씩 3번 반납할 정도로 배당금이 장난 아니었네요.
게임 결과입니다.
로이엔탈 현금 1177 + 주식 3096 = 4273 점
joonwon 현금 2139 + 주식 3334 = 5473 점
또지니 현금 2002 + 주식 3868 = 5870 점
WS 현금 2327 + 주식 3665 = 5992 점
또지니님에게 주식 점수는 203점 뒤졌는데 현금에서 325원 앞서서 막판 대역전극이 벌어졌네요.
준원님이나 또지니님 중에서 1등이 나올듯 했는데... 예상에도 없던 결론이었네요.
저녁을 먹으며, 게임을 정리하며 게임 소감 및 복기가 계속됐습니다.
Age of steam 첫 승 할때도 뭔가 모르게 얼떨떨한 느낌이었는데 게임 끝나고 그 느낌을 다시 받았습니다.
뭐가 어떻게 됐는지도 잘 모르겠더군요. 몇 번 더 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은행장 겸 플레이어로 참여시켜주신 3분께 첫 1등의 영광을 돌립니다.
댓글)무회사 플레이할땐 모르겠는데, 회사 경영하니 생각을 안 할 수 없네요. 빠른 상황판단의 스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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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미지가 보이지 않는건 저만 그런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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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박 난무 상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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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바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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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박으로 리플을 유도하다니 저 아래의 제 무플글에 일갈을 하시는듯.. ^^;;
아마 네이버에서 외부링크 차단한듯 하오니 글 작성하실때
핸폰사진을 컴으로 옮기신 다음에 글작성 메뉴의 이미지 첨부 메뉴를 활용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
여담으로 L이 아니라 R 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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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다 이미지 첨부로 글 새로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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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0+의 최고 장점은 같은 판이 하나도 안 나온다는 거라고 봅니다.
이번 판은 다시 은행에 집어 넣은 총 4,500달러를 생각하면 일인당 만 달러 정도의 돈을 번 메가 그레이트 게임있었습니다.ㅋㅋ
(총 12,000달러를 가지고 하는 게임인데... ㅋ)
덕분에 최장시간 플레이의 불명예를 안았지만...^^
5 기관차 교체시기에 타이밍을 잘 잡아 너무 앞서갔지만...(모두들 배당하지 않고 회사에 자금을 넣을 때 혼자서 배당 잔치...ㅋㅋ)
게임 접자는 말에 너무 느슨해진 게... 일등을 못하게 된 주 요인이 되었죠.ㅋ
필요도 없는 회사에... 기차를 비우고 스스로 돈 넣어서 기차를 사는 만용도 부리고...ㅋㅋ
결국 밟히면서 또 2인자...
운영의 마법사는 개뿔...ㅋㅋ 그냥 이도저도 아닌 2등일 뿐..ㅋㅋㅋ
아쉬워서 한판 더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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