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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초심자의 도미니언 전략, 전술 빨리 따라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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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31 13: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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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한만큼 배운다 : 배우고, 고민하고, 당할지어다!
A, B카드의 효과를 각각 아는 것과 A카드와 B카드의 효과가 연계되면 어떤 효과가 발생되는 지 아는 것은 천지차이입니다. 그러면 160여장의 카드에 있어서 한장 한장 자세히 보고 다른 카드들과 어떻게 연계 되는 지 `연구`해보고 `당해`보면 그 무서움을 뼈져리게 느낄 수 있습니다. goko.com 은 여러분을 그 뼈저린 세계로 안내해줍니다. ( 물론 공격형 카드는 빼고 단순 점수 내기 식의 파티형 게임으로 이용할 수도 있긴 합니다. )
배우고 고민하고 공부한만큼, 정확히 실력이 늘어난다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보드 게임 중에서 고민하고 공부한만큼 그 깊이를 알 수 없게 실력이 늘어나는 게임은 도미니언 외에는 "바둑이나 장기, 체스" 정도 뿐이에요. 전략이 뻔한 게임들은 질리기 마련이고 생명력이 길지 않습니다. 그저 "유행"이 되기 쉽죠. 하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전략들이 개발되고 벼러별 희한한 방법들이 개발되는 것은 그 취미를 오래 가져도 좋다는 뜻입니다. 바둑 장기 체스가 인류에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는 정답이 없기 때문이죠.
바둑이라는 게임이 두어질 수 있는 가짓수는 361! ( 361 펙토리알 = 361*360*259*258.....3*2*1 ) 이 기본이고 여기에 상대편 알을 잡아먹을 수 있고 `패`라는 규정까지 있기 때문에 글자 그대로 `무한대`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도미니언 또한 천문학적인 경우의 가짓수를 가진 10장의 왕국카드 조합 ( 게다가, 폐허, 기사단, 전리품(암흑), 암시장(프로모션 카드, 5000원 ㅋ), prize 카드(번영) 등의 공급처 외의 카드들도 존재하게 되죠. 확장판마다 이런 공급처 외의 카드들의 한두개쯤 존재하게 됩니다. ) 그 조합들마다 좋은 전략들이 적어도 몇가지 정도는 있게 되므로 도미니언의 깊이도 무한대로 수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둑도 `바둑의 신`이라는 절대자와 대결하는 것이 아닌 사람과 대결하며 그 능력의 차이는 어디까지나 상대적이라는 거~ 그러니 좌절하지 않아도 됩니다.
★ 주의할 점 : 항상 이기는 자는 더 이상 이기지 못한다.
저는 제가 인터넷을 뒤져보고, goko.com 에서 플레이를 많이 해보고 해서 아내보다 승률이 조금 더 좋은 편이지만 ( 60%는 이기는 편 ) 좋은 전략은 게임 전이든, 게임 중간이든, 게임이 끝난 다음이든 항상 아내에게 이야기 해주고 정보를 공유합니다. 아내도 계속 진다면 재미가 없겠죠? 저는 아내와 얼굴 보고 게임하는 것이 너무 즐거우므로 좋은 게임 상대를 잃지 않기 위해서 아내와 항상 전략을 공유합니다. 그래서 제가 많이 지기도 해요 ㅎㅎ;; -_-;; 바둑처럼 비교적 흔하게 겜 상대가 있는 것도 아니고 도미니언의 인구를 근처에서 찾기 힘들 수도 있으므로 그나마 겜 상대가 있다면 항상 정보는 공유하여 그 친구가 게임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북돋워주시길 바랍니다 ^^ 당신이 항상 이긴다면, 당신은 다음에 이길 사람 자체가 사라질 지도 모릅니다 ( 물론 실력차이가 난다면 잘하는 사람에게 속주카드를 하나 더 주거나, 못하는 사람에게 속주를 2장이나 1장만 주는 방법으로 어드밴티지를 줄 수는 있습니다 )
2. 눈치게임, 눈치게임~ : 상대방이 사는 첫 세장에 주목하라.
도미니언은, 상대방이 언제 승점을 사기 시작하는지, 상대방이 주로 어떤 패를 사가는지, 상대방의 점수는 어느 정도 되고 있는지, 공급처의 카드는 뭐가 떨어져 가기 시작하는지 계속 신경써야 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전략이 무엇인지 눈치 채는 것이고, 상대방이 사가는 패를 조금이라도 신경 쓰면 알 수 있습니다. ( 그래서 그 힌트를 얻으라고 버린카드 더미는 뒤집어 놓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 특히 도미니언은 초반일수록 내가 하는 플레이의 향방을 크게 바꾸고, 뒤로 갈수록 내가 하는 플레이의 향방을 크게 바꾸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초반에는 전략적으로, 후반에는 전술적으로 나가게 되는 게임입니다.
즉, 초반 선택일 수록 중요하다는 것이죠. 나의 초반 선택 세장도 매우 중요하고, 이 초반 선택 세장은 " 돈이 되니까, 살 수 있으니까, 좋아보여서 " 여서는 안되겠죠? 그것은 그냥 초보일 다름이구요. 초보에서 중급자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카드를 보고 전략에 필요한 카드 세장 정도를 중점 구입해야 합니다. 덱의 회전력을 중시 하는사람은 3원이 떠도 과감히 은화를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하구요.
3. 바보 플레이? 자살 플레이?
이건 저를 포함한 초심자 ㅋㅋ 들에겐 무리이겠습니다만, 상대방이 승점을 얼마를 챙겨갔는 지 대강 계산할 수 있어야 합니다. 1:1플레이라면 그게 비교적 쉽습니다. 내가 식민지 속주를 몇장 샀는지는 비교적 쉽게 기억이 나고, 공급처의 카드들은 셀 수 있으므로 나머지 부족한 점수가 상대방이 가져간 승점이니까요. 그런데 왕국카드 중에 승점이 포함된 경우, 승점 토큰, 정원(garden) 등이 있으면 그때부터 애매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계산이 가능해야 합니다.
" 나에게 8원이 들어왔는데 콜로니 있는 상태에서 속주가 한장 남았다. 내가 불리한 것 같으니, 속주를 안사고 다음을 기약하기 위해서 다른 카드를 샀다. 그런데 상대방이 다음 턴에 속주를 사고 게임을 끝내버림. 점수를 계산해보니 내가 속주를 샀으면 이겼겠다. 이렇게 억울할 수가! " 이게 바로 어제 아내의 상황 그대로입니다 ㅋ
4. 눈에는 눈, 이에는 이 : 저주 혼자 맞고 당할 자 없다.
상대방이 저주카드를 뿌리고 있다면 최대한 자기도 되 갚아 주어야 합니다. 먼저 저주 맞기 시작한 사람의 덱이 지저분하고 효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 goons나 민병대도 마찬가지임 ), 악순환이 되기 시작하는 거죠. 점점 상대방과 차이가 벌어지는. 이게 바로 도미니언의 재미있는 점이기도 하죠. 한순간 한순간 미세하게 사람들의 효율은 벌어져 갑니다. 그 효율 차이는 꽤 커서 나중엔 확률(운)으로도 회복하기 힘들어지죠.
아무튼 상대방이 저주카드(마녀,고문기술자 등등)를 뿌린다면 자기도 얼른 그 카드를 사서 되갚아주지 않으면 확률 차이를 극복하기 힘들어집니다. 한 사람만 저주카드를 뿌리고 있을 경우 그 사람이 이길 확률은 90%가 넘는다고 하네요. 즉, 다른 사람들도 그걸 알아야 합니다. 내가 저주카드를 샀을 때, 상대방도 곧바로 저주 카드를 살 것이고, 나도 저주카드를 먹게 될텐데 그에 대한 대비 또한 먼저 해놔야합니다. 성당(chapel) 하나라도 먼저 사놔야 된다는 것이죠.
( 일반적으로 해자 카드는 패를 압축하여 광드로우하는 전략일 때 효과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는 글쎄요? )
5. 전략 없이 승점 없다 : big money strategy? 광(狂) draw? 극강의 딴지?
초반부터 패를 최대한 압축하여 은으로 뛰고 금으로 뛰고 +3카드 정도만 추가해서바로 속주를 사기 시작할 지, +액션, + 카드 들이나 알현실, king`s court, bank 등을 모아서 덱한번 순환하는 것을 목표로 갈지 정해야 겠지요. 광드로우 전략은 slow starter 들이라서 후반에 무척 강합니다. 빅머니 전략은 비교적 일찍 속주를 사기 시작하니 무서울 수도 있겠죠.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속주를 따라잡는 순간 속주가 일찍 앵꼬 나서 빅머니 전략을 쓸 사람이 유리해집니다. 그러니 속주 잡히는 순간 속주 따라가기 시작하는 건 어찌 보면 필패의 전략일 수 있어요. 광드로우는 확실하게 광드로우 할 수 있게 콜로니를 보고 달려야 합니다.
혹은 기상천외한 딴지 전략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자기 패를 킹스코트와 파괴공작원 위주로 꾸민다면, 상대방의 혈압을 올려서 GG를 받아낼 수도 있겠죠 -_-;; 극강의 딴지 전략으로 가는 건데, 여성 상대로는 좋지 않습니다. 아내가 별로 안좋아해요 ㅋㅋㅋ 근데 많이 사가는 왕국카드는 고문기술자 라죠. 정말 미침. 저는 대응 카드로 watch tower를 많이 사고요. ( 물론 같이 고문기술자 사면서요 ) 극강의 딴지 전략은 역시 goko.com 에서 외국인들 상대로 많이 해 보시길 ㅋㅋㅋ
6. 압축이냐? 팽창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압축카드 기법은 성당카드나 가면무도회 등, 자신의 패를 폐기시키는 카드(혹은 그에 준하는 효과가 있는 카드)는 `동, 사유지, 저주`카드 혹은 용도가 별로 필요 없어진 카드는 자꾸 없애 나가고 플래티넘, 금, 적어도 은카드가 뜨도록 하고 최소한의 덱으로만 덱 전체를 한바뀌 도는 것을 목표로 설정됩니다. 한번 잘 설정된 이런 압축 덱은 효율이 좋으며 한턴에 한개 이상 속주를 살 수 있는 엄청난 능력을 보여주는 반면에, 그렇게 꾸리기에 시간이 걸리고, `파괴공작원`같은 카드에 약한 면을 보입니다. 자꾸 필요한 카드가 사라지면, 밸런스가 무너지기 때문에 복구에 다시 한턴을 소비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죠.
팽창카드 기법은 특히 정원(garden) 러쉬를 하면서 동 카드를 무한 수집하는 경우가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 여러가지 덱을 만물백화점식으로 운용하는 것은 보통의 경우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상대방의 공격이 극심할 때, 이에 대한 맷집은 상당히 좋은 기법입니다. 왜냐면 이미 카드가 매우 많기 때문에 그 중에 한장 폐기시켜봐야 별로 티도 나지 않기 때문에 상대방은 자기의 귀중한 액션 한번을 ( 그리고 공격 카드를 사느라 소비한 골드, 소비한 턴 ) 낭비했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물론 속주나 콜로니를 폐기당하면 그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겠습니다만. counting house 도 팽창카드 기법이 필요한 카드로 유명하겠습니다.
어정쩡하게 압축도 아니고 팽창도 아니고.. 이런 덱빌딩이 가장 나쁘다고 봅니다.
7. 최선의 방법은 없다! 하지만 최선의 대응책은 있다!
어느정도 카드 운용에 자신이 생기신 분들이 흔히 하는 착각이, 왕국카드 10장 깔리면 (물론 콜로니가 깔리느냐, 플래티넘이 깔리느냐도 중요함 ) 자신은 그 왕국카드에서 최선의 조합을 찾아낼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최선의 방법은 없습니다. 상대방의 방법을 미리 눈치 채고 미리 대응하는 방법이 최선의 전략이라면 전략입니다. 한수 미리 내다봐야 하는 것이죠. 바둑에도 최선의 방법이나 필승전략 따위는 없습니다. 상대방의 의도를 간파하는 것이 항상 중요하고, "응수타진"이라는 수 까지 두어서 상대방의 의도를 알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죠.
만약 상대방이 만물상처럼 좋아보이는 카드들을 마구잡이로 수집하는 중이라면, 그때는 그런 상대를 물먹이는 방법을 고안하거나, 그런 비효율의 카드구성보다 더 효율적인 방법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8. 대체 뭘 살까? 타겟은 한장에서 시작해서 3장까지.
8-1. 각 카드의 효과를 정확히 기억한다.
각 카드의 효과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면 남는 건 에러플레이 뿐. 이는 자신에게는 물론 상대방에게도 해롭습니다. 상대방이 자꾸 에러플레이를 하면서 이득을 보는 것 같다면 상대방은 상당히 짜증나겠죠?
8-2. 각 카드의 조합 중 가장 좋아보이는 조합 2개 정도를 집중적으로 구매.
각 카드의 효과가 정확히 파악이 되면 점차 좋아보이는 조합 2개 정도가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은화를 사거나 아예 구매를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좋아보이는 조합 2개 위주로 구매하는 버릇을 들입니다.
8-3. 이제 카드 3개의 조합을 구성합니다.
2개로는 물론 부족할 때가 많습니다. 여기에 파괴력을 더욱 강력하게 해주는 카드까지 한장 추가하여 최종 자신이 덱에는 대부분 동전카드 속주카드를 제외하면 대부분 3가지 왕국카드로 구성하도록 합시다.
제가 이것을 말하는 이유는, 초심자들은 덱을 만물상으로 꾸리기 쉽기 때문인데, 이는 전략이 부재하고 효율이라는 것은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으며, 승점으로 가는 길이 매우 느리기 때문입니다. 이거 몇장, 저거 몇장, 저거 몇장이라는 식으로는 승리하기 힘듭니다. ( 물론 상대방도 같은 초보라면... ) 그리고 도미니언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카드 2장이 만났을 때 생기는 파괴력, 그리고 한장이 더 추가됨으로서 생기는 치명타를 머릿속에서 구성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둑판에 돌을 되는 대로 놓는 사람은 바둑의 진정한 재미를 느끼기 힘들고 그 오묘함에 반하기 힘듭니다. ( 물론 돌을 따먹고 하는 과정이 재미는 있을 수 있습니다 ) 아무거나 되는대로 사는 사람은, 바둑판 아무데나 돌을 놔서 이기길 바라는 사람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도미니언은 전략입니다.
8-4. 같은 왕국카드로 네번 정도 플레이 해보길 권합니다.
2~3번 정도 완전히 같은 왕국카드로 플레이 해보면 두번째, 세번째 하는 플레이가 더 빨리 끝납니다. 왜냐면 상대방도 나도 카드의 효과와 작용에 익숙해지면서 최선의 방법에 더 많이 다가가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초심자라도 그것을 느낄 수가 있어요. 자꾸 그렇게 하다보면 한턴이라도 빨리 최선의 방법과 최선의 대응책을 고안하기 위해서 연구하게 됩니다. 2번 정도 하신 후에는 그 판에서 효용이 별로 없었던 카드 (안팔렸던 카드) 2장 정도를 다른 카드로 교체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2판 다시 ~ . 끊임없는 지적인 유희를 느낄 수 있습니다.
9. 서울대를 가려면 교과서를 봐야 합니다! : 설명서 추천 왕국 먼저!
마음이 급하겠지만, 초심자가 벌써부터 랜덤 선택을 하면 좋지 않습니다. 그러다가는 도미니언에 대한 흥미를 빨리 잃기 쉽습니다. 매년, 서울대 수석이나 수능 수석들은 교과서를 위주로 공부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저도 공부 좀 했다고 하면 한 사람인데, 교과는 개뿔이 ㅋ 물론 교과서를 안본 건 아니지만 ㅋㅋㅋ ) 각 확장판 설명서의 추천 왕국카드 구성이 바로 그 교과서라고 볼 수 있겠네요. 각 카드의 적절한 쓰임새를 가르쳐주면서도 여러가지 전략 수립이 가능한 좋은 카드 조합입니다.
9-1 : 각 확장판 설명서의 추천 왕국카드 구성으로 플레이 ( 그후, 약간씩 변형 )
9-2 : 가지고 있는 덱 빌딩 어플의 추천 왕국카드로 플레이
9-3 : 온라인 사이트의 추천 왕국카드 구성으로 플레이
http:www.dominiondeck.com/games/popular
9-4 : 덱빌딩 어플로 왕국카드를 구성하여 플레이
카드의 무궁무진한 화학효과를 다 알기도 전에 자기가 좋아하는 카드 ( 예를 들어 광드로우를 좋아하는 분들은 +액션과 +카드 +구매 가 와장창 붙어 있는 카드 위주로 왕국카드를 뽑으려 할 것이 분명합니다. 광드로우의 매력은 분명히 있거든요. 하지만 이것에만 매몰되면 그 수많은 왕국카드들이 다 쓰레기로 변합니다. 그리고 자잘하고 섬세한 전략전술, 1원 차이의 그 쪼이는 맛을 다 포기하게 됩니다. 도미니언이 매우 단순한 게임으로 변해버리죠 ) 로만 자꾸 왕국 카드를 구성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물론 100판 정도 해보고 던져버릴 요량이라면 모르겠지만요...
10. 명품과 막장은 카드 한장 차이! ( 종이 한장 차이가 맞군요! )
잘 구성된 왕국카드와 막장인 왕국카드.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좋아보이는 카드는 다 집어넣은 카드라도 `정답`이 하나뿐인 왕국카드는 막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견제도 제대로 먹히지 않으니, 모든 사람들이 그 정답을 향해 달릴 것이고, 결국에는 그냥 실력이 아닌 운 좋은 사람이 누구인가를 가리는 것일 뿐이겠죠. 이렇게 게임을 하려면 그냥 시간 낭비하지말고 가위바위보를 해서 누가 운이 더 좋은가 판가름 내는 게 편합니다. 가위바위보는 정말 인류가 발견해낸 `운 좋은 사람 정하기` 게임의 위대한 승리이거든요.
잘 구성된 카드는 적당한 견제가 가능하고, 여러가지 전략이 존재하며, 그 전략들 사이에 우위를 거의 정할 수 없는 카드입니다. 이것이 바로 잘 디자인된 카드이며 여러번 게임해도 신선한 충격을 주는 조합입니다. 정답이 없는 카드. 하지만 흥미로운 여러가지 전략들이 존재할 수 있는 카드. 이런 카드 조합으로 게임을 해야 도미니언에 질리지 않습니다.
그러면 goko.com 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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